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K 2004-04-24
어린 아이를 위한 책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허락도 없이 올려봤습니다. 마음에 안드시면 지우셔도 돼요. 맘에 드시면 보관함에 두시구요.^^
“어른이 되기 전에 네 꿈 펼칠 직업 생각해봐”
제목: 13세의 헬로 워크(Hello Work) 무라카미 류 글/하마노 유카 그림/강라현 옮김/이레
남들이 우러러볼 직업이라고 대통령·교수·의사·변호사 등을 동심에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린 눈에 비친 세상(사람들)은 선·악, 빈·부, 위인·범인 같은 두 가지 유형으로 쪼개져 있는 건 아닐까?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어른 세계로 입장하는 문턱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를 자문하기 시작할 때인 열세살짜리들에게 500가지 직업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의 말대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은 없다. 그 자신이 영화감독, 공연기획 연출가, TV 토크쇼 진행자, DJ, 스포츠 리포터, 화가, 사진작가 등 여러 갈래 직업을 종횡했던 인물이다. 그런 경험을 밑천으로 쓴 터라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직업 안내서다.
저자는 토피리어 디자이너(식물을 입체적으로 다듬는 직업), 애니멀 테라피스트(애완동물을 이용해 자폐증어린이·치매노인·장애인 등 치료),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장기이식자·이식희망자 간 연락과 일정관리), 리스크 매니저(기업·국가의 위험 예측과 최소화), 예술품 복원 기술자(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발굴·수집한 예술품 복원), 테마파크 디자이너(놀이공원 시설 설계), 리포머(헌옷을 최신 유행에 맞춤 수선),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사 같은 신종 유망 직업의 세계로 안내한다. 물론 의사·법관과 같은 기존의 선망 직종에 대한 소개도 빠뜨리지 않지만, 그런 직업의 소명의식을 강조한다.
이 책 한국어판 편집자는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황주리(화가)·전유성(개그맨)·엄홍길(산악인)·장원재(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털어 놓은 ‘나의 직업 나의 꿈’을 실어 우리 현실에 맞게 책을 만들었다.
(박영석기자 ys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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