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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청소년 도서인『정물화 속 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정물화라는 예술 작품을 통해서 역사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으로 예술 작품 감상의 색다른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 속에서도 그림은 간혹 세밀화 내지는 사실화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은 화가의 각색이나 생각이 반영되었을지라도 역사적 사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경우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볼 그림은 그중에서도 정물화라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그동안 만나본 그림들 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이렇게 정물화만 딱 모아서 담아내면서 동시에 그 정물화가 갖는 의미라는 것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사물들을 그린 경우는 흔치 않았기에 과연 누가 어떤 사물을 그렸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던 책이기도 하다. 그렇게 펼쳐 본 책 속에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렸다는 「성경이 있는 정물」이였다. 사실 그동안 반 고흐의 작품을 정말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작품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본 경우라 신기했던것 같다. 그의 초창기 작품이라고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성정이 펼쳐진 상태인데 그 위치가 이사야서 53장이라고 한다. 반 고흐의 아버지가 목사였고 그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렸다고 하는데 성경의 내용을 몰라서 어떤 의미인가 싶었는데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거룩한 희생 제물이 되신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p.33)’하는 내용이라고.

이외에도 정물화라고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만한 과일이나 여러 물품들을 정지된 상태로 그린 작품들도 많고 역사 속 한 장면을 담은 그림이나 분류상 인물화인 그림도 나오는데 이는 책에서 언급하는 역사와 관련해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된 지도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가장 먼저 나오는 「정물」이라는 하르먼 스테인비크의 그림을 보면 해골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과 관련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덧붙여 당시의 상황을 그린 그림으로 아마도 흑사병과 관련한 이야기를 본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사신을 그린 그림들이 추가로 실려 있는 구성이 그렇다.
그러니 사실상 책에서는 세계사, 가깝게는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들을 정물화로 만나볼 수 있고 다시 그 물건과 관련한 사건이나 인물을 담은 그림을 추가로 더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그림들을 세계사를 학습과 연계해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세계사와 회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유익하게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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