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aomi > 조 병화님의 '하루만의 위안'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지금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 가는 데 있고

흘러 가는 한 줄기 속에

나도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 가야만 한다

눈을 감으면

나와 가까운 어느 자리에

싸리꽃이 마구 핀 잔디밭이 있어

잔디밭에 누워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는 내 그날이 온다

그날이 있어 나는 살고

그날을 위하여 바쳐 온 마지막 내 소리를 생각한다

그날이 오면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시밤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틴 루터 킹, 그의 불꽃같은 삶 조명


“때가 옵니다. 나의 벗들이여. 치욕의 구렁텅이로, 사그라질 줄 모르는 삭막한 절망을 겪어야 하는 그 구렁텅이 너머로 내동댕이쳐지는 참담한 신세가 넌더리 나는 때가….”

침례교 목회자 집안의 내성적인 애송이 마틴 루터 킹(1929~68)은 피억압 민중을 대변하는 비폭력 투사로 거듭난다. 그 계기는 1955년 12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발생한 ‘버스 승차거부 투쟁’.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운전사의 ‘지시’에 항거한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로부터 거센 불길이 점화됐고, 킹은 이 투쟁의 선봉에서 불온하고 전복적인 위험한 삶을 시작하게 된다.

“희망을 잃으면 죽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뤄진 모든 것은 희망이 만든 것입니다.” 사회운동의 공격수로서, 그는 흑인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인디언, 가난한 백인 등 소외된 모든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제시 잭슨, 빌리 그레이엄 등의 전기를 쓴 작가이자 언론인인 저자의 킹 목사 전기(원제 Martin Luther King Jr.)는 강렬한 불꽃으로 살다 간 인권운동가 목사를 신격화한 전형적 헌사가 아니다. 피부색 때문에 백인 여성과 실연했던 일, 말콤 엑스 같은 과격·진보 흑인 운동가로부터의 비판 외에도 킹의 자만·허영·혼외정사 같은 도덕적 흠결까지 짚어간다.

(박영석기자 yspark@chosun.com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04-06-0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꾸숑으로 최민식을 처음 알았고 파이란에서 결정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죠.
장백지의 편지를 읽다 통곡하는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네요. <남자는 가슴이 울고, 어깨가 울고, 그리고 눈물을 흘린다.> 라는 글을 몸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이야 2004-06-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저도 파이란에서 꺼이꺼이 우는 남자의 모습에 넘어갔죠.
그리고 해피엔드에서의 전혀 다른 이중적인 모습에서도..., 무기력한 일상에 옭아매여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오히려 인상적이더군요.

두심이 2004-06-0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기가 막힌 눈..저도 그의 눈을 사랑하는 한사람에 속합니다. 파이란에서 그는 자신의 열정을 맘껏 쏟았고, 올드보이에서는 감독의 치밀함에 넌더리를 내는 눈을 발견했습니다.
최민식의 눈이 살아있는한 아마 그를 오래토록 사랑할것 같습니다.

겨울 2004-06-09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어떤 영화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메시지 2004-06-1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배우입니다.

waho 2004-06-1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민식..저두 넘 좋아해요.
 
 전출처 : 보슬비 > 선물의 의미

선 물

의 미

선 물

의 미

거울

내 마음을 알아 주세요

액자

나를 생각하세요~

구두

이젠 가세요

앨범

우리의 추억을 영원히

오래 사귀고 싶어요

양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사랑해요! 감사드려요!

열쇠고리

행운을 드릴께요~

나무인형

당신의 마음을 알고싶어요

당신을 꾸며주고 싶어요!

넥타이핀

당신을 소유하고 싶어요

우산

당신을 보호할께요

노트

순수한 사랑을 보여줘요

인형

나를 안아주세요~

담배

당신이 싫어요!

일기장

나의 꿈을 간직해 주세요

라이타

당신은 나의 첫사랑~

잠옷

나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레코드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어요.

장갑

좀 더 솔직히 대해 주세요.

마스코트

친구가 되고 싶어요

전화카드

언제나 너의 목소리 듣고싶어!

만년필

성공을 빌어요.

종이 학(단색)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머리핀

내 모든 것을 당신에게

지우개

이젠 절 잊어 주세요

멜로디상자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모든것을 알고싶어요~

모자

나를 감싸주세요~

영원한 사랑

목걸이

하나가 되고 싶어요~

초코렛

사랑해요~

목도리

당신은 제 마음속에 있어요

코팅

정성과 마음을 모아서~

반지

넌 내꺼야

쿠션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 다.

깨끗한 당신이 좋아요

팔찌

100일간의 사랑

사탕

당신을 좋아해요~

할 말이 없군 요.

손수건

이별이래

편지

끝없는 사랑

스카프

영원히 사랑해요!

필통

서로가 혼란스러울때

시계

만남을 소중히 하세요

향수

언제나 나를 기억해 줘

시집

지금도 당신을 사랑해요.

허리띠

당신을 영원히 내곁에...

거꾸로 붙인우표

당신을 사랑합니다

화장품

당신은 아름다운 천사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4-06-0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양초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네요. 이거 선물하려면 생각 잘 하고 해야겠어요^^

비발~* 2004-06-07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담배 선물을 가장 많이 했는데... 이럴 수가... @@

stella.K 2004-06-0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발님 큰일 나셨네요.ㅋ.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4-06-0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사슴 본지가 오래되었군요...

▶◀소굼 2004-06-0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산에 노루는 있어요-. -;산비탈의 밭에 와서 이것저것 심어놓은거 파먹고 가는 노루;

마태우스 2004-06-07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소굼님, 노루가 있다니 대단한 산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