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대뜸 그러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야무씨는 초식남이야~
엥? 초식남?? 잡지와 뉴스에서 보던 그 초식남이 바로 나라구??
초식남은 거, 머시냐..남자다움에 구애받지 않고 머리에 아가씨를 탑재한 착한 남성..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작년에 방영됐던 <결혼 못하는 남자> 주인공 지진희같은 남자..
도저히 수긍을 못하여, 아니야~~~! 뭘 보구 그래~! 그랬더니, 이 분이 담담히 제게 몇 가지를 묻습니다..
▲ 여성과 친구로의 친분관계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편인가요?
그럼!
▲ 여자친구와 사귀게 되어도 쉽게 선을 넘지 않고 그러죠?
음...에.., 많이 그런 거 같은데욤..
▲ 가족, 특히 어머니를 소중하게 생각하시죠?
음...가족은 아니고, 어머니는 제게 아주 특별한 존재!
▲ 맛집을 찾아다니고 그러시죠?
어떻게 아셨어요? 저 맛집 찾아 다니면서 먹는거 좋아하는데..
▲ 술보다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떠는 것을 좋아하시는 거 맞죠?
음...술을 못마시는 거 확실하고요...커피는 아주 좋아하지만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 건 별루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 패션과 미용 그리고 쇼핑에 관심이 많으시죠?
음..패션은 맞는데, 미용과 쇼핑은 관심이 많은 건 아닌데..
▲ 취미생활이 다양하며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을 모토로 삼으시나요?
예! 바로 그겁니다...취미가 없으면 생의 활력이 없어지는거..당연한거 아닌가요?
바로 증명됐다는 군요...자기가 물은 물음에 모두 예스를 하면 100% 초식남 이랍니다. 음...그러고 보니 저 물음은 제게 모두 해당되긴 하는 군요~ 이런~
기분이 많이 야리꾸리 하지만 초식남이라는데..뭐, 더 할말이 없어서뤼..요즘 초식남의 증가가 트렌드가 되니, 나같은 사람도 초식남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에 신기할 뿐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