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여행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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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기소개를 보면 지극히 평범하다. 그저 호기심에 의한 것이였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무려 7개월 동안 아시아에서 유럽, 남미 대륙에 이르기까지 3개 대륙의 18개국 50여개 도시를 여행했음에도 어찌보면 담담히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긴 여행 동안 다채로운 감정이 교차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여행지로 떠나 힐링이든 휴식이든 하고 오겠다는 목적보다는 비록 여러 나라와 지역을 이동했지만 체류에 가까운 여행기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었다고 하지만 그 시간이 분명 저자에겐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였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여행기를 기록하는 방식이 좀 달랐는데 그것은 바로 플러스펜을 활용한 그림이다. 글도 있지만 인상적인 장면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일들은 마치 당시의 기억을 잡아두듯 그림으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내 건축 디자인을 전공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서 3개 대륙의 18개국 50여개 도시의 리스트가 세계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세계를 다 지나다녔다 싶을 정도로 범위가 상당하다. 3개 대륙이란 이렇게 크고 18개국 50여개 도시란 이토록 많구나 싶어 감탄하게 된다. 

 


도시와 대륙 사이를 오가고, 한 도시에 머물고, 또 그곳에서 그림으로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 속에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흑백의 그림으로 그려진 풍경은 뭔가 세밀화인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롯이 호기심에서 시작된 여행, 딱히 크고 디테일한 계획보다는 랜덤의 여행이라는 말처럼 확실히 자유여행에 가까운 여행이라 묘하게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살면서 이런 여행 또 언제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 저자의 실행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호기심이 생긴다고 모두가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어떨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남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의 시간이 펼쳐지는 동안 뜻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사색과 고민의 시간이 주어지는 일들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행동이 만들어내는 저자만의 이야기, 여행의 기록은 우리에게 다양한 여행의 모습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여행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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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랜드 -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토머스 할리데이 지음, 김보영 옮김, 박진영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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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지구와 같은 생태환경을 갖춘 행성이 또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 아직 발견을 못했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너무 먼 거리여서 당장 갈 수 있는 기술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지구는 참으로 매력적인 행성인데 이런 지구의 수 억 만 년에 걸친 역사를 보면 지구라는 행성이 더욱 신비롭고 경이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 본 『아더랜드』는 그런 지구의 신비로움을 전문가의 관점에서 번영과 멸종이라는 지구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지구를 ‘OTHERLANDS’라고 표현하고 있는 점을 보면 새삼 우리가 살지 않았던 시대의 지구는 온전히 다른, 낯선 행성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것 만큼이나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전체 지구의 역사를 놓고 보면 인류가 지구에 살게 된 시기는 정말 최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시대별로 지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이하다. 보통 그 대상이 무엇이든 역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자 하면 자연스레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 책은 가장 빠른 이야기는 2만 년 전이며 중간에 1억 2,500만 년 전의 이야기도 나오고 말미에 가서는 5억 5,00만 년 전의 에디아카라기 시대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고생대의 역사를 보면 '00기'라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 몇몇 익숙한 시대 말고는 생소한 시대구분이 대부분이라 보면서도 고생대의 역사와 그 당시의 자연환경, 그리고 각종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특히 어떤 특정 시대에 대해서 어떤 지역을 중점적으로 파헤쳐나가는데 이 역시 광범위하게 지구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전반적으로 특정지역보다는 지구 전체를 표본으로 한 이야기로 많이 접해 본 나로서는 좀더 구체화되고 사실감 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이런 지구 역사를 다룬 책들을 보면 지금은 멸종한, 한때는 번성했을 다양한 동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그럴때면 만약 이 생물(특히 동물인 경우가 많지만)들이 지금까지 지구에 존재한다면 인류는 그속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나 이름도 생소한 동식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당시의 지형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알려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 고생물의 경우에는 모두는 아니지만 그림으로 그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생물들과는 그 생김새가 달라서 마치 우리가 SF 영화나 소설에서 외계 행성에서 봄직한 괴생명체 같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왜 이 책의 제목이 『아더랜드』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 

 

분명 책속의 행성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지만, 지금의 지구와는 차원이 다른 말 그대로 ‘OTHERLANDS’이기 때문이다. 지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지구와는 너무나 다른 생소한 모습의 지구의 역사, 지구에 존재했던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겐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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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존 번스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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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반가울것 같은 네 번째 단행본이 바로 『킨포크 아일랜드』이다. 그동안 테이블, 가든, 트래블로 킨포크만의 감성을 선보였다면 이번 아일랜드 편에서는 국내외의 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총 3가지의 주제로 나눠서 섬들을 분류하고 있다. 

 

ESCAPE 탈출/EXPLORE 탐험/UNWIND 쉼

 

마지막 'UNWIND 쉼' 속에 우리나라의 섬이 소개되니 당장 해외로 갈 수 없다면 여기부터 들러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마음 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고 하는데 이 문구를 보며 과연 나에게 꿈의 섬은 어디일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단연코 '산토리니'와 '마요르카', 그리고 빨간 머리 앤의 무대이기도 한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특히나 요즘은 여행 프로그램이나 여행도서들을 통해서 그리고 일반인들의 포스팅 속에서도 세계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들이 소개되면서 몰랐던 세계의 도시나 섬들을 알게 되니 어쩌면 나의 마음 속에 꿈의 섬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섬들이 유독 마음에 남는다.

 

 

물론 이 책에는 그 섬들이 나오지 않는다. 좀더 덜 알려진 섬들이다. 대체적으로 상당히 소규모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인지 고즈넉하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섬들이 많다. 섬은 고립된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기에 육지와는 다른 느낌이 있고 섬이기에 그 섬 고유의 분위기가 분명 있다. 어쩌면 그런 분위기가 누군가에겐 모험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경험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책들을 보면 새삼 지구상에 새롭고도 신비한 곳들이 많구나 때로는 상당히 이질적이라 완전히 다른 행성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섬들도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실제로 이곳들에 가보면 느끼게 될 감상은 어떨까 싶은 궁금증이 커진다. 예상하기 힘든 그 감상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책에서는 해당 섬이 속한 국가, 지도 상의 위치, 그리고 좌표와 면적, 인구, 주요 도시까지 잘 정리되어 있고 섬의 풍경을 부분부분 컷으로도 담고 있지만 전체 풍경으로 담고 있기도 해서 어떤 사진은 몽환적으로 보이기까지 해서 단순한 아름다움과는 차원이 다른 묘한 분위기에 매료될것 같다.  

 

조금은 낯선 곳들,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과 지리적 특성을 가진 곳들을 킨포크 감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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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오사카/교토/고베/나라/간사이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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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이 발달한 요즘 여행지도가 과연 얼마나 쓰임새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여행 도서 출판으로 잘 알려진 타블라라사에서 지속적으로 개정/출간되고 있는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해마다 여기에서 더 개선될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체 상품의 계속해서 보완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일명 방수지도로도 유명한 에이든 여행지도 중 이번에 만나 본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2024~2025)』 의 경우에는 정말 최신 개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정되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유는 일단 패키지 케이스 때문이다. 이전에도 지도와 부속품들을 담을 수 있는 케이는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패키지 케이스는 박스처럼 되어 있어서 전체 구성품을 보관하기에도 상당히 좋고 색감도 밋밋하지 않은 파스텔 톤으로 박스 표지가 마치 예쁜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자아내서 더욱 좋다. 

 

또 패키지 케이스의 두께가 다른 여행지도(다른 나라 편)들과 비교해도 비슷해서 책장에 꽂아 보관하기에도 참 좋은데 패키지 케이스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A1 사이즈의 오사카 여행지도와 간사이 여행지도가 각각 하나씩 들어 있고 맵북 1권, 트래블노트 1권, 빨간 깃발 스티커가 100개 붙어있는 스티커 1장이 포함되어 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손에 들었을 때 그 느낌부터 다르다. 일단 일반적인 종이지도와는 다른 무게감으로 팔랑거리는 가벼움이 없다. 그렇다고 무겁지 않지만 손에서 들었을 때 적당한 무게감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종이의 질이 확실히 많이 접었다 펴면 접혔던 부분부터 찢어지기 시작하는 일반 종이 재질의 지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뭔가 질긴 느낌이다. 

 

느낌부터가 쉽게 안 찢어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튼튼하고 보통 여행지도가 길을 가르쳐주거나 관광 명소 정도를 표시하고 있는 정도라면 에이든 여행지도의 경우에는 오사카와 간사이 각각의 여행 가이드북을 한 장의 여행지도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다.

 

책 400페이지 분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것 같다. 지도를 펼쳐보면 도시 전체가 담겨져 있고 세부적으로는 교통수단(교통카드)를 비롯해 공항 이용 방법, 유명 건물, 관광지, 역, 오사카의 대표음식, 음식점 등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도 알 수 있고 이름이 일본어, 우리말로도 표기되어 있어서 좋은데 길을 찾을 때 이 지도만 보여줘도 현지인들이 어디인지 알거나 택시 기사님이 알고 데려다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맵북의 경우에는 지도를 부분부분 분할에서 책자화한 경우로 지도를 접어서 들고 다녀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혹시라도 여행 일(日)마다 어느 지역을 선택해서 해당일은 그 지역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맵북을 들고 다녀도 편리할 것 같다. 

 

또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트래블 노트를 활용해서 일정이나 가보고 싶은 곳, 숙소, 먹을 것 등을 미리 적는다면 보다 계획적인 여행이 되어 좋을 것이고 아니면 반대로 그날 관광을 한 뒤 하루를 정리하며 이를 기록한다면 그 자체로 여행 리뷰가 될 것이다. 트래블 노트도 내용이 상당히 알차게 되어 있으니 오사카/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분들은 잘 활용하면 좋겠다.

 

함께 동봉된 빨간 깃발 스티커의 경우에는 여행을 가기 전 활용으로는 여행을 가볼 곳을 지도에 표기하면 찾을 때 효과적일것 같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가본 곳들을 표기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여행의 추억을 되새길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2024~2025)』는 지도 제작과 여행 책자(지도책이지만 단연코 여행 도서와 가이드북이 결합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에 진심인 출판사 타블라라사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말 알찬 구성의 여행지도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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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나는 동유럽
나영주(찰스)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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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인기 해외여행지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시 떠나는 동유럽』은 동유럽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3개국은 유럽은 동서로 나누지 않아도 유럽 내에서 관광지로 인기있는 나라들이다. 

 

지도를 보니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위쪽에 체코가 위치해 있고 오른쪽 편에 헝가리가 있다. 그러니 같은 동유럽 중에서도 3개국이 지리적으로 붙어 있다보니 이동에도 좀더 편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지만 그래도 막상 떠나려고 하면 시간, 비용,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자주, 많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의 심리가 한 번 갈때 많이 보자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한 나라라도 제대로 보고오자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영주(찰스) 여행작가는 평소 한진관광 전문 인솔자이자 여행 플래너이면서 인문학 강사로서 여러 기관에서 강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록 한 번 왔다가 또 오는게 쉽진 않더라도 그래서 여행 기간 동안 너무 빠르게 이곳저곳을 여행하기 보다는 '천천히 경험하고 생각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p.7)'고 말한다.

 

 

이 책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라는 이미 유명한 나라들의 여행 정보(가이드 용도)를 담고 있기 보다는 해당 국가들의 도시들을 소개하는 위주로 내용이 짜여져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요즘 여행 정보는 찾고자 한다면 전문 여행 가이드북도 많고 아니면 패키지 여행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3개국의 유명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소도시나 주요 도시 이외에는 세세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낯설고 생소한 도시들을 알아가는 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여행도서들을 보면 여행지 소개도 인기있는 곳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인지 보통 여행지도 책마다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에 이런 도시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도시의 여행 정보를 다시 찾아보고 싶게 만들고 아예 이렇게 덜 알려진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행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는 상당히 많은 도시들이 소개되는데 반면 이런 이유로 각 도시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고 분량이 많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그동안 잘 몰랐던 아름다운 도시들을 알게 된 부분만큼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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