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책 완독하신 분들의 글이 최근에 연달아 올라왔는데요, 읽고 계신 분들 힘내세요! 저도 아직 뒤에 조금 남았습니다만, 11월 안에는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왜이렇게 이 책 안읽히죠? 하아- 넘나 힘들다..
자,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우리가 이제 12월의 도서를 읽어야 할 때가 되었네요.
12월 도서는 '마리아 미즈'의 [마을과 세계] 입니다.
음.. 어쩐지 소프트할.. 것 같지 않나요? 그러나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알 수 음슴..
우리가 함께 읽었던 마리아 미즈에 대해 생각해보면, 마을과 세계는 역시나 자본주의와 자급자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그리고 얼마나 어려울지는 직접 읽어보고 확인해봅시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의 도서를 안내합니다.
1월은 '설혜심, 박형지' 의 [제국주의와 남성성] 입니다.
책소개를 보면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의 맥락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정의되고 작용했는지 고찰한 연구서다. 영국사와 영문학이라는 다른 두 분야의 전공자가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의 이론을 바탕으로 제국주의와 젠더라는 주체를 조망하고 있다' 라고 되어있는데요,
제국주의, 탈식민주의...
학술서라 읽기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 한 번 읽어봅시다.
2월은 '캐런 윌슨-부터바우'의 [아기 퍼가기 시대] 입니다.
1950~1960년대의 미국에서는 혼외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임신한 미혼 여성들은 지역사회에서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뭐, 어디 미국만의 일이겠습니까.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건 대한민국에서도 곱게 보지 않던 시간이 오래였죠. 이 책의 지은이는 갓 출산한 딸을 입양보내야 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다른 미혼모들의 경험을 수집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의 분류는 여성학/젠더 에서도 <여성문제> 입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책소개에 보면 1986년 처음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도 역사학계와 여성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인 <젠더:역사 분석의 유용한 범주>를 비록한 연구의 결과물들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3월이 어떤 달입니까.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달 아닙니까.
우리도 학기를 시작하는 마음으로다가 어려운 책으로 뽝- 공부 의지 다져서... 읽어봅시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나온지 좀 된 책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분류는 '교양 인문학' 이면서 동시에 '여성학/젠더' 이기도 합니다.
몸에 대한 책들을 우리가 좀 읽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딱 읽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11월 책 아직 다 못읽은 제가 감히 추측해봅니다. ㅎㅎ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2월에 미혼모, 4월에 몸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면, 5월, 인공자궁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읽어보는게 어떨까 해서 골라넣은 책입니다. 사실 아주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 책을 할까말까... 그건 '인공자궁'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분류는 여성학/젠더 이면서 동시에 '미래학' 이기도 하며 '사회문제 일반' 이기도 합니다.
책소개를 보면 '현재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 인공자궁' 기술의 현실화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라고 써있는데요, 이 기술이 걸어온 궤적과 윤리적 문제등을 검토하고 또 악용 가능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고 합니다.
사실, 현재 부분 인공자궁... 기술의 현실화.. 같은건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여간, '미래학' 이라니, 우리 미래학에 대해서도 좀 읽어봅시다.
제가 지난번에 책을 선정하면서 고민햇던 흔적을 사진으로 올린 적이 있었죠. 다시 올려보자면, 이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리스트 고민의 흔적
진심인 나..... 여러분이 나를 만난 건 행운.....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