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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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있다. 서른여덟의 나이에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온화하고 조용한 지성인을 대표하는 그런 남자. 결혼 생활 15년, 딸 하나와 부인을 둔 평범하고 모범적인 그런 가장이기도 했다. 적어도 친구 잭의 소개로 '앤'이라는 여자를 만나기 까지는. '앤'이라는 여자를 만난 후 그는 자기가 살아온 15년 결혼 생활이 그저 '자신의 자아를 구속하는 상실의 세월'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앤을 만나고 그는 '마치 오래 끊긴 어떤 통신선이 20년 전의 자아에게 갑자기 회복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 했고 아내 바버라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슈트케이스 하나만 달랑 들고 새로운 연인 '앤'에게 간다. 15년 간의 무미건조했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사랑에 대한 황홀함으로 가득한 새로운 결혼 생활을 '앤'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전 부인 바버라의 계략으로 인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현재 부인인 '앤'이 출연했던 영화를 관람하면서 '앤'이 다른 남자와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장면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었다. 그레이엄이 자신의 현재 부인 '앤'이 출연한 영화를 본 적도 없었던 것은 그는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앤'이 젊은 시절 출연했던 B급 상업 영화는 더더욱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고. 그런데 앤의 과거나 영화를 잘 보지 않는 그레이엄의 현재를 다 알고 있는 그레이엄의 전 부인 '바버라'는 이런 점들을 교묘히 이용, 딸이 아빠와 보고 싶어하는 영화라며 그 영화를 (더 정확하게는 영화 속 '앤'의 정사장면을) 그레이엄이 목격하게끔 조종한다.

그때부터 이 남자는 질투와 망상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모르던 '앤'의 과거 캐기에 온 힘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랑이 깊으면 질투와 망상도 심해지는 것일까? 그레이엄의 경우 얼마나 앤을 사랑하는지는 그가 그의 친구 잭에게 앤을 생각하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절절하게 드러난다.

그레이엄은 앤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식사가 끝나고 식탁을 치울 때, "갑자기 난 그녀의 접시에 그녀가 남긴 것을 죄다 먹어 치우는 거야. 그래, 흔히 그것은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닌데- 기름 덩어리와 변색된 채소와 소시지 연골 따위인데- 난 그저 맛있게 먹어 치워"라고 말한다. 앤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그녀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싶어한다.

이런 구절도 보인다.

앤이 업무로 출타하면, 그는 자신이 성적으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녀가 곁에 없을 때, 그는 움츠러들었고 따분해했으며 더욱 멍청해졌고 조금은 두려웠다. 그는 자신이 그녀의 남편감은 못 되고, 바버라에게나 적합한 남편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앤이 돌아 왔을 때,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유심히 그녀를 살펴보고 있었다. 때때로 이 소심한 열정은 필사적이고 광적인 집념이 되었다. 그는 그녀의 손이 단 물건들을 질투했다. 그는 그녀 없이 보낸 세월을 경멸했다. 그는 단 하루라도, 그녀가 되지 못한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그렇게 그녀없이 보낸 세월을 슬퍼하고 경멸해하고 아까워 하던 그의 감정은 그녀의 과거의 한 장면을 목격한 뒤 겉잡을 수 없는 질투로 변하기 시작한다. 역사학자 답게 엄청난 자료를 수집하면서 앤이 만난 남자, 영화를 같이 찍으면서 관계를 가질 법했던 남자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들의 뒷조사까지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과대 망상은 점덤 더 커져간다. 앤도 미쳐 기억 못하는 그녀의 출연작들을 구해와서는 수십번도 더 리플레이 해서 반복해 보면서, 저 남자와도 관계를 가졌겠지, 저 남자와는 어떤 식으로 했을까 등등 끊임없이 망상을 하고 또 그것을 실제로 앤에게 확인하는 작업까지 하기 시작한다. 서서히 그들이 아늑하고 평화롭던 저녁은 늘 눈물과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득찬 저녁으로 변질되어 가기 시작한다. 앤은 그렇게 그레이엄에게 과거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도 그래도 그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가 원래의 다정하고 온화한 그레이엄으로 돌아올 것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그레이엄은 결정적으로 앤을 소개해준 친구 잭(잭은 소설가임)을 초대한 저녁 파티에서 앤과 잭의 어쩐지 은밀해 보이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실제로 잭과 앤은 앤이 그레이엄을 만나기 전에 잠시 연인 사이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앤은 그레이엄과의 결혼 후에는 결혼 전의 모든 관계를 끝냈고 그레이엄에게만 충실했음) 그레이엄은 그 후 잭에 대한 수집에 불타기 시작한다. 잭이 쓴 모든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 속 남녀 주인공들이 벌이는 정사장면을 모두 앤과 잭의 이야기라고 단정 내리고 그 장면 장면들을 책에서 찢어내어 따로 보관하기 시작한다. 질투에 눈이 멀어, 부인이 과거에 사로잡혀 행복한 생활을 파괴하고 있는 스스로를 가련한 오셀로라고 부르는 그레이엄. 그는 그래서 어떻게 될까? 그의 질투는 끔찍한 파국을 불러오고 만다.

이렇게 구구절절 이 소설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흔히 질투가 사랑의 묘약이라는 둥, 양념이라는 둥, 질투 없는 사랑은 맹물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의 질투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언젠가 보았던 드라마에서 여자가 자신한테 너무 관심이 없는 남자에게 술이 취해 "제발 나 좀 질투해 달라" 했더니 남자가 오바하면서 그 다음날부터 여자 주변의 모든 남자들에게 장난 아니게 질투를 하기 시작했다. 그걸 보면서 무척이나 좋아하던 여자의 모습이 기억난다.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좋아하는구나'하면서 뿌듯해하고. 적당한 질투 같은 것은 정말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요소는 일부러 하려고 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안 하려고 한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거기서 문제가 일어난다. 이 책에서도 전하고 싶은 말도 그게 아닐까? 평범하고 온화하던 한 남자가 자신의 부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질투에 눈이 멀어 어떻게 파괴적으로 변모해 가는가를 보여주면서, '인간은 본래 세 개의 두뇌를 타고났다. 구조가 크게 다른데도, 이 셋이 함께 기능하고 서로 교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세 두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본질적으로 파충류의 두뇌다. 두 번째 것은 하등 포유류에서 상속받은 것이고, 세 번째 것은 고등 포유류에서 발달한 것으로, 세 번째 것으로.... 인간은 참다운 인간이 되었다'는 책의 서문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국 그레이엄은 포유류의 뇌가 파충류의 뇌에 잡아 먹혀버렸다고 할 수 있으리라.

책을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무섭기도 했다. 자신의 진짜 사랑을 드디어 만났다면서 행복해하던 그가 질투와 망상에 사로잡혀 그 행복한 일상을 스스로 파괴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편집증 적으로 아내의 과거를 캐내고, 아내의 과거와 얽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남자들에게 질투를 하고, 망상 속에서 시름시름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는 사랑의 종속 된 감정일 뿐이다. 그것을 망각하고 질투가 사랑을 넘보려 할 때, 사랑이 질투에 종속되어 갈 때 그 사랑은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닐까. 질투가 파충류의 두뇌에 속하는 것이라면 사랑은 아마 고등 포유류의 두뇌에 속하는 감정일 것이다. 세 번째 것으로 인간은 참다운 인간이 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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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16-12-0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신 듯합니다. 품절이군요. ㅠㅠ

잠자냥 2016-12-08 16:53   좋아요 0 | URL
네! 안타깝게도 품절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사고 싶은데; ㅋ 회원 중고가는 비싸네요;; 음.

단발머리 2016-12-0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리뷰 읽었더니.. 줄거리를 알고 있는데도 더더 읽고 싶네요.
아, 줄리언 반스라니~~~ 기대됩니다ㅎㅎ

잠자냥 2016-12-08 17:0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손톱 막 물어뜯으면서요. ㅎㅎ
열린책들에서 이 책 다시 내주면 좋겠습니다. 사고 싶은데 말이지요.
 
가만한 당신 - 뜨겁게 우리를 흔든, 가만한 서른다섯 명의 부고 가만한 당신
최윤필 지음 / 마음산책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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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뜨겁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과 또 다른 이들의 삶을 위해 살다간 이들의 기록. 그들은 모두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가치, 정의, 자유, 권력에 대한 항거를 추구하며 살아갔다. 그런 이들의 삶 앞에서 절로 숙연해진다.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반성과 질문도 절로 들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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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의 시장 동서문화사 월드북 164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지음, 최홍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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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헛되고도 헛되도다!‘ 지루한 일일 드라마를 꾸역꾸역 끝까지 보는 느낌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역겹다. 새커리가 그나마 숭고하게 그린 ‘도빈‘도 내가 보기엔 한낱 위선자일뿐. 하긴 ‘허영의 시장‘에 사는 인간 모두 그렇게 이기적이고 위선자이라는 말일까. 빅토리아 시대 작품은 한동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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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E. M. 포스터 전집 2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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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아까워서 1, 2부는 하루 밤에 또 3, 4부는 다른 날 밤에 이런 식으로 나눠 읽었다. 소설을 아껴두었다가 읽는 다는 심정. 이해할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그만큼 이 소설은 참 흡인력 있다. <모리스>는 한마디로 말해서 ‘동성애’를 다룬 소설이다. 그리고 E.M 포스터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약간의 픽션을 섞어서 만든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주인공 모리스 및 그의 연인인 더럼의 심리 묘사면에서 매우 빼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밀고 당기기, 처음 본 순간의 떨림, 헤어진 뒤의 더없는 절망감 등등.

신사의 나라 영국. 엄연한 사회적인 계급이 존재하는 그 꽉막히고 답답한 사회에서 캠브리지의 평범한(?) 대학생인 모리스가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매혹당하고 자신도 모르게 끌리지만, ‘그러면 안되니까’ 그 남자의 사랑 고백에 ‘무슨 잠꼬대’같은 소리냐며 돌아선다. 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사춘기 시절 꿔왔던 꿈의 실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캠브리지에서 열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이것은 모리스의 연인 더럼이 주장대로 순전히 플라토닉한 사랑에 머무르고 만다. 남자들끼리의 사랑은 그래야 한다고- 정신적인 사랑, 지적인 사랑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더럼의 주장에, 모리스 또한 그게 맞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따른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다, 모리스에게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일깨워준 이 ‘더럼’이란 남자는 참 ‘더럽’게도(?) '난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어'라며 매몰차게 기존의 평온한 삶, 즉 이성애자들의 세계이자 사회 계급적으로 안락한 영국 신사의 세계로 돌아간다. ‘우리가 함께 했던 것들은 치기어린 어린애들의 장난’에 불과할 뿐이라는 태도로 모리스를 외면한다. 더럼은 모리스와의 지난 관계를 '성장 과정 중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야'라는 식으로 치부하고 만다. 더욱이 모리스 앞에 약혼녀를 데리고 나타나, 그의 한때 연인이었던 그에게 가장 절친한 ‘친구’로서의 의무를 다해줄 것을 강요하기 까지 한다. 천하에 몹쓸 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더럼의 선택도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작품을 읽어보면 수긍이 간다. 그토록 견고한 인습과 전통의 사회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그리하여 더럼이 떠난 뒤 모리스는 암흑의 세계를 걷는다. 절망......

1, 2부는 모리스와 더럼의 캠브리지 안에서의 플라토닉한 러브와 그들의 사랑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3부는 그로 말미암아 방황하고 절망하는 모리스, 그러면서 서서히 육체적인 부름에 괴로워하고,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그러다가 드디어 그에게도 새로운 연인이 등장한다. 소설의 마지막 단원인 4부에서는 모리스가 방황을 종지부 찍고 어떤 방향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지를 숨가쁘게 그린다. 더럼과 나눈 사랑의 방식과는 다른,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사랑, 육체와 정신이 완벽하게 결합되는 사랑을 만나는 것이다. 이렇게 나름대로의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꽤나 감명깊다.


모리스의 새로운 연인이 더럼과는 상대적으로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이를테면 신분적인 면을 비롯하여 지적인 매력보다는, 육체적인 매력을 발산한다는 점에서, 유치할 정도로 스스럼 없다는 면에서)이라는 설정도 좋았다. 그리고 단순한 머리를 지닌, 노동 계급에 속하는 모리스의 이 새로운 연인이, 모리스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모리스 또한 자신이 속한 사회, 계급, 부, 모든 것을 버린다) 장면에서는 눈물이 왈칵 나기도 한다.

E.M. 포스터의 생애를 훑어보면, 그가 사랑했던 남자, 또는 한때 연인이었던 남자들이 모두 결국 ‘결혼’이라는 사회 제도권 안으로 귀착하는 데 반해, 포스터는 평생 독신으로 늙어갔다. 그런 그의 생애가 소설과 오버랩 되면서 슬픔을 동반한 아이러니컬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그의 사랑이 행복한 결맞을 맺을 수 없음을 알았기에, 작품에서라도 포스터의 분신임이 틀림없을 모리스가 행복해지기를 그는 바랐던 것이 아닐까.

이렇게 <모리스>는 플라토닉한 사랑에서 육체적인 기쁨을 동반한 사랑,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인습과 전통따위를 모두 벗어 던져 버리고, 그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싸워가는 한 남자의 ‘성장’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거 알지만. 지금은 죽고 싶지 않고 네가 죽는 것도 싫어. 우리 둘 중 한 사람이 죽으면 우리 둘 다 끝이야. 넌 그걸 깨끗하고 투명하다고 말하는 거야?”
“그래”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모리스가 말했다.
“그러면 나는 더러워지는 쪽을 택하겠어” (p.139)                                                                                       

지나간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으로 기억되게 마련이다.배움이 없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은 지난 사랑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과거의 어리석은 행동이나 음란한 욕망, 두서없이 나누던 기나긴 대화들도 돌이키지 않으니.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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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16-11-2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내리는 날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에 소설이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인데 이렇게 다시 보게되니 기쁘네요^^

잠자냥 2016-11-28 13:44   좋아요 0 | URL
네, ‘비내리는 날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모리스>뿐만이 아니라 포스터의 모든 작품들이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ㅎㅎ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창비세계문학 45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성은애 옮김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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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 공화국 말기, 서서히 나치에 물들어 가는 베를린 풍경을 ‘브래드쇼’라는 국외자(영국인이라는 국적 외에 동성애자 등 여러 의미의)의 눈으로 그렸다. 모두가 사기꾼일 거라고 말하는 ‘노리스’를 윌리엄이 끝까지 아껴준 까닭은 그에게서 또 다른 이방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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