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감정의 혼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64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황종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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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츠바이크! ‘불타는 비밀’ ‘감정의 혼란’은 전에 읽은 작품인데도 ‘아모크 광인’ ‘어느 여인의 인생의 스물네 시간’이 궁금해서 전자책으로 샀다. 아니나 다를까 미친 듯이 빨려 들어가며 읽었다. 인간 심리, 그것도 병적인 심리를 이토록 잘 꿰뚫어 보고 묘사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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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8-27 1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너무 좋습니다!!!^^

잠자냥 2025-08-27 14:56   좋아요 1 | URL
전작하고 싶은 작가죠!

바람돌이 2025-08-27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 감정의 혼란 나 읽었는데 왜 낯설지하고 봤더니 제가 읽은건 녹색광선출판사꺼네요. 아 진짜 어느 출판사에서든 츠바이크 전집 이런거 좀 내주면 좋겠어요. 단편들 나오는게 중복이 너무 많아요. 전집 안되면 단편 전집이라도....ㅠㅠ

잠자냥 2025-08-27 14:57   좋아요 2 | URL
저도 녹색광선 출판사꺼랑... 그 이전에 다른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는데... 이번에 또 샀어요. ㅋㅋㅋ
현대문학 단편선 중에서 카프카 단편집처럼 두꺼운 단편집으로 다 모아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ㅠㅠ

새파랑 2025-08-29 16:46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출판사에서 전집 내주시면 안되나요? ㅋㅋ

잠자냥 2025-08-29 16: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우리 회사 자동으로 알려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25-08-27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없음: 에 동의합니다. 미친 듯한 병적 심리묘사에 제 모습이 언뜻 언뜻 비쳐 보이는데 그게 진짜 백미인 것 같아요.

잠자냥 2025-08-27 14:58   좋아요 1 | URL
없죠! ㅋㅋ 이 책도 들여놓으세요. ˝아모크 광인‘의 미치광이 심리 묘사 처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폐기된 인생 -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알렉산더 마스터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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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148권의 일기로 5년 동안 생면부지인 사람의 전기를 써 내려간 작가도 대단하지만, 평생 ‘살아 있음을 4천만 단어‘로 기록한 일기의 주인은 더 대단하다. 보잘것없는, 실패투성이 루저 같은 인생인데 왠지 헛헛하고 슬퍼진다. 대부분의 삶이 그렇기 때문이겠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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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독특한 책이군요

잠자냥 2025-08-26 16:03   좋아요 1 | URL
주운 일기장으로 전기를 쓰기 시작한 작가도 독특한 사람입니다만...일기 주인은 더 독특해요. ㅋㅋㅋㅋㅋ
필체 감정사도 나오고 탐정도 나오고... 그리고 놀라운 반전도 있고 암튼 ㅋㅋㅋ 독특한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6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독특한 책을 잘 찾아내는 잠자냥 님의 선구안적인 능력.
좀 재밌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5-08-27 09:47   좋아요 1 | URL
어제 사셨어요? 누가 냉큼 저한테 땡투하고 샀네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8-28 11:02   좋아요 1 | URL
숨어 있는 잠자냥 님 추종자 중 한 분이신가 봅니다. 혹시 은오 님?🤔🫢ㅋㅋ
저는 이 책은 좀 뒤로 미뤘고 일단 9월에 사야 할 장바구니에 로베르트 발저의 <장미>를 잠자냥 님께 땡투 누르고 담아서 대기 중입니다.
9월이 되면 사려구요.^^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장 주네 지음, 윤정임 옮김 / 열화당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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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결국 장롱이 아닌 모든 것을 제거해야만 한다.’ 자코메티의 작품들을 고독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한, 주네는 어쩌면 소설보다 예술 평론에 더 소질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한, 자코메티에 관해 매우 잘 쓴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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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말들 - 차별에서 고통까지, “어쩌라고”가 삼킨 것들
오찬호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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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한국 사회의 면면을 참 날카롭게도 잘 해부한다. 시원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공감이 팍팍 가다가도 한숨이 푹 나오는…. 사회학의 쓸모와 필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되는 글들. 저렴하기 짝이 없는 이준석의 납작함을 여러 번 꼬집어줘서 너무 시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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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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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기 서사는 장애극복+인간승리+희망으로 점철되기 십상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냉소적이어서 좀 더 공감이 갔다. 다만 작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나친 욕망이 ‘미(美)’에 대한 이 땅의 헤게모니를 더 굳건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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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2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애인의 인간승리 서사는 비장애인을 유ㅣ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요. 인간승리 서사를 강조할 때 그에 근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장애인을 소외시키잖아요. 마치 주식같은걸로 부자가 된 성공 서사를 마치 누구나 할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며 부자가 되지못한걸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부자가 되는데 인생 유일의 목표인것처럼 말하는 자기계발서들처럼요. 저도 다만 작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나친 욕망이 뭔지는 또 궁금하네요. ^^

잠자냥 2025-08-25 10:04   좋아요 1 | URL
저자가 글 안에서 “아름다움”이라는 말을 진짜 많이 쓰는데요, 꼭 외모에 관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장애인의 움직임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 사회의 편견에 맞서기 위해 더 그렇게 쓴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겠으나....)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오히려 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싶어지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막판에는 이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만 봐도 피곤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