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인 변호사의 활약이 그려지는데 천재성을 띈 주인공이라 더욱 화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즌 2가 만들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과연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는 가운데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원작이 수록된 작품이 있다고 해서 드라마 성공과 함께 화제였던 책이 바로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이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이뤄져 있다.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와 ‘PATHOS 삶과 태도에 관하여’가 그것으로 먼저 만나 본 책은 그중에서도 시리즈 두 번째 도서라고 하는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이다.
나 역시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전편을 꼼꼼하게 본 건 아니여서 책을 읽으며 드라마의 어떤 에피소드가 이 책에 실려 있나 싶어 관심있게 보았다.


책에는 총 25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는데 그중 두 업체의 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보면 기한 내에 계약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고 이미 지불한 돈을 반환하라는 측과 상대방이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잔금을 지급하라는 대립은 사실 많은 계약 관계에서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볼 수 있는 분쟁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때 관건인 ‘입증책임’은 어떻게 되는가를 다룬 이야기는 흥미롭다.
또 한 건설회사와 중앙부터 공무원 간의 뇌물 수수를 둘러싼 투서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뉴스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이런 내용을 검사실로 투서로 보내는 경우가 실제로 있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심취해 누군가의 역린을 건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그에 대한 댓가는 분명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에피소드 같아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실제 발생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무려 26년차 변호사인 저자가 썼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사고의 유형과 법적 분쟁 과정 그리고 결과 등을 알 수 있어서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법은 상식’이라든가 ‘착한 마음’이라는 것이 모두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인상적이였다. 때로는 상식의 허를 찌르거나 선의가 함정이 되거나 진심이 족쇄가 되기도 한다는데 선의가 항상 법률 앞에서 통용되지 않는다는 걸 보면 그래서 더 현명하게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선의와 현실은 분명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평판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보면 그럼에도 삶을 성실히 그리고 선하게 살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것 같고 나름 인과응보의 결과를 볼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