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기 팝은 웃지 않아..

 

 

 

이 작품은 원작이 소설입니다. 그래서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합니다. 90년대 작품이라 화질의 퀄러티는 요즘 작품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내용 자체는 매우 참신합니다. 일본 아니메에서 독특한 색깔을 담아 낸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한번 보고, 두번 보고...꽤 중독성 있는 작품입니다. 현대 인간들 사이의 소외를 아주 상징적이고도 기괴하게 풀어놓은 수작입니다. 기괴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퍼즐을 맞추듯이 내용이 전게되는 게 매력적입니다. 이 작품도 이제는 고전 명작이 되어버렸네요^^ 


 
2. 무한의 리바이어스..

 

 

 

15소년 표류기의 21세기 버젼 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아이들의 심리적 갈등 구도가 볼 만 합니다. 음악, 스토리, 캐릭터가 완벽히 조화된 명작 중 명작이지요. 오프닝은 일본 3대 여가수 중 한 명이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주 기술에 대한 일본의 매우 치밀하고 디테일한 묘사가 압권이기도 한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저주 받은 걸작이라 회자되기도 한답니다. 왜 그런지 감상해 보시면 됩니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같이 보면 금상첨화인 작품^^

 

 


 

 

 

 

 

 

 

 

 

 

 

 

3. 소녀혁명 우테나..

 

 

 

시대를 앞서 간 명작 중 하나입니다. 잔임함과 코믹함의 절묘한 줄타기와 전편을 지배하는 미스테릭한 면은 이 작품이 얼마나 매이아 층을 충족시키고도 남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충격적으로 알려지는 비밀과 근저에 흐르는 패미니즘적 세계관은 이 작품의 격조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편견을 일께우고 싶다면 이 애니를 보셔야 될껍니다. 잔인하면서도 코믹하고, 그리고 적당히 무거우면서도 매회 긴장의 강도를 높이다가 마지막에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너무도 매력적인 작품! 무엇보다 음악이 너무도 좋다는^^ (절대 레즈물이 아닌, 패미니즘을 거꾸로 세운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쟈이안트 로보..

 

 

 

사실 이 작품은 외형보다 훨씬 더 심오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외형은 거대 로봇물이지만 이 작품의 주제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의 시대가 파탄나고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발견하지 못한 인류는 암흑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아버지인 박사가 시즈마 드라이브라는 새로운 캡슐형 대체 에너지를 발명합니다. 주 내용은 이 대체에너지인 시즈마 드라이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 속에 복고풍의(원자력으로 움직이는) 거대로봇을 움직이는 소년의  장엄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OVA인데, 작화와 내용 모두 독특한 작품입니다~)

 


5. 타이타니아..

 

 

 

은하영웅전설의 신판쯤 되겠습니다. 장대한 대 서사시의 1부만 보여진 상태임에도불구하고 재밌습니다. (2010년에 본 건데, 아직까지 2부와 3부가 제작되지 않은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반역의 를르슈'와 함께 보았는데, 이 작품을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은하영웅전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6. 아르젠토 소마..

 

 

 

연쇄법이라는게 있습니다. 그 연쇄의 고리, 그리고 그리움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굉장한 작품을 꼭 보시길..

2000년대 '세기말 우울한 3대작' 중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사건 전개가 좀 느린게 흠이지만 주제의식을 구현하는 데는 꼭 필요한 장치여서 저는 이 부분에 후한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과거의 기억이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이 작품의 포인트라 생각됐기에 그렇습니다.

어느덧 고전물이 돼어버렸습니다만(그래서 기억에서 잊혀진 작품되버렸지만), 진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7. 에르고 프록시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게끔 하는 작품입니다. 철학적 문제의식을 직접적으로 들이대는 진짜 희귀한(?) 작품입니다.

데카르트의 'gogito ero sum'을 그대로 작품화 한 문제의 대작입니다. 1화부터 보면, 수없이 많이 회자되는 '고기토'와 '에르고'라는 단어들로부터 이 작품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철학적인 기조 위에 환경 문제를 축으로 새로운 디스토피아를 구축하고 있는 독특한 세계관이 압권입니다.

일본은 이런 철학적 주제의식을 대놓고 드러내는 성인 지향 작품을 잘도 만들어 냅니다. <제가페인>도 그랬지만 이건 그보다 훨씬 심합니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기획할 생각을 했는지 의아스럽기 합니다.

개인적 으로 단평한다면, 현상학과 존재론을 한번쯤 환기시킬 수 있는 역작이 아닐까 한다는^^

 


8. 쓰르라미 울적에..

 

 

 

이거이거, 중독성이 너무도 강한 작품입니다. 50부작을 단 3일에 해치울수밖에 없는 마력의 작품.

지금껏 본 애니 중 최고의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구성과 시나리오가 치밀하며, 캐릭터가 막강합니다. 개인적으로 2007년 이후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됩니만..ㅎㅎ

이건 말이 필요없습니다. 미드인 <24시>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최고의 흡입력을 자랑하니까요. 그냥 닥치고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포물 계열인데 공포 보다는 추리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문제편>과 <해결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9. 암굴왕..

 

 

 

개인적으로 곤조의 작품들을 아주 좋아 합니다. <라스트 엑자일>과 같이 본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재밌습니다만,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21세이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한 곤조의 열정에 한 표를 보탭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독특한 패션(안나 수이가 캐릭터의상을 맡았다지요)이 넘 신선했다는^^

알렉산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소설과 함께 보면 좋을 듯합니다~

 

 

 


 

 

 

 

 

 

 

 

 

 

10. 레인..

 

 

 

디지틀 시대, 우리들이 살아가야 될 문제의식을 담은 실험성 짙은 작품입니다. 굉장히 난해하고 복잡한 설정이 압권입니다. (이게 98년 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성찰을 하게 할 수 있는 명작이라 생각됩니다. (98년에 인터넷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마는..)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페르소나 차이로 심심찮게 사회적 문제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을 이 작품은 미리 예견했습니다. 98년에 말이죠. 프로토콜의 의미와 컴퓨터의 최종 발달 지점도 비판적으로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낡은 생각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98년에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 작품도 이제는 명작 고전물이 됐지요. 티비 시리즈 애니 중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엔날에 이거 보고 철학적인 존재론에 대해서 시덥지않은 논쟁을 하던 때가 새록새록 나는 군요..ㅎㅎㅎ

아, 참..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와 같이 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머....이정도..

아, <아크더래드>도 있었구나. 이 숨은 명작을 모르는 분들이 넘 많아 안타깝다는...시나리오도 좋고, 음악도 좋고 캐릭터도 좋은 작품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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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8-1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본 애니가 하나도 없네요. 은하영웅전설은 110편까지인가 있는거 봤는데, 타이타니아도 챙겨봐야겠어요. 그 외에도 내공 있는 추천으로 보여서 다 찜해두고 갑니다. 이런 페이퍼 좋아요!

yamoo 2015-08-13 23:26   좋아요 0 | URL
오, 하이드님께서 본 애니가 없으시다뉘, 잘됐네요.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하이드님께 <쓰르라미 울적에>를 강추드립니다!

흠, 이런 페이퍼가 좋다니 의외입니다! 이런 페이퍼를 종종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8-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이안트 로보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감개뮤랑입니다....
할리웃 픽사가 아무리 지랄을 해도 일본 애니의 질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yamoo 2015-08-13 23:27   좋아요 0 | URL
픽사의 그 지럴...그래도 up을 볼만했습니다..ㅋㅋ

그나저나 곰발님두 자이안트 로보를 보셨군요. 크사마 다이사크 군이 시계에 대고 ˝자이안트 로보~˝라고 외치면...크앙~ 하면서 로보가 등장하곤 하지요..ㅎㅎ

stella.K 2015-08-12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이후 애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래도 가끔 이 나이 먹어서도 끌리는 만화가 있더라구요.
소개해 주신 만화 전부 끌리네요.
근데 제목이 참 인상적인 것도 많네요.
`쓰르라미 울적에`라...ㅋ
암굴왕도 끌리는군요. 언젠간 저 묵직한 몬테크리스토
읽어주면 좋을텐데...ㅠ
암튼 기회되면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yamoo 2015-08-13 23:29   좋아요 0 | URL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아직 안 읽으셨다면....암굴왕을 강추드립니다! 정말 볼만합니다~

쓰르라미 울적에는 너무도 중독성이 심해서 그 다음편을 계속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암튼, 기회되면 꼭 보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cyrus 2015-08-1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년 부기팝 TV판을 투니버스에 방영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가 성인층이 볼만한 만화를 방영했어요. 부기팝의 명성을 알았더라면 챙겨 봤었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워요.

yamoo 2015-08-13 23:32   좋아요 0 | URL
음..사이러스 님이 아쉽게도 대작을 볼 기회를 놓치셨네요..ㅎ
사이러스 님께는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강추드립니다~
책 보시는 데, 그리고 글 쓰시는데 애니 볼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막간을 이용해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ㅎ

페크pek0501 2015-08-1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슬비 님처럼 신세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멋지십니다. ^^

yamoo 2015-08-14 09:06   좋아요 0 | URL
헛! 페크님 이시당~
페크님에게도 한 편 보시라고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암굴왕 추천드립니다..ㅎ

[그장소] 2015-08-1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쓰르라미 울적에 봤어요, 한번 씩 확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압권이군,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그래선지 일본 스릴러,서스팬스 소설을 쪽을 읽으면 끝을 내고도 한번 더 확 막나가는 상상을
혼자 하곤 합니다..
레인,은 봐야겠네요..좋은 소개입니다.. 완전 보물섬을 찾은기분요!!

yamoo 2015-08-15 23:59   좋아요 0 | URL
호, 그장소 님께서는 이미 쓰르라미를 보셨군요!
레인 괜찮습니다. 네그로폰테의 <디지털>과 같이 보면 금상첨화일 거라 생각되네요.

그나 저나 저는 그장소 님께<제가 페인>과 <라스트 엑자일>을 추천드립니다~ 안 보셨다면 강추드립니다~^^ <레인>보다 대중적이고 작품성 있습니다..

감은빛 2015-08-1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화 좋아하는데, 바빠서 찾아보지 못하네요.
여기 작품 중에 아는 건 [쓰르라미 울적에] 밖에 없어요.
예전에 몇 편 보다 말았는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야무님 추천이시니 꼭 기억해두었다가
시간 날때 하나씩 찾아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yamoo 2015-08-19 00:22   좋아요 0 | URL
오, 쓰르라미를 보셨네요! 몇편 보다 말았다니 좀 아쉽네요.시간 되실 때 찾아서 완별을 보시면 탄탄한 작품이란 걸 새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워낙 바쁘게 활동하셔서 볼 시간이 있을 지 약간 우려되긴 합니다.

기억해 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할 따름이지요!
 

1

 

새로운 루트를 뚤었다! 무슨 루트냐면, 바로 책을 싸게 구입하는 루트당~ㅎ 알라딘 중고서점 책 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 황학동 헌책방을 이용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완전 대박이다. 7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약 150여 권을 구입했다. 근데, 총 가격이 30만원도 안 된다! (중요한 건 내가 산 책의 절반이 모두 하드 커버 도서라는 거!) 여기서 산 책 중 대박인 게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와 <우주의 구조> 그리고 <호두껍질 속의 우주>. 모두 권당 2천원 이다!!!(아, 사진의 역사만 3천원이구나..ㅎ) 역시 짱이닷!!!ㅎㅎㅎ

 

 

 

 

 

 

 

 

 

 

 

 

 

 

2

 

오늘 지하철 에서 우연히 내 앞에서 책 읽는 남자를 봤다! 대학생 인듯 보였는데, 시를 읽고 있었다!! 흠...스맛폰을 안들여다보고 책을 보는 기특한 대학생이라 생각했다. 근데, 펴든 시의 페이지 제목은 "기쁜 기다림은 힘이 된다"이다. 어떤 시인의 시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목을 계속 보다 보니(양손에 책을 들어서 벌쭘히 가기가 뭣해서..ㅎㅎ)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문학적인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간간히 쓰고 있기에.

 

젠장~ 계속 생각하니 미쳐버릴 것같다. '기쁘다'와 '기다림' 그리고 '힘'의 이 조합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가 있는지 심히 의문이 든 거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사람에게 있어 하나의 심리적인 결과물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기다림'이라는 행위에 대해 선행하고 있다. 이 무슨 이상한 구조란 말인가?! 여기에 '힘'(물리적 작용에서 말하는 그 힘말이다. 여기서는 이의 변용)의 부가라니..

 

심리적인 상황을 어떻게 저렇게 그럴싸하게 '힘'으로 잘 갔다 붙일 수 있을까? 물론 여기서의 '힘'은 '생의 동력(원천)' 쯤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힘(force)과 '생의 동력'이라는 동질성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학적 표현은 모두) 심정적 단정으로부터 비롯된 거 같다. 증명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그냥 말이다. 문학적 수사학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전부 이와 동일한 거 같다. 새삼스럽게 문학적 수사가 허황된 진술들의 향연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3

 

케이블 티브를 보다보니, [몸매가 이쁜 연예인 Top20]이라는 단발성 프로를 접하게 됐다. 19위부터 봤는데, 19위가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야를 제외하곤 모두 연예인들이었는데, 강예빈이나 서인영, 김준희 등은 끼지도 못했다. 전국에 걸쳐 직업 연령대 그리고 성별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한 모양인데 신민아가 9위라 의외였다. 젠장 신민아 정도면 1위여야 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 이효리와 강소라가 신민아 앞에 있다는 데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견뎌야 했다. ㅎ 전지현을 2위로 밀어낸 대망의 1위는 바로 김혜수 란다...제길..ㅋㅋㅋ

1위 김혜수

2위 전지현

3위 김사랑

4위 이하늬

5위 강소라

 

제일 기분 나쁜 건 김여진이 7위인가(이효리가 7위인가 정말 했갈린다)에 랭크 돼 있던데, 이건 정말 아닌 거 같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뒤죽박죽이다.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권상우하고 결혼한 그 아가 6위인가 차지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4

 

요즘 버스에서 지겹게 듣는 방송 광고가 있다. 그 멘트는 다음과 같은 장소를 지날 때 들린다.

 

"어디가 좋은 성형외과야? 당연히 결과가 좋은 곳이지~~ OO성형외과 ----"

 

난 이 광고를 들을 때마다 썩소를 날리수밖에 없다. 벤담에 의해 공리주의가 출현한 이후, 아마도 '대한민국의 성형외과들'이 공리주의 이념을 가장 탁월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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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5-08-11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yamoo 2015-08-11 21:58   좋아요 0 | URL
아, 네...조만간 페이퍼로 정보를 올리겠어요~^^

stella.K 2015-08-1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 미친 거 아닙니까?
저는 알라딘 적립금 바닥이라 한동안 거래를 안 할 생각입니다.
예전엔 가끔 당선작 내서 적립금을 챙기기도 했는데
요즘엔 당선작 되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알라딘을 좋아할 이유가 없어지더라구요.
이것도 공리주읜가?ㅎㅎㅎㅎㅎ

와, 근데 대단하십니다. 한 달에 150권요? 근데 하드커버에 30만원이라니!
기쁘시겠어요. 황학동을 발견하셨다니...!
종로 어디쯤 있는덴가요? 저는 너무 멀어 그냥 쌓아놓은 책이나 읽을랍니다.ㅠ

yamoo 2015-08-11 22:02   좋아요 0 | URL
애구, 알라딘은 왜 스텔라님 같은 분의 글을 안 뽑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쓰시는데요.. 몇 분은 매번 당첨되는 걸 보면 알라딘이 미친 거 같긴 합니다.ㅎㅎ 아, 당선작을 뽑는 사람들의 성향이 변한건지도 모르겠네요..ㅎ 근데, 이건 공리주의하고 거리가 먼 얘깁니다..ㅋㅋ

제가 써 놓고도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써 놨네요. 황학동 헌책방을 이용하다가 최근에 새로운 곳을 발견했습니다. 황학동은 아니구요...조만간 새로 뚫은 이 책방의 페이퍼를 쓸까 합니다. 종로에 있지 않구요~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곳입니다..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8-1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그곳 좀 알려주십시오.

yamoo 2015-08-11 22:03   좋아요 0 | URL
네네, 알겠습니다. 곧 페이퍼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ㅎㅎ

오후즈음 2015-08-1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공유해주셔요. ㅋ 다들 원하신듯합니다. 요즘 알라딘 중고도 넘비싸요 ㅠㅠ 중고로 팔때는 정말어이없는 가격으로 가져가구요. ㅠㅠ

yamoo 2015-08-11 22:03   좋아요 0 | URL
네, 공유해 드릴게요. 곧 이곳에 대한 자세한 후기와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cyrus 2015-08-11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호킹의 책을 2천원으로 책정해서 파는 책방 주인이 계셨다니! 놀랍습니다. 이런 분이 제가 자주 가는 책방 주인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책을 너무 싸게 사도 되는지 죄송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

yamoo 2015-08-11 22:04   좋아요 0 | URL
네네, 38,000원 짜리 책도 3천원에 파는 곳이지요..ㅋㅋ

근데, 저는 5만원 짜리 책을 500원에 사도 죄송한 마음은 털끝만큼도 안 들어요..ㅋㅋㅋ 그냥 횡재한 마음만 들거 같아요..ㅎㅎ

야클 2015-08-1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손태영` 말씀 드릴려고 간만에 로그인했어요. ㅋㅋ

yamoo 2015-08-11 22:05   좋아요 0 | URL
헐! 야클님 때문에 알았네요...손태영! 예정화도 있었고 유이도 있었지만 모두 10위권 밖~

그나저나 야클님, 무지 반갑습니다!ㅎ

이곳애정인 2015-08-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쁜 기다림은 힘이 된다.˝ 제게도 필이 와서 검색해보니
홍영녀할머니의 기다림이란 시의 한 귀절이네요. ^.~

yamoo 2015-08-13 23:24   좋아요 0 | URL
음..홍영녀 할머니의 저서인군요..정보 감사합니다!

야무 2015-08-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헛! 오류당~~권상우하고 결혼한 여자가 아니라 굴지의 사업가와 결혼한(억대 프로포즈를 한 때 떠들썩했던) 한채영을 말하려던 거였음..ㅠㅠ
 

정말 어쩔 수 없다. 이건 불가항력이자 자연재해다~

더위를 별로 타지 않아 3년 째 에어콘 한 번 안 틀고 여름을 지냈다.

 

근데, 올해에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밤에 잠도 안 오고, 심지어 머리까지 띵~ 하다. 이런 게 더위를 먹었다는 증상인가 보다.

 

오늘도 그렇지만 4일 연속 에어콘을 틀고 있다. 8월 초 휴가를 갔다 와서 그 전엔 더운 줄 몰랐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더위다. 근래 들어 이렇게 더위를 먹어 헥헥 거린 적은 처음인 듯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3 시 정도엔 죽음이다. 정말 '무기력' 증상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머리가 띵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증세..

 

특히 열대야로 잠을 못자는 게 더 고통이다. 그래서 할 수없이 에어콘을 가동했다. 아~~ 정말 시원하다. 돈이 좋긴 좋다.ㅎ

 

오늘로 4일 연장 틀었고, 오늘은 저녁무렵부터 돌렸다. 그때 문득 한달 전기세가 걱정되는 거다. 그래서 한달 전기세를 얼추 계산해 봤다.

 

지럴것이 에어콘 전력 효율 등급이 5등급이다..--;; 몰랐는데, 오늘에야 알았다. 빌어먹을! 싸게 산 이유가 바로 이거였던 거다. 엔날에 전기세 계산 공식을 적어 놓았기에 계산이 가능했다.

 

우리집 에어콘은 친절하게도 정격냉방소비전력이 표시돼 있다. 650W. 에어콘 한달 전기세는 대체로 [정격냉방소비전력×하루 가동시간(h)×날짜(30일)]로 계산할 수 있다. 에어콘 기종에 따라 정격냉방소비전력이 없고 대신 정격냉방능력과 냉방효율로 표시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때에는 '냉방능력×냉방효율'을 통해 정격냉방소비전력을 구할 수 있다.

 

내 경우 하루 평균 에어콘을 2시간 정도 가동하고 있으니 공식대로 계산하면 약 39kwh(650w×2h×30일)를 쓰는 샘이다. 비용으로 따지면 약 1만원 정도 된다. 에어콘 가동 이전 한달 평균 전기세가 32,000원 정도 나왔으니 여기에 만원을 더하고 누진세가 더해지면 약 5만원 정도의 전기세를 예상할 수 있겠다.

 

흠...한 겨울 가스비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냥 하루 3-4시간씩 당분간 계속 돌려야 쓰것다..ㅎㅎ

 

 

덧.

8월 1-2동안 부산 여행을 다녀왔슴다. 3번째 부산여행이었슴다. 올해엔 안 가본 남포지역을 두루 살폈네요. 자갈치-국제시장-깡통시장-용두공원-태종대 등을 돌아봤습니다. 일정을 급하게 잡아 갔다 왔기에 너무 많이 걸어 발이 퉁퉁 부었다는..--;;

맘에 드는 사진이 한 장 밖에 없어 한 컷으로 부산여행 흔적을 남깁니다~

태종대에서 한 컷. 사람들이 대체로 저렇게 많이들 찍더라구요...그래서 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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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8-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기가 태종대 어디인가요? 못 본 거 같은데요

yamoo 2015-08-08 22:28   좋아요 0 | URL
태종대 전망대 입니다. 최지우 사진전을 하고 있길래 찍어봤어요~ㅎ

가넷 2015-08-0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저도 에어콘 없음 못살겠어요 ㅋㅋ

yamoo 2015-08-08 22:28   좋아요 0 | URL
에어콘 없음 완전 죽음이에요..ㅎㅎ 오늘도 계속 틀고 있어요..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8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션 조으다... ㅎㅎㅎㅎㅎㅎ 사실 패션의 완성은 가을이죠... 가을이야말로 패션을 완성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이건 경험임... 가을은 다 동원될 수 있잖아요. 가벼운 머플러도 사용할 수 있고, 비니도 사용할 수 있고... 가을을 기다릴 실 것 같습니다. 가을 되면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yamoo 2015-08-08 22: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ㅋㅋ 가을과 겨울을 그래서 제가 좋아하나봅니다..ㅎㅎ 겨울에 가까운 가을이라야 프록 코트를 입을 수 있지요..얼른 가을이 왔음 좋겠어요..프록 코트 한 벌 맞춰 놓은 거 입게요..ㅋㅋㅋ

cyrus 2015-08-0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 대구에 꽤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려서 지금 시원해서 아주 좋아요. ^^

yamoo 2015-08-08 22:30   좋아요 0 | URL
오늘 서울에도 소나기가 사정없이 내렸어요. 그리고 좀 선선해 졌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완전 덥네요..ㅜㅜ 집에서 에어콘 없으면 시망..ㅜㅜ
 

 

 

우리는 보통 논쟁을 하다가 '그건 취향의 문제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습니다. 취향은 논란을 넘어서 있습니다. 개인의 선호도를 갖고 뭐라 하는 게 더 우스운 꼴이 되곤 하지요.

 

스타일에서도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런데 옷의 영역은 다른 뭔가가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 가만히 보면 그건 진정으로 내가 좋아서 입는 게 아니라 유행이 그렇게 입으라고 부지불식 간에 세뇌 아닌 세뇌를 시키기 때문이지요.

 

보는 매체들이 모두 그런 걸 암암리에 개인에게 주입하여, 패션에 있어서 만큼은 '욕망하는 개인'만 있는 듯합니다. 뭐, 그렇다고 취향이 지배하지 않는 영역은 아닙니다.ㅎ

 

서설이 길었습니다. 할 얘기는 이게 아닌데....

 

옷 덕후로서 스타일 격전지인 한 사이트 스타일 게시판에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 가입하고 눈팅만 했지 제 스타일 사진을 올리기는 처음이었거든요. 대체로 비슷비슷한 룩들이라 심심해 보였습니다. 이 게시판의 대세는 모나미 룩.

 

 

그래서 다른 이들과의 차별점을 내세우며, '최저가로 멋내기'란 컨셉을 잡고

 

"저는 좀 튀는 옷을 입습니다. 지향하는 바가 있기에...기반은 클래식 스타일...이를 재밌게 변형해서 내게 맞춰 입기..이게 제 컨셉입입니다~"

라는 부가 설명을 단 다음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게 아래 사진~

 

 

 

 

티 : 유니클로 대박세일할 때 5개 구입한 것 중 하나. 5천원
베스트 : 마(린넨) 원단 끊어다가 내가 디자인 한 거.

           원단 값 3천원(짜투리 원단)

바지 : 동네문종합시장 원단 가게에서 제일 시원한 달라니 준 거.

         좀 튀지만 바로 구입.
         이건 동네 양복점에서 맞춤한 것. 원단값 7천원+재단비 25000원.
슈즈 : 엔씨백화점에서 지금 대박 세일 중.

         25000원짜리를 5천원에 팔고 있어, 바로 구입.
모자 : 위와 상동. 50%세일해서 1만원에 구입.
총 7만 2천원!
7만2천원으로 이 정도로 입고 다니면 괜찮지 않나욤??
그나저나 바지 대박입니다. 반바지 보다 더 시원합니다!!! 비치지도 않아요~ㅎ

 

 

 

 

사실, 이곳 서재에 올렸던 [데일리룩] 사진의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어디서 동기부여가 돼면, 사람은 모험을 하게 돼지요.ㅎ 제가 그랬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몇 시간이 지나 순식간에 수많은 덧글들이 달리더군요. 하루가 지나니 50개 이상의 덧글이 달렸습니다.

 

평가는 크게 3가지로 갈리더군요.

첫째, 너 뭐하는 넘이냐? 개같은 취향이다.

둘째, 흠....절대 내가 입을 수 없는 스타일이자 거부감이 드는 스타일인데, 취향이니 존중한다. [여기서 파생된 한 의견; 난 도저히 용기가 안나는 데 정말 대단하다. 그런 자신감이 부럽다.)

셋째, 우와 당신은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개부럽다~ 그 자신감이..

 

이 세 의견이 균형을 이루고 있더군요. 여기 스타일 사진들은 아주 무난한 스타일을 추구하나 봅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아직 어떻게 입어야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고, 결정적으로는 옷입기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들의 직장 문화가 모나지 않고 튀지 않는 거니, 이 게시판의 취향은 곧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옷입기 스타일의 표준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스타일 고수 분들이 있어 세세하게 평가해 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의견을 접하니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스타일 사진을 기대한다는 분들이 있어 당분간 사진을 올리고 추이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사진을 올리고 한 가지 배운 게 있습니다. 남의 취향은 존중해 주는 거라는 것을요.ㅎㅎ 자기 취향하고 안 맞는다고 욕하고 인신공격하지 않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게시판에 사진을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사토리얼 사진집을 다시 꺼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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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7-18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행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이런 개성이야말로 패션의 리더 아니겠씁니까.

yamoo 2015-07-19 00:14   좋아요 0 | URL
곰발님 감사합니다~! 개성을 아시는 분! 전 곰발님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을 아주 좋아합니다~^^

stella.K 2015-07-1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상의 조끼와 신발을 같은 계통의 색으로 맞춘 센스가
정말 돋보입니다. 첵크 무늬 바지도...!
예술 전공자들이 보통 튀는 옷들을 많이 입던데 야무님은 예술 전공하시진
않으셨죠?

yamoo 2015-07-19 00:19   좋아요 0 | URL
체크 무늬 이쁘지요? 근데, 사람에 따라서는 약장수 같다느니, 광대같다느니 하는 시각으로도 봅니다. 물론 제 패턴과 색깔이 일반적이지 않치만 저런 걸 좋아라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그리 많지 않은 거 같아요..ㅎㅎ
근데, 스텔라님은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제 스타일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은 대체로 옷과 소재에 대해서 아는분들인데, 항상 좋게 봐주셔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예술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전공을 했습니다.ㅎㅎ 그냥 나이가 들어 내가 좋아하는 게 무언가하고 보니, 디자인 계열이었고, 그런 면이 옷입기에 많이 반영이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stella.K 2015-07-19 19:18   좋아요 0 | URL
ㅎㅎ 오히려 그렇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옷에 대한 신경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대충 입죠.
그나마 저의 엄니가 옷을 좀 볼 줄 아셔서 곁다리로 얻어 입거나
같이 입습니다. 왜 딸과 엄마가 얻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체크 무늬는 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남이 입으면 좋아 보이는데 내가 입는다고 생각하면 용기가 필요하죠.
약장수나 광대라니...ㅋㅋ 전 체크무늬 하면 골프 웨어가 생각나는데 말입니다.
영국 귀족들이 그렇게 입지 않나요? 흐흐

뽈쥐의 독서일기 2015-07-1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나미 스탈이라니.. 모나미 볼펜 싸고 좋아서 자주 써요. ㅎㅎ 그나저나 바지 색 참 예쁘네요. 보기에도 시원해보여요!

yamoo 2015-07-19 00:21   좋아요 0 | URL
요새 모나미 스타일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타임스퀘어 갔는데, 그곳에서도 부지기수로 눈에 띠더군요~ㅎ

바지 색상이 예쁘다고 보시는 뽈쥐님, 역시 한 스타일 하실거 같습니다요~^^
정말 시원합니다. 비치지 않으면서 지원한 소재는 저도 첨 봅니다. 100%면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면 제품보다 훨씬 얇고 시원해서, 담주에 몇 야드 더 사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2015-07-30 0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5-07-28 11:29   좋아요 0 | URL
잘 했어요. 하지만 책은 아직도 매장 중입니다..ㅎㅎ
곰발님두 스타일 사진 가끔 올려주세요~~ㅎㅎ

흠...지원군...논쟁을 봤습니다만...제가 끼일 자리는 아닌 듯합니다^^;; 조만간 곰발님 서재를 찾아 뵙겠습니다~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18:00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아주 학을 뗐습니다. 이거 하루 이틀 하실 생각 마시고 그녕 몇 개월 잡고 짐을 푸십시오.. 아주 골병 듭니다.....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롤로그


 

신경숙 표절 사건으로 순식간에 일명 ‘듣보잡’ 작가가 되어버렸던 미시마 유키오. 그래도 이 사건으로 인해 일문학의 매우 중요한 한 작가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데는 성공한 듯하다. 책과 친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미시마 유키오라는 작가를 알게 됐으니 말이다.


미시마 유키오는 매우 일본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일찍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소수의 작품만으로도 일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매우 중요한 작가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 중에서 <금각사>는 단연 으뜸이지 않을까?


사실 내가 <금각사>를 읽었던 건 2008년 남대문 방화사건 직후였다. 토론 주제도서이기도 했지만, 시사적 이슈에 부합하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정말 감명 깊게 읽었고, 이후 지인들에게 최고의 소설이라고 떠벌이고 다녔다. (그래서 <금각사>를 읽은 분들이 꽤 된다!)


그리고 저번 달 독서 모임 주제 도서로 다시 올라와 3번 읽게 되었다. 이번에 보니, 이전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남천참묘의 공안’이 <금각사>의 주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메타포임을 다시금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전에도 이 부분을 <금각사> 이해를 위한 하나의 논제로 생각하고 있긴 했었지만, 그리 깊게 생각하고 정리하지 못했다. 도처에 넘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더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가시와키와 미조구치가 보여주는 세계관의 대립도 한몫했다.


그런데 3번째 읽으면서, 나는 왜 작가가 남천참묘의 공안을 전체 플롯 구조에 적절하게 숨겨놨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 공안의 내용은 미시마 유키오가 <금각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미(美)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적 답변이었다.


다음에 정리한 내용은 내 마지막 추론에 대한 근거라 할 수 있겠다.



1


이 소설에서 남천참묘의 공안은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에 각각 3번에 걸쳐 나온다. 그런데 이는, 주인공이 금각사를 방화할 수밖에 없는 심경의 변화를 미학적 입장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금각사와 각 인물들 간에 얽힌 거대한 복합적 구조물로써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미학적 입장이 무엇인지 이 부분을 테마로 작품을 음미하는 것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작품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를 대라면 바로 미(아름다움)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남천참묘의 공안은 소설 속에서 매우 중요한 테마라 할 수 있겠다.



2


1945년 8월 15일 패전일. 천황의 안전을 기원하고 전몰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긴 독경이 끝난 후 미조구치를 비롯한 절의 승려들은 노사의 방으로 불려가 강화를 듣는다.(p70) 노사가 선택한 공안(公案)은 무문관 제14칙의 남천참묘였다. 남천참묘란 벽암록에도 제63칙 ‘남천참묘아’, 제64칙 ‘조주두재초혜’의 둘로 나와 있다. 예로부터 난해하기로 소문난 공안이다.


<남천참묘의 공안>

절간 승려들이 모두 나와서 풀베기를 하고 있을 때, 이 한적한 산 속 절간에 한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나타났다. 신기한 느낌에 모두가 달려들어 이것을 사로잡았으나 그만 동서 양당의 다툼이 벌어졌다. 양당은 서로가 이 새끼 고양이를 자기네가 키우겠다고 다툰 것이다. 그것을 보고 있던 남천 스님은 당장에 새끼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풀 베는 낫을 들이대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올바른 해결책을 구하면 살려 줄 것이고, 구하지 못하면 즉각 베어 버리겠다.” 중들은 대답이 없었다. 남천 스님은 새끼 고양이를 베어 버렸다. 날이 저물어 수제자인 조주가 돌아왔다. 남천 스님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는 조주의 의견을 물었다. 조주는 곧바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서 머리 위에 올린 채 나가 버렸다. 남천 스님은 탄식하며 말했다 “아아 오늘 네가 있어 주었더라면 고양이 새끼도 목숨을 건졌을 텐데.”




그 제1. 노사의 해석 (p71)

남천 스님이 고양이를 벤 것은 자아의 미망을 끊어 망념과 망상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비정한 실천으로 고양이의 목을 자르고, 일체의 모순과 대립 그리고 자타의 확집을 끊은 것이다. 이것을 살인도라 일컫는다면, 조주의 그것은 활인검이다. 흙투성이가 되어 사람들에게 천대받는 신발을 무한한 관용에 의하여 올려놓음으로 해서 보살도를 실천한 것이다. (노사는 이렇게 설명하고는 일본의 패전에 대해서는 조금도 언급이 없이 강화를 끝마쳤다. 어째서 패전한 이날에 특별히 이 공안을 선택한 것인지 전혀 몰랐다.)



그 제2. 가시와키의 해석 (pp152-153)

(가시와키가 미조구치에게 퉁소를 준 답례로 금각사의 꽃을 꺾어다 줄 것을 원하자, 미조구치는 꽃을 꺾어 가시와키의 하숙집을 찾아간다. 대화를 하는 중에 미조구치는 이 남천참묘의 공안에 대한 가시와키의 해석을 유도한다.)

공안은 말이야, 그건 사람의 일생에 갖가지 형태로 모양을 바꾸어 몇 번이고 나타나는 거지. 그건 기분 나쁜 공안이야. 인생의 전환점에서 마주칠 때마다 똑같은 공안이 모습도 의미도 바뀌어 있거든. 남천 스님이 베어버린 그 고양이가 예사롭지 않지. 그 고양이는 아름다웠단 말야, 알아?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웠지. 눈은 금빛에 털에는 윤기가 흘렀고, 그 작고 부드러운 몸에 이 세상의 모든 향락과 미가 용수철처럼 구부려진 채 간직되어 있었지. 고양이가 미의 결정체였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해석자들이 간과하고 있지. 바로 나를 제외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고양이는 느닷없이 숲 속에서 뛰쳐나와 마치 고의적인 듯이 상냥하고 교활한 눈빛을 반짝이다가 붙잡혔지. 왜냐하면 미는 아무에게나 몸을 맡기지만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미라는 것은 충치와도 같은 거야. 그건 혀에 닿아 신경 쓰이고 아프게 하여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지. 더 이상 아픔을 견딜 수 없게 되면 치과의사에게 뽑아 달라고 하지. 피투성이의 자그마한 갈색의 더러운 이빨을 자신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이건가? 고작 이런 거였나? 나에게 통증을 주고 나를 끊임없이 그 존재 때문에 고민하게 만들며, 또한 나의 내부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던 것이 지금은 죽어버린 물질에 불과하군. 하지만 그것과 이것이 정말로 같은 것일까? 만약 이것이 원래 나의 외부 존재였다면 어째서 무슨 인연으로 나의 내부와 연결되어 내 통증의 근원이 될 수 있었을까? 이놈이 존재하는 근거는 뭘까? 그 근거는 나의 내부에 있었을까? 하여튼, 나에게서 뽑혀 나와 내 손바닥 위에 놓인 이놈은 이건 분명 별개의 것이지. 결코 그것이 아니야.’ 알겠나? 미란 그런 거야. 그러니까 고양이를 벤 것은 마치 아픈 충치를 빼내서 미를 척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로 그것이 최후의 해결책이었는지는 알 수 없어. 미의 뿌리는 근절되지 않았고 설령 고양이는 죽었어도 고양이의 아름다움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이토록 해결이 안이했던 것을 풍자해서, 조주는 그 머리에 신발을 올려놓았지. 그는 말하자면, 충치의 아픔을 참는 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야.

<중략> 나는 다시 되물었다.

미조구치: 그러면 너는 어느 쪽이냐? 남천 스님쪽이냐 조주냐?

가시와키: 글쎄, 어느 쪽일까. 지금으로서는 내가 남천이고 네가 조주지만 언젠가는 네가 남천이 되고 내가 조주가 될지도 몰라. 이 공안은 그야말로 ‘고양이 눈처럼’ 변하니까. (결국 미조구치는 남천이 되어 금각사를 불태우게 된다.)



그 제3. 가시와키의 심화된 해석;

        인식 vs 행동 (조주의 행위에 대한 해석) (pp226-227)

(녹원사로 빌린 돈을 받으러 온 가시와키는 묘한 웃음을 흘리는 미조구치의 이상한 환대에 불편하게 반응하면서 미조구치의 방으로 안내된다. 거기서 가시와키는 미조구치에게 핵심적인 몇 가지 말을 하는 중 다시 남천참묘의 해석에 대한 부분을 들먹이면서 미조구치가 앞으로 행하게 될 방화의 예언적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가시와키가 세계를 변모시키는 것은 인식이라는 말에 대해서 미조구치는 강하게 반발하며, 세계를 변모시키는 것은 행위라고 말한다. 그 말에 대한 반응이 바로 남천참묘의 변화된 해석이다. pp226-227)

“언젠가 말했던 남천참묘의 그 고양이 말이야. 비길데 없이 아름다운 그 고양이 말이야. 양쪽 중들이 다툰 것은 각자의 인식 속에서 고양이를 보호하여, 기르고, 편히 쉬게끔 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남천 스님은 행위자니까, 단숨에 고양이를 베어 버렸지. 나중에 온 조주는 자신의 신발을 머리 위에 올렸지. 조주가 하려던 말은 이거야. 역시 그는 미가 인식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개개의 인식, 각각의 인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인식이란 인간의 바다이기도 하고, 인간의 벌판이기도 하며 인간 일반의 존재양식이지. 그는 그것을 말하려 했다고 생각해. 너는 이제 와서 남천이 되겠다는 거니?  미적인 것, 네가 좋아하는 미적인 것, 그건 인간의 정신 속에서 인식에 위탁된 나머지 부분, 잉여 부분의 환영이야. 네가 말하는 ‘삶을 견디는 다른 방법의 환영’이야. 인식에 있어서 미는 결코 위안이 아니라구. 여자이고 아내이기도 하겠지만 위안은 아니야. 하지만 결코 위안이 아니면서 미적인 것과 인식과의 결혼에서는 무언가가 생겨나지. 덧없는 물거품과도 같은 아무 쓸모도 없는 거지만 무언가가 생겨나지. 세상에서 예술이라고 부르는 게 그거야.”

이 말에 주인공 미조구치는 드디어 말한다. “미는······미적인 것은 이미 나에게는 원수야.” (p227)



에필로그


결국, 남천참묘 공안의 해석으로부터 주인공 미조구치는 인식가에서 행동가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조구치는 가시와키의 말대로 인식자, 줄곧 조주의 역할자였다. 하지만 여자와의 관계에까지 간섭하고 있는 ‘금각의 존재(=미의 화신)’로 인해 미조구치는 지치고 점점 변해간다. 급기야 “미는······미적인 것은 이미 나에게는 원수야.” (p227)라고까지 말한다. 이로부터 미조구치는 행동가인 남천의 역할 쪽으로 급선회한다. 남천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양이를 죽였듯, 미조구치는 자신에게 있어 절대 미인 금각을 방화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안다. 미조구치가 금각을 불태웠을지언정 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가시와키가 공안의 해석(조주의 행위)으로부터 나온 ‘미는 충치같은 거야’라는 말이 작가 미시마가 이 소설을 통해 말해주고 싶어 했던 ‘미의 본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덧]

토론회에서 오고간 얘기들을 듣고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아무도 이 공안을 주목하지 않아 좀 아쉬웠다.

그리고 알라딘이고 예스고 무슨 리뷰를 보던지 간에 이 작품에서 이 공안을 언급한 리뷰를 본 적이 없다. 사실 봤다면 애써 쓰는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 물론 <금각사>를 보는 시각을 여럿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 언급이 없어 리뷰로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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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버에 따르면...
    from Value Investing 2015-07-15 00:07 
    yamoo 님께서 이번에 소설 『금각사』를 무려(?) 세 번째로 읽고 나서 쓰신 '남천참묘의 공안'이라는 글 내용이 한동안 제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비록 그 소설을 전혀 읽어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yamoo 님께서 올려주신 흥미로운 글들을 읽으니 마치 그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내용이 금방이라도 제 눈 앞에서 그려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그런데 저는 yamoo 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뚱맞게도 (제가 최근에 읽었던) 막스 베버의 글 내용 가운
 
 
oren 2015-07-1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도 yamoo님의 페이퍼를 통해 이 소설을 극찬하시는 걸 본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다시금 흥미로운 시각으로 이 소설을 들여다본 글을 읽으니 더욱 관심이 생기고요. `남천참묘의 공안`이 벽암록에 나온다니 그 책을 다시 들여다봐야 겠습니다. 그 부분만요. 그 책은 너무 너무 어려워 도저히 통독이 불가능한 `벽`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도저히 오를 수 없을 듯한 거벽 말이지요..

yamoo 2015-07-14 22:44   좋아요 0 | URL
<금각사>는 상찬받아 마땅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작품이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라는 걸 의심의 여지없이 수긍할 수 있어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꼭 읽어 보세요. 저도 지인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닥달을 받은 후에야 읽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니 저도 그렇게 되더라구요..ㅎㅎ

벽암록이 그렇게 어엽다니, 전 아직 구경도 못했봤네요^^;;

붉은돼지 2015-07-1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엄청난 깊은 뜻이 있었군요.
저는 금각사 옛날에 읽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기억이 안나는군요. ㅜㅜ

yamoo 2015-07-14 22:45   좋아요 0 | URL
붉은 돼지님, 기억이 가물거리시면 일독해 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전3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좋았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그냥 불타는 금각사만 떠오르지, 전혀 생각 않고 있었는데 이거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yamoo 2015-07-16 19:30   좋아요 0 | URL
전혀 생각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읽은지 오래 됐다면 당연하겠지요. 기회가 돼서 다시 읽으시면 남천참묘의 공안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공안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니, 곰발님만의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