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철선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다니엘 J. 옮김 / 오픈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잭 리처 시리즈 중 최상위 클라스에 들만큼 빅 재미 보장. 첫사랑의 그녀도 등장하고 마지막의 그 반전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스럽던지... 살짝 눈물나는 감동도 주어 더 좋았음! 리처의 다른 책을 읽기 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중심으로 작가의 논지가 전개된다. 《구별짓기》는 1963년 프랑스의
3개 지역, 1,217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취향조사의 과정을 담은 책인데, 오늘날의 사회에
적용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아 여전히 유용하다.
부르디외는 계층화된 취향을 설명하며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아비투스는 ‘한 사람이 사회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몸과 정신에 스며들어 개인의 고유한 성향으로 발현되는 일‘을 뜻한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츠타야의 핵심, 컨시어지

다양한 테마의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를 지나면 하이앤드 퀄리티의 취미 카테고리가 등장한다. 1층 서점 근처 만년필 매장의 벽면은 유리로 되어있고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만년필과 볼펜이 진열되어 있었다. 중절모를 쓴 중년 남자가 가져온 만년필을 단정한 차림을 한 청년이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었다. 그는 츠타야가
자랑하는 지적 자본인 ‘컨시어지‘일 것이다.

Concierge;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전문인력이다.
주로 호텔 등에서 담당 고객에게 적합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니저를 뜻한다. - P114

컨시어지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이들은 담당하는 상품의 구성부터 판매까지 독자적인 권한을 갖는 담당 분야의 마스터다. 그들은 판매원처럼 상품을 권하지 않는다. - P114

처음 만년필을 시작한다면 어떤브랜드가 좋을지, 펜촉이 가는 게 좋을지 굵은 게 좋을지 등 필요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취미로 진입하는 고객들을 돕는다. ‘컨시어지‘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상냥하고 따듯했다.  - P115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오직 나만을 위한 컨설팅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멋진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최고의 물건을 소개할 수있는 사람들로, 아주 오래된 상품 중에서 좋은 것을 찾아 추천할 수도 있고 신상품 중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할 수도 있다. 조예가 깊고 안목이 좋은 컨시어지의 세심한 조언이야말로 특별한 서비스다. 이들은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츠타야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 - P115

하지만 츠타야는 말한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곧 비즈니스다." 츠타야는 인간 중심의 설계로 되어 있다. 하늘이 보이도록 설•계한 주차장에서부터 매장을 비롯한 모든 편의 시설을 매출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기획한다. 이러한 휴먼 스케일이 녹아든 츠타야는 사람이 돋보이는 곳이다. 상품의 화려한 겉모습보다 그 상품을접하는 고객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된다. 이곳을 찾는 고객은 그 스스로 공간과 어우러져 다른 고객에게 풍경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Human Scale; 건축 용어로 인간의 체격을 기준으로 한 척도를 말한다. 용어의 활용이 넓어지며 행동, 자세, 감각등 인간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해당 용어를 사용한다. - P116

 휴먼 스케일은 기술적 효율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상업적으로 비효율이다. 그러나 츠타야는 특색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되어 강력한 브랜드로 인식되려면 상품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앞서 언급한 좋은 구성의 진열과 컨시어지 서비스와 같은 츠타야의 장점은 이러한 휴먼 스케일을 통해 극대화된다. - P116

"사람의 행복은 필시 효율의 정반대 방향에 있습니다."

츠타야의 대표 마츠다 무네아키의 말이다. 효율적이지 않은 츠타야의 배려가 기억에 남는다. 츠타야를 방문하고 난 후 다른 브랜드나 공간들도 내 돈을 가져갈 때 조금 더 예의를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네온사인을 반짝이며 시선을 훔치고 각종 옵션으로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어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어떻게 하면 고객의 돈을 획득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식은 그만 접어 주기를 바란다. - P117

장에서는 상징 자본을 갖기 위한 상징 투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는 자신의 장을 위협하는 외부를 향한 시위가 될 수 있고 내부에서 자리 잡기 위한 서열 싸움이 될 수 있다. 장의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와 외부 각각에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도전과 위기에 맞서야 한다.
상징 투쟁은 장을 유지하고 움직이는 연료와 같다. 투쟁이 없는 장은 결국 죽거나 소멸한다. - P172

이처럼 장은 장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규정과 투쟁 그리고 믿음에 따른 가치 측정이 일어나는데, 이를상대적 자율성이라고 부른다. 각기 다른 장에 속한 사람은 상대 장의 자율성을 이해할 수 있는 아비투스가 없기에 혐오와 불만 그리고분쟁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모두 한국이라는 커다란 장안에서 살아가지만, 한국 사회 안에 교회, 학교, 협회 등 각각의 모임과 단체활동을 통해 각각의 규율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이도 스스로 장이 자율적으로 만든 문화를 따른다. 
이 상대적 자율성을 갖는 장이 어떻게 장내 및 장외 투쟁을 통해 상징 자본을 지켜나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는 앞서 설명한 종이책과 전자책
관계처럼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기존 산업과의 충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P1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럭셔리 브랜드와 의미 소비 브랜드의 대치
이와 반대로 부상하는 소비문화도 있다. 바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의미를 소비하는 문화다. 이러한 ‘의미 소비‘는 상대적으로 경제자본은 적지만 잘 배운 젊은 노동자 계층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쌓아 놓은 부가 적기 때문에 상위 계급의 명품을
 소비할 여유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구매할 수 있는 선에서 추앙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진 브랜드를 따르기 시작한다. 경제적 계층이 아니라 문화적 계층만이 그들이 스스로 특별해지는 방법을 선택했다. - P89

부르디외가 말하는 개인의 아비투스에 따르면
 개인의 선택은 온전히 개인적이지 못하고 사회환경과 개인의 주변 환경이 요구한 취향이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연봉 대비 가격대별 차량을
 나눈 자동차 계급도는 권위가 생기고 해당 계급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하는 일종의 압력을 주는 
것은 개인의 선택보다 더 높은 권위로 선택을 제한토록 하는데 이를 "상징 폭력"이라고 한다.  - P99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 계급을 확인한다. 하지만 상품을 계급화하며 남과 나를 구분하는 계급의 지표로 사용하는 것은 결국 차별과 선택의 제한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상징 권력은 이미지가 힘을 갖는 것이다. 자동차 계급도라는 이미지가 지표가 되어 개인의 선택에 한계선을 만든다. 이러한 억압을 때로는 스스로 행하고 때로는 타인에 의해 행해진다.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엔 추리소설~~ ^^
공식에 맞춰 올핸 잭 리처를 선택했다.
더워도 일단 나가자 싶어 어제는 중부고속도로와 제천-평택 고속도로를 타고 드라이브 삼아 괴산을 다녀왔다. 산막이 옛길이 트래킹 코스로 좋다고 지인 추천을 받아 갔다왔다. 트래킹이 평소 나와 남편의 취미는 아니지만 그동안 덥다는 핑계로 2-3년 간은 집에서 버텼는데, 그러고보니 남는게 하나도 없단 생각이 문득 들어 올핸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코스를 잡아 나가보고 있다.

8월 첫 주에는 옥천엘 다녀왔고 더워도 기분이 괜찮은데! 싶어 다시 괴산을 가게 된 거다.
더운거 질색하는 남편인데 흔쾌히 좋다고 해서 잘 다녀왔다. 산막이옛길은 걷기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몸을 움직여 하는 운동에 무딘 나도 걷기가 괜찮았다. 그래도 너무 더워서 잠깐 1시간 반 정도 슬슬 걷고 다시 돌아올땐 11인승 유람선을 탔다. 다시 그 길을 걸어 돌아오려니 더워도 너무 더워 엄두가 안났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후들거렸다. 계단도 많고 코스가 적당히(?) 오르락내리락 해도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역시 넘나 더운 날씨가 복병! 평소라면, 그리고 평지 걷기 운동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아니었다.
표를 받고 기다리는데 괴산호쪽에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 유람선 타고 돌아와 근처 식당에서 점심 먹고 가까운 곳에 쌍곡계곡이 유명하대서 잠시 발이나 담글 수 있을까 기대하며 갔는데... 25분 정도를 달려 갔다가 때아닌 신세계를 보고 진짜 놀랐다!
세상에나... 속리산 국립공원 안쪽으로 한없이 한없이 계곡이 이어지는데 계곡이 깊기도 하고 계곡 사이 계곡물 사이도 넓은데다 놀기 좋게 적당히 물이 흐르고 적당히 물이 깊어서 와우~~ 하며 차로만 지나가며 구경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물을 사이에 두고 양쪽 계곡으로 수많은 펜션이 빈틈없이 들어서 있고 거기다 길 양옆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끝도 없이 어찌나 많은지 빈틈이 없었고, 그 사이로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대체 이게 뭔 일이람! 남편과 나는 진짜 처음 보는 대단한 광경에 진짜 대박, 뭐지, 뭐야 계곡 진짜 어마어마하다... 등등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렇게 넓고 깊은 계곡도 진짜 처음인데 수많은 펜션과 차량과 사람들이 뒤엉켜 대한민국 피서객이 다 여기로 모여들었나 싶은 그 광경을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와... 진짜 우린 정말 사람 많은 이런 장소 진짜 너무 싫어한다. ㅠㅠ 커피 마시러 휴게소나 갑시다.
고고~~

어쩌다보니 어이없는 여행기가 되어 버렸다. ㅎㅎ
하지만 어제 나와 남편이 놀란 거에 비하면 이 정돈 짧은 글이지 암! 그러면서 급 마무리~~
오는 길에 괴산 찰 옥수수 사와서 냉동실에 고이 넣어놨다. 뿌듯~~ 쫀득쫀득 넘 맛나다.

프롤로그

갈고리 hook 하비는 30년 가까이 된 비밀에 삶을 의지했다. 그의 자유,지위, 돈, 모든 것을. 그리고 특별한 상황에 처한 신중한 사람답게 그는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 할 태세가 되어 있었다. 그는 잃을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의 삶 전체를. - P7

그가 거의 30년 동안 의지했던 보호 장치는 딱 두 가지에 기반을 두고있었다. 모든 사람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과동일한 두 가지이다. 국가가 적의 미사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아파트 주민이 도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권투 선수가 KO 펀치 한 방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1단계 탐지, 2단계 대응. 먼저 위협을 감지한다음 대응한다. - P7

1단계는 조기 경보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수년에 걸쳐 외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서 현재는 잘 준비되고 단순화되었다. 그것은 동심원 형태의 인계철선(전선에서 침입해 오는 적들이 건드리면 폭발물이나 조명탄,신호탄 등을 터뜨려
적을 살상하거나 적의 침입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철선) 두 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 번째 인계철선은 집에서 18,00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것은 아주 초기의 경고로 위험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모닝콜 같은 것이었다. 두 번째 인계철선은 집에서 8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집과 더 가까웠지만 여전히 1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다. 두번째 위치에서 울리는 경고는 그들이 곧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1단계는 끝났고 2단계가 곧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였다.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이 아름다운 문장들 대체 어쩌라구!
눈오는 아침, 흔들리는 인력거 안에서 젊은 두 육체의 깨어남... 두 입술의 융화가 고조되는 관능의 순간을 이토록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무릎 덮개 아래로 잡고 있던 사토코의 손가락에 아주 조금희미한 힘이 더해졌다.
 그것을 신호라고 느꼈다면 기요아키는 또 한 번 틀림없이 상처받았을 테지만, 그 가벼운 힘에 이끌려 기요아키는 자연스레 제 입술을 사토코의 입술 위에 얹을 수 있었다. - P125

인력거의 동요가 바로 다음 순간 포개진 입술을
 떼어 놓으려 했다. 그러므로 저절로 그의 입술은 두 입술이 닿은 곳을 축으로 두고 모든 동요를 거스르려는 태세를 갖추었다. 맞닿은 입술을 *사북으로 삼아, 그 주위로 몹시 커다랗고 향기로운, 보이지 않는 부채가 서서히 펼쳐지는 것을 기요아키는 느꼈다.

*사북;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의 아랫머리에 박아
축으로 삼는 물건 - P125

그때 기요아키는 분명 망아)의 경지를 알게 되었지만,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잊은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사토코의 아름다움을 공평하고 동등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점에서라면, 이때 분명 서로의 아름다움이 수은처럼 녹아드는 것을 볼 수 있었으리라. 내치듯 조바심 내고 가시 돋친 것은 아름다움과는 무관한 성질의 것이며, 고립된 개체라는 맹신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에만 깃들기 쉬운 병임을 깨달은 것이다. - P125

사토코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기요아키의 볼에까지 전해졌으므로 알 수 있었다. 기요아키는 긍지를 느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긍지에는 예전에 그랬듯 타인에게 베푸는 듯한 시혜자로서의 만족은 티끌만큼도 없었고, 사토코에게서도 매사에 비평적인 연장자의 기세는 사라져 있었다. 기요아키는 자신의 손끝이 닿는 그녀의 귓불이나 가슴팍 하나하나에서 새로이 느껴지는 보드라움에 감동했다. 이것이 애무로구나, 그는 터득했다. 자칫하면 날아가버릴 듯한 아지랑이 같은 관능을 형체 있는 것에 의탁해 나타내 붙들어 매는 일. 그리고
그는 이미 자신의 기쁨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가 할수 있는 최상의 자기 방기(放棄)였다. - P126

입맞춤이 끝날 때, 그것은 원치 않게 잠에서 깨어날 때와 비슷해서 아직 졸린데도 눈꺼풀의 얇은 피부 사이로 비쳐 오는 *마노 같은 아침 해에 차마 저항하지 못하는, 그 께느른한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야말로 잠의 달콤함은 절정에 달하는 것이다.

*마노; 원석이 말의 뇌수를 닮아 ‘마노‘라는 이름이 붙은 석영질 보석. 빛깔은 다양하나 크게 붉은색과
누런색으로 나뉜다. - P126

막상 입술이 떨어지고 보니 지금까지 아름답게 지저귀던 새소리가 갑자기 잠잠해진 듯한 불길한 고요함이 뒤에 남았다.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인력거의 동요가 침묵으로부터 그들을 구제해 주었다.
뭔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린 척 할 수 있었으므로. - P1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