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를 보고 케네디 대통령에게 엄청난 관심을 가졌었다. 더 알고 싶어서 몇몇 책을 뒤적거려보았지만 언제나 불만족. 두 권으로 출간된 두꺼운 평전이니만큼 나를 만족시켰으면 좋겠다-
평전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일단은 관심이 많은 인물부터 읽어보는 게 순서겠지. 안네 프랑크, 케네디에 이은 세 번째 인물은 마르크스다. 딱딱한 이론에도 물론 관심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도 한 번쯤 눈길을 줄만 하지 않은가. 유독 이 책을 고른 것은, 여러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는 정도?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를 읽고 있는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이다. 문학성 있는 작품들을 골라놓은 것 같아 왠지 끌리게 된 목록 중에서 읽고 싶은 도서들을 뽑아 보았다. 미리 구입해둔 책도 있어 그건 제외.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도리스 레싱의 <황금노트북>도 포함되어 있어 권위가 인정되는 목록이 아닌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암흑관의 살인>이 출간되었다. 기특하게도 천원짜리 쿠폰 하나씩을 짊어지고! 세 권이라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십각관과 시계관에 이은 관시리즈의 결정판을 보고싶다면 주저말고 선택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