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몽골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코로나 검사한 게 음성, 돌아와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게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은게 오늘 아침 9시 경..


무탈하게 복귀한 듯해서 홀가분합니다. 몽골여행 후기는 다음 주 중에 차차 하기로 하겠습니다. 정리할 사진이 너무 많아서요.


여행 중에도 가장 아쉬웠던 게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이었고, 복귀해서 어제와 오늘 3작품을 후딱 그렸습니다만, 언제나 생각대로 그려지지 않아 좀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나면 구상했던 거와는 전혀 다른 완성품인지라 이걸 덮고 다른 걸 그려야하나...심각히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그릴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단순무식하게 시도해 봐야 뭔가라도 그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림, 뭐 별거 있나'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못 그릴 거 같아서요. 좀 무모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용감하게 나아가기 않으면 캠버스를 채울 수 없을 듯합니다. 항상 놀이로서 접근해야 그리는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뭐, 저는 전업작가는 아니니까요. ㅎㅎ


근데, 작품 수가 많아지니 온라인 전시회라도 해야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스칩니다. 그냥 알라딘 서재에사만이라도 그림을 올리면 봐 주시는 알라디너 님들이 있기에 그린 사람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운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구획한 시리즈별로 몇 점씩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크게 몇 가지 주제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1. 색과 면의 언어 시리즈,  2. 무의식의 탐구 시리즈,  3. 색의 한계 시리즈 등이 그런 주제별 시리즈 입니다.


요즘 그리고 있는 주제는 무의식의 탐구에 대한 것으로 <무의식의 심연>과 무<의식의 지층> 시리즈 입니다. 여행가기 전에는 <색의 한계> 시리즈를 많이 그려서 오늘은 이 주제의 그림 5점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모쪼록 잘 감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색의 한계 시리즈>,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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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17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색채가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한계를 실험하는건가요? 재밌는 발상이네요. 모두 다른 색조의 다른 느낌의 그림들이 역동적입니다. 좋아요 백만개 보냅니다. ^^

yamoo 2022-07-18 07:4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님의 격려가 힘이 됩니다!!^^

희선 2022-07-18 0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이 몽골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뭐든 즐기는 게 좋겠지요 그림을 놀이로 생각하신다니 멋지네요 주제별로 그리기도 하시는군요 그림 잘 모르지만, 뭔가 있어 보입니다



yamoo 2022-07-18 07:49   좋아요 0 | URL
네, 그림 스타일이 달라서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타이틀을 정해서 그리는 게 뭔가 정리된다는 느낌이라서요..ㅎㅎ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7-18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점의 작품이 다 다른데 공통점이 느껴집니다. 한 작가가 그린 듯한... 또는 시리즈인 듯한...
상이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머리 굴려 봅니다.^^

yamoo 2022-07-18 15:02   좋아요 1 | URL
5점이 다 다른데, 공통점이 느껴진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시리즈를 구성하는데 있어 염려되었던 부분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솨~!!^^

scott 2022-07-18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여행 무사히 돌아 오셔서 다행입니다

검사 하는 것도 무섭,
결과 기다리는 것도 무섭, ㅎㅎ

야무님 전시회 하시면
<색의 한계 시리즈>,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첫번째 작품과
두번째 작품
둘 중의 한개 중에

사고 싶어 고민 할 것 같습니다!!

야무님 칸디스키+몬드리안 풍 화풍을 ^ㅅ^

yamoo 2022-07-18 17:05   좋아요 1 | URL
저도 첫 번째와 두번째 애정합니다만, 그래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그림은 세번째 작품입니다. 저도 똑같이는 두번다시 못 그릴 거 같습니다..ㅎㅎ

사고 싶어 고민하신다니,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stella.K 2022-07-18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야무님의 주제별 시리즈 멋지네요.
생각도 멋지구요. 팍팍 밀고 나가십시오.
지난 주 ebs에서 최샘터인가 김샘터라는 사람이 나와서
그림 판매에 관한 강연을 하던데 흥미롭더라구요.
야무님이 먼저 판을 잘 깔아주셔서 잘 듣고는 있습니다만
저에겐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ㅎㅎ

yamoo 2022-07-19 09:11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성원에 힘입어 밀고 나가겠습니다! ㅎㅎ

그림판매...그림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싸게 사는 게 재테크의 첫걸음 입니다. 개인전이나 아트페어에서 200백만원에 파는 그림을 20만원 정도에 사는 게 그림을 잘 구입하는 팁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7-20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알라딘 뜸한 사이에 야무 님 컴백하셔서 열심히 활동하시고 계셨군요.. ㅎㅎㅎㅎㅎㅎㅎ

yamoo 2022-07-22 12:36   좋아요 0 | URL
네...복귀해서 주로 그림 구매하고 그림 그린 거 올리고 놉니다요..ㅎㅎ
 

4박5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몽골로요~~

코로나 걸리지 않고 무사히 다녀와야할텐데...걱정이네요.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게 잴 아쉽네요.

어쨌거나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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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11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몽골이라니요! 잘 다녀오세요, 야무 님!

yamoo 2022-07-11 13: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얄라알라 2022-07-11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 푸른 초원에서 호흡 크게 크게, 너무 부럽네요 자알 다녀오세요

yamoo 2022-07-16 10:50   좋아요 0 | URL
잘 갔다왔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2-07-11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몽골은 워낙에 땅이 넓어 괜찮지 않을까요? 왠지 걱정이 자랑같은데요? ㅎㅎ 암튼 잘 다녀오십시오.^^

yamoo 2022-07-16 10:52   좋아요 1 | URL
걱정반 자랑반 맞나요..ㅎㅎ
잘갔다왔어요~
근데 피씨알검사 받으러 가는거 귀찮네요..😅

희선 2022-07-15 0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몽골에 가시다니... yamoo 님 건강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희선

yamoo 2022-07-16 10:52   좋아요 1 | URL
잘 복귀했어요~~
고맙습니다. 희선 님..^^

하나의책장 2022-07-17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몽골로 여름휴가 다녀오셨군요!
잘 보내고 오셨나요?^^

yamoo 2022-07-17 21:00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7-18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몽골이 왜 인기일까요? 제가 아는 선배님도 최근 다녀왔거든요.
몽골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yamoo 2022-07-18 13:36   좋아요 3 | URL
글세, 저도 몰겠어요. 7-8월 한 달만 살만한 곳이고, 나머지 기간은 너무 추워서 돌아다니지 못해요. 음식은 최악이고, 언어 소통도 거의 안되요. 몽골은 영어사용자가 거의 없어요. 몽골어를 못하면 정말 불편합니다. 음식은 먹을 게 없어요. 고기는 질기고 고기누린네 때문에 먹을 수 없어요. 해산물은 거의 없고..
교통은 최악이에요. 1킬로 가는데 차가 막혀서 30분 이상 걸립니다. 울란바토르 교통은 정말 세계최악 같아요. 여기서 별을 보러 사막에 가려면 비포장 도로를 쉬지 않고 10시간 이상 가야해요. 비가 오면 마냥 기다려야 하고, 냇가가 넘치면 오도가도 못합니다. 갔다 오는데 20시간이 넘게 걸려요.
사막에 가도 별을 볼 수 있는 날은 손에 꼽습니다.

일주일 있어 보니, 몽골이 왜 좋은지 도통 몰겠더라구요. 여행지로 꽝입니다. 사막에 누워 막 떨어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날은 진짜 얼마 안 되고,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별보고 오는 데 20시간 넘게 걸린다는 여행...안가고 맙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멀미는 멀미대로..아, 생각만해도 최악이에요. 비행기도 없고 오로지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비포장 도로가 장난아니게 험해요..몽골은 정말 불편하고 여행하기 힘든 곳입니다.

현지 가이드와 좋은 숙소에 5일 머물러본 경험상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에요..
 

연속해서 페이퍼를 쓰는 게 진짜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작년과 재작년은 알라딘과 거의 담 쌓고 지냈고 책도 많이 읽지 못했다.

 

작년인가(아니다, 2년도 넘었구나!) 시계에 빠져 열심히 시계 공부에 매진했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아버지가 시계 명품에 대해 읖조리기 시작하셨는데, 브랜드를 모른다고 은근히 무시하시는 거다. ㅎㅎ

 

그래서 시계의 세계를 탐구했고, 책도 많이 봤는데, 책이 디게 비싸고, 출간된  책이 별로 다양하지 않아 공부에 한계가 있긴 했다. 그래도 번역되어 나와 있는 책은 모두 구해서 보았다.

과거에 나왔던 책도 다 구해서 보았는데, <시계입니다>가 갑이었다. 전문가의 품격이 느껴지는 책이었고 아주 심플한 시계 안내서였다. 이 외의 책들은 나열식이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시계는 자동차보다 비싼 브랜드가 많고,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경제력의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자기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아버지에게 모른다고 무시당한 브랜드가 바로 바쉐린 콘스탄틴(또는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회사인데, 최소 가격이 5천만원 정도 된다. 부동의 원탑은 파텍 필립.

 

참고로 가장 비싼 시계 브랜드 5대장은 파텍 필립, 바쉐린 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브레게, 랑에 운트 죄네(또는 랑게 운트 죄네)다. 앞 2개는 부동의 3대장이고, 나머지 브랜드들이 후순위를 장식하는데, 가장 일반적인게 바로 이 순서다.

 

브랜드 다음으로 디자인 별로 그리고 상황별로 매우 다양하게 갈리는데, 이건 뭐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더 자세히 야부리 털기로 하고...

 

 

오늘은 내가 그림을 계속 그리는 이유에 대해 좀 말하고 싶다. 시계 공부가 시큰 둥해지는 시점에서 나를 사로 잡은 게 아트테크라는 거였는데...

 

그림 수집과 아트테크에 관계된 책들을 읽다보니, 소위 아트테크라는 건 거의 사기에 가까웠다. 물론 돈이 억대로 많아 몇 천만원 씩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아트테크라는 게 맞다.

 

근데 일반 샐러리맨들에게 아트테크라는 건 주식보다 못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을 읽고 공부하여 얻은 결론이, 그림에 투자를 하려면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사야한다는 거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돈이 되는 것은 나중 일이다. 그래서 한 점당 몇 백만원씩 하는 그림을 사면 안된다는 거. 아트페어나 갤러리 전시회에서 그림을 사면 망한다는 거다. 대부분.

  

그리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나도 그려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따라 그려보는 행위를 하느냐 안하느냐는 차원이 다르다. 꽤 진입장벽이 높아 실행 빈도가 많지는 않은 듯하다.

 

미술은 어느 정도 재능과 경험 그리고 아우라를 가진 몇 안되는 분야이기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분야다. 아니, 그렇게들 많이 느끼고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따라 해 보면 재능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미술 전문가들의 전언이고 미술 전공자들의 전언이다. 마찬가지로 이 분야도 시계분야처럼 공부해 보면 별거 없다는 걸 알게 된다.ㅎㅎ

 

나처럼 뭔가 형이상학을 탐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은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 매체인 듯하다. 글로 쓰면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미술홀동은 1-2시간이면 3호 크기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망치면 물감으로 덮어 새로 그리면 된다.ㅎ 그리면서 온갖 잡생각이 사라지고 그리는데 집중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의도한 것을 구현한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후자가 보기엔 더 좋다.

 

물론 타인이 볼 때는 내가 이상한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 추상 드림들이 애들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근데 그게 추상미술의 묘미다.

 

그리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힐링이 된다는 걸 체험하니, 이 행위를 지속하게 된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보다 그림 한 점 그리는 게 더 효율적이니 리뷰를 별로 안 쓰게 된다. 무엇보다 더 재밌다!ㅎ

 

새로운 도구로 질감과 색감을 표현해 보는 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 딴 걸 할 생각을 별로 안하게 된다. 이건 뭐 재미의 다른 차원이다..ㅎㅎ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작업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걸 제대로 느낀다.ㅎ

 

(기억의 편린, 2022, 캔버스에 아크릴, 3호s)

 

위 작품은 기억의 편린 시리즈 중 제일 첫번째 작품인데, 아크릴 물감에 미디엄을 섞어 물감을 되게하여 캔버스에 올린다. 아크릴 물감에 퍼티(목공 공구)를 섞어도 저런 효과가 나타나는데, 매우 신기하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새로운 효과가 나타나는 걸 바로바로 목도할 수 있어, 미술 작업 활동은 매우 즐겁다.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놀이...이런 활동이 많은데, 본질이 이거와 거의 비슷한듯..ㅎㅎㅎ

 

아크릴 물감, 유화 물감, 수채 물감, 오일 파스텔, 크레파스, 마카 등을 이색적인 방법으로 다양하게 믹스하여 표현해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매력적이다. 활자로 타자만을 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준다고나할까..ㅎㅎ

 

이런 재미를 몰랐다니...그래서 미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물론 내가 전업작가라면 아찔할 것 같기도 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너무도 많으니까.

 

취미활동이라도 일반적인 독서와는 많이 달라 실물 작품이 쌓여간다. 책을 읽고 리뷰가 쌓여 가는 게 아니라 캔버스가 쌓여간다. 한 달 동안에 50점 정도 작업한 거 같다. 물론 스케치북에 그린 것까지 더하면 100점도 넘을 듯...ㅎㅎ

 

혹시 새로운 걸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미술활동을 강추드린다~ 아주 신선하고 재밌다. 진입장벽은 액션을 취하느냐 마느냐인데, 무조건 해보면 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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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7-07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언제 또 시계의 세계를 유영하셨습니까? 뭐든지 한번 꽂히면 열심인 야무님이 참 부럽슴다.
그러쵸. 이 더운 날 리뷰 쓰는 건 고행이죠. 수도하는 것도 아니고. 고저 더운 날엔 자기 좋아하는 일에 푹 빠지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yamoo 2022-07-08 08:21   좋아요 2 | URL
음...제가 그게 문제예요~ 한번 빠지면 그냥 버닝한다는 거...시계책이 무척 비싸서 발품팔아 구했는데 잡지책마냥 큰책들이라 한번 보고 쌓여있는 책이 좀 됩니다. 이게 골칫거리네요. 아레나 잡지크기에 잡지보다 많은 페이지로 매우 무거워요. 아, 이거 처치곤란입니다..

리뷰 쓰는 건 최소 3시간 이상 투자해야 초고를 쓰죠. 그리고 계속 고쳐야해서 어지간하면 잘 안 쓰게 됩니다. 근데 추상화는 그리기가 너무 쉬워요. 생각하는 단계까지 시간을 할애해야하는데, 그냥 평상시에 생각한 거 어덯게 표현할지 결정만하믄 되거든요~~ㅎㅎ 네, 맞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지는게 장땡이죠~ㅎㅎ

얄라알라 2022-07-0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해주신 시계들은 하나같이 발음이....아주 입에 붙지 않는군요^^;;; 외우기는 더구나 어려울듯요

yamoo 2022-07-11 11:19   좋아요 0 | URL
저두 첨엔 그랬어요..ㅎㅎ
탑티어 시계브랜드만 100개가 넘어요.
시계 빠끔이들은 그냥 좔좔 읖더라구요..ㅎㅎ

근데 몰라도 상관없어요~

transient-guest 2022-07-09 0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텍 필립은 들어봤지만 다른 녀석들은 처음 듣네요. 전 까르띠에나 롤렉스가 젤 비싼 것들인줄 알았는데 그 분야도 그야말로 천상천이네요. 그림은 여전히 모르지만 이번에 올리신 건 뭔가 묵직해보입니다. 딱 그 정도까지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입니다.ㅎ

yamoo 2022-07-11 11:24   좋아요 2 | URL
롤렉스와 까르띠에..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죠. 까르띠에도 명품이지만 시계 브랜드로서는 롤렉스를 더 쳐주죠. 같은 값이면 럴랙스에요. 그리고 롤렉스 일부 모델은 중고가가 처음 구입할 때의 가격을 훌쩍 뛰어 넘어요~~

뭐..추상화는 보고 느끼는 게 장땡이랍니다. 묵직하다고 느끼셨으면 된거애요. 뭘 더하겠습니까. 이게 뭐야?..러고 느끼면 그런대로 괜찮습니다..ㅎㅎ

희선 2022-07-15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주 비싼 시계가 있다는 것만 아는군요 시계 싼 것도 잘 움직이는데 하는...

그림 많이 그리시는군요 그렇게 그리시다보면 그쪽으로 가실지도 모르겠네요 즐겁게 할 때가 더 좋기는 해도, 취미로 하는 거여도 많이 그리시는 듯합니다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하게 되셨나 봅니다


희선

yamoo 2022-07-16 10:54   좋아요 1 | URL
시계의 세계는...뭐 그렇지요..
아는 사람들만의 리그랄까요..
몰라도 아무 영향이 없어요..ㅎㅎ 사는데말이죠..^^

scott 2022-07-18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뭐든 결심했다면 액션을 취하고
그리고 결과물들이 쌓여 가는 기쁨이!ㅎㅎㅎ

야무님의 작품 팬이 되어 가고 있는 중 ~~ㅎㅎㅎ

yamoo 2022-07-18 17:03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ㅎ
그림은 캔버스에 결과물이 바로바로 쌓여가기에 하루 열심히 한 작품씩 그리면 한달이면 20작품이 넘게 됩니다.^^;; 그럼 망친 그림을 선별해서 물감으로 덮고 다시 그립니다..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추상화 작업만 하다보니,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풍경화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뭐, 화가처럼 멋진 풍경을 보러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컴터 배경화면에 멋진 경치가 있어 그걸 그려 봤습니다. ㅎ 풍경화는 원래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리는 것이 묘미인데 말이죠~

 

유화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어 오일파스텔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유화나 아크릴화는 연필로 스케치를 잘 해야 하고 붓과 나이프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원하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을 거 같기에, 저같은 초보자는 오일파스텔이 꽤 적당한 거 같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뭐, 명칭이 오일파스텔이라 전문가 분위기가 나지만, 사실 어린시절 갖고 놀던 크레파스의 다른 명칭이에요. 크레파스 상자를 자세히 보면 거기 영어로 oil pastel이라고 표기 돼 있어요..ㅎㅎ

 

근데 다이소에서 파는 크레파스나 초등학생용 크레파스는 원래의 오일 파스텔의 효과를 잘 구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전문가용이라는 걸 빌려서 사용해 봤습니다. 전문가용은 일반 학생용 크레파스보다 훨씬 무르고 색의 섞임도 비교적 쉬워 유화 물감을 섞는 느낌이 납니다.

 

유화물감이나 오일파스텔이나 오일로 물감을 희석하는 것은 공통적이라 비슷한 표현이 가능한 거 같아요. 물론 수성 파스텔도 있어 붓펜으로 수성 크레파스를 칠하면 수채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파스텔을 사용해보니, 파스텔만의 장점과 단점이 참 도드라 지더라구요. 가장 큰 단점은 그리고 나서 손에 잘 묻어 난다는 거. 그래서 픽사티브라는 걸 뿌려주긴 하지만 그래도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처음에 멋진 발색을 자랑했던 파스텔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루가 떨어져나가 색이 좀 죽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려서 보존을 좀 신경써야 하는 거 같아요. 빨리 액자에 넣는 게 장땡인듯해요.

 

어쨌거나 한 번 그려봤습니다!

일반적인 스케치북에도 그릴 수 있지만, 파스텔은 전문 용지가 따로 있더라구요. 좀 두껍고 표면이 거친 도화지 느낌이 나는 누런 종이였다는..ㅎㅎ

오일파스텔은 그라데이션은 좀 잘 되는 거 같은데, 세부 묘사는 색연필을 사용해야 하더라구요.

 

처음 시도한 풍경화인데, 물감이 아닌 오일파스텔이라 좀 손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거 그리는데 2시간이 후딱 갔어요~ㅎ 왼쪽 산 모습이 좀 뭉개진 느낌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내손으로 그린 첫 오일파스텔 풍경화라 대견해 하고 있습니다.ㅎㅎ 나도 그릴 수 있다는 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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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06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yamoo 2022-07-07 07: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7-06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닛 첫 풍경화가 맞단말입니까? 진짜 믿을수 없는....알고보니 야무님 천재였던듯요. 우와 진짜 신기. ^^

yamoo 2022-07-07 07:37   좋아요 0 | URL
이게 잘 그린 건지 몰겠어요. 근데 오일파스텔이 색이 잘 섞이고 발색이 좋아 누구나 그리면 저렇게 됩니다. 저두 처음 그려봤는데, 원하는 색 표현이 모두 가능하더라구요. 천재는 무슨~ ! 아님니다요!!ㅋㅋ
누구나 그릴 수 있어여. 바람돌이 님은 저보다 더 잘 그릴 겁니다. ㅎㅎ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scott 2022-07-06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작품속 저곳
분명 무릉도원 일것 같응☺


명화로 칠하신
야무님
언젠가 온라인 전시를🤗

yamoo 2022-07-07 07:34   좋아요 0 | URL
저거 컴터 매일 바뀌는 배경사진 중 한 곳인데...하도 멋진 곳이라 생각하여 담아두었다가 이번에 그려봤네요..ㅎ

에휴~ 무슨 명화로 칠을 해요..ㅎㅎ 오일파스텔 비싼거 쓸수록 아주 근사하게 나와요~ 스코트 님두 해보시면 알거에요~ㅎ

허접한 그림들도 쌓이니 50점이넘었어요!ㅎ 전시회를 잡아야 할까봐요...ㅋㅋ

페크pek0501 2022-07-06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걸 그리셨단 말입니까? 깜놀이고 좋군요.
원래 재능이 있으셨군요. 그동안 우리를 깜쪽깥이 속이시다니...^^

yamoo 2022-07-07 07:37   좋아요 1 | URL
음...그냥 사진 보고 대충 그린다음에 오일파스텔로 대충 외곽그리고 붓으로 대충 뭉게면 저렇게 되요...ㅋㅋ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재능은 무슨!!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는 건 재능이 아니라 도구의 질감과 발색으로 인해 누구나 그럴듯하게 그릴 수 있어요. 머리털나고 생판 처음 저도 써본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이라...스케치 조금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그림이 환상적으로 나옵니다. 저는 거기에 비해서는 그닥...--;;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따름이에요!!

얄라알라 2022-07-08 15:35   좋아요 1 | URL
알라딘 서재에서 놀다보면
그냥 책과 문자와만 친하신 게 아니라 그림 음악, 예술 전반 재능 많으신 분들이 보석처럼 촘촘 박혀서 숨어 계시더라고요...^^즐거워요 온라인으로나마 그분들을 접할 수 있어서

하나의책장 2022-07-17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닛! 너무 잘 그리셨는데요?!^^

yamoo 2022-07-17 21: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들 잘그렸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좀 묘합니다^^;;
 

푸어링이라는 세계가 있더라구요. 아크릴 물감으로 추상미술 작업을 하다가 알게된 푸어링의 세계. 아크릴 물감으로 의도치 않는 효과를 내는 공예 예술의 분야인데, 추상미술과 비슷한 면이 있어 빠지게 됐습니다.

 

이게 왜 매력적이냐면...물감을 풀어 캔버스에 이리저리 굴리면 지가 알아서 문양을 만듭니다. 근데, 이게 내가 의도한대로 절대 되지 않고, 어떨 때는 근사하게, 또 어떨 때는 난해하게 무늬가 형성됩니다.

 

색이 서로 간섭하면서 오묘한 색감을 나타내어 공예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데, 저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는 손쉬운 활동이랄 수 있죠.

 

크게 작업하는 것보다 작은 사이즈(20*20이하)로 만드는게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20*20 작품 중에서 예쁘게 나온 것들은 5만원~1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 듯합니다.

 

만들어진 걸 구매해도 되지만(실내장식으로 그만~) 내가 만드는 게 더 매력적이고 성취감도 높습니다.

 

컵 받침, 전등 갓, 시계 판 등 여러가지 디자인에 응용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공예 예술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도 나와 있습니다. 아크릴 푸어링에 관계된 가장 유명한 책이 알라딘에도 올라와 있어 구매해서 읽어 봤는데, 구색을 갖추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가지 기법도 소개되어 있고, 다양한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구매해서 실제 제작해보면 어렵지 않은 작업이란 걸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지 여기 소개된 도구와 재료가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거에요.

 

어쨌거나 저는 매일 2-3작품 정도 제작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망친 작품이 꽤 됐는데, 그 이유가 물감이 좀 부족해서 였고, 아크릴 물감의 점성도 한몫했습니다. 요새는 처음보다 훨씬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ㅎㅎㅎ

 

 

 

저는 다소 큰 20*30 사이즈 캔버스여서 그런지 예쁘게 안 나온 거 같습니다만, 뭐 이정도도 의도하지 않는 우연적 산물의 오묘함이라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준비물: 다이소에서 팔고 있는 아크릴 물감 3천원 + 착풀 1천원+캔버스 천원(모두 다이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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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해변과 파도같은 느낌인데요. 좋아요. ^^
지금은 다이소 제품으로 작업하시지만 조만간 제대로 된 재료들을 써서 진짜 멋진 작품을 만들지 않으실까 짐작해봅니다. 원래 뭐든 하다보면 재료부심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ㅎㅎ

yamoo 2022-07-06 08:09   좋아요 0 | URL
와우~ 예리하시네요..ㅎㅎ
밝은 베이지로 모래사장을 그리고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파랑과 흰생을 교차해서 그리고 물감을 부은 후 이리저리 기울이니 물감이 캔버스에서 이리저리 흐르다가 결국 저런 문양을 만들었어요..ㅎㅎ

그래서 더 좋은 아크릴물감을 주문했습니다!ㅎ 재료부심, 맞아요. 근데 좋은 재료는 무척 비싸서 고민이 됩니다..^^;;

scott 2022-07-0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크게 확대 해서 보면
브라질 해변 앙그라도스헤이스Angra dos Reis의 바닷물 처럼 보입니다

야무님 추상화를 시작으로 정물화로 넘어 가실 것 같은 ^^

yamoo 2022-07-06 08:11   좋아요 0 | URL
해변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한 듯해요..ㅎㅎ
뭐랄까 아무렇게나 물감을 붓지 말고 어느 정도 의도하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 물감을 부어야 겠어요...그래야 최소한 의도한 효과가 나오는 듯해요..^^

풍경화는 오일파스텔로 하나 그렸습니다. 한 번 올려보도록 하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