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면 달마다 찾아오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9월 도서 완독한 분이 별로 보이질 않네요? 얘들아.. 다들 어디간거야.. 책 읽어.......



자,

10월의 도서는  '애나 칭' 의 [세계 끝의 버섯] 입니다.

분량으로보나 내용으로보나 만만치 않습니다. 가급적 빨리 펼쳐보시는 게 완독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재미있고 유익할 거에요. 

여러분 화이팅!!

















11월, '다나카 미쓰', [생명의 여자들에게:엉망인 여성해방론]














12월, '마리아 미즈' , [마을과 세계]















여러분, 힘냅시다. 빠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살과함께 2024-09-3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샤!!

다락방 2024-09-30 23:06   좋아요 0 | URL
홧튕!!

단발머리 2024-10-0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책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고요. 곧 버섯 들어갑니다. 두꺼워보여서 빨리 시작해야 할듯........

다락방 2024-10-03 00:19   좋아요 1 | URL
10월에 저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아서 이제 재미있는 책 읽기는 좀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버섯, 빨리 들어가야지, 양이 장난 아닙니다요. 어휴..
 

내내 안사고 버티다가 애플워치를 산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애플워치를 산 날, 호카 매장에 가서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신발도 신어보고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건 트레일러닝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고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레일러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물론 트레일러닝의 존재를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나와는 무관한 일이었다. 일전에 [아무튼, 산]을 읽으면서 저자가 트레일 러닝도 한다는 걸 알았었는데, 산이 너무 좋으면 그렇게도 되는구나, 해서 트레일 러닝에 대해 뭐라고 썼었는지는 기억은 안난다. 최근에 트레일러닝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아무튼 산, 다시 읽어봐야겠네, 한다. 거기에서 뭐라고 했더라.
















나는 5킬로를 간신히 달려내는 사람이다. 간신히 40분 안에 들어오는 사람. 그러니 그보다 더 격한 운동인 트레일러닝은 아직 내가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일테다. 그런데 나는 그걸 꼭 경험해보고 싶었다. 비포장도로를, 산을 달리는 일을 꼭 해보고 싶었던 거다. 해보기도 전부터 기분이 정말 끝내줄 것 같은거다. 나는 오르막길을 달릴 능력은 아직 안된다. 내리막길과 평지를 달리는 걸로 트레일러닝을 경험해보자! 달릴 때 미끄러우면 다칠 확률 있으니, 그래, 트레일러닝화를 사는거야! 그렇게 애플워치와 트레일러닝화를 갖췄던 거다. 그리고, 내가 달리기로 결심한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나는 머리에 수건을 두건처럼 동여매고 일자산으로 향했다. 일자산까지 걷는건 제법 시간이 걸려 그 뒤에 달리려면 체력을 좀 아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일자산 입구에 내렸다. 워치와 핸드폰의 런데이앱을 작동시킨 후, 나는 일자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라 뛸 수가 없어, 걷는다. 걷기만 하는데도 오르막은 힘들다. 경사가 심한게 아닌데도 오르막은 힘들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이제는 내가 뛸 수 있을만한 곳이 나왔다. 나는 달렸다. 신나게 달렸다. 오르막이 나오면 다시 걷고 내리막이나 평지가 나오면 다시 뛰었다. 나는 그렇게 숲길을 달렸다.





와- 정말이지 기분이 끝내줬다.

내 몸은 내 통제를 벗어나 잇었다.

내리막길을 달리면 가속이 붙어 이어지는 평지까지 빠르게 뛰게 되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가속이 붙어 이어지는 오르막에서도 몇 걸음쯤은 뜀박질로 오를 수도 있다. 사실 절반 이상은 걸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뛰는 내내 너무나 짜릿했다. 이 내리막길을 뛰어 내려가다 넘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찾아들었지만, 와 너무나 신나고 짜릿했다.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은 시원했고 비포장도로를 밟는 느낌은 끝내줬다. 온 몸의 근육이 모두 아우성치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아드레날린은 과다분비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바람은 시원했고 숲의 향기는 코끝으로 스며들었다. 와, 정말 끝내줘, 끝내준다!! 그러다가도 이내 달리는 나에게로 생각이 돌아온다.


세상에, 내가 산을 달리고 있어.

내가,

무려,

산을,

달리고 있어!!



내가 이럴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는데. 내가 산을 달릴거라고 나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산을 달리다니, 내가! 

산을 달리는 내내 모든게 좋았다. 오르막길에서 어쩔 수 없이 걸으면서 허벅지가 땡기는 걸 느꼈다. 그러다 뛰노라면 팔은 격하게 흔들렸다. 정말, 정말, 끝내주는 기분이다!!



아 너무 보람찬 하루였다.

뛰고 집까지 걸어왔는데 샤워한 후에도 몸에서 에너지가 솟는 것 같았다. 정말, 정말 너무 좋았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와 너무 좋아!! 나는 앞으로 종종 이 산을 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기분, 포기할 수 없어!! 이 느낌, 정말 짜릿해!! >.<



산을 달리고 와서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에너지가 남아돌아, 계란을 먹자, 계란을 먹자! 하고 계란샌드위치도 만들었다. 만세!!



엄마 아빠도 엄청 맛있게 드셨다. 껄껄. 난 .. 좀 짱이야.




책을 샀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알게된 작가 '클레어 데더러'의 책을 읽어보려고 검색했는데, 원래 읽고 싶었던 책은 검색되지 않고 [POSER] 란 에세이가 검색되는게 아닌가. 어? 표지.. 뭐야? 요가야? 존재도 몰랐던 책이어서 책 소개를 잠깐 본 뒤, 요가라니 좋아쒀! 하고 바로 주문 때려버렸다. 요즘 요가를 통 안하고 있긴한데 내가 요가를 버릴 사람은 아니어서 어디 한 번 읽어보자, 한 것. 책을 받고 한 번 후루룩 보니 글씨가 너무 작다. 아, 글씨 너무 작네 옛날책인가... 하다가 첫 페이지를 읽었다. 



중년에 요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누군가 건네는 서류를 받아드는 일인 것 같다. 그속엔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나에 관한 정보가 잔뜩 적혀 있다. -p.11



우엇. 백프로 동의 전적으로 공감!! 나는 이 첫문장이 너무나 좋아서 그 뒤로는 읽지도 않고 바로 한 권을 더 주문해 여동생에게로 보냈다. 첫문장만 읽고 바로 선물해버린 것. 내가 처음 요가  수업 듣고, 아니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내 몸에 대해 새로운 걸 알게 됐단 말이지. 그런데 그건 내가 결코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다. 내가 비틀기가 안된다는 것, 한 발로 서기가 안된다는 것, 팔이 짭다는 것, 어깨가 펴지지 않는다는 것 등등.. 내가 이것도 안된다고? 이것도? 하는 날들로 그 시간들을 보냈었는데, 아아, 클레어 데더러도 그랬구나!! 진짜 너무 좋았다. 아직 그 뒤는 안읽어서 어떤지 모르겠다.



요술복 저 분홍색 책은 존재를 알던 책이었는데 뭔가 너무 뻔해 보여서 관심도 안주고 있다가, 얼마전 ㅇㅅ 님 서재에서 인용문 보고 오오~ 하고 바로 구매했다. 껄껄. 



아무튼 어제 아침의 서투른 트레일러닝으로 인해 엉덩이에 근육통이 왔다. 껄껄.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4-09-30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박 다락방 ㅋㅋㅋㅋ 아니 진짜 산을 달린단 말이에요?!
이 인간 진짜 나중에는 뭘할지 궁금해지네....
제가 다른 인간 앞날이 궁금한 적이 거의 없는데 다부장은 좀 궁금해지네...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30 15:25   좋아요 1 | URL
사실 어설프고 서투른 달리기.. 지요. 오르막길은 걸었으니까요. 껄껄. 그렇게 트레일러닝 흉내만 낸건데도 너무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계속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좀 잘 달리게 되겠지요? 하여간 제 앞날은 매우 밝고 활기찰 것이며 그 앞날에는 잠자냥 님도 계속 계실 것입니다. 후훗.

독서괭 2024-09-3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다락방님 너무 멋져요!! 그런데 무릎걱정이.. 원래 산에서 걸어 내려가는 것도 무릎 조심해야 하는데 뛰는 건 더 조심해야 할 듯요.. 오래 뛰려면 무리하면 안 되니까요😣
이번주 책탑 소박하네요!! 워치를 산 여파이실까요 ㅎㅎ

다락방 2024-09-30 15:24   좋아요 1 | URL
아직 무릎밴드는 착용 안하는데.. 해야할까요? 제가 이번에 호카 매장가서 발 스캔해보니 제가.. 평발이더라고요. 평발인데 달리느라 애쓰는 다락방 입니다. 흑흑 ㅠㅠ

네 당분간 돈 아껴야 합니다. 워치 할부는 3개월... (먼 산)

건수하 2024-09-30 15:5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내리막길 뛰는 거 무릎에 좀 무리가 될지도... ^^ 저도 좀 걱정했어요

잠자냥 2024-09-30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오늘 오전에 조용해서 이 인간 오늘부터 연차인가 했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30 15:23   좋아요 1 | URL
오늘 말일이라 제가 회사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외근도 다녀오고 그랬다능. 저.. 직장인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9-3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하산할 때 내리막 흙길에서는 뛰는데 기분 좋아요! 발이 혼자 막 갑니다 ㅎ 너무 많이 뛰면 무릎이 아프지만. 돌부리 나무뿌리 조심해야 합니다.

다락방 2024-09-30 23:07   좋아요 1 | URL
맞아요 햇살과함께 님! 발이 저 혼자 막 갑니다. 제 몸이 통제가 안돼요. 그런데 그게 짜릿합니다. 또 하고 싶은 운동이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인것 같아요. 후훗. 햇살과함께 님, 파이팅!!

단발머리 2024-10-0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리기보다 계란 샌드위치 부러운 나는...... 누구인가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저도 아래 페이퍼 해진이형 좋아하는데, 뭐랄까요. 사람의 주는 편안함이라는 건 참 특별한 거 같아요. 저는 임영웅이랑 유해진씨가 논두렁길 달리는 거 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달리는 거 별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거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걸 발견한다는 거 그거 참 좋은거 같아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 찾을 수 있잖아요.
앞으로 다락방님이 어느 도시, 어느 나라의 멋진 길을 달리게 될지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4-10-03 00:20   좋아요 1 | URL
오오 임영웅이랑 유해진이 같이 달린다고요? 최근에 새로 시작한 삼시세끼 에서 그 장면이 나오는가 보죠? 오오, 내일 술마시면서는 그거 다시 보기 해야겠어요. 껄껄. 요즘은 남들 달리는 거 보는게 제일 재미있습니다. ㅋㅋ
천천히 오래 달리면서 달리기 실력 늘려서 정말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뛰도록 하겠습니다. 필! 승!
 

어제 블랑카 님이 알려주신 링크의 영상을 보았다. 




2편까지 있길래 다 보았는데, 그러고보면 진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 유튜브 안보는 내가 이걸 찾아서 보고 있다니, 세상에. 이런거 있다는 거 처음 알고 유해진이라서 봤네. 아니, 그것도 그렇지, 내가 유해진에 관심 생겨서 그의 영상을 볼 줄 누가 어떻게 짐작이나 했겠는가.. 하여간 달리기 생활을 시작한 후에 내 인생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로 인해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e 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나에게 달리기를 알게 해주어 고맙다고 선물도 보내줬더랬다. 그리고 요즘 e와 나는 함께 하는 시간동안에는 90프로 이상 달리기 얘기를 한다. 그리고 달리기 관련 영상을 본 얘기를 하고. 아,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른건데,

영상속에서 유해진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유해진이 나랑 참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신조라고 해야 하나 인생에 대한 생각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나랑 비슷한 것 같은 거다. 나중에 병들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지니 지금 하라고, 지금 시작하라고 하면서 just do it 이 정말 좋은 말이라고 그는 말하는데, 아침에 달리고 등산도 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그는 자신의 몸으로 경험하는 걸 즐기는 것 같은거다. 여행가서도 여기저기 뭔가 관광하러 다니는게 아니라 한 도시 안에 머물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루틴을 반복하는 걸 그는 즐겨한다고 했다. 작품이 끝나면 훌쩍 스위스로 가서 그곳에서 달리고 스키를 타고 수영을 하고 술을 마시고 그렇게 얼마간 지내다 온다고. 그런 한편, 그러나 자신이 살고 싶은 곳은 한국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나고 자라 여기의 생활이 몸에 다 익었는데 다른데에서 어떻게 사냐, 다른 데에 다녀오는 삶을 살고싶다고 하는거다. 완전 나랑 똑같음.. 아, 그런데 내가 정말 똑같다고 느끼는 건, 그는 자신이 언제나 한템포 늦은 사람이라고 말하는데에 있었다.

그는 딱히 비혼주의도 아니고 결혼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결혼을 하기 싫어 안한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보통의 사람들 사이클보다 한템포씩 늦어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놓치게 됐다는 거다. 데뷔를 하는 것도 좀 먹고살만해진 것도 다 남들보다 한템포 늦었다는 거, 뭐든 느렸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그렇다고 지금의 삶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는 충분히 지금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몇 번이나 글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남들보다 느렸다. 나는 그걸 늦되다고 포현했더랬다. 나는 첫 연애도 보통 또래보다 늦었고 그래서 첫 이별도 늦었다. 첫 이별 후에 너무 아파서 '와 다른 사람들은 이걸 다 어떻게 견뎌낸거지?' 생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니, 그런데 고등학교때도 공일오비의 <떠나간 후에> 노래 들으면서 그 처절함에 공감했는데, 이별도 안해보고 그거 어케 공감했지???????????????? 첫 여행도 늦었고 첫 요가도 늦었고 첫 달리기도 늦었고.. 그래서 깨닫는 것도 늦었다. 페미니즘의 필요성도 늦게 알았고 그래서 공부도 늦었다. 나는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로부터도 많이 배웠다. 나는 이제야 깨닫는 걸 저들은 어떻게 저렇게 빨리 깨달을까 하는 생각을 수차례 했다. 나이가 많다고 더 똑똑한 건 정말 아니다. 나이가 많다고 더 지혜로운 것도 분명 아니고. 나는 많은 것들을 나보다 젊은 친구들로부터 알고 배우고 깨닫곤 했다. 나같은 늦된 사람은 그래서 계속 읽고 보고 해야되는 것 같다. 하여간 참 늦된 사람이다, 내가. 

나는 이런 나의 삶의 방식을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똑같이 요구하게 되기도 한다. 
일전에 남동생네 집에 가면서 이탈리아 갔을 때 사온 피스타치오 크림을 가져갔더랬다. 남동생도 맛보고 맛있다고 했는데, 내가 그걸 치아바타에 발라 네살 조카에게 주자 네살 조카는 '난 이거 싫어해' 라고 하는거다. 

"조카야, 조카 이거 안먹어봤잖아. 그치?"
"응. 안먹어."
"그러면 일단 한 번만 먹어보자.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그러면 먹지말자. 어때?"
"응"

조카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는 조심스레 내가 피스타치오크림 발라준 빵을 한 입 베어물었다. 그러더니 나와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괜찮아.먹을게."

하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요미(뜬금 조카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뿌듯하게 나는 부엌으로 갔는데, 잠시후에 조카가 큰 소리로 이러는거다.

"고모! 또 발라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네 살 조카는 확실히 나랑 다른 성격의 사람인 것 같기는 하다. 아직 어린데도 '그건 위험하니까 하면 안돼'라고 하면 정말 안한다! 그래서 아, 이 아이는 굳이 경험하지 않고도 피해갈 거 피해갈 수 있겠구나,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싶은거다. 나와는 달리.....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골드문트는 세상 돌아다니고 사람 여럿 만나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면서 인생이란 것이 무엇인가 깨닫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자신이 어릴 때 떠나왔던 수도원에 다시 방문했을 때, 거기에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던 나르치스가 역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때 그 책을 읽고 내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 중간 어디쯤에 있다, 나르치스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곰곰 되짚어보면 나는 골드문트 쪽이었던 것 같다. 어느게 더 좋다고 할 순 없겠지만, 굳이 경험으로 깨닫는 나는, 늦되다. 경험으로 깨닫는 사람이 반드시 늦된 것은 아닐 것이다. 더 빠른 경험과 더 빠른 깨달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경우엔, 늦었고 느렸다. 그래서 유해진의 '한 템포씩 늦었다'는 말은, 내게로 와 닿았다. 그래, 나도 늦었지. 






언젠가부터 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면 내 자신에게 수차레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를 묻고 그래서 후회하지 않을 거야, 라는 답을 얻고 행동에 옮기려고 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때 그런 결정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 때 이런 선택을 해야하지 않았을까, 여전히 어떤 지점들에 대해 후회가 남는다.


아쉬움도 남는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이를테면 나는 뉴욕이 너무 좋아서 세 번이나 갔었고, 당연히 그때마다 센트럴 파크를 갔었다. 그런데 한 번도 센트럴 파크에서 달려본 적이 없어. 달리기를 시작한지 6개월차인 지금, 아아, 센트럴파크를 세 번 이나 갔는데 한 번도 달려보지 않았다니, 아아 너무나 아쉽다.. 하게된 것. 그러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시 가자. 다시 가면 되잖아. 뛰러 가자. 이번에 가면 센트럴파크를 뛰자!



어휴 갈 데도 많아가지고 돈도 계속 벌어야 되고 건강해야 돼... 



나보다 빨리 먼저 알고 먼저 깨닫는 사람들에 대해 언제나 부럽고 존경의 마음이 든다. 그럴때면 왜이리 나는 늦된가..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뭐, 어쩌겠나. 이게 나인걸. 하여간 열심히 돈벌고 건강하게 살도록 해야겠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anca 2024-09-2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좋죠, 좋죠? 막 강요. ㅋㅋ 너무 좋더라고요. 유해진의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와 몸을 움직이는 일에 대한 생각이 정말 좋아서 친구하고 싶다 ㅋㅋ 또 나름 헛된 망상도 해보고..아, 그리고 다락방님 덕분에 저 어제 애가 학원에 뭐 다시 가져다 달라 했는데 귀찮다 하다 운동화 신고 반바지 입고 문제집 안고 뛰었습니다. ㅋㅋ 언덕도 막 뛰어올라가서 덕분에 꿀잠 잤네요. 다락방님 달리기 떠올리면서...그리고 늦는다는 거, 전 그 어감이 왜 이리 좋죠? 막 빠르고 선두에 서고 그런 거 인생 길게 볼 때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요. 종착점은 다 같지 않나요. 그렇다면 천천히 주변도 좀 둘러보고 즐기면서 한 템포씩 늦는 게 더 좋을 것도 같아요. 오늘도 날씨가 환상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다락방 2024-09-27 09:37   좋아요 1 | URL
네 좋았어요 블랑카 님!
자기만의 루틴을 짜놓고 움직이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저는 무엇보다 달리기 하는 사람이면서 술도 좋아한다는 게 특히 좋았어요. 제가 그런 사람이라서.. 다들 달리기하면서 술을 끊었다 줄인다 이러는데, 무슨말인지 너무 잘 알지만, 그런데 유해진은 술 먹고 다음날 달리는 사람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진짜 친구하고 싶더라고요. 매력적인 유해진 입니다. 뜬금없게도 김혜수가 틀림이 없는 선택을 했었구나, 라는 생각도 했고요. 하하.

달리기 시작했다는 e 양도 고양이 사러 뛰어갔다 왔대요. 하하하하하. 천천히 뛰면서 삽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4-09-27 09:39   좋아요 0 | URL
헉, 김혜수 생각 완전 같아요. 저도 완전히 똑같은 생각 했어요. 저라도 반하겠던데요? 정말 알겠다, 이런 남자였구나..했어요.

다락방 2024-09-27 09:48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김혜수가 아무나 사귈 리 없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였어도 반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9-27 10:35   좋아요 0 | URL
덕분에 저도 좋았어요!
감사해요^^

다락방 2024-09-27 11:04   좋아요 0 | URL
오 자목련 님도 즐겁게 보셨습니까!! 좋네요!!

독서괭 2024-09-27 13:1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e양이 고양이 사러 뛰어갔다고요..? 😳

다락방 2024-09-27 13:48   좋아요 0 | URL
하아- 증맬루 제가 싫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간식 사러 뛰어갔다 왔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9-27 13:55   좋아요 1 | URL
사료나 간식일 거라 생각은 했는데 혹시 진짜 고양이 분양받게 되어 너무 좋아서 뛰어갔을 수도 있으니.. 여쭤봤습니다 ㅋㅋㅋ

망고 2024-09-2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간 후에˝ 무슨 노랜지 몰라서 듣고 왔어요^^근데 처절함에 공감 못 하고 끝까지 들었습니다ㅋㅋㅋㅋ다락방님 고딩때 감수성이 풍부하셨나봐요 상상하니 귀여워요😊

다락방 2024-10-03 00:21   좋아요 0 | URL
ㅋ ㅑ ~
그 감성.. 공감 못하시나요?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아픈 가슴 감추며 살아가지만~ 가끔식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떨리는 마음~ 그대이길 바라며 수화길 들지~~ ㅋ ㅑ ~
아니, 눈물이 안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나의 인스타 피드에는 달리기 관련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음.. 진짜 사람 일, 한 치 앞도 모른다고. 내 인스타 피드에 달리기가 뜰거라고 작년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아무튼 그렇게 나는 모델 '홍태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수많은 달리기 영상들 속에서 그는 유독 미모가 돋보였는데, 으응? 뭐지? 했더니 모델 홍태준이 아식스로부터 협찬을 받고 지큐의 지원을 받아 호주의 골드코스트 하프마라톤에 참여한다는 것. 중간중간 지큐가 주는 미션이 있는데 그것도 해내야 한다는 거다. 오오, 좋아쒀, 한 번 볼까? 그렇게 나는 어제 점심때 혼자 밥을 먹으면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 보기 시작했다.





호주에 도착하고 미션을 완수하고 사이사이 자신이 즐기는 서핑도 하고 자신이 달릴 때 어떤 옷과 신발을 입을지도 소개를 한다. 아마,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게 된다면 세상 지루하다고 볼 일 없을 것 같다.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자극적인 영상은 아니지만, 그런데 달리기 영상 보는 사람들은 그저 달리기가 좋아서 보는거니까.. 하여간 그래서 이 영상을 다 보았는데,

중간에 자신이 입는 옷과 신발 소개하면서 달리기 할 때 두건을 쓰는게 크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하는거다. 아직 달리기 꼬꼬마인 나는 정말이지 모르는게 너무나 많아, 오오, 두건이 도움이 된다고? 흐음.. 그럴 수도 있겠네.. 하면서 보는데, 그는 두건을 어떻게 쓰는지 직접 보여준다. 일단 두건 쓰기 전에 두건을 들고 이케 둘러가지고 이렇게 쓴다, 하는 것. 내가 그거 보고 크게 감탄해서 캡쳐를 했다. 페이퍼 쓸라고. 왜냐하면, 두건 쓰기 전이나 두건 쓰고난 후에도 , 아니 두건을 써서 머리를 다 가린게 어쩌면 더 미모가 빛나버리는거다. 이렇게 두건을 쓰는데 이런 미모가 나온다고?

요랬는데



요래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두건 사서 써봐야지. 두건 써도 내 미모 그대로인지, 나도 나 자신을 통해 확인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속에서 그는 해변가도 달리고 마라톤 경기하면서도 달리고 까페왕복도 달린다. 서핑도 좋아한다고 하면서 서핑도 막 해. 진짜 찬란하다 찬란해.. 그런한편 호주의 경치 너무나 아름다운 것, 게다가 길은 달리기 좋게 너무나 넓은 것, 나도 꼭 저기를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홍태준이 참가한 건 하프 코스였고 나는 아직 5킬로도 두려운 꼬꼬마.. 내년에는 나도 골드코스트 마라톤에 도전해볼까? 일년 뒤면.. 하프 도전이 가능해질까?


인스타 피드에 올라오는 수많은 달리기 영상들을 보노라면 자신이 '런린이'라 달린지 얼마 안됐다고 하면서 세상에 10킬로 이상씩을 엄청 빠른 페이스로 막 뛰더라. 나는 6개월차인데 5킬로도 잘 안되는데, 어떻게 여러분은 두 달만에 10킬로 이상을 빠르게 뛰시나염.. 쩝.. 아무튼 5키로를 목표로 계속 연습하다보면 언젠가 7키로가 되고 10키로가 되고 하프가 될까?


런데이 앱을 통해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마라톤 같은 건 생각이 없었는데, 왜 나는 골드코스트 하프마라톤을 생각해보게 되었나. 하여간 열심히 달려볼 일이다.


어제도 30분을 달렸다. 평소보다 조금 페이스가 빨랐는데, 어, 이런식이면 30분가기 힘들텐데, 하고 좀 느리게 조절하려고 했지만, 느리게 조절하는 법을 알지 못해... 이게 달리다 힘들어서 저절로 느려지는 건 되는데 왜 내가 좀 천천히 달리자, 하고 변경하려고 하면 안되는걸까. 아니나다를까 나중에 호흡 엉망진창 되고 허벅지 힘 풀려서 겨우겨우 30분을 달려냈다. 휴.. 그래봤자 내 페이스는 7분대여.. 여러분 어떻게 5분대를 달리나요? 어떻게 3분대로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나요? 이 세상엔 어메이징한 사람이 넘나 많아버려..


저 위의 홍태준 영상을 보기 전에는 유튭에 <유해진 달리기>를 넣고 검색해보았다. 아니, 유해진이 그렇게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게 아닌가. 예상외로 달리기 영상은 많이 없었지만, 그가 <스페인하숙>프로그램에서 매일 아침 달렸다는 사실을 최근에 유튭 영상을 보고서야 알게됐다. 스페인 하숙이라면 내가 가끔 보았던 프로그램인데, 나는 그가 거기에서 달렸었는지를 전혀 모르겠네? 사람이 아는만큼 보이고 관심이 잇으면 보인다고, 그 때는 그가 달리는 줄 몰랐다가 이제는 그가 30년간 매일 달리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그의 달리기 영상 보고 있으니 유해진이 좋아지더라. 음.. 내가 일전에 그 뭣이냐, 젊고 잘생긴 한 남배우와 함께 나온 영화를 보고서도 유해진이 더 좋다고 했더랬지. 어쩌면 나.. 유해진을 좀 좋아하는걸까?



인스타 피드를 통해 김새롬도 달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와, 자기가 좋아하는 코스가 있고 달리기 시작하니 김새롬도 7킬로 이상을 달려버려.. 대단하다.. 그래, 나도 7킬로 도전해보자! 지금은 5킬로도 힘들고 30분도 힘들지만, 좀 천천히 오래 달리는 걸 연습해서 7킬로 정도는 그냥 가보자. 유해진도 매일 7킬로 달린다고 하고 김새롬도 7킬로 달려버리니, 다락방도 7킬로 달려버리는거야!! 천천히 오래달리기, 명심할 것!!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나를 상대한 직원은 남자사람이었는데 자신도 매일 운동한다면서 또 나랑 수다떨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나 갈 때 "관절 꼭 조심하세요, 무릎보호대 꼭 하시고요!" 해서 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왜 이런거 좋아할까... 

12개월 할부로 사고 싶었지만 무이자 할부는 3개월이라고 해서 3개월로 샀다.

사실.. 이거 사러 가기 전에 향수.. 질러놓은게 있었는데, 워치도 사고 호카에서 신발도 사는 바람에, 아이코 내가 오늘 쓴 돈이 얼마냐, 하면서 자기 전에 헐레벌떡 향수 주문한 걸 취소했다. 이것도 직원이 나를 보니 이게 어울리겠다고 추천해준 지중해 향수였는데... 지중해라는 단어에 내가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렇지만 과소비 금지! 향수야, 나중에 만나.. 워치 할부 다 갚으면 .. 그때 다시... (운다 ㅠㅠ)


최근에 <무쇠소녀단>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처음으로 5킬로 달려본다면서 6분대로 일정하게 달렸던 유이를 보며 감탄했더랬다. 그 뒤로는 '나 달릴 때 내가 유이다, 생각하며 달려야지!' 했는데, 요즘에는 달릴 때 머릿속으로 유이도 떠올렸다가 유해진도 떠올렸다가 어제는 홍태준 달리는 거 생각했다. 왜, 임신했을 때 예쁜 아가 사진 보면 예쁜 아가 낳는다는 말이 있잖나. 그것처럼 머릿속에 잘 달리는 사람들 떠올리면 나도 그렇게 될거같아서 떠올리면서 달린다. 유이가 이렇게 일정하게 달렸지, 하면서. 그래봤자 거울보면 거기엔 다락방이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두건 사야겠구먼. 껄껄. 
두건도 사고 골드코스트도 내년 목표로 해보자. ㅋㅋㅋㅋ 과연 ㅋㅋㅋㅋㅋ 이렇게나 달리기 실력이 더디게 발전하는데..아니 과연 발전하고 있기는 한가... 골드코스트 하프를 목표로 살아보자. 내년에 안되면 후년에 하지 뭐. 근데 골드코스트는 또 어떻게 가는거냥. 어휴 여기저기 다녀야돼서 바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 총총. 내년이나 후년에 .. 안되면 그 후라도........
골드코스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빨빨룽~





댓글(53)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다락방 2024-09-30 14:07   좋아요 0 | URL
어쩌다보니.. 🙄

blanca 2024-10-25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다락방님 달리기 글만 추려 읽고 있어요. 교본처럼...달리기 관련 추천해주신 책들도 다 상호대차 신청..나중에 다락방님 달리기 관련 책 한 권 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다락방 2024-10-28 09:31   좋아요 0 | URL
저 달리기 책들 중에는 제가 안읽은 책들도 있어서 저도 계속 읽어보려고 합니다.
달리기 글 즐겁에 읽어주시는 분들 덕에 글 쓰는 맛이 납니다. 하하.
블랑카 님, 달리기 시작하신건가요? 아무튼 화이팅 입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칵테일, 러브, 좀비 (리커버)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 이 장르는 뭐지? 판타지? 호러?
그동안 읽었던 한국 문학과는 좀 다른데?
좀비와 환생, 유령등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섞어서 날카롭게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하긴, 좀비도 환생도 유령도 모두 인간의 이야기이긴 하지.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특히 더 인상적인데, 내 아들도 잠재적 범죄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