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정주행한 시리즈물이 있다. 뭐, 시리즈랄것도 없다. 1쿨로 종료된 짧은 애니 작품이니까.


영화나 드라마 보느라 애니 작품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찾아보니 넷플에서도 꽤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


여러 작품을 1화씩 보다가 재미가 없어 건성건성 보다가 정주행한 케이스라 작품의 재미는 정말 보장한다.


무엇보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암암리에 내재해 있어 의외로 의미깊은 작품이었다. 정말 예상을 뒤엎는 결말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플롯의 힘이라니...


알 사람은 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작품이라는데 200원 건다..ㅎㅎ <저 너머의 아스트라>라는 타이틀을 내건 일종의 우주 표류 여행기.




헌데, 표면적인 이야기만 그렇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숨겨진 복선과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는 처음 가졌던 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다.


12부작에 아주 밀도 높은 플롯 구조를 짜넣어 절묘한 시나리오를 완성해 낸다. 이건 봐야 안다. 


추석 연휴에 재밌는 작품을 헤메다 찾은 작품이라 완성도와 재미는 정말 보장한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애니 작품이 아닐까....한다.


원작은 5권짜리 코믹스인데...애니의 완성도가 훨씬 높단다. 안 보신 분들은 주저없이 보셔도 되시겠다!









덧>>1. 코믹스가 5권 완결인데, 애니와 같이 보면 시너지 효과를 본다는군요. 애니에서 빠진 내용은 코믹스에 있고, 코믹스에 없는 내용이 애니로 보완이 된다니~

2. 추석 연휴에 그림을 7작품 그렸다. 지금까지 그렸던거와는 아주 색다른 추상 작업을 했는데, 이는 지난번 키아프&프리즈 관람한 덕이 아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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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을 가진지 어언1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뭐, 누구나 거치는 단계겠지만 처음에는 전시회 보러다니다가, 미술 서적 탐독하고, 다시 전시회 다니고...그런 후에 그림을 소장하게 되고..

뭐, 그림 애호가의 당연한 수순이랄까요. 예외도 있겠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주식투자하듯이 미술품 투자를 한다니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호가들처럼 전시회다니고, 미술서적 탐독하는 걸 가뿐히 뛰어넘어 그림을 구매하는 단계로 이행하니 말이죠.

**에서 주로 그림을 구매하다가 보니 어느 순간 몇몇 작가를 빼놓고는 구매할 그림이 없더군요. 그래서 소장품 경매를 통해 좋은 그림을 꽤 낙찰받았습니다. 정말 걸출한 그림들을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소장하게 되어 요즘은 소장품 경매쪽으로 구매 노선을 바꾼 상태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림을 감상하는데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 소장 욕구로 발전하고 급기야 그림을 그리고픈 욕망이 분출하더라구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그냥 생각을 텍스트로 많이 표현했습니다. 잡다한 철학 및 심리학 텍스트들을 읽다가 보니 글을 끄적거리게 되고 리뷰도 꽤 쓰게 되었죠.

그러다가 비트겐슈타인과 베르그손 철학을 만나고부터는 생각하는 대로 글을 쓰기가 무척 힘이들더라구요. 생각이 뻗어나가는 속도를 글이 도저히 담을 수 없어 낙담하던 찰나 칸딘스키의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칸딘스키가 이 책에서 설파한 내용 중에 색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걸 읽게 되는 순간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미술은 진입장벽이 꽤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칸딘스키가 설파하는 바를 따라가다보면 그림이란 매체의 다른 한 분야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겨 봤는데,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데 강점이 있었습니다.


텍스트로는 여러페이지를 할애하여 고민하면서 쓰고 고치기를 반복해야하지만, 그림은 색으로 또는 질감으로 원하는 바를 구현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수단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리게 됩니다. 그러니 여기저기 그림이 쌓여가고 작은 사이즈 그림들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곤합니다.


헌데 반응이 너무도 좋아서 전시회를 해하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ㅎㅎ 주로 시리즈물을 그리는데 기억의 편린, 인간이 그리는 무늬, 무한한 상상계, 색의 한계 등의 소주제 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기억의 편린.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주로 그리는 이유는 제가 베르그손의 텍스트를 그림으로 구현하고자 열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억은 현재의 기억이 과거의 기억 위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모든 기억은 나름의 사건들을 가지고 있죠. 나름의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쌓인 기억들 밑에 과거의 기억이 깔린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와 관련을 맺고 생생하게 현재에 개입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과거의 기억은 과거에 묻혀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트라우마처럼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현재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시 언제나 현재로 불쑥 개입하게 되지요.

저는 이런 기억의 작용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시도합니다. 그 결과물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큰 그림은 아니고 작은 사이즈의 그림들입니다. 대체로 2s나 3F 또는 6F 정도의 캔버스에 아크릴 또는 혼합으로 그립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그림들은 1호 사이즈 종이에 액자를 담아 드리는데, 아래 3작품이 지인들에게 주는 작품들입니다.








[덧]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라도 그린 그림이 많아 온라인 전시회를 여는 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사진의 질이 현격히 떨어져 사진을 보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합니다.

인터넷 전시 공간에 그림을 등록하는 절차도 좀 시간이 많이 걸릴듯해요. 그림마다 설명을 해야하고 전시회 개요나 팜플렛 등도 만들어야 하기에...

뭐, 저같은 무명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온라인 전시회가 딱인듯한데, 의외로 손이 갈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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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2-09-03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훌륭하십니다 어느새 작품이 많이 탄생했네요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옮기시니 정말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1   좋아요 1 | URL
네..많이 그렸어요. 100작품 정도..
칸딘스키아녔으면 생각에만 그쳤을 거에요..ㅎㅎ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3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준비 이것저것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재미가 큽니다 열정으로 시작한 것들 남는건 소소한 행복☺


yamoo 2022-09-04 12:13   좋아요 1 | URL
그렇겠죠. 할것두 많고...그런 와중에 배울것도 많을 거 같아요. 말씀마따나 열정의 부산물들이라 뿌듯함은 있더라구요~^^

언제나 예리하신 스코트님~

붉은돼지 2022-09-03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너무 멋지십니다.

yamoo 2022-09-04 12: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붉은돼지님의 세계문학 도장깨기를 응원합니다!!

그레이스 2022-09-03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이 기억의 편린 연작이군요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미술을 사랑하시는 거 같은데...제 결과물을좋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22-09-04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하시는군요. 막 기대됩니다. 나중에 알려주시면 저도 관람하고 싶어요. ^^ 그림들이 야무님의 어떤 기억의 편린들인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을듯하구요.

yamoo 2022-09-04 20:25   좋아요 2 | URL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전시가 완료되면 꼭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06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야무 님을 유튜브에서 뵐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나타나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온라인 전시회 하시게 되면 방문하겠습니다. 알려 주세요.^^

yamoo 2022-09-07 19:57   좋아요 1 | URL
에이~ 유튜브는 좀 거시기 합니다. 아직 그림내공이 충분치 않아서요..
온라인 전시회 하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9-12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팅을 두 번쨰 보는데, 이제서야
노랑과 초록이 많다는 걸 알겠네요^^

yamoo 2022-09-13 19:07   좋아요 2 | URL
오~~그렇군요. 저도 몰랐네요...정말 놀라운 발견입니다요!!^^
 

8월 초에 인사이동이 있었고, 부서가 바뀌었다. 하던 일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일. 적응하는데 정신이 없다. 알라딘에 페이퍼 올릴 시간도 없다..ㅜㅜ


뭐랄까...기가 빠진다고할까.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8월 15일까지는 집에 와서도 업무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간간히 그림은 그렸다. 주말을 이용해 그리거나 날을 잡아서 그리곤 했는데, 맘에 들지 않는 그림들이 태반이었다.


새로운 부서에 적응하는 적응기라 그런지 맘에 여유가 없는 게 결정적인 요인인듯하다. 


그린 그림들 중에 맘에 드는 그림은 3개 정도되는데, 모두 6F 사이즈에 그린게 그나마 작품이라 부를만 한듯...나머지들은 전부 다시 그릴 계획이다.


하루하루는 빨리 가는데, 달은 깨지지 않는...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아닌 경험을 하게 된다. 뭐, 그래도 시간은 가겠지..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 8월에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인들에게 1호 사이즈 그림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주곤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액자에 담을 작은 사이즈 그림들을 더 많이 그려야할 듯하다.


몽골에 있는 동생에게도 보여줬는데, 될수록 많이 그려 액자에 담으라고 한다. 내년 겨울에 한국에 오면 자기에게도 몇 개 줄 수 있도록..ㅎㅎ


힘든 와중에 위안이 되는 게 그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캔버스에 혼합, 6F, 2022. 08)


언젠가 스코트 님이 앞으로 내가 풍경화를 그리게 될 거라 했는데, 진짜 요즘에는 풍경화만 그린다(소름~^^;;). 앞으로 다채로운 서정적 추상 풍경화를 시도해 볼까 한다.


[덧]

1. 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는 1호 사이즈 추상화가 의외로 반응이 뜨겁다. 예상을 훌쩍 넘기에, 좀 황당하기까지 하다. 다음에는 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기로 하겠다. 액자에 많이 담으면 알라딘 지인들께도 선물로 드리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2. 최근에는 거의 책을 읽지 못했다. 딱1권 읽었다. 반성을 좀 해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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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0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풍경화의 색감이 너무 좋네요. 야무님 그림 솜씨 일취월장하고 계십니다. ^^
책은 또 천천히 읽으면 될 것을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제일 행복하니 계속 화이팅입니다. ^^

yamoo 2022-08-22 07: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격려에 힘입어 계속 달려볼랍니다~
책을 읽을 시간과 열정이 부족해요...뭐..천천히 읽으면 되것죠.ㅎ

stella.K 2022-08-2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야무님의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슴다. 😢
이참에 작가의 길로 나서 보시죠. ^^

yamoo 2022-08-22 07:11   좋아요 1 | URL
나중에 많이는 못드려도 그림 나눔 몇개 해볼까합니다. 1호 사이즈라 그리 기대는 허지 마셔요~~^^

그레이스 2022-08-20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있어요👍👍👍

yamoo 2022-08-22 07:11   좋아요 1 | URL
격려 감사합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09-06 12:57   좋아요 1 | URL
전시회 하시면 알려주세요~~^^

yamoo 2022-09-07 19:56   좋아요 1 | URL
넵! 알려드리고말고요!!ㅎㅎ

페크pek0501 2022-09-06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완전 멋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블루우인데다 바닷가, 길, 집 한 채가 만드는 묘한 분위기에 끌리는 걸요. 야무 님의 그림 재능을 새삼 인정합니다!!!

yamoo 2022-09-07 19: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 님의 응원에 다시 한번 힘을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몽골 여행 사진 정리하는데 하루 이상을 날렸다. 그 이유는 휴대폰 저장 용량이 부족해서. 128기가짜리 외장메모리를 구매해서 탑재시켰기에 시간이 소요됐다. 외장 메모리 검색해서 구매하여 휴대폰에 탑재하고 사진을 정리하기까지 약 3일이 소요된 듯하다. 그리고 몽골 여행기 쓰는데 하루  걸렸다.

 

그제는 <나의 아저씨>가 재밌다는 전언에 혹해 그걸 보는 중이다. 1화 보고 있는데, 되게 우울해서 그림을 좀 그렸다. 그린 못 그린지 한 3일 정도 되는 듯하다. 외장 메모리 구매 때문에 날린 시간과 몽골 사진 정리 등으로 못그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와 그제 3작품을 완성했다. 뭐, 그래봤자 총 4시간 여 정도 투여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다이소 아크릴 물감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해서 몇 가지 물감 쇼핑을 했다. 근데 한국 제품은 유럽 잘나가는 브랜드들보다 가격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발색과 흠착력에선 좀 미흡한 듯하다. 어쨌거나 가성비가 매우 좋은 쉴드사 아크릴 물감을 20여 만원어치 샀다. 올해에는 물감 걱정은 없겠다..ㅎㅎ

 

여러 주제를 그리다보니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많이 못그렸다. 그래서 간간히 그렸던 풍경화를 올려보기로 했다.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이해가 가는 풍경화. 근데 추상적으로 도식화했기에 '추상풍경'이라고 명명해 보기로 했다. 보이는 대로의 색이 아닌 변형된 색과 단순화된 면으로 표현했기에 구상보다는 추상에 가까운 그림들.

 

1점을 제외하고 7월에 그렸던 그림들이다. 2s 1점, 3s 1점, 6f 2점, 3f 1점. 모두 5점. 선과 면을 단순화하여 표현해 봤는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나름 만족할만한 그림이 나왔다. 분홍 유채꽃밭을 표현한 그림이 제일 맘에 들지 않는다. 어쨌거나 작품이 모여 함께 올려본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이 모쪼록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못그렸으면 못그렸다고 말씀해주셔도 된다..ㅎㅎ 원래 못그렸으니까..ㅎㅎ

 

3S, 판넬에 아크릴, 2022.06

 

 

캔버스에 아크릴, 2S, 2022.07

 

 

 

3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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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7-28 0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굿입니다.👍 3F는 해안가를 추상으로 표현하셨군요. 맘에 듭니다.
나의 아저씨는 처음 2, 3회는 좀 우울하거나 지루할수도 있어요. 그러다 빠져들죠. 그게 작가의 특징 같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도 좀 그래요. ㅎ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응원이 힘이 됩니다~
저두 3F가 맘에 듭니다. 가장 애착이 가고 만족하는 그림은 2s 두번째 그림이에요~

나의아저씨...추천해 주신 분들이 그러다라구요. 3화까지 참고보라고..ㅎㅎㅎ 그 이후는 겉잡을 수 없다네요..ㅎ

새파랑 2022-07-28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Yamoo님 혹시 화가셨군요? ^^ 전 3f가 마음에 듭니다~!! 뭔가 강한 느낌이 있네요~!!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요~~ㅎ

얄라알라 2022-07-28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F 완전 제 취향!!!입니다요^^

yamoo 2022-07-29 07:09   좋아요 1 | URL
음....거의 대부분 지인들이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네요..
웬지..이런 류의 그림을 계속 그려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반응을 보니 그렇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2-07-28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모님,그림 넘좋은데요.저도 따라그리고 싶어지네요.^^

yamoo 2022-07-29 07:11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네요~
따라그리고 싶어질만큼은 아닌거 같은데요..^^;;

어쨌거나 넘 거맙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22-07-28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마지막 그림 픽할게요 ㅎㅎ

yamoo 2022-07-29 07:15   좋아요 0 | URL
헉! 마지막 그림은 제가 잴 마음에 안드는 건데...
전체적으로 다시 그려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림인데....정말 의외입니다!ㅎㅎ

저의 망작도 픽해주신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당~~~~

그레이스 2022-07-28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첫번째 그림!

yamoo 2022-07-29 07: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제가 잴 처음 그린 추상풍경화랍니다~ 어느 정도 잘 나와서 저도 애착이 가는 그림이에요~~ㅎㅎ

페크pek0501 2022-07-2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들, 제가 어제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야무 님은 화가 같습니다.
저는 세번째 그림이 가장 맘에 듭니다. 머릿속에서 하늘과 바다로 생각되거든요.^^

yamoo 2022-07-31 22:24   좋아요 1 | URL
페크 님이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거...과찮이신거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비아냥을 듣는 그림들인데요..ㅎㅎ
감사합니다! 화가같이 봐주셔서..^^;;


대다수의 분들이 3번째 그림을 좋다고 하십니다. 가장 픙경화에 근접한 그림이라 그런듯해요~ㅎㅎ

희선 2022-07-30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번째 바다랑 하늘로 보이는군요 하늘엔 흰구름... 마지막은 분홍 유채꽃밭이군요 유채꽃 하면 노란색이 떠오르는데... 지금 찾아보니 보라색 유채꽃도 있네요 yamoo 님 칠한 색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희선

yamoo 2022-07-31 22:27   좋아요 0 | URL
네..3번째 그림은 보는 그대로에요~

마지막그림은 개인적으로 실패작같아 덮고 다시그리고싶은 마음인데..다시 그려도 잘 나올것 같지 않아 그냥 두려구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해요~~^^

scott 2022-07-30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작품 속 푸른빛에 풍덩😎
빠지고 싶을정도로
오늘 서울 찜통😥

yamoo 2022-07-31 22:30   좋아요 1 | URL
어제는 더워도 너무 더웠어요. 올들어 서울 최고 기온이었다는데...오늘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왔네요. 그래도 습하고 더웠어요.
덥고 습한 요즘 건강 잘 챙기셔요, 스코트님^^
 

이번 여름휴가(2022.07.11.-15) 때 몽골에 다녀왔다. 45일 일정. 경비는 10만원. 모든 비용은 몽골 주재원으로 있는 동생이 부담하기로 했다. 비행기 왕복 항공료, 숙식비, 현지 교통비 등등. 왜냐하면 동생이 작년 12월 몽골에 주재원으로 부임하면서 끊임없이 몽골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갔다. , 모든 주재원 가족이 왔다간다나. 뭐 어쨌든.

 

 

몽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긴 하다. 밤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대초원에 팔베게를 베고 누워 대지에 떨어질듯한 별들을 보는 것 말이다. 일부 사진들은 몽골 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주기 충분하다. 눈 덮인 산과 탁 트인 초원 위에 새워진 게르 그리고 말, , 소떼들. 낭만적인 몽골여행! 누가 이런 이미지를 주입했을까? 아무래도 여행책들 이겠지..

 

 

 

 

 

 

 

 

 

 

 

 

 

 

 

 

 

 

    

타이틀과 이미지만 봐도 몽골에 대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충분하다. 이런 이미지를 만든 건 순전히 이러한 여행책들로부터 시작됐음이 분명하다. 몽골 여행은 5년 전 쯤이면, 아니 그보다 더 전이면 충분히 낭만적이었을 거라고 조금은 사료된다. 왜냐면 그땐 지금보다 물가가 절반 정도 였으니까. 차들과 아파트들도 지금보단 더 적었으니까. 하지만 2022년의 몽골은 최악이고, 앞으로도 더 그럴것이다. 이 글은 왜그런지에 대한 작은 여행 체험기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차로 이동 중에 보이는 이국적 풍경. 사진에서만 봤던 초록으로 덮인 얕은 산들과 초원 그리고 그 위로 길게 펼쳐진 흰 구름들. 하루 지나 알게 됐지만, 몽골의 풍경은 이게 전부다. 가도 가도 비슷한 풍경들. 얕은 산과 구릉 위로 펼쳐진 초원. 그 위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와 말떼, 양떼 그리고 게르. 711일 몽골의 첫인상은 꽤 이국적이었다.

(몽골은 울란바토르 수도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풍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이런 풍경은 7-8월에만 국한된다고. 나머지 기간은 모두 민둥산이 된다는 전언.)

 

    

 

헌데 비행기 위에서 몽골 땅을 보고 새삼 신기했던 거 한 가지. 간선 도로가 거의 없었다는 거. 시가지 쪽으로 연결되는 아스팔트 간선도로 딱 한 개만 보였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지 아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공항에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몽골의 수도는 예상과는 달리 매우 현대적이고 서울에 견주어도 될 만큼 빌딩과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했다. 동생이 머물고 있는 구역은 몽골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서울의 강남에 해당한다고들 한다.

(몽골의 울란바토르 시가지 풍경. 여기는 몽골의 강남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수도에만 몰려산다. 에너지 파이프가 들어가는 곳만 저렇게 도시들이 형성되어 있다.)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도 서울 양천구 핵심인 목동 아파트 단지보다 잘 사는 듯 보이는 동네다. 대개가 30층 이상의 현대식 아파트들.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거의 전부가 우리나라와 협업으로 지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의 고층 아파트과 거의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몽골의 아파트는 아파트 이름이 없다는 거.

(아파트들을 계속 짓고 있다. 고급 고층아파트들인데, 평수도 매우 크고 대단위이다. 도로는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아파트 단지들을 끊임없이 짓고 있다. 몽골 사람들은 뇌가 비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지금도 1킬로를 가려면 30분 이상 소요된다는데, 1년 후에는 1시간 정도 걸릴 거 같다. 몽골인들은 도시계획이라는 게 전혀 없는 듯..ㅎㅎ)

 

 

뭐, 다 좋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아주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다. 이 나라는 몽골어가 공용어인데, 나머지 언어들은 무용지물이란 거.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이 나라 사람들의 95퍼센트 정도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문자도 키릴문자를 사용하여 문자만 보면 여기가 러시아인지 헷갈릴 정도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 여간 불편한 게 아니고,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살 때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처럼 직관적으로 상품에 이미지를 차용한 게 아니라 거의 모두 문자로 설명되어 있는데, 키릴 문자라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기 힘들다.

 

 

한 예로, 아버지가 헤어 젤을 사러 큰 쇼핑센터에 갔는데, 결국 사지 못했다. 샴푸와 젤과 스프레이 류의 포장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서 뭐가 젤인지 설명을 봐야하는데, 키릴 문자라 알 수가 없다는 거. , 쇼핑센터 구획과 백화점의 디자인은 한국과 거의 같다.

 

 

몽골에는 대형 이마트가 3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건을 사면 결제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줄이 너무 길다. 놀라운 건 이 인파는 적은 편에 속한다는 전언이다. 평소에는 내가 본 인원의 배가 넘는다는 거. 이마트 앞에 다른 큰 마트들도 많은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마트만 이용한단다. 다른 곳보다 싸다고.

 

 

국영 백화점은 딱 1곳만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평소보다 매우 적은 편이라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내가 여행 간 기간에 몽골은 명절 연휴로 모든 사람들이 시골 고향으로 내려가서 그렇다는 거다. 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이라는데, 무조건 5일을 쉰다고 한다.

(여기가 몽골의 국영백화점. 8층 높이. 우리나라 뉴코아백화점 정도의 규모다.)

 

 

그래서 도로에 차들이 별로 없다. 나는 원래 이렇게 도로가 한가할 줄 알았는데, 평소에는 모든 도로가 차로 뒤덮인다고. 모든 집들이 차가 있고, 좀 사는 집들은 차가 기본적으로 2대 이상 갖고 있단다. 이 나라 사람들은 차가 곧 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그렇다고.

 

 

근데 도로가 없다. 울란바토르에서 공항까지 가는 도로는 한 개. 울란바토르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도 한 개. 물론 시내 내에서 도로는 어느 정도 정비된 상태이지만, 기본도로가 하나다(이게 하늘에서 본 실체). 우회도로나 지하도로, 고가도로 이런 여러 도로들이 전무하다. 그래서 엄청 막힌다고. 그럼에도 도로 주위로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게 올라간다. 몽골인들은 생각이란 게 없는 듯하다.

 

 

더 기가 찬 건 울란바토르에서 고비사막까지 가는 포장도로가 없다는 거다. 비행편도 없다. 고로 비포장도로를 오프로드 지프로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달려야 고비사막에 도착한다는 거. 비가 오면 중간의 강이 넘쳐(비포장도로가 잠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고, 그러면 게르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데,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여행길. 이 고생길을 사서한다니...

 

 

몽고 안내 책자나 몽고 여행기를 보면, 사진에 별이 떨어질 듯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팔베게를 베고 누워 밤하늘을 보는, 그런 낭만적인 여행.....따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별을 보기 위해 고비사막에 가도 별을 볼 수 없는 날이 대부분. 별을 볼 수 있는 날은 연 중 몇 날 없단다.

 

 

9월이 되면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쯤 되고 한 겨울에는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진다. 별을 보기 좋은 기간이 이 기간(가을 이후)인데, 이때 몽골 여행을 하기 에는 매우 부적절하다. 사막으로 가는 지역은 추워도 너무 춥다. 팔베게를 하고 누워 별을 보다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영하 30도 사막의 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먹는 것도 스트레스. 한국인이 몽골에 여행을 오면 매우 힘들어하는 게 음식이다. 진짜 먹을 게 없다. 몽골은 물류 후진국이고,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이 모든 물류를 막고 있어 수입품이 별로 없다. 특히 해산물은 거의 구경할 수 없다. 지천에 널린 고기는 매우 싼데(1킬로에 1만원 정도), 먹을 수 없다. 질기고 누린내가 나서 몽골인들도 별로 먹지 않는다고.

 

 

여행을 즐기는 3대 요소라는 교통편, 음식, 언어 그 어느 것도 충족되는 게 없다. 도대체 몽골에 대한 이국적인 좋은 여행 이미지는 누가 어떻게 구성했는지 의아하다. 이렇게 불편한 나라인데말이다. 7-8월만 지나면 기온이 급강하하여 아침에 영하로 떨어진다. 비도 꽤 자주오는 편이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기온과 날씨는 오직 7월 한달 뿐이다. 나머지 기간은 춥다.

    

 

몽골을 실제 경험하고 나니, 몽골의 로망은 도대체 누구로부터 시작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아마도 여행기 저자들이겠지..) 현지 몽골인과 같이 다녔음에도, 언어 때문에 매우 불편했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 23일 일정에 두 세 곳만 보고 숙소에서만 지내야 할 정도. 사막 여행은 날을 정해서 가야하고, 그걸로 몽골 여행은 끝이다.

 

 

도시와 사막을 모두 체험하려면 최소 7일 이상은 머물러야 하고, 비용도 2-3백 정도 깨진다. 사막 코스만 1인당 120만원 정도 된다.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은 필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체력이 뒷받침되면 뭐, 충분히 갔다올 수 있는데, 비용과 여러 가지를 따져보면, 몽골 여행은 대단히 비효율적이고 비추다. 경험상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

 

(몽골의 하나밖에 없는 국립공원. 그 안에 하나밖에 없는 몽골의 5성급 호텔.

국가 원수가 방한할 때 머무는 곳이라고. 한끼 식사는 최고 비싼 안심 스테이크가

한화 약2만8천원 정도. 세금포함)

 

(몽골의 대표적인 여행 상품지인 고비 캐시미어 공장.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캐시미어 쇼팽센터다. 한국에서 약 120만원 정도 팔리는 캐시미어 코트가

여기서는 한화 약67만원 정도이고, 이것도 11월에는 30여만원으로 대폭 할인

행사를 한다. 한국인으로 몽고 여행 매리트는 이때 1박2일 코스고 가는 것이 딱이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징기스칸 동상. 멀리서 보면 잘 모르는데 가까이서 보면 정말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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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27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의 지극히 현실적인 몽골 여행기 사진까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학부 때 교환 학생으로 온 몽골 학생이 1년 중 몇달은 게르에 살고 몇달은 도시 아파트에 거주 하는데,,몽골 먹고 즐길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학기 끝나고 출신국 나라 특별 요리를 했는데
몽골 학생은 우유죽을 만들었던 적이 ㅎㅎㅎ

몽골 가면 캐시미어 코트 한 벌을!ㅎㅎ

지인이 촬열차 몽골 초원을 여름에 머물다가
온갖 생명체 (날벌레)에 몸서리 쳤다고 ㅎㅎㅎ
라면 없이는 어떤 음식도 먹기 힘들어서 고생

건강하게 귀국 하셔서 다행입니다

yamoo 2022-07-28 07:36   좋아요 1 | URL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코트 님!^^

정말 먹을 게 없어요. 한국 식당의 고기들도 전부 질깁니다. 한국 이마트가 입점되어 한국식을 팔긴하지만 역시 맛이 없어요..ㅜㅜ

초원에는 벌레들이 정말 많죠. 7-8월은 지낼만한데, 9월들면 초원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정도까지 떨어진답니다.

저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ㅎ

그레이스 2022-07-27 16: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귀한 정보네요
정말 사진에 있는 아파트는 우리나라 같아요 ^^

yamoo 2022-07-28 07:38   좋아요 3 | URL
몽골 여행 가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냥 몽골 여행은 캐시미어 쇼핑으로 3일 갔다 오는 게 잴 좋은 거 같아요..ㅎㅎ 11월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120만원 정도에 파는 캐시 코트를 30만원 정도에 데려올 수 있죠~ 단점은 너무 춥다는거. 울란바토르 아침 기온이 영하 15-20도 쯤 된다네요..ㅎㅎ

희선 2022-07-28 0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몽골 하면 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쏟아질 듯한 별을 본다는 말을 어디선가 봤는데... 별거 없는 걸 사람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넓게 펼쳐진 들이 없잖아요 아파트 보니 한국 아파트랑 비슷하네요 차를 말로 여긴다는 건 좀... 차가 많아지면 안 좋을 텐데...


희선

yamoo 2022-07-28 07: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쏟아질 듯한 별들...그 이미지로 몽고 여행의 낭만이 만들어 진거 같아욤..진짜 별거 없어요.

몽골은 탁 트인 맛은 있어요. 그치만 도시는 서울과 거의 비슷해요. 근데, 도로가 없어 도시 여행은 자전거로 해야하는 게 딱이에요. 근데, 그것도 한계가 9월만 되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자전거를 탈 수가 없을듯요..ㅎ

얄라알라 2022-07-30 0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yamoo님께서는 힘드시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여행하고 오셨나본데, 이 글 너무너무 재밌는 거 있죠?^^ 말리시는 데 도리어 몽골 가보고싶어지게 하는 글입니다 ㅋ

yamoo 2022-07-31 22:32   좋아요 1 | URL
재밌게 좌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두 몽골이 별루에요.
가을 무렵 쯤 캐시코트 쇼핑하러 가라면 냉큼 갔다올 의향은 있어여..ㅎㅎ

건수하 2022-07-31 0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갔던게 십년이 더 훌쩍 넘었네요. 그때도 울란바타르 시내는 밀렸으니 지금은 더하겠어요.

몽골이 워낙 인구가 적은데 땅은 넓어서 인프라에 투자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전에는 러시아에 의존하다가 이후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중국 사람들은 딱 돈 되는 것만 투자한다고 들었어요.

yamoo님 글을 읽었지만 그래도 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며칠 동안 못씻고 초원을 달리며 갔지만 고비에서 봤던 하늘, 그 많은 별과 띠 모양의 은하수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거라서..

그래도 다시 가게 된다면 물이 많은 흡수골 쪽에 가보고 싶지만요 ㅎㅎ

yamoo 2022-07-31 22:38   좋아요 2 | URL
오! 수하님은 고비에서 은하수와 별을 보셨네요. 요즘은 몽골이 화력발전을 어마무시하게 해대서 대도시에서는 별이 안보여요. 고비에 가도 별을 볼 수 있는 날은 많지 않다고해요. 근데 울란바토르에서 멀어도 너무 멀어요. 2시간 오프로드 길을 달려도 죽겠는데 9시간 이상은 끔찍해요. 조는 고바사막의 아름다운 운하수 보고 오느니 사진으로 영상으로 보고 고생길은 아니 가겠어요..ㅎㅎ

수하님은 다시 몽골에 거고 싶군요! 좋은 기억이 많았나 봅니다. 한번쯤 다시 가 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10년전의 몽골과 지금의 몽골을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까요..근데 교통 지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