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돌에 새긴 이름, 영원의 노래-페르 라셰즈 묘지
中 ‘공간기록자의 벽에 깃든 생生ㅡ조르주 페렉‘을 읽는다. ‘공간기록자‘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작가이긴 하지... 페렉의 작품을 읽고 나면 ˝그들과 함께 파리에 오래 산 것처럼 거리와 골목, 계단과 문, 벽과 창문, 창문과 창문 밖 풍경까지 세밀하게 알고 있는 듯한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섭렵하고 그들의 묘를 찾아 기록한 함정임 작가도 공간 기록자이며, 한편으론 그 열정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