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워크샵을 갔다가 방금왔습니다... 

말이 워크샵이지 회사의 XX부장이 물놀이를 하도 좋아해서 워크샵을 가장한 물놀이 야유회가 됐다는~ 

금욜날 아침에 출발한것도 첨 있는 일..ㅎㅎ 

여튼 청평에서 모든 물놀이 기구를 타봤습니다.. 

사진기를 개인적으로 들고가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플라이피쉬, 땅콩, 바나나보트 그리고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한 개를 더 탔습니다..다행히 비도 안와서 시간이 허락되는 한 계속 탔죠..무척재밌더군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줄창 물에서만 있었네요..ㅎㅎ 

안가보신 분들...휴가때 한 번쯤 가셔서 수상레져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가격은 하나 타는데 세일해서 3만원 정도 되더군요..제트스키와 번지점프는 5만원이었던거 같았다는..제트스키 타니 비싼거 탔다고 무쟈게 XX부장이 타박하더군요..ㅎ 제트스키가 젤 재밌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워터파크에 가서 노느니, 청평이나 가평가서 수상레져를 즐기는 편이 더 나은 거 같아욤~ 여튼 회사덕분에 재밌게 잘 타고 왔군요^^ 

근데, 온 몸이 뻐근하고 하프다는..ㅎㅎ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경영지원실 핵심인력인 XX부장이 자기들 부서끼리만 놀러가자는 계획이 모 부서 아무게 상무한테 들켜서 우리부서도 가자, 우리 부서도 가자...해가지고 회사차원의 워크샵 일정이 잡혔다는 군요..ㅎㅎ 근데, 이상하게 워크샵이면 다른 회사들은 내년 사업계획구상이나 프리젠테이션 발표등을 하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워크샵이면 무조건 놀고 먹는 거로 고착화되는 거 같습니다..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몰겠습니다만...여튼 술많이 먹는 거 빼놓고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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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틴 - Katy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일명 카틴 숲 학살 사건을 영화한 기록영화. 

1939년 8월 23일 소련의 비야체슬라프 몰로토프와 독일의 요하임 폰 리벤트로프 외상이 모스크바에서 독소불가침 조약을 체결한다. 

이를 계기로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는데, 무장해제 당한 폴란드 군에 대해서 사병은 독일이 장교는 소련이 포로를 관리하게 된다. 

독일군 점령 지역에서는 대학을 폐교하고 교수들까지 강제노동에 동원한다. 소련군 점령지역에서는 소련이 동구를 공산화하는 계획이 스탈린에 의해 진행되어 간다.  

그 일환으로 소련은 폴란드 엘리트 장교 22000명을 카틴 숲에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당시 소련은 포로에 대한 처우를 정한 제네바 협정에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만행이 가능했다. 

1943년 4월 13일 독일의 비밀경찰에 의해 발견된 시신에 의해 이 학살 사건은 만천하에 공개 됐는데, 정작 폴란드에서는 점령군 소련 때문에 비밀에 붙쳐진 사건이다. 

이 사건이 놀라운 점은 스탈린이 폴란드 독립을 100년간 막고자 폴란드 군에서 독립의 근간이 될 만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의 씨를 말리고자 했다는 사실이다.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장군을 비롯한 정예 장교들은 무참하게 학살당한다. 포박되어 뒤에서 두개골을 향해 권총 세례를 받는 처참한 학살 장면이 여과 없이 영화를 통해 보여진다. 

자신들의 만행이 독일에 의해 공개되자 소련은 조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그 책임을 독일에 떠 넘기고 폴란드에서 카틴에 대한 발언을 금지한다. 폴란드인 누구를 막론하고 카틴에 대해 말하면 그 즉시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잡혀가 감금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영화는 그대로 전달한다. 사건의 전말을 전혀 모르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도 이 영화 한 편은 카틴 숲 학살 사건이 어떤 의미인지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22000명의 장교와 그 가족들까지 학살되는 와중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안나와 그 가족은 어렵게 살아남았다. 창기병 연대장 안제이가 포로 생활에서부터 처형에 이르기 까지 적은 수첩이 유품으로 발견되면서 소련의 만행은 구체화되고 영화의 토대가 되어졌다.  

소련에 의해 처형된 장교 가족들의 애환이 얽히면서 영화는 이 사건이 폴란드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었는지 전달한다. 카틴 숲에서 자신의 동생을 잃은 고등학교 교장이 소련에 항전할 것이라는 딸의 말에 조국 폴란드는 100년간 독립 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말 속에 이 상실감이 잘 나타나 있다. 

정말 우연치 않게 25일날 KBS에서 본 영화인데, 축구 중계 이후에 봐서 앞 부분을 놓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충격적이었다. 다시 보고 싶어서 영화를 구해서 어제 다시 봤다. 역시 충격적이었고, 조국 폴란드의 아픈 실상을 생생하게 알게 된 영화였다.  

생생한 당시 필름을 영화에 삽입해 카틴 숲 사건의 의미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이 영화는 최고의 기록영화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4월 10일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관료들이 카틴 숲을 방문하려다가 사망한 것은 이 가슴아픈 폴란드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카틴 숲 사건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보면서 일제시대 우리나라에서 행한 일제의 만행이 생각나 폴란드의 애환이 가슴깊게 다가 왔다. 조국 폴란드의 재건을 보지 못하고 스탈린의 욕심에 개죽음을 당한 폴란드 엘리트 장교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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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16강 전이 시작됩니다.. 

우루과이전.. 

근데, 하나도 긴장도 안되고 편안하네요.. 

언론이 하도 설레발쳐서, 우리팀 기대가 넘 높아지고 있지 않나 우려됩니다..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실력은 16강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는 해 봐야 아는 거지만.. (역시나 아닐까요..)

우리가 그리스전처럼 압박하고 뛰어다니지 않으면 우루과이전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게 혼신을 다해 뛴후 운이 많이 따라줘야 이길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골경정력 부재 등~ 

전 2대0 진다에 걸었습니다만..운이 좋아 이긴다면 건 돈 모두 잃어도 기분만큼은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기대 잔뜩하다가 아르헨처럼 경기할 것이 뻔할거 같아 기대를 접고 편하게 경기를 볼까 합니다.. 

아주 편안하군요~^^ 

경기 응원하러 많이들 가시던데..그들의 응원 바람 만큼 우리 선수들이 잘 해 줬으면 하네요..근데, 실력이 안되는 선수들이 많아 슬플뿐입니다.. 

어쨋든 대한민국 선수들 열심히 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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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6-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리나라 정말 넘 잘했습니다. 기대를 완전 뒤엎는 선전! 비록 지더라도 이렇게 져야 합니다..우루과이전은 정말 운이 없었네요..편안히 시청했지만 후반전의 이동국 선수의 슈팅은 정말 아까웠습니다. 몇년의 독기를 품었다는 이동국선수..스트라이커라면 반드시 넣어줬어야할 천금의 패스였는데...자신에 대한 평가를 일거에 엎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려보린 이동국 선수..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루과이 정말 잘하던 팀인데, 우리나라에게 쩔쩔매는 모습이 놀라웠다는! 앞으로도 잘해주세요~~화이링~~~~
 

천신 만고 끝에 우리 대표팀이 16강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16강행이 결정된 이후 언론 기사들의 설레발이 도를 지나치는군요~ 

그리스 이겼을 때도 이런 전조는 있었는데..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망각한...그리고 기사의 객관성을 망각한 어처구니 없는 글들이었습니다. 

이제는 8강이라나요..16강전 우리 상대가 우루과이라서 8강행이 가시화됐다는 기사는 설레발의 절정이었습니다. 

우리대표팀의 경기력을 보면 수비가 한참 미약합니다~ 공격력이 무딘 나라에는 어느정도 선방하지만 공격력이 날카로운 월드 클래스 팀에게는 허약하기 그지 없는 수비입니다. 

오로지 이영표가 지키고 있는 한국의 왼쪽 영역만 견고합니다. 중앙과 오른쪽은 대책이 정말 시급하죠. 이것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스페인이나 아르헨과 같은 나라 상대로는 2실점을 각오하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그만큼 공격력을 갈고 닦아야죠. 수비위주로만 나가면 가망없습니다. 

우리가 16강 길목에 맞딱드릴 우루과이는 한국팀의 천적입니다. 아르헨, 덴마크, 유고, 체코와 더불어 A매치에서 한번도 한국이 이겨보지 못한 팀들입니다. 그 중에서 아르헨과 우루과이는 비겨보지도 못하고 전패만 했지요. 

각 국 팀들과 역대 전적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번 조별 예선 B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의 기대가 어느때보다도 높았던 것은 그리스와 나이지랴가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우리에 앞서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팀이기에 그렇습니다. 

특히 축구에서 상대성은 전력과는 무관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은 계속 약합니다. 중국의 공한증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물의 천적 관계를 생각하면 쉬울 것입니다. 상극이라 상대적으로 약한 팀은 강한 팀에 이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역대 전적상 우루과이는 한국의 천적입니다. 음...그러니까 방아깨비와 사마귀의 싸움을 생각하시면 될 것같군요. 적당한 비유 같습니다. 

역대 우루과이전을 모두 봐왔는데요, 아르헨이나 스페인처럼 앞도적인 기량차로 발리는 경기는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항상 한 두 골 차로 졌는데, 이상하게 계속 우리가 공격하다가 역습 한 두방으로 허무하게 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이나 스페인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루과이는 한국이 상대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나라입니다. 역습 한 두방에 아주 쉽게 득점합니다~ 수비는 아주 세밀하지요. 피지컬과 스피드는 없지만 굉장히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줍니다. 

우루과이와 멕시코 경기에서도 나왔지만 우루과이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아닙니다. 크로스에 이은 한 두골을 넣고 끈끈한 수비와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중하위권 팀들을 쉽게 이기는 팀입니다. 

우리는 멕시코를 만나야 했습니다. 가장 큰 재앙이네요. 솔직히 독일이나 이탈리아 보다도 더 무서운 팀이 우루과이입니다. 적어도 한국팀에서만은요~ 

분명히 아르헨이나 스페인과 같은 강력함은 없지만 파라과이처럼 쉽게 지지 않고 한국과 같은 나라를 탈락시키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기적을 기대해 볼 수밖에요..허감독이 파라과이의 저주를 깼듯이 우루과이도 깨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허감독 이전까지 역시 파라과이도 우리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는데, 지난 평가전에서 이겼습니다~) 

자, 즐거운 마음으로 토요일 밤을 기대해 보자구요~ 뭐, 8강을 주관하는 신이 다시 한 번 한국의 손을 잡아 줄지도 모르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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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0-06-24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레발은 지존급;;;;

어쨋든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를 바라며...ㅎㅎ

yamoo 2010-06-29 15:41   좋아요 0 | URL
우루과이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을 통틀어서 원정 월드컵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80년대 이후 역대 최강이라는 우루과이팀을 맞아 경기를 지배한 우리선수들의 놀라운 경기력에 흐믓했다는..져도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한국의 16강 진출은 기적 그 자체네요! 

이 중요한 승부처를 못보고 잠이 들어버려, 아침에 일어나서야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이건, 정말 기적 그 자체입니다.. 

전반적인 슈팅수와 기회는 우리가 나이지랴보단 좀 나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 있어서는 나이지랴가 우리나라보다 2번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전반 중반 이후 나이지랴가 한 골을 넣은 바로 다음 골대를 맞힌 슛이 보는 이를 아찔하게 했습니다. 근데 더 경악 스런 일은 후반전에 일어났죠. 

남일이가 들어가자마자 바보같은 볼터치로 패널티킥을 내주며 2-2가 된 후반 중반 이후 축구 역사상 가장 어의 없는 장면 하나가 등장합니다. 

정성룡까지 판단 미스로 왼쪽 포스트 옆에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텅빈 골문 바로 앞 나이지랴 선수에 배달되어 온 공. 이건 누가 봐도 골이나 다름없죠. 우리나라가 아르헨에 3번째 골을 내줄 때 줏어 먹기로 골을 넣었던 이과인의 골만큼 갔다 대기만 하면 골인 찬스였습니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찰나 어떻게 나이지랴 선수...그런 방향으로 발을 갔다 댈 수 있는지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골대 안으로 들어가야할 공은 왼쪽 골대를 지나 옆으로 샥~나가더군요~ 

그걸로 경기는 끝났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는 16강을 주관하는 신이 나이지랴를 버렸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우리의 염원이 나이지랴의 염원을 능가했나 보죠. 정말 기적과 같은 무승부 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나이지랴는 2패를 했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혹자는 나이지랴가 핵심 선수 부상과 레드카드 덕분에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나이지랴는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없는 전력을 갖는 팀이라는 것을 오늘 새벽 경기가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과의 경기에서는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1골만 내줬고, 간간히 펼치는 공격이 우리보다 훨씬 강렬했죠. 

그리스에 진 것은 저반 중반 사니타이카의 퇴장이 컷습니다. 그때까지 나이지랴가 1골 앞서면서 그리스를 압도했는데, 중앙수비수가 퇴장으로 빠지면서 그리스에게 졌죠. 만일 퇴장이 없었다면 나이지랴는 충분히 그리스를 이겼을 겁니다. 

비록 중앙수비수가 없는 나이지랴 였지만 한국이 분명 이기기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했다고 여겨집니다. 만일 나이지랴가 우리와 똑같이 1승 1패였고, 사니타이카가 있었더라면 더 힘든 경기가 됐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록 운이 없어 그리스에 졌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나이지랴도 16강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나이지랴 선수들 죽을 힘을 다해 뛰더군요~ 그런 배수의 진을 친 진검 승부에서 천운의 도움으로 비겨 16강행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16강전은 맘편히 볼 수 있을 거 같군요.. 앞으로도 천운이 대표팀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세요! 오늘 처럼요! 그러면 행운의 신도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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