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아는 후배로부터 빌려 읽게 되었다. 이미 읽은 다른 애들이 하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 다른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있음에도 잠시 미뤄두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우선 읽기가 편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저자는 요즘의 독자들이 어떤 편집 방법에 의한 책들을 선호하는지를 잘 파악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 책이 의도했던 것은 링컨을 역사적으로 조명했다기 보단 신앙인으로 조명하려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신앙인들에게 도전을 주기 위해 글을 썼을 것이라는 것이다(그럼에도 신앙은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른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나 일화들 또 그것들이 끝날 때마다 성경 귀절을 적어 놓은 글쓴이의 방식은, 다시한번 성경을 묵상할 수 있게해서 좋은 것 같다.읽으면서 느꼈던 건,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한 것인 동시에 굉장한 힘을 소유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정적(政敵)도 동지로 만들 수 있는 링컨의 탁월함에 경의를 표할 뿐이었다.또한 동시에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갖는 긍휼과 온유의 마음, 아들을 전장에 보내놓고, 함께 싸우는 친구는 될 수 있으면 안전한 곳에 있게하고 너는 치열한 곳에서 싸우라는 편지는 정말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아마도 링컨에 관한 책들은 찾아보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어린 아이 때 위인 전기로 읽고 성인이 되어서는 잘 안 읽지 않는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앙인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고, 다소 나태해지고 무기력한 나의 신앙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데 충분히 좋은 책이었단 생각이든다.
중요한 건 희곡 또는 시나리오다. 언젠가 TV에서 우연찮게 연극 [날 보러와요]를 다이제스트로 본적이 있었다. 그때 난 대본의 탄탄함에 충격을 먹었었다. 그때 출연한 어느 배우가 인터뷰에서, '연극은 배우를 위한 것이라면 영화는 감독을 위한 작업'이라고 말한 것이 인상깊게 와 닿았다. 마침 그 배우는 이 영화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확실히 그의 말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시나리오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취급받을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좋은 작품엔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다. 그러므로 영화에 있어서 시나리오는 더욱 중요해진다.즉 다시말하면, 요즘 관객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눈에 잘된 작품엔 감독의 연출뿐만 아니라 잘된 시나리오와 작가를 알아보는 안목까지 있다 있다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살인의 추억'은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 이 작품 외에도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 작품들은 이 작품처럼 단행본으로 나와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최근 몇년 사이에 영화의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좋은 시나리오를 쓸려면 좋은 영화와 읽을꺼리가 많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영화 한편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엔 예외없이 경제성의 논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의미에서 좀 더 깊은 안목에서, 좋은 글을 읽고 쓸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줌이 어떨까?
복돌님이 다시 보고 싶으실 것 같아서... (맘편히 조금 기다리시다 플레이를 누르세요.)
자전거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난 작품 - 2001년 Annecy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그랑프리 수장작, 아버지와 딸...(2004년 스포트라이트는 한국이랍니다...)
어원: 즐긴다는 뜻. 이탈리아어로 '딜레트diletto'이다.
다시말해 딜레탕트는 연구하고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존재이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