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강 작가가 <책방 오늘> 운영을 했다는 걸 최근에 기사들을 보며 알게 되었는데, 나는 그걸 보면서도 '내가 갔었던 양재동 책방도 오늘이었는데... ' 라고 생각하고 말았단 말야? 그런데 오늘 다른분 서재에 달린 건수하 님 댓글 읽고 양재동에 있던 <책방 오늘>도 한강 작가가 했던 그 오늘 이란걸 알게 되었다. 아니, 제가 거기서 책을 몇 번 샀었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직원이 누구였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나는 갈 때마다 남자 직원분이었던 것 같은데? 하여간, 내가 거기서 급하게 책 사고 인스타 올린 것도 있을텐데 싶어서 찾아봤더니,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019년에 김초엽 책 사러 부랴부랴 갔던 기억이 난다. 아니, 김초엽 책 사러 간건 아니었고,  출근길에 가져온 책 다 읽어서 퇴근길에 읽을 책 사려고 점심 먹고 들렀던 것. 뭐살까, 하다가 김초엽 책 골라들어 계산했다. 그 전에도 가서 책 산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를 만나러 왔던 친구도 그리고 나도 여기 고객카드가 있거든. 하여튼 저거 샀는데 이 인스타그램 보니까 도장 하나 더 채우면 연필 받을 수 있는 거였네? 그런데 내가 연필을 받기 전에 양재동 책방 오늘은 문을 닫았다. 그러고나서 아마 종로로 이사가신 모양이다. 


아니, 내가 이런거 이렇게 인증할 줄 몰랐네. 

이거봐라 내가 이런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냐면, 알라딘에서 계정 두 개 가지고 책 사고, 교보에서도 사고, 예스에서도 사고, 동네 책방에서도 책 사는 사람. 요즘 읽고 있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를 보면  중세사회에 '패트런' 이란게 있었는데, 이게 뭐냐면 예술 활동하는 사람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사람이라는 거다. 나는 출판계의 패트런이여... 출판하라, 출판사들이여. 내가 산다!!



그래서 또 뭐가 사고 싶냐면 말이죠,



이건 오늘 잠자냥 님이 이 책 보니까 내 생각 난다고 했던 책이다. 제목만 듣고 뭐지, 하고 검색했더니, 부제가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된 것들> 이라고 되어있더라. 

저자 정세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라고 한다. 20년간 달리기를 해온 러너이기도 하다고. 오오 흥미로운데? 하며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런데,








나는 어깨가 고질이었다. 허리도 약하다. 런데이 처음 8주간 진행하다가 중간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 도수치료를 받았더랬다. 그때 골반이 기울어졌다는 얘길 들었다. 도수치료 몇 번 받으니 통증이 사라져 그 뒤로 다시 달리고 있었고 그렇게 드디어 10km 도 뛰었던거다.

최근에는 등에 좀 더 힘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어깨가 고질이엇던 터라 이걸 치료하기 위해서는 등의 힘이 필요했던 것. 그래서 집 앞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려고 찾아갔다가 내 체형분석을 마친 트레이너로부터 달리기를 하면 안된다는 얘길 들었다. 몸이 틀어져 있는데 달리면 더 틀어진다는 것. 이미 6개월간 달리기를 해왔고 앞으로도 달리기를 할 생각이었던 나는 그 말에 크게 상심해 헬쓰장 등록 생각좀 해보겠다며 등록하지 않고 헬쓰장을 나왔다.


그 날 얼마나 우울했는지. 그 날 상담받으러 가기 전에도 나는 6km 를 달리고 갔거든.


동생들과 통화를 마치고 다음날인 어제는 필라테스 센터에 상담 받으러 갔다. 거기서도 내 체형을 비롯해 근육과 뼈에 대해 분석을 한 뒤로, 일단 교정이 시급하고 달리기를 멈추라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이 상태로 달리면 더 무너진다는 거였다. 이미 전날 상심했던 나는 더 상심할 것도 남아있지 않았어. 그렇게 필라테스를 등록하고 아아 달리기를 멈춰야 하는건가, 당분간 그만둬야 하는건가.. 체념했다.


아직 워치 할부 시작도 안했는데..

트레일 러닝화도 할부로 샀는데..


이대로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토요일에 정형외과 예약을 해두었다. 가서 닥터와 도수치료 선생님께도 여쭤볼 생각이다. 저, 정말 달리면 안되나요? 그 선생님들 모두가 안된다고 하면 그때는 달리기를 멈출 생각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한 명 '조금씩 달리는 건 괜찮다' 라든가 '가끔 달리는 건 괜찮다' 라고 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달릴 생각이다. 집 앞에 한강이 있는데 어떻게 안달리나염?? 그리고 달리기를 일시 멈춤하면, 나중에 다시 달리기 할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거 아닌가. 안돼... 그럴 수 음슴... 날 달리게 해주세요!! ㅠㅠ


달리고 싶어서 11월에 싱가폴 비행기도 예매해두었다가 일단 취소했다. (근데 왜 달리고 싶다고 싱가폴 가죠? 나도 모름.)


에휴.. 인생 뭔지 정말.. 내가 달리기를 하게될 줄도 몰랐지만 달리기를 그만둬야 할 줄도 몰랐다. 나, 그만두고 싶지 않아.. 





이 책은 <시사인> 의 신간 소개에서 알게된 책이다.

그러니까 알라딘에서도 신간으로 이 책을 보긴 했지만 그냥 넘겼는데 시사인에서 책소개를 읽어보니 오 흥미롭네?


바다를 메워만든 도시 송도가 공간적 배경.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소설이란다. 

송도에 두어번 간 적이 있었는데 높고 높은 아파트가 우뚝 솟아있고 그러나 그 아파트의 곳곳이 빈 채로 있어서 좀 스산한 느낌을 받았더랬다. 이게 몇년전 일이었으니 그 뒤로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한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는-물론 어느 도시나 그렇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흥미가 생겨 이 책도 장바구니로 냉큼 넣어버렸다.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책. 역시 시사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영화평론가의 평론 모음집이라기 보다는 감독 예찬집이라는 게 맞을텐데, 이 책은 영화 감독 '왕빙'과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만 다룬 책인거다. 아니, 한 감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다니, 그 분야 전문가가 얘기하는 감독의 얘기라니! 너무나 흥미롭지만, 사실 내가 왕빙.. 을 몰라서 이 책이 구매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 하여간 궁금하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하고 싶지만, 예산 소진으로 희망도서 신청 마감되었다고 한다 ㅠㅠ 

도서관 예산을 늘려달라!!







그외에, 이런 책들을 담아두었다. (물론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중에서 나의 선택을 받게될 책들은 무엇?


그 답은 다음주 월요일에... 두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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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0-16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짜 달리기를 하면 안 되는 몸도 있군요.
저는 단지 그냥 무릎하고 발건강이 안 좋으면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정도만 생각했는데...
상심이 크겠지만.... 그래도 교정 잘 받아서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달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왜 ㅋㅋㅋㅋ 싱가폴까지 가사 달려야 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정성일 저 책은 사고 싶었으나 저 또한 왕빙을 잘 몰라서 일단 보관함에만 담아두었습니다요....
다음주에 왠지 다락방 님은 일단 자개장 할머니는 살 거 같은데... 조카 주려고.

다락방 2024-10-16 15:31   좋아요 1 | URL
저도 제 육체가 이 지경이라 뛰면 안되는 줄 몰랐네요. 지금은 ‘그냥 일대일 상담받지 말고 달리기 계속할걸‘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그런 말 안들었으면 그냥 계속 달렸을텐데요.. ㅠㅠ 그러면 몸이 더 망가졌을테니 지금이라도 들은게 다행이겠지만요. 어우 진짜 ㅠㅠ 아무튼 토요일에 병원 가서 닥터 얘기도 한 번 들어보고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달리고 싶습니다.
(사실 꼭 싱가폴은 아니어도 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다른 도시 가서 달리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 나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유산소를 해도 체중감량이 안되는데 심지어 유산소를 하지 못하니 저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요?

자개장 할머니는 저도 사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아가 조카가.. 제가 언제나 책 사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땜시롱 ㅋㅋㅋㅋㅋㅋㅋ실망시킬 수 음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16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전 한강 작가 서점 양재동에 계속 있는 줄 알았더니 이사 갔군요?!

다락방 2024-10-16 15:32   좋아요 2 | URL
전 양재동에서 저기 몇 번 갔는데 한강 작가의 서점인줄은 전혀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서촌에 있는것 같은데 노벨상 수상으로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인지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4-10-16 15:36   좋아요 1 | URL
ㅋㅋㅋ 오늘 보니까 당근마켓에 <채식주의자> 책 3만5천원에 올린 사람 있더라고요?
근데 그거 바로 거래 중인 거 보니...ㅋㅋㅋㅋㅋ
이런 일도 한동안 많아질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4-10-16 15:54   좋아요 0 | URL
흐미.. 그게 무슨 일이랍니까. 채식주의자는 당장 받지는 못해도 구입은 가능한데 말이지요. 아아.. 사람들아, 새 책 사도 된다, 구입할 수 있다구!!

건수하 2024-10-16 16:07   좋아요 0 | URL
전 어떤 책인지 몰라도 당근에 5만원에 올라와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카더라는 아니고 지인이 보고 알려준 것)

단발머리 2024-10-1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야... 속상하실 거 같아요. 이번주에 의사 만나서 상담 잘 하시고요. 아무쪼록 의사 만나서 희망적인 이야기 꼭 듣게 되시길 바래요. 일단은 치료하라는대로 치료 잘 받으시구요.

저도 한강 서점 가보고 싶네요. 서촌의 책방은 아들이 운영하는 거 같던데, 지금 성수기인데 왜 문 닫으셨을까요. 너무 바빠서? 물이 들어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저어가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퇴근길 책준비는 정말 최고에요. 저도 오전에 가져온 책 다 읽어서 지금 헝~~ 하고 있거든요. 버섯을 가져올 수는 없었습니다. 암요, 버섯은 가져올 수 없었어요!!

다락방 2024-10-16 17:40   좋아요 2 | URL
네. 저도 닥터로부터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휴, 뛰는거 괜찮아요 걱정말아요~ 이런 얘기를 듣게 된다면 뛰겠습니다!! 제발 부디 ㅠㅠ

지금 성수기도 성수기지만 사람이 너무 몰려서 운영 자체가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일반 손님들 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막 찾아오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서 조용한 성품의 한강 작가님으로서는 너무나 부담스러웠던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그거 아세요? 전 이제 퇴근길 책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왜냐하면.. 회사에도 책을 쌓아두고 집으로 가져가질 않아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다가 한 번에 몰아서 싹 가져가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또 슬금슬금 회사에 쌓아둬서... 저 때는 회사에 책이 없었고 지금은 또 있습니다. 출근길에 다 읽어도 전혀 걱정 없어요!! 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책이 쌓여있어도 급박하게 살 건 또 있고 그러니까...........(결론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건수하 2024-10-16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런데이 하다가 한쪽 골반에만 자꾸 통증이 생겨서 일단 멈추었거든요.. 자세가 안 좋나 했는데 저도 몸이 좀 불균형 한건지도... 달리기 하면 안 되는 몸도 있군요. ㅠㅠ 병원에선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책방 오늘 양재동에 있을 때 가 보았답니다. 전화박스에서 목소리도 들었었고요. 그 중 한강 작가님 목소리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

다락방 2024-10-16 17:36   좋아요 2 | URL
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있는 상태에서 달리면 그 기울어짐이 더 커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더 심하게 기울면 몸에 당연히 통증을 가져올거고요. 지금은 교정에 좀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제발 달려도 괜찮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달리고 싶습니다!!

저는 여태 몰랐네요. 그 서점이 한강 작가님이 하셨던 서점이라는 것을요. 오늘 건수하 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하하.

건수하 2024-10-16 18:07   좋아요 0 | URL
참 <시티 뷰>는 지인의 지인이 쓴 책이라 저도 읽어보려고 해요. 송도 이야기라서 그렇기도 하고요 ^^

독서괭 2024-10-16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답!! 4권 전부!!!

다락방 2024-10-16 17:35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달자 2024-10-1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릎이나 골반 등 문제로 달리기를 하면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수영이 좋다고 또 얘기를 들었는데.. 수영은 어떠세요? 유산소와 근육 운동을 함께 해주는.... 다리로 질주할 수 없다면 다락방은 물살을 헤치며 질주한다...!

다락방 2024-10-17 07:42   좋아요 0 | URL
수영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집 근처에 수영장이 없어요. 하아- 직장생활 하면서 먼 수영장에 다니며 수영 배우긴 힘들것 같고요 퇴사하면 수영은 배워볼 생각입니다. 살면서 철인3종 한 번 나가봐야되지 않겠습니까? 껄껄.

자목련 2024-10-1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달리기 위해 건강 챙기세요^^

4권은 물론이고 다른 몇 권 추가!!!

다락방 2024-10-18 07:5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잘 달리기 위해서라도 몸의 균형을 좀 찾아주어야 할 것 같아요. 휴..
저 아직 책 안샀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껄껄.

치니 2024-10-17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너무 상심이 크셨겠어요...하지만! 전문가인 닥터의 말은 또 다를 수도 있으니 일단 결과를 보기로 하고...

워치 말인데요 ㅎㅎ
필라테스도 워치 사용하면 기록 남아서 좋드라고요 저는.
그리고 요가를 하셨기 때문에 다락방 님께는 필라테스가 뭔가 처음부터 중급? 그런 느낌일 거 같기도 하고.
필라테스 하시다가 어느 정도 교정이 되면 그때 달리기도 다시 병행하면 그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다락방 2024-10-18 07:5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저 수요일에 처음으로 요가하면서 워치 사용했어요. 사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아직 할부도 안끝난(시작도 안한)워치, 이렇게 기록용으로라도 사용하자 싶어서요. 덕분에 요가를 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ㅎㅎ 필라테스 할 때도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무슨 말을 할지 들어봐야겟지만, 일단 트레이너들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맞더라고요. 이미 무너져있는데 자꾸 달리면 그 무너짐이 힘을 받는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아요. 그래도 병원에서 조금은 괜찮아, 라고 한다면 주말이라도 달리고 싶어요. 일단 몸 교정이 우선이라고 하니 지금 달리지 못한다면 교정한 뒤에-그런데 교정이 될까요? 필테센터에서는 된다고 하던데..- 달리면 될 일이고요. 처음엔 엄청 상심했다가 지금은 좀 나아지고 있습니다. 받아들이고 새로운 운동을 맞이할 마음을 준비하고 있어요. ㅎㅎ

blanca 2024-10-1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헬스 하다 지금 승모근 아파서 모든 운동 중지 중이에요. 그래서 달리려고 하는데 거꾸로 가는 건가요? 저도 비대칭이라고 정형외과에서 들었는데, 헬스 하니 더 아프더라고요. 지금 운동 권태기예요. 그리고 <책방 오늘> 왠지 저도 가본 것 같아요. 젊은 남자 직원이었는데 혹시 한강 아드님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필라 해야 하나 그러는 중이랍니다.

다락방 2024-10-18 10:53   좋아요 0 | URL
비대칭은 필라가 더 낫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헬쓰는 큰 근육운동이라 균형 잡기에는 잘 안맞는다고요. 저는 일단 필라좀 하면서 달리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비대칭이면서 그것 때문에 승모도 너무 솟아가지고요 이 승모도 좀 없애는게 목표입니다. 어휴..

저도 책방 오늘 젊은 남자직원이었는데 지금은 한강 작가 아드님이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트윗을 통해 신간을 알게 됐다.
















이 책의 저자 '모이라 와이글'은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아니, 하버드대학.. 나는 들어가고 싶었지만 못들어간 대학인데(응?) 심지어 거기서 최우등 졸업이라니. 대단하다. 그리고 예일대학교에서 비교미디어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아니, 나 예일대도 가고 싶지만 못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나는 누가 '어느학교 졸업했니?' 물어보면 '하버드 법대' 이거 하고 싶었는데... 


하여간 제목부터 흥미로운 이 책은 이 저자의 첫 책이라고 하는데, 책소개를 좀 가져와보겠다.


자본주의와 함께 발전해 온 현대 데이트 문화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다룬 책, 『사랑은 노동』이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열한 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과의 신진 교수 모이라 와이글은 사적이고 주변적이라 오해받는 낭만적 의례, 데이트에 얽힌 경제•사회적 이해관계를 탐구한다.

첫 책이자 대표작인 『사랑은 노동』에서 와이글은 10개 키워드를 통해 데이트가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의 발명품이며, 자유시장 안에서 자본주의와 공진화해 왔고, 한 사회의 생산•소비•기술•생활 양식으로부터 역사적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이로써 우리가 자발적인 ‘사랑’이라 여기는 모든 행위는 만들어진 ‘노동’이며, 그 노동은 여성과 남성에게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왔음을 밝힌다.

또한 20세기 사회문화사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유일한 사랑의 모습(일부일처제적, 이성애적, 결혼 및 출산 지향적 사랑)을 비판하고, 우리가 ‘사랑하기의 노동’으로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알라딘 책소개 중



아아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당장 사게쒀!! 했는데 책의 가격은 468쪽에 34,200원!!


흐음.. 많이.. 비싸네요? 왜죠?? 

그렇지만 너무나 읽고 싶다. 읽을 책이 쌓인 가운데 당장 읽고 싶다. 당장 읽고 싶으면 어째야 하나? 당장 사야지. 



연인이든 친구든 헤어질 수 있다.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채로 헤어질 수도 있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안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특별한 사건 때문일 수도 있고 사실 별 일 없는데 자연스레 멀어질 수도 있다. 멀어진 후에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멀어진 후에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멀어졌지만 너무나 그리운 친구 B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B는 나의 가장 친한, 가장 좋은 친구라 헤도 틀림이 없는 그런 친구였는데, 어쩌다보니 우리는 더이상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한 존재이고 또 그 친구가 내 옆에 있었어도 나에게 수시로 외로움과 고독함은 찾아왔을 것이지만,

가끔은 나의 어떤 고독함 혹은 어떤 외로움에 그 친구가 떠오른다.

지금 이 기분은 B가 가장 잘 이해해줄텐데, 지금 이 상황에 대해 B에게 말하면 내가 어떤 마음인지 금방 알아줄텐데.

다정한 마음과 선의로 상대를 이해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위로가 상대에게 제대로 닿지 않을 때가 자주 있다. 왜냐하면, 나는 상대가 아니고 상대도 내가 아니니까. 상대에게 적절한 이해와 공감을 보여준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의 흐름 혹은 생각의 흐름을 잘 따라간다는게 아닐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절대 그 사람의 손을 놓아서는 안 되네. 놓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 멀어지니까. 그것이 내 인생 28년분의 후회일세." (구판, p.175)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연애소설]에서 한 등장인물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놓고 28년간 후회한다고 말했다.

나는 영생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B와 멀어진 것에 대해서 평생을 후회할 것 같다.

내가 살면서 B같은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래도 영생은 좀 해야겠다.


하아- 보쓰..보고 들어갈 거 있는데 왜케 들어가기 싫으냐 진짜. 과자나 먹어야지.

어제 잠을 한 숨도 못자서 컨디션 완전 엉망인데 그 와중에 왜 사고 싶은 책에 대한 욕망은 그대로인가.. 

점심 메뉴나 생각해봐야겠다.

아, 책도 주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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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0-1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이 연애 시장에 뛰어든 모두가 바라는 장기 계약직이라면, 데이트는 가장 불안정한 형태의 무급 인턴십이다.˝ ㅋㅋㅋㅋㅋㅋ 재밌어 보이는 책이네요!? 비싸지만 사게 되면 땡투는 다락방에게~!!

사랑은 일단 노동 맞습니다... 정신적으로든 뭐든 아무튼 힘들어;;

근데 왜 잠을 못 잤어요? 뭔 야한 꿈을 또 밤새 꾼 거야!!!!!

다락방 2024-10-15 12:41   좋아요 0 | URL
이 책소개 읽다 보면 이 책 본문 발췌문들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민국 남자들도 언제나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나오더라고요. 내가 데이트비용-밥값-을 내니 너는 나에게 섹스를 제공하라, 는 마인드라고 할까요. 만약 데이트상대가 그걸 거부하는 일이 생기면 ‘이럴 거면 업소가지 이 돈 들여 너를 왜 만나냐‘는 정서 말입니다. 아무튼 재미있을 것 같아 얼른 사서 얼른 읽고 싶은데, 사실 대부분의 책이 그런 급박한 마음으로 구매한 책들이긴 합니다... 어쩔 ㅠㅠ

사랑은 노동 맞죠. 인정합니다.

잠은 그냥 못잤는데, 오늘 집에 가서 자야죠. 아 오늘은 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잠자냥 2024-10-15 12:5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사랑에는 돈이 드는 것도 맞긴 한데... 그 돈으로 결국 상대로부터 섹스를 구할려고 하는 거 참 그렇습니다. 저렴하다........ 문득 톨스토이가 이미 예전에 크로이체르 소나타였나요? 거기서 ˝결혼은 합법적 매춘˝ 운운했던 것도 생각 나고..... 아무튼 내가 돈 벌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밥 사주면서 사는 게 장땡입니다~!!

다락방 2024-10-16 15:35   좋아요 1 | URL
근데 진짜 그래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맛있는 거 사줄 때 찐으로 행복해요. 이래서 돈 버는구나 싶어요. 돈 법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0-1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딱이네요. 사랑, 노동 맞지요. 그래서 쉽게 사랑한다 말하면 안 되는 거 같아요. 그 뒤도 책임지란 말이닼ㅋㅋ
근데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분홍색으로 표지 내걸고 이런 거는 ㅋㅋㅋㅋㅋ 뭐랄까.
작가가 내용에 무척 자신있다 이렇게 느껴져요. 뻔하게 보일듯 하지만 정면승부하겠다, 뭐 이런 느낌이요.
저도 목차 좀 살펴봐야겠네요. (버섯 읽으라는 내면의 목소리 볼륨 줄여 주세요ㅋㅋ)

저는 어젯밤 10시 30분에 꿀꽈배기 먹었습니다. 보스한테 보고 들어가기 싫을 때 무슨 과자 드셨나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4-10-16 09:24   좋아요 1 | URL
작년이었나 사랑 관련 책 나온 것 도(물론 사뒀습니다) 그러고보면 분홍색 표지네요. 지금 검색해보고 왔는데 제목은 [사랑을 재발명하라]였어요. 이 책도 나오자마자 너무 읽고 싶어서 급박하게 사뒀었는데 아직... 왜 살 때만 급박할까요? 하여간 [사랑은 노동]도 급박하게 주문해두었습니다. 집에 급박하게 주문 넣고 사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원.. 에휴..
그러게요. 분홍색 표지 사랑 이야기, 뻔할 것 같지? 아니라니까? 뭐 이런 의도로 분홍색으로 하는걸까요? 하여간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급박했어요..

저 어제 뭐 먹었냐면.. 뭐 먹었더라.. 하도 먹은게 많아서 까먹었네요. 아마도.. 크룽지를 먹고 들어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 근처 빵집에서 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10-15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점심 뭐 드셨나요? 맛난 거 드셨나요? 저는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영생을 좀 해야겠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의 영생을 기원합니다.
저 책 재밌을 것 같은데 비싸서 다들 다락방님 리뷰 기다릴 것 같아요 ㅋㅋ

다락방 2024-10-16 09:25   좋아요 2 | URL
저 어제 점심은 한식 뷔페 먹었어요. ㅋㅋ 불고기랑 생선까스 가 메인 반찬이었고요 오이도라지무침과 연근 조림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라면 무제한이라며 버너랑 냄비 제공해줘요. 그래서 동료랑 둘이 여기가면 항상 밥 잔뜩 퍼서 뷔페 먹으면서 라면 끓여가지고 함께 먹습니다. 한마디로 과식한다는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영생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흠. 독서괭 님의 기도에 힘입어 제가 영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자냥 2024-10-16 10:57   좋아요 1 | URL
밥 먹고 라면도 먹었다고???!!!!!!

그러니까 6개월을 달려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10-16 11:42   좋아요 0 | URL
뷔페인데 심지어 라면이 무제한이라니 참 위험한 곳이군요 ㅋㅋ

다락방 2024-10-16 14:08   좋아요 0 | URL
라면을 끓여먹어도 된다는데 도대체 그걸 어떻게 안먹을 수 있겠습니까? 동료랑 거기 가면 자연스럽게 저는 버너랑 뜨거운물, 라면 세팅하고 동료는 숟가락 젓가락과 물티슈를 세팅합니다. 그리고 이제 자기 접시에 밥과 반찬 담으러 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16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 위의 뇌>라는 책 나왔던데 다락방 님 흥미롭게 읽을 것 같아요.....

독서괭 2024-10-16 11:13   좋아요 1 | URL
길 위의 뇌라니… 상상해버림…

잠자냥 2024-10-16 11:24   좋아요 0 | URL
괭 때문에 나마저.................. -_-

다락방 2024-10-16 14:07   좋아요 1 | URL
가뜩이나 책을 잘 사는 저에게 왜 이런 책을 알려주시는거죠?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예약장바구니.. 왜 예약판매일까. 하여간 흥미로운 책일것 같습니다. 우리 잠자냥 님, 이제 달린다는 얘기에도 다락방 생각... 큰일이다 큰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 10월호>를 듣고있다. 아직 처음 듣기 시작한 <한국 사회와 영어>를 다 듣지 못했는데 이 코너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번역가 배동근은 자신이 학창 시절엔 영어를 잘 못했다고 하면서 성문기초 영문법 같은거 너무 싫었다고 했는데, 와, 진짜 나랑 너무 똑같아. 나 학창 시절에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성문 기초 몇 번 뗐다, 막 이런 말도 하고 그랬는데 나는 성문기초 영어 너무 새것이었다. 도무지 문법책은 볼 수가 없었어. 나중에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남들 다 사니까 성문 기본도 샀었지만 역시 넘나 깨끗.. 어쩌면 나는 성문하고 안맞는지도 몰라, 엄마를 졸라 맨투맨 도 샀었지만, 그것도 깨끗. 학습지 시켜달라고 공부 잘하는 애들은 다 에이플러스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언제나 깨끗해서 풀지 않은거 엄마한테 들킬까봐 책상밑에 숨겨두고 그랬다. 하.. 써놓고 나니 또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이 솟아나네. 우리 엄마.. 돈도 없는데 내가 해달라는거 해주려고 최선을 다한 우리 엄마..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각설하고,

다시 성문 기초로 돌아오면, 공부 잘하는 애들이 그거 다 뗐는데 나는 문법책 왜케 싫었는지 증맬루..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겁나 싫었어. 그거슨 내 영혼이 자유롭기 때문이었을까? 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건 팝송, 팝송 뿐이었다. 배동근 번역가 님은 마틴 루터 킹 연설문에 깊은 감동을 받아서 그걸 외웠다고 하셨는데, 나는 팝송을 죄다 외우곤 했었다. 하여간, 마틴 루터 킹 얘기 하시는데 아아, 나에게는 마틴 루터킹 책이 있지?? 후이즈 시리즈 였을걸? 검색해보니 후워즈 시리즈구나 ㅋㅋ




아니, 내가 가진건 왼쪽인데.. 검색하다보니, 이거 스페인어도 있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또 내가 못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어떡하냐 나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어 25,620원.. 실화냐?)










아무튼 배동근 번역가 님 덕에 집에 있는 마틴 루터 킹 저 책 찾아서 읽어봐야지, 생각했다. (찾을 수 있을까염?)


사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단발머리 님도 며칠전 페이퍼를 쓰셨지만, 이 코너 들으면 사고 싶어지는 책은 배동근 번역가 님이 번역하신 책이다.
















정희진 쌤이 극찬한 [고래가 가는 곳]을 사야겠다고 어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단 말이지. 그런데 이건 초반 들었을 때 이 책들 사고 싶어지는거고, 좀 더 듣다보면 무슨 책이 사고 싶어지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인데, 정희진 쌤도 이 책 칭찬을 하시더라. 아니, 이 책이 뭔데요. 나 이거 왜 몰라요? 어제 방송 들으면서 KFC 에서 닭과, 징거버거와, 콜슬로우 마구 먹던 나는 (중간에 콜슬로우 하나 더 사먹음)매우 급박하게 이 책을 주문했다. 스프링 분철 되길래 스프링분철로 주문했다. 교재다, 이것은. 아아, 사람은, 아니 나는, 도대체 몇 살이 되어야 영어관련 책에 혹하지 않을 수 있나요? (나 스픽앱도 하고 싶어지는데?????)


하여간 그래서 어제 치킨 먹다 말고 급박하게 이 책을 주문했는데,

오늘 출근길에 방송을 마저 들으면서 내가 검색한 책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순수하게, 지금도 성문 기초영문법.. 나오나? 하고 검색해봤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여전히 존재하고 가격도 9,900 원인것이야. 음.. 가격 괜찮은데? 만원도 안하잖아? 그러면서 사고싶어졌다. 왜냐하면, 나는 학창시절 성문기초영문법을 '갖고 있었지만' 들춰보지 않았었기 땜시롱, 뭐랄까, 이제라도 학창시절의 한... 음 한은 아니겠구나. 내가 안했지 못한건 아니었잖아? 가라가라갇혀확갇혀 내안에 갇혀 확갇혀~


아 엄마, 미안해.

지금 내가 책 사두고 안 읽는건 그래도 내가 번 돈이니까 내가 나만 욕하면 되는것인데,

학창시절에는 엄마가 사줬는데..엄마 돈으로 사서 안봤어. 미안해 엄마 ㅠㅠ 난 그 때부터 싹수가 노랬나봐 ㅠㅠ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한테 잘해야지. 우리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 내가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무 나쁜딸이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책 사달라고 하고 안봐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때 사준 책들 다 봤으면 내가 지금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돈도 없는 울엄마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린 시절의 나 나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보 똥개 멍충이 빵꾸똥꾸!!!!!



아무튼 그래서 학창 시절의 한을 풀고자 성문기초영문법을 급박하게 주문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닥쳐라)



자, 그리고 공지 하나 띄우자면,

알라디너 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아님)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단테'의 [신곡] 같이읽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저는 민음사판으로 준비했지만 여러분은 원하는 출판사의 것을 선택해서 두 달에 걸쳐 함께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저 혼자 읽으려고 했는데 알라디너분들이 너무나 급박하고 딥하게 원하셔서..(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긴 해야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 그런데 막상 책장을 펼쳐보지 않으셨던 분들, 시도했다 포기하신 분들 모두모두 이 때 완전 다 읽어버립시닷!! 우리는 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저는 이만 성문기초영문법 사러 갑니다. 슝 =3=3=3=3



덧) 내친김에 수학의 정석.. 도 사고싶은데, 아니 ㅋㅋ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제일 기초적인 첫단계 수학의 정석이 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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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10-08 09:1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냥 한 번 보고싶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도대체 뭔데 어린시절 내가 쳐다도 안봤나,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4-10-08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08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10-08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수학의 정석도 사고싶어지는 나 말려..

잠자냥 2024-10-08 09:45   좋아요 2 | URL
대체 왜... 집합만 풀다 말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0-08 09:49   좋아요 2 | URL
내가 또 집합은 잘했다.
다른 많은 학생들처럼 집합만 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에서도 집합만 풀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08 10:16   좋아요 2 | URL
제가 수능에서 6점 맞았잖아요? 그게 바로 집합과 함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러분 예전엔 수능 수리영역 40점 만점이었어! 80점 만점 때 아님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10-08 0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신곡 읽기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다락방 2024-10-08 09:44   좋아요 1 | URL
오 좋아요! 환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0-08 09:50   좋아요 1 | URL
화가님은 참여하실 거 같았습니다!
저는 요즘 현실적인 모드라서 아직 손 안 들고 있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4-10-08 09:51   좋아요 1 | URL
11월까지는 아직 좀 남았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ㅋㅋ

건수하 2024-10-08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문 기초... 지금 사셔도 안 볼 것 같은데....

다락방님 고래책은 아이가 먼저 읽고 있는데 재밌대요..
그리고 그 아이 말로는 한국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더 좋다고 합니다 ㅎㅎ

다락방 2024-10-08 09:45   좋아요 2 | URL
하긴 사둔 다른 소설책들도 안보는데 성문기초를??
아무튼 고래책도 사고 성문기초도 사고 수학의 정석도 사고... 할랬는데 수학의 정석은 뭘 사야될지 모르겠네요. 제일 기초적인 걸 사고 싶은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08 09:46   좋아요 2 | URL
정석을 왜 사냐고!!!!!!!!!!

다락방 2024-10-08 09:48   좋아요 1 | URL
수학의 정석 뭐가 디게 많아서 뭘 사야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0-08 09:49   좋아요 1 | URL
수학... 제가 요즘 중학 수학 보는데 중학교 수학도 어렵더라고요.... 정석은.. 절레절레...

기초적인 건 기본정석 이런거 아닐까요? 정석에서 멀어진 지 넘 오래라;
제가 봤던 건 공통수학 기본 정석... 이었는데 그 비슷한게 지금도 있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4-10-08 09:51   좋아요 1 | URL
맞다..중학교 수학도 어려운데 제가..수학의 정석을.. 사면 뭐 어쩌겠다는 것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돈지랄 하려는걸까요?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08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성문에 맨투맨에 에이플러스에 ㅋㅋㅋ 갑자기 고딩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스페인어 마틴 루서 킹, 다락방 왠지 살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문 기초 그래도 표지는 바뀌었네요? 초록색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0-08 09:49   좋아요 2 | URL
스페인어 마틴 .. 살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나도 성문 기초 초록색 표지였어요!1 꺅 >.<

잠자냥 2024-10-08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 님은 성문 기초 같은 거 다시 하지 말고, 그냥 로맨스 소설 원서로 읽기나 로맨스 영화(자막 없이) 보기 하는 게 더 빨리 영어 습득하는 길일지도 몰라요!!!!!!

건수하 2024-10-08 09:50   좋아요 2 | URL
저기 사셨다는 word power 어쩌구를 일단 보시고...

다락방 2024-10-08 09:51   좋아요 1 | URL
아 맞다. 저 이미 산 것도 있죠? 저 워드 파워 어쩌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10-08 12:58   좋아요 1 | URL
앗 다락방님, 워드파워 어쩌구 저거 저도 있을텐데, 저게 제일 어려운 단계일 걸요! 저랑 단발님이 읽은 ˝지적 리딩을 위한 기본 영단어 300 WORDS˝ 이거부터 보시지.. 저 워드파워 너무 어렵길래 뭐지 하고 찾아보니 단계가 있었어요.. ㅜㅜ

단발머리 2024-10-08 13:33   좋아요 2 | URL
저도 다락방님 스타일(팝송 외우는 거 잘하는 스타일)은 로맨스 영화 보기가 더 나을거라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성문 기초는 아닌 거 같아요. 내가 다락방님 아무리 좋아해도 아닌 건 아닌 거고 ㅋㅋㅋ 정석도 아닌 거고요.

˝지적 리딩을 위한 기본 영단어 300 WORDS‘을 완독하신 분은 독서괭님이시구요. 저는 504 ㅋㅋㅋㅋ 4분의 1 읽고 멈춤 상태 ㅋㅋㅋ 이거 읽는 거 아니고 외우는 책인데 저 그냥 1독이 목표임.

다락방님의 건투를 빕니다.

다락방 2024-10-08 15:10   좋아요 4 | URL
네?? 지금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거에요? 그러니까 이 워드 파워... 이거 어렵다고요? 그리고 300 워드.. 어쩌고가 있다고요? 대환장하겠네. 도대체 영어 공부를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나요? 왜 뭘 사도 사도 끝이 없어요? 그리고 정희진 쌤..은 워드 파워 어쩌고 어렵다는 말씀 안하셨는데..좋은 책이라고만 하셨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미 스프링분철 신청해서 다 끝났어요! 돌이킬 수가 음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맨스 영화를 보든 뭘하든 하여간 제가 뭘 하긴 해야하는데 말이죠? 바쁘네요. 회사도 다녀야 되고 달리기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아 저는 너무나 바쁩니다. 퇴사가 시급합니다!!

독서괭 2024-10-08 0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성문기초 ㅋㅋㅋㅋ 정석을 왜 ㅋㅋㅋㅋㅋㅋ 아니 대체 왜 ㅋㅋㅋㅋㅋㅋㅋ 성인용 좋은 영문법책 수학책도 많다구요! 다락방님 정신차려요!! ㅋㅋㅋ
단테신곡읽기 열화와 같은 성원👏👏👏👏👏

다락방 2024-10-08 10:08   좋아요 2 | URL
모두가 말리니까 더 사고 싶어지는 이 마음...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10-08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정석은 공통수학 1부터 해야 할 거 같은데요....?

단발머리 2024-10-08 13:34   좋아요 0 | URL
사람이 참..... 정확하고 매사가 확실하시네요. 잠자냥님~~

다락방 2024-10-08 15:11   좋아요 0 | URL
저 정석이 고등학교 수학이라는 걸 잠시 잊었네요. 중학교 수학부터 해야되는데.. 껄껄. 수학은 무슨 수학이냐 달리기나 하자~

페넬로페 2024-10-08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수학의 정석 잘 안 봐요.
이 책이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서요.
수학은 일단 개념입니다^^
영어와는 다르게 기본으로 접근하셔야 해요^^
근데 그냥 공부하지 마시고
편하게 사시는 걸 추천해요^^

페넬로페 2024-10-08 10:42   좋아요 1 | URL
아!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가 중학 수학이 발목을 잡아서 그렇거든요.
중학 수학부터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4-10-08 13:07   좋아요 0 | URL
저도 11~12월에 민음사판으로 신곡 재독 해볼께요.
지옥을 제일 재밌게 읽었는데
연옥과 천국을 대충 읽어서요^^

다락방 2024-10-08 15:12   좋아요 1 | URL
제가 여러분들의 댓글 읽기 전까지 수학의 정석이 고등학교 수학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아 진짜 정신 나갔나봐요. 저걸 제가 어떻게 보나요. 저는 아마도 초등수학 4학년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하아- 돌아버리겠네요. 그런데 수학 공부할 시간은 없으니까 ㅋㅋㅋ 수학은 일단 다음으로 넘기는 걸로 ㅋㅋ

그리고 11월 12월에 단테 신곡 합류하신다니 너무나 환영합니다. 우리 그 때 함께 열심히 읽어봅시다!!

hnine 2024-10-0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문기초영문법<성문기본영어<성문핵심영어(이건지금은 안나오네요)<성문종합영어, 이런 순서였는데, 성문기초영문법은 아주 기초 이고, 고등학교 들어오면 보통 성문기본영어부터 시작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수학 정석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 저기 세번째 있는 걸로 가지고 있어요. 집합 아니고 인수분해부터 나와요^^

다락방 2024-10-08 15:14   좋아요 0 | URL
아아 저는 성문 기초랑 기본 까지는 알았는데 종합...도 있죠, 참?? ㅋㅋㅋ 저는 기본까지는 너무 어려울 것 같고 ㅋㅋ 기초나 한 번 봐볼까 해요.

아니 그런데 인수분해요? ㅋㅋㅋㅋㅋ역시 정석은 안해야겠어요. 저는 방정식 비례식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0-08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영어를 응원합니다. 나중에 외국 생활 1년만에 영어 다 떼고 페이퍼도 영어로만 쓰면서 이런 이야기들... 우리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모두 아름다운 과거로 만드는 건 아니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일단 <신곡 같이 읽기> 산하 <신곡 읽기 응원팀>입니다. 여러분의 읽기를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4-10-08 15:16   좋아요 2 | URL
제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페이퍼 링크 걸면서

‘과거엔 성문 기초 본다고 설레발친적도 있는데 지금은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글쓰기가 훨씬 편하다.‘

이런 페이퍼 쓰고 싶네요. 딱 기다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신곡 읽기 뽜이팅!!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0-08 15:21   좋아요 1 | URL
그런 페이퍼를 먼저 써놓는 방법도 있어요. 영어를 잘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면서 쓰는 거죠ㅋㅋㅋㅋ

김영하가 그랬죠.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자신이 한 말은 그 삶의 예언이 된다.

미리 써 둬요 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10-08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호기롭게 수학 정석과 성문종합영어를 사기만 하고....
수학 정석 열심히 푼 친구는 수학과에 현재는 과외로~~
왜 공부는 항상 어렵고 쉽게 포기하게 되는 걸까요? ㅎㅎㅎ

다락방 2024-10-08 18:15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사기는 잘 샀에요. 보지는 않고.. 봤어야 공부를 잘했을 것이고 미래가 바뀌었을텐데.. 하하하하하

바람돌이 2024-10-0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곡도 읽고 정석도 푸세요. 집합만 풀면 어때요?
근데 이것도 신기한게 옛날 고등학교 때만큼 안 어려워요. 아 이걸 그 때는 왜 그렇게 어려워했지라는 생각 들걸요.
네 저는 30대 때 수학 정석 다시 푼 사람입니다. ㅎㅎ 물론 지금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만... ㅋㅋ

다락방 2024-10-10 07:43   좋아요 0 | URL
정석.. 은 포기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잠깐 제가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아요. ㅋㅋ 소설책도 사두고 안보고 있는데 정석을 산다고 제가 풀 리가.. 하하하하하
수학 정석 다시 푸셨다니, 바람돌이 님 역시 공부 잘하셨던 분.. 저는 이십년전에 초등 수학 풀다가 너무 어려워 스트레스 받았던 적 있거든요. 고등학교 수학은 무리입니다. 흠흠.

용용이 2024-10-10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희진쌤 공부 듣다가 배동근 번역사님 책 검색하다가 다락방님 글로 들어왔는데요 ㅎㅎㅎ
혹시 11월에 진행하시는 신곡읽기는 어떤식으로 참여하면 되는건지 궁금해서 댓글 남겨요

다락방 2024-10-10 10:11   좋아요 0 | URL
아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고요, 11월 시작하면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강제성이 전혀 없지만 기한을 두고 함께 읽자고 하면 못읽던 책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읽으시면서 밑줄긋기나 감상을 중간중간 적어주시면 함께 읽는 맛이 더 날것 같고요, 완둑후에는 역시 감상을 남겨주시면 또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글 안써도 누구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내가 읽고 있는 책을 같이 읽으며 글을 써준다면 함께 읽기에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게 함께읽는 맛이랄까요. 후훗.

용용이 2024-10-1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며칠전에 트위터를 통해 한 남자 소설가에 대한 폭로를 읽게 됐다.  헤어진 연인과의 사적인 이야기가 허락도 없이 그 소설에 들어가 있었고, 폭로자의 지인들이라면 그 소설을 읽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충분이 짐작 가능했다는 것. 해당 소설가는 내가 단편소설 하나 읽고 더 찾아 읽지 않는 작가이고 그 후장사실.. 어쩌고가 너무 관종 같아 영 관심이 가지 않는 작가였는데, 그건 그냥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어쨌든 그 작가는 헤어진 연인이자 소설속 등장인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폭로에 이르게 된 것. 트위터에서 누군가는 소설가의 지인이라면 그 정도는 위대한 문학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 만약 나의 이야기를 소설에 넣을 거였다면 당연히 나에게 물어 허락을 받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창작의 권리, 표현의 자유는 참으로 애매해서 그렇다면 어디까지는 그냥 써도 되고 어디까지는 쓰면 안되냐는 명확한 기준을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그 소설가에 대한  폭로를 읽으면서 아 역시 소설가의 길은 너무나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반면, 나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그대로 소설에 쓴다는 건 소설가로서 얼마나 게으른가에 대한 생각도 했고. 그러다가 일전에 연인(aka 전남친) 나눈 대화가 생각났다. 그 당시 나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햇었는데 그걸 '그'에게 얘기했었던 터다. "나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은데, 그걸 머릿속에서 구상하다보면 자꾸 나랑 네 이야기를 쓰게 될 것 같아", 했더니 '그'는 그러면 쓰라고 하는게 아닌가.


"안돼. 그러면 내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책 속 등장인물이 너인걸 알게 될텐데, 그러면 너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잖아. "

"괜찮아."

"음 그러면 설정을 좀 바꿔서 써볼까? 일단 남주를 미국에 간 걸로 장소부터 바꾸는거지."

"너 그러면 머리 아파서 못써. 어떻게 진행하려고 해. 우리는 시차가 한시간인데 미국이면 시차가 확 달라지잖아. 그러면 어떻게 풀어갈래."

"앗! 맞네? 머리아프네?"

"그러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써. 하나만 바꿔도 바꿀게 많아지잖아. 허락한다. 그냥 나에 대해 써도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나는 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너무 .. 너무잖아? 안그래도 투비에 단편 몇 개 썼을 때 누가 봐도 주인공 나인 걸 알겠다는 평들이 있었는데, 내가 소설을 쓰면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가 될 것 같아, 그래서 포기했다. 나는 소설 쓰기를 포기합니다..... 나는 소설은 안될것 같아, 라고 생각하고 여태 잠잠하게 소설 안 쓰고 잘 살고 있는데,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가끔은 그갸 허락했으니까 이 소설을 써볼까, 하는 강한 유혹에 시달린다. 왜냐하면, 내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설사 모든 설정을 그냥 다 가져와도, 결말은 내가 만들 수 있잖아. 내가 바꿀 수 있잖아. 결말을 내가 완전히 다르게 새롭게 쓰고 싶어서 이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긴 한다.



어제는 3주만에 요가를 갔었다.

허리 아파 병원 가게 되면서 당분간 달리기도 요가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에 안갔었는데 너무 안가니까 초조해지는거다. 그래서 오랜만에 갔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서 중간에 쉬면서 했다. 

요가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서브웨이에 가서 참치 샌드위치를 먹고 그리고 센터로 가서 일단 요가 하기 전에 샤워를 했다. 샤워하고 요가하면 기분이가 매우 좋다. 그리고 요가를 하는데 당연히 땀이 나겠지요? 그래서 요가를 마치고 또 샤워를 하러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두 명이었다. 내가 먼저 샤워를 시작했는데 후에 다른 여성이 들어온거다. 샤워를 먼저 마친것도 나엿고, 그래서 바깥으로 나와 옷을 입고 화장품을 바르고 있는데 잠시후 그녀가 나왔다. 요가센터에는 샤워용품도 마련되어 있지만 샤워후의 바디 로션과 화장품도 몇가지가 있다.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기 때문에 뭐가 잇는지 딱히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내가 다 쓴 나의 화장품을 정리하려는데, 요가센터에 마련된 화장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혼자서 작게 속삭였다.


'스킨...'


요가센터에는 로션과 바디로션만 있고 스킨은 없는가보았다. 흐음. 스킨이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생각만 하면 되는데 그걸 들어버린 나, 그 생각과 동시에 말을 걸고 싶어지는거다.


(안돼, 닥쳐, 말하지마.)


"스킨 제 꺼 쓰실래요?" (말해버렸다. 잠자냥 님이 알면 기절할 듯..)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살짝 아쉬워하는 것 같아?


(괜찮다고 했잖아. 닥쳐.)


"쓰셔도 되는데요." (아 오지라퍼..)


그러자 그녀는 "그럼.." 하면서 스킨을 받아들었다.


"(뚜껑을 열어주며) 이거 스프레이 식이라서 직직 뿌리세요. 많이 뿌리세요."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직직 화장솜에 뿌려 사용하고는 내게 돌려주었다. 


(이제 얌전히 집에 가)


"다른 건 있으세요?" (그만해..)


그녀는 그렇다고 하면서 자신의 가방에서 로션을 꺼내는데 나에게 고맙다면서 활짝 웃어주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아마도 다음에 만나면 기억은 안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나지 않을 사람에게 다정한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터 나오면서 잠자냥 님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진짜 이런 날 보면 기절하겠다...........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신간을 살펴보다가 이런 책을 보게 됐다.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주... 라니. '대통령' 과 '항문'과 '사보타주' 가 한 문장에 같이 나란히... 올 수 있다니. 어쨌든 무려 '대통령' 의 무려 '항문'에 무려 '사보타주' 라니.. 더러워. 그런데 어쩐지 궁금해... 더럽지만 궁금하다. 더럽지만 궁금하고, 더럽지만 읽고난 뒤에 '그사람에게 얘기해주면 즐겁게 잘들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다. 더러워.. 더럽지만 궁금해..


그리고 이런 책이 새로 나왔다.















부제는 <우리는 유해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이다.


왜 세상에는 유해게시물을 등록하는 사람이 있고 또 그걸 삭제하는 사람이 있는걸까. 왜 굳이 유해게시물을 올리는걸까. 유해게시물을 올림으로써 그 사람이 얻게 되는 이익은 뭘까? .. 돈? .. 그렇다면 그건 왜 돈이 될까? 왜? 똥같은 세상.


책 소개를 잠깐 보자.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베스트셀러 『우리가 본 것』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하나 베르부츠가 2021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며 집필한 소설로,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고도 인상적으로 묘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덜란드에서만 6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중국 등 14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2024년 현재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한 각색이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거대 플랫폼 회사의 하청 회사인 ‘헥사’에 소속되어 유해 게시물로 신고된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삭제하는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속도감 있는 문체로 묘사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온/오프라인 세계의 모호한 경계를 꼬집고, 우리가 세워놓은 도덕적 기준의 약한 근거를 들추는 이 작품은 오늘날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매혹적이고 불안한 소설이다. -알라딘 책소개 중


그렇다.

놀랍게도 이 책은 르포인 것 같지만 소설이다! 제가 한 번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그 외 관심가는 책들
















주말에 알라딘에 팔 책들을 편의점을 통해 보냈다. 정산되는 순간 책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왜 아직 정산을 안해주죠? 내 장바구니에 책 많아.. 빨리 정산해서 예치금 넣어줘라!! 

출출하군. 맘모스 먹어야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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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26 1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나 이미 잠깐만!!! 스킨.. 여기서 속으로 육성 터짐.. 안 돼!! 스킨 준다고 말하지 마!!!!!!!!!!!!!!!!!!!!!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마이갓.. ˝많이 뿌리세요˝
아.........기절 🤦🏻‍♀️🤦🏻‍♀️🤦🏻‍♀️

잠자냥 2024-06-26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왜 물어보는거야!!!!!!!!!! ㅠㅠ😱😱😱😱

잠자냥 2024-06-26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어제 진짜 저 생각 많이 했겠어요....
전 오늘 점심때 산책하면서 다락방 님 생각을 많이 하겠습니다.
도대체 저 여자는 왜 저러는 것인가???
저는 다락방 님 같은 사람 만날까 봐 무서워서 스킨 없으면 얼굴에 물 쳐바르고 빨리 나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6 12:58   좋아요 3 | URL
잠깐만요, 그거 물이에요? 여기 제 스킨 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3:19   좋아요 1 | URL
어머 왜 이래요! 물 끼얹는다🔫🔫

다락방 2024-06-26 13:21   좋아요 2 | URL
앗 차거. 잠깐만요! 저 로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3:43   좋아요 1 | URL
저 지성피부라 괜….. (그냥 나간다)

다락방 2024-06-26 13:46   좋아요 1 | URL
잠깐만!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잠자냥 2024-06-26 1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대통령항문사보타주하고 후장사실주의자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묘한 페이퍼...
<우리는 유해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이 책 저도 르포가 아니라 소설이라서 오잉? 했거든요? 다락방 님이 먼저 읽고 말해줘 봐봐....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6 14:05   좋아요 2 | URL
예치금 들어오면 바로 삽니다! 빨리 정산해줘라, 알라딘아!! 으르렁-

건수하 2024-06-26 14: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책 소개에서 퍼옴)

대통령의 항문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멀쩡한 항문을 두고 대통령이 입으로 똥을 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이에 대통령은 항문의 거침 없는 말을 막기 위해 30센티미터짜리 대형 딜도를 자기 항문에 꽂아 넣습니다. 분노한 항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실정을 성토하는데요….


..... 뭡니까 이게....

독서괭 2024-06-26 17:05   좋아요 1 | URL
헉.. 진짜요?? 리얼리?? 전혀 안 읽고 싶은데요....

다락방 2024-06-26 17:0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거시기하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ollC 2024-06-26 19:02   좋아요 1 | URL
......에?!!!! 뭡니까 이건? 읽어도, 안 읽어도 찝찝한 기분인데요ㅎㅎ

다락방 2024-06-27 07:54   좋아요 2 | URL
궁금한데 돈 주고 사긴 싫고 좀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6-26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빵 사러 가서 처음 보는 사장님 붙잡고 주절주절 했는데 ㅋㅋ 지인이 이 집 빵을 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먼 길을 헤쳐 왔다는 둥...
뿌리는 스킨이라면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겠네요 ㅎㅎ 다락방님 멋쪄요 ㅋㅋ 그분은 다락방님 기억할 듯. 스킨 주신 분이라고.
그나저나, 그 연애사 소설로 써도 된다고 허락했던 분은 ˝나랑 계속 사귄다면˝을 전제로 깔고 허락하신 건 아닙니까..? 조건부 동의...

다락방 2024-06-27 07:54   좋아요 3 | URL
아 독서괭 님, 제쪽 이시군요?! ㅋㅋㅋㅋㅋ 저 예전에 애인하고 홍대있는 레스토랑 갔는데 그 때 제 애인도 주문 받는 직원에게 저를 가리키면서 ‘이 친구가 여기 꼭 데려오고 싶다고 해서 제가 호주에서 이거 먹으러 왔어요‘ 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 ‘나랑 계속 사귄다면‘ 이라는 조건을 구두상 했던 건 아니지만, 만약 그의 조건이 그거 였다면, 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해보아야겠네요?

˝.... 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디터D 2024-06-27 0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고, 근데 정말 소설은 쓰시지 않는걸까요?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4-06-27 07:5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소설을 써보니까 제가 소설 쓸 사람은 못 되는 것 같더라고요?

https://tobe.aladin.co.kr/n/41355

링크 드립니다. 제가 쓴 짧은 소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29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저기 저, 스킨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저는 네, 감사합니다~ 하고요. 많이 뿌리세요~~ 에서 ㅋㅋㅋㅋㅋ 근데 이 스킨 향이 참 좋네요~~ 쓰기도 편하고요. 저 이거 사진 하나 찍어도 될까요?로 갑니다.
그 후에.......... 다른 건 있으세요? ㅋㅋㅋㅋㅋ 사실, 다른 것도 없거든요. 에구, 죄송해라~~~넘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깐.... 저는 스킨 먼저 주는 사람은 못 되고요 ㅋㅋㅋㅋㅋㅋ스킨 주는 사람이랑 친하게 지낼 자신이 있다는 말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30 22:22   좋아요 2 | URL
제가 스킨 빌려드리면 단발머리 님은 제 전화번호 따시는건가요? 그렇게 우리는 샤브샤브 먹으러 가는 건가요? 스킨으로 시작된 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 속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눈이 마주치고 반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달까. 영화 속의 한장면 같은데 어떤 영화일까, 저 장면을 꼭 보고싶다, 생각해서 그 영상의 댓글을 보니, 누군가 이 영화는 <몬테카를로>라는 영화라고 하더라. 찾아보니 넷플이었나 볼 수 있어서 그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휴, 중간에 멈추고 다시 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인공 세 명의 여성이 다함께 대학 졸업 기념으로(한 명은 의붓언니)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고 숙소는 너무 허름하고 패키지는 너무 빡세고... 스트레스를 받던차, 우연히 들어간 호텔에서 엄청난 셀럽과 주인공중 한 명의 외모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걸 알게된거다.  호텔 직원들도 주인공과 그 셀럽을 착각하는 것. 이에 이들은 '그러면 우리가 그 셀럽과 그 친구들인 척 하자!' 해서 그 셀럽인양 그 호텔에서 묵고 그 셀럽의 짐을 가지고 원래 셀럽의 계획이던 몬테카를로에 가게 된 것. 거기서 각자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는 거다. 나는 '다른사람인 척' 하는 것, 거짓말 하는 것이 너무 싫다. 그것이 로맨스라 해도 다를 바가 없다. 일전에도 로맨스 영화 볼려고 넷플에서 하나 재생시켰다가, 왕궁에 들어갔는데 채 자기 신분을 밝히기도 전에 과외선생님으로 오해 받아 그런척.. 하는 주인공이 나오길래 스트레스 받아서 꺼버리고 다신 안봤더랬다. 제목도 기억 안나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사람인 척 거짓말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감정을 나누는 것. 물론 그래봤자 영화의 마지막에는 타인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질테고 그래서 좋은 관계 가졌던 사람과 멀어질테고, 그러나 널 속여서 미안해 그런데 너를 대한 나의 마음은 진짜야.. 하면서 그 사랑을 이루겠지.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고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다해도 나는 이 '다른 사람인 척하는 거짓말' 이 진짜 너무나 너무나 싫다. 도저히 참고 봐줄 수가 없어. 결국 이 영화도 중도에 보기를 포기해버린 거다. 그런데,



오늘 그 기대별점인가 그거 누르려고 들어갔다가 한 로맨스 소설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다.

















오, 너의 여름을 빌려줘? 나 여름 좋아. 헤헷. 게다가 분위기 로맨스인데? 하고 책 띠지를 보니 또 흥미로워. 추천마법사가 다락방님께 추천하는 소설이래. 좋아쒀~ 이걸 내가 사서 읽어주마 데헷~ 하고 일단 보관함에 넣은 뒤에 장바구니에 넣기 전 책소개를 읽었더니, 아니, 뭐라고요?



이 소설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줄 알았던 서른한 살의 버디가 우연한 오해로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려 소믈리에로 일하게 되며 시작된다. 와인에 무지한 탓에 와인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은 기본, 와인 코르크를 따다 눈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갖 황당한 실수를 남발하며 시작하자마자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타고난 기억력과 언변으로 위기를 능청스럽게 넘기며 호텔 사람들과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짜 헤더는 점차 로크 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는데…. <알라딘 책소개 중>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린다고???????


마이


싫어 ㅠㅠ 왜 친구의 신분을 빌려 ㅠㅠ 왜 ㅠㅠ 왜 그런 민폐를 저질러 왜 ㅠㅠ 그런거 하지마 ㅠㅠ 물론 나중에야 오해 풀고 사랑 찾고 그러겠지만, 나는 이렇게 내가 다른사람인 척 하면서 벌어지는 거 너무 ㅠㅠ 너무 싫다 ㅠㅠ 아니, 재미있는 로맨스 읽고 싶은데 설정 진짜 왜이러나요 ㅠㅠ 왜 다른사람인 척 하나요 ㅠㅠ 책 소개에서는 누구나 다른 인생을 꿈꾼다.. 뭐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하기 땜시롱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물론 이 책의 작가를 포함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동의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크게, 아주 크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고 볼 수가 없습니다. ㅠㅠ  내 거짓말 아니라 타인의 거짓말이어도 증맬루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휴...

이 책은 빼고 사야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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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21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마법사가 다락방님께 추천하는 소설이래. 좋아쒀~ 하고 즐거워하던 것도 잠시....
다락방님은 이 책은 빼고 사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책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1 15:14   좋아요 2 | URL
제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긴 했어서 그 거짓말을 뒤로 넘기고 이 책을 사야 할 이유에 대해 제가 저를 설득 시키고 있거든요? 그래, 친구의 신분으로 속였다 해도 타인을 대할 때의 태도나 말투 눈빛 같은 것은 그러나 여전히 내가 아닌가. 그렇다면 사랑에 빠진 것도 그런 내가 아닌가... 하면서 말이지요. 아니 왜 하필 거짓말하는 주인공을 만들어놔서 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나요 ㅠㅠ

잠자냥 2024-06-21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래서 다락방님이 소식가인척 못하는 것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1 15:15   좋아요 1 | URL
거짓말은 언젠가는 반드시 들통날 것이고 또 거짓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에 거짓말을 계속 덧대야 하기 땜시롱,
저는 소식가가 아닌 제 자신을 숨기없이 드러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6-21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알라딘 추천마법사가 일을 제대로 못하네요. 아직도 다락방이 뭘 싫어하는지 모르니? 공부가 부족하군.. 다락방님은 안 씻고 뭉게뭉게 하는것도 싫어한다는 걸 알아두길 바랍니다 추천마법사 ㅋㅋㅋ

다락방 2024-06-21 21:59   좋아요 2 | URL
안 씻고 뭉게뭉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밤에 절 웃게 하시네요 독서괭 님.
깨끗이 씻고 다닙시다! 특히나 요즘엔 땀이 너무 많이 나서...(먼 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