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재단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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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상처와 보듬어주지 않았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극복하고 살려는 의지까지 다 알겠는데,
어쩌면 이렇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지나는 그 시간들 모두 남자,남자인지. 그것도 죄다 그모양인 남자들.. 님하, 남자 그만 만나고 동성의 여자 친구좀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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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16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육도 좀 같이 먹고….🤣🤣

다락방 2025-05-16 07:49   좋아요 1 | URL
등신같은 남자들 만나면서 힘들어하지 말고 여자친구 만나서 편육 먹으면 좀 좋아요? 어휴..

독서괭 2025-05-16 07:56   좋아요 1 | URL
🤣🤣🤣🤣🤣

단발머리 2025-05-1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제적 이성애는 이토록 강고합니다.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에구야...

다락방 2025-05-16 11:17   좋아요 0 | URL
어떻게 이렇게 남자는 계속 만나고 동시에 여러명도 만나면서 여자 친구는 하나도 없는 여자가 있을까요? 절레절레...
 

중요한 건 결국 내 자신의 판단이고 결정이었다. 그간 가장 두려웠던 점은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생활을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퇴사 후에 하고 싶은 공부가 분명했지만 그 길에 들어설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웠다. 소속 없는 삶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와 달려나갈 트랙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선택을 하는 데만 해도 몇 년이 걸렸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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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소 - 예술, 가족 그리고 여성의 운명을 마주하다
레이첼 커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한길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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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자가 사는 세상이란 나를 미워하는 존재들에게 끊임없이 나를 사랑해달라고 구걸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날 알아봐주겠지, 날 이해해주겠지, 날 받아주겠지.. 지긋지긋해. 스트레스 받으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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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1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책을 읽기 싫어지게 만드는 100자평이라니.... 어떡해요. ㅠ.ㅠ

다락방 2025-05-13 15:46   좋아요 1 | URL
....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 제가 재미없게 읽어서 평도 이렇게 나오나봐요. 하핫 ;;
 

그가 말했어요.
"지난 몇 달간 상황이 정말 암울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다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시 일이 잘 굴러갈 가능성도 있지만, 미래를 향하지 않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만 같아요. 나는 매일 조금씩 더 홀가분해집니다. 나쁘지만은 않아요, 머물 곳이 없는 삶도."
나는 그것이 오직 남자만 -부양가족이 없는 남자-즐길수 있는 감각이라고 말했어요. 제퍼스, 내가 겨우 참아낸 말은 그것이 머물 곳을 제공하는 나 같은 사람들의 인심에 의존하는 생활이라는 거였어요! 하지만 말한 것이나 다름없었어요.
웬일인지 L이 내 속내를 알아챘거든요.
"내 삶이 비극적이지 않다고 오해하지는 마시기를."
그가 부드럽게 말했지요.
"결국 나는 거지에 지나지 않고 줄곧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고, 그렇게 말했어요. 애초에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만 해도 행운이지요. L이 자신의 자유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자유가 그 뿌리부터 부정당하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 P97

"내 의견이 궁금하시다면요."
브렛이 말했어요.
"변화하는 건 그가 아니라 온 세상이에요. 그는 과거의 세상이 더 좋은 거예요. 그래서 삐친 거고요. 당연하게 누리는 척했던 모든 것을 다시 갖고 싶은 거예요." - P128

그 후로 알게 된 것은 내가 순진했다는 사실이라고 내가 말했어요. 내가 변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나를 가만히 내버려둘 거라고 생각하다니, 내 변화가 그들의 이익에 명확히 반하는데도 내버려둘 거라고 생각하다니 정말 순진했지요. 그리고 내 삶이 사랑과 자유로운 선택에 기반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비겁한 이기심을 숨기는 가면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깊은 충격을 받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빼앗아가면 무슨 짓이든 할 테고, 한때는 이런 사람들을 좋아했고 이런 사람들 사이에 살고자 선택했다는 사실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이자 비극이라고 나는 말했어요.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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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실패 - 정우성 요가 에세이
정우성 지음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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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자신의 요가센터를, 요가 선생님을, 그리고 요가 자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절절하게 드러나서 읽는 내내 나도 요가를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다. 실제로 했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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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5-0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이 참 좋아요~~
이 정우성 그 정우성 아닐테구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5-05-09 08:09   좋아요 0 | URL
네, 이 정우성이 그 정우성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5-09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고 있다. 🤣🤣🤣

다락방 2025-05-09 08:4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5-09 13:29   좋아요 1 | URL
🤣🤣🤣🤣🤣

다락방 2025-05-09 15:21   좋아요 0 | URL
🤭🤭🤭🤭🤭

햇살과함께 2025-05-09 23:4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