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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문장들 - 나의 첫 철학 필사 노트
김대웅 엮음 / 북플라자 / 2024년 8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자가 자신의 특별한 목적이 있겠지만 매일매일 의미있는 문장을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고 또 그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할 수 있으며 바른 글쓰기 연습이나 캘리그라피 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글을 쓰든 그건 쓰는 이의 마음이요, 자유일테지만 이왕이면 그 내용이 내게 도움이 될만한 글들이라면 보다 의미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그럴 때에 선택할만한 책이 바로 북플라자에서 출간된 '나의 첫 철학 필사 노트' 시리즈 중 한 권인 『철학자의 문장들』이다. 이 책은 세트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가의 문장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스개소리로 철학이 밥 먹여 주냐고들 했지만 요즘 서점가에 출간되는 도서들 중 인문학 도서, 특히나 한 때 우리나라에 광풍이다 싶었던 아들러의 심리학이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보면 철학은 누군가에게 밥 먹여줄 수 있는 것이였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인생의 여러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기도 하겠다는 점에서 분명 철학 도서, 철학자,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는 때에 요즘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에도 그런 문장들이 소개된다. 아포리즘이라고 했던가. 어느 한 철학가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또 최근 인기있는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니체, 아들로도 있고 칸트, 공자, 샤르트르, 루, 다윈, 융, 프로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같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철학자들 또 과학자, 빅토르 위고, 백남준 등과 같은 예술가에 이르기 정말 다양한 인사들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주옥 같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너무 길지 않은 글들을 읽고 이를 따라 써볼 수 있는 빈 페이지도 있기 때문에 책에 바로 써봐도 좋고 아니면 필사 노트를 따로 마련해 써봐도 좋을 그런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