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란 책을 팔고 사는 가게를 말한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유통은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서점이라고 다르겠는가. 문을 닫는 서점들이 많다. 2007년 3247곳이던 동네서점은 2017년 2050곳으로 10년 사이 1/3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기류 속에서도 새롭게 서점을 열거나, 긴 역사를 자랑하며 꿋꿋하게 버텨내는 곳도 있다. 물론 이런 서점들은 이제 책만 사고 파는 거래의 장소가 아니다.

 

 

서림, 서원 등등 서점의 이름도 다양하다. 책의 숲, 책의 정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진 이름들일 것이다. 이제 서점은 치유지, 예술터, 교육관, 낭송의 장소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동네에서 살고 싶은 이유로 서점이 꼽힐 수 있을 정도의 문화적 교류의 중심이 되는 곳도 있다. 이번 <백투더 북스> 4편은 전국의 이색적인 동네서점들을 찾아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부산의 보수동 헌책방 거리, 서울 혜화동 동양서림, 속초 동아서점 등 오랜 시간을 버텨온 곳의 변천사와 진주의 진주서점, 부산의 인디고 서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냈다. 서점의 다층적 역할과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이 서점으로 향하도록 해 줄듯 싶다.

 

 

특히 개인적으로 눈여겨 본 점은 대전의 <도시여행자>서점이었다. 젠트리피케이션(높아진 임대료로 기존의 소규모 상인들이 떠나는 현상)으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을 맞이한 곳이다. 아직 앞으로의 구체적 계획을 말하진 않았지만,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사례가 될듯 싶다. 서점의 월세 또는 건물의 매입을 다수의 대중이 공동출자나 펀드 형식을 통해 공공의 자산 형식으로 해결하고, 서점 운영자는 콘텐츠 기획자로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다.

 

 

모든 서점이 이렇게 운영될 이유나 필요는 없겠지만,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사람들로 북적이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이런 서점이 전국 면단위 마을에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 이 서점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작은 병원, 작은 이발관 등이 들어서 옆에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소멸'이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을까. 시골의 작은 서점이 문화와 교육, 치유의 역할을 해내 줄 수 있다면, 아이 울음소리 하나 들리지 않던 곳에도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담장을 넘어 들려올 성 싶다. 너무 세상을 간단히, 어설프게 바라보는 것 같지만, 동네서점이 시골 부흥의 '넛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겠는가.

 

 

나는 '이 서점 때문에 이 동네에 살아'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서점들이 많이 들어서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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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커의 탄생기라는 이번 <조커> 영화는 이상하리만치 영화 <블랙스완>의 거울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튼 분명 비극적 인생임에도 일종의 코미디였다고 평가하는 조커의 인생 변환점을 잘 표현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모방범죄를 낳을지도 모르는 조건, 즉 사회경제적 환경의 개선에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 아동학대라는 비극

요즘 뉴스에 들어가는 소식 중에 하나는 '아동학대'다. 실제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친부모로부터 일어난다. 조커의 '코미디'같은 인생의 시발점은 어머니의 아동학대다. 그로인해 뇌손상이 일어났고, 그는 통제할 수 없는 웃음이라는 병과 과대망상증을 갖게 됐다.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은 사회생활을 힘들게 만든다. 항상 웃는게 좋은 건 아니다. 웃음에도 때가 있다. 부적절한 때에 터져나오는 웃음은 비아냥이나 조롱, 업신여김, 무시로 읽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이런 웃음병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카드를 들고 다니며, 오해를 풀고자 한다.

 

 

◆ 이해, 배려없는 지옥

타인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가늠하는 것이 이해이고, 그 이유를 인정해주는 것이 배려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행동에 즉각적 대응을 하기가 일쑤다. 타인의 설명을 들으려하지 않는다. 이해와 배려를 잃어버린 것이다.

조커를 대하는 사람들은 조커가 자신의 웃음병을 설명할 시간조차 주지않거나, 혹 그 사정을 알더라도 인정 또는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우리의 태도에서 친절을 버리게 됐을까. 친절한 태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 분노로 뒤끓는 사회

영화 속 고담시의 시민들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 누군가 건드리면 터질 준비가 되어있다. 버스 안에서 아이를 웃겨주려 하는 조커의 선한 행동에도 아이의 엄마는 화부터 낸다. 아이들은 상점홍보 알바를 하는 조커에게 린치를 가하고, 지하철에서 성희롱하던 금융인은 웃고 있는 조커에게 폭력을 가한다. 분노는 꼭 빈곤층에게서만 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빈부의 격차가 커지면서 빈자와 부자간의 인식의 격차도 커지고, 서로 간의 이해가 멀어지면서 상대를 향한 분노는 걷잡아질 수 없는 질주를 시작한다.

 

 

◆ 방아쇠는 언제 당겨지나

분노 속에 놓여진 자에게 총이 주어졌다. 아무리 무엇인가를 해보려해도 바뀌지 않는 삶. 희망은 부서지고, 절망만이 가득한 도시. 자신의 꿈을 조롱하는 사람들. 자신을 인격체로 보지않고, 밟고 넘어갈, 또는 비웃음의 대상이 될, 마치 벌레 취급하는 세상. 그에게 남은 건 무엇일까.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자들에겐 나 또한 그들을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마음. 그것의 극한이 조커의 손가락을 움직여 방아쇠를 당기게 만들었다. 꼭 방아쇠를 당기는 방법밖에 없는지는 현실 사회가 논의해야 할 부분일 테고, 영화는 그렇게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 <조커>영화의 핵심은 음악

이번 <조커> 영화의 백미를 계단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그가 변했음을 보여주는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꼽는 이도 많다. 거울 앞에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꼬리를 치켜올려 웃는 모습을 만드는 장면도 뺄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조커>영화 속 이런 장면들보다 음악이 훨씬 중요해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음악을 빼 버리면 그야말로 흐리멍텅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야기의 흐름, 또는 분위기, 그리고 의도조차도 모두 음악 속에 녹아있다. 눈을 감고 음악만 듣고서도 <조커>의 심경이 어떤지를 짐작할 정도다. 음악에 비중을 많이 둔 영화였다고 평하고 싶다.

 

 

무엇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분노는 어떻게 다스려져야 할까. <조커>는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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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코끼리 마늘'이라고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의 토종마늘로 왕마늘, 대왕마늘, 웅녀마늘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웅녀마늘은 아마도 단군신화 속 웅녀가 먹었다는 바로 그 마늘이지 않을까 상상하며 붙여진 이름일 것 같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

 

 

그럼 코끼리 마늘이란 이름은 왜? 6.25 전쟁 때 미국에서 우리 토종 대왕마늘을 가져다 육종하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코끼리 마늘입니다. 토종마늘이 거의 사라지면서 미국에서 역수입해오면서 알려진 이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코끼리 마늘은 현재 우리가 먹는 일반 마늘보다 2~3배 정도 큽니다. 마늘보다는 오히려 양파에 가깝다고 합니다. 올 봄 우연히 종근을 얻었두었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나 텃밭에 심어봅니다. 보통 10월 중에 심는데 11월 10일 경에 심었으니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농사에서는 때가 중요한데, 어찌 될지 두고보아야 겠습니다.
 
 

 

야콘을 캐고 난 자리에 그대로 심었습니다. 마늘도 양분을 요구하기에 퇴비나 비료를 주어야 할 터이지만, 일단 심어봅니다. 대신 그 위에 제멋대로 길게 자란 풀들을 잘라서 덮어둘 요량입니다. 삭아 퇴비도 되고 겨울을 날 때 보온도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죠.

 

 

코끼리 마늘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굽거나 볶아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구에서는 샐러드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생으로 직접 먹어보질 못해서 뭐라 말할 수 없겠네요. 다만 종근을 얻은 농가에서는 흑마늘로 먹기에 딱 좋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올봄에 흑마늘로 먹어본 경험이 있어 저도 추천해드리는 방법입니다. 알이 굵은데다 당도도 높아 먹는 맛이 좋습니다.

 

 

늦게 심어 다소 불안하기 하지만, 내년 봄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땅에 양분이 없어 풀을 덮기 전에 퇴비를 위에 살짝 뿌려볼까 고민 중입니다. 아무튼 올 겨울을 잘 넘겨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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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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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5: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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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0보 100보의 차이

 

■ 깡패와 양아치의 차이?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가끔씩 나오는 이야기 하나. 깡패와 양아치의 차이는? 아이들을 폭력과 이익의 대상으로 삼느냐. 마약을 거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야말로 50보 100보다. 그럼에도 50보와 100보에는 차이가 있다. 돈벌이에 있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그 대상을 한정하느냐의 여부가 이 둘을 가른다.

 

■ 마피아의 신구 세력 다툼

영화 <배신자>는 이탈리아 마피아 이야기를 다룬다. 1980년대 마피아 신구 세력간의 다툼에서 벗어나 브라질로 떠난 토마소 부세타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토마소는 브라질에서 경찰에 체포되어 이탈리아로 송환되고, 재판 과정 중에 마피아 세력의 중심인물들과 그들의 범죄행위를 폭로하게 된다. 실제 이탈리아에서 벌여졌던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는 토마소의 시선으로 즉 내부자의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 

 

■ 명예로운 자의 길

토마소는 스스로를 '명예로운 자'로 여긴다. '명예로운 자'는 새로운 마피아 세력 이전의 구 마피아 집단을 말하기도 한다. 토마소에게 새 마피아 세력은 헤로인을 취급하기에 명예롭지 않다고 여긴다.-하지만 실제 기록되어진 사실은 토마소가 두목급 마약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 그런 생각으로 그는 거침없이 내부고발자의 길을 걷는다. 그의 폭로로 범죄사실과 증거가 드러나면서 수많은 마피아 간부급 인물들이 체포되고, 정치세력과의 연계가 밝혀진다. 죽음을 무릅쓰고 폭로의 길, 즉 배신자의 길을 택한 그는 자신이 결코 배신자가 아님을 주장한다. 자신은 명예로운 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 헤로인을 취급하는 당신들이야 말로 명예를 내팽개친 배신자라고 주장한다. 그의 이런 생각은 마피아 가입 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십년이 지나 자신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재판 과정 중에도 결코 실행해내는 모습을 통해 은연중 보여주고 있다. 자칫 토마소가 정말 '명예로운 자'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한 장면이라 생각된다. 반대로 마피아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범죄집단이라는 증명서로 여겨질 수도 있다.

 

■ 평온한 죽음이 소원

토마소의 소원은 '침대에서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평범한 이들에게 정말 소박한 꿈일 수 있겠지만, 마피아의 길을 걷고 있는 그로서는 원대한(?) 꿈이다. 과연 그는 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마피아의 뒷면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토마소의 불안한 영혼을 통해 화려해 보이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신을 끝내 명예로운 자로 여기는 모습 속에서 이들의 이중성을 파악한다. 다만 이 과정이 언뜻 토마소를 변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해진다. 어찌됐든 영화적 재미는 생각보다 많다. 지루할 것 처럼 보이는 재판과정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영화 <대부>와는 다르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해본다. 

 

오늘도 평온하게 잠을 청하는 일상과 이렇게 늙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영화를 통해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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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대체 무슨 제목이 이 따위야? 무슨 말이지 알 수가 없네.

[나타지마동강세]라는 영화제목을 보고 맨 처음 떠오른 생각이다. 한자를 한 자 한 자 뜯어보니 '나타라는 어린 마귀가 세상에 내려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말도 안되는 환상으로 영화적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 생각한 그렇고 그런 중국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개봉한 이 만화영화는 상영 100일 만에 총 수입 1조원을 넘겼고, 개봉 19일 만에 관객 수 1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눈으로 이런 인기의 실체를 꼭 확인해보고 싶었다. 열 살 딸내미와 함께 보았는데, 아빠도 딸도 모두 엄지 척!이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은 이제 함부로 얕잡아 보아서는 안된다. 시각적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스토리 또한 아이와 어른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풍부한 중국 신화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잘 각색해 풀어내는 이야기 솜씨가 탁월하다.

 

 

[나타지마동강세]의 스토리는 이렇다. 선과 악을 대표하는 구슬의 혼 중 선의 혼을 받아 태어날 아이였던 나타가 악의 혼을 받고 태어난다. 이는 신선이 되고자 했던 한 제자(신공표)의 술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타는 3년 뒤 벼락을 맞아 죽게 될 운명이다. 그런데 나타는 태어나면서 발동한 악의 기운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어느 정도 억누르게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으로 악의 기운이 뻗쳐 악동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럼에도 부모의 진정한 사랑이 나타의 마음을 사로잡아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의 길을 걷는다.

 

 

오래된 신화 속 주인공을 재해석한 나타라는 캐릭터의 모습은 물론 중간 중간 터져나오는 유머코드는 꽤나 현대적이다. 감동과 웃음이 절묘하게 버무러져 있다. 게다가 운명을 피하고자 하지만 결국 운명의 길을 걷게되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비극적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나타는 과감하게 운명과 싸워서 이겨낸다. 내 운명은 '하늘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는 나타의 목소리는 큰 울림을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재미를 다른 곳에서 찾는다. [나타지마동강세]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핵심은 바로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이기 때문이다. 신공표가 아이의 운명을 바꾸는 장난을 친 것도 신선의 편견 탓이다. 신공표는 사람이 아닌 표범이다. 신선의 제자로 열심히 노력하고 실력을 연마했음에도 오직 사람이 아닌 표범이라는 이유로 신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타가 악동의 길로 접어든 것도 마을 사람들이 나타는 요괴라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서다. 만화 속에서도 '마음 속 편견은 큰 산이고, 이 산은 뒤집기 어렵다'는 대사가 나온다.

 

 

편견과 선입견은 진화론적으로 보면 뇌의 활동에너지를 줄여주는 정신작동체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ㅇㅇ는 ㅇㅇ다'가 일반적인 현상일 때, 그것을 하나 하나 다시 검증할 필요없이 곧바로 판단하게 되면 뇌는 판단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편견과 선입견이 주는 부작용이 있다. [나타지마동강세]가 바로 이 부작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중국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가 한국에서 개봉되기를 희망해본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놀랄만한 현재 수준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만화영화가 말해주듯 중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또한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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