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25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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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 전(?)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왕자를 입력했다. 그리곤 지난 4월 29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던 윌리엄왕자를 처음으로 봤다.
결혼식 모습에선 도저히 상상히 안 가겠지만 내가 처음 본 윌리엄 왕자는 정말 "왕자" 였다.
금발머리에 뽀얀 피부, 그리고 샤이니한 웃음까지, 정말 이상적인 왕자의 모습이였다.
그래서 였던 것 같다.
이러저리 검색하다 아직도 유렵의 왕실엔 제법 많은 왕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21세기에도 진짜 Prince 와 Princess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곤 한편으로 우리나라도 아직까지 입헌 군주제를 유지하면서 왕자와 공주가 있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여러 검색 끝에 이 책을 발견했다.
정말 내 생각처럼 이 책은 그런 의도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만화책 돈 주고 산건 정말 풀하우스와 궁이 처음이자 현재까지도 유이무삼(유일무이는 분명 아니니깐^^;)하다.
처음 1권을 사고 순식간에 읽어보고서는 그대로 다시 서점에 가서 출간된 모든 권수를 샀다.
그때부터다.
나는 박소희님의 팬카페에 등록하고(누군가의 팬카페에 등록한 것도 첨이다. 그 무수한 가수들의 팬카페도 등록할까하는 생각조차 한번 안 해 봤다.), 매달 2번 나오는 윙크 속의 궁 미리보기 서비스(보통 팬들이 올려 놓았다. 그땐 저작권법이 실행되기 전이라 전체적인 줄거리와 약간의 이미지도 함께였던 것 같다.)를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그러다 단행본으로 언제 나온다 하는 얘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출간일 서점에 문의까지 해서 사다 보관했었다.
그림도 예뻤고, 스토리도 재밌었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들도 맘에 들었다.
궁이 드라마로 만들어 진다고 할 때(진즉에 그러길 바라고 있던 한 사람으로서) 과연 누가 채경과 신이 역에 어울리나 온라인 투표까지 감행했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열정은 궁 드라마의 종방을 기점으로 사라졌다.
드라마를 통해 결말을 미리 보아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반의 그 개성있고, 참신하며, 너무 멋져서 내 가슴을 설레게 하던 나의 궁은 사라져 버렸다.
책에서는 더이상의 재미와 참신함과 멋스러움은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
약 3~4개월에 걸쳐 나오는 단행본 한권을 기다리다 지친다.
내용이 알짜배기면 기다린 보람이라도 있지, 이건 완전히 말장난이 너무 심하다.
어느 순간 이 책을 계속 이렇게 구입해야 하나 하는 회의가 생긴다.
그래도 이미 사 둔 책이 20권 이상을 넘어서자 중단하지도 못하겠다.
마음 같아서 중고샵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25권은 지난해 12월 24권 이후 거의 5개월 만이다.
작가도 걱정되겠지.
워낙에 벌려 놓은 일이 많으니, 독자들은 그래 니가 어디까지 얼마나 일을 만들고 어떻게 그걸 다 수습하나 두고보자라는 심정으로 두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고 있으니 얼마나 심란하겠는가?
이걸 다 언제 마무리할까 싶다.
그나마 이번 권에서는 여러 사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해서 돈이 완전히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젠 결론으로 다가서는 듯해 보이기도 하다.
제발 그만 좀 정리합시다.
평생 궁만 그리고 살 것 아니면 빨리 출궁(出宮)해서 다른 작품도 구상하고 새 작품도 발표하고 하셔야지요?
너무 혼자 옛 궁의 화려함과 찬란함, 영광스러움에 빠져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 오세요.
우리 제발 유종(有終)의미(美)거둡시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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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과 당신 - 서울대 빗물연구소 한무영, 그가 밝히는 빗물의 행복한 부활
한무영 지음, 강창래 인터뷰 / 알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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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책 표지를 잠깐 보고 가겠다.
표지만 봐서는 딱딱한(?) 인문 과학서 같은 이미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빗물 모양으로 표지에 동그라미를 4개 만들어 두었는데,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길가에 구르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다는 여고시절 때까지 난 종종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가방에 넣어 둔 채로 빗속을 걸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속을 걸으면서 난 결코 뛰지도 않았던 것 같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빨리 뛰면 맞지 않아도 될 앞에 내리는 비를 괜스레 맞는 것 같기도 했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때 부턴가 내리는 빗 속에 산성비가 들어 있어서 대머리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이것도 그만 두었다.
여자 대머리는 없다지만 탈모는 끔찍했으니깐 말이다.
실제로 위의 사진처럼 우리들은 학교 교과서를 통해서 산성비의 생성 과정, 발생 원인, 함유 성분, 폐해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웠었다.
그리고 빗물은 피해야 하고, 먹는 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할 일이였다.





이 책은 완전히 우리의 기존 상식을 뒤엎는 내용이다.
이전까지 빗물 = 산성비 라는 공식이 존재했던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미래의 물부족과, 홍수, 더 나아가 가뭄에 대비하는 최고의 방법이 현재로서는 빗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서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이며, 여러 나라에서 물부족으로 인한 폐해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 놓은 대안이 바로 정부의 4대 강 사업이다.
엄청난 사업비와 환경/생태문제 등등 아직도 찬반 논란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미 그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곤 TV를 통해서 끊임없이 정부의 4대 강 사업에 대한 정당성과 효율성을 홍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정책에 정반대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연중 평균 강수량을 기반으로 그 빗물을 받아서 잘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해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이 사업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실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산되는 빗물로 만든 고급 생수,cloud juice(구름 주스)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상당히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내리면 산성비이니깐 절대 맞아서도 안된다고 말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게 고급 생수로 팔리고 있다니 말이다. 



책의 저자인 한무영 교수는 빗물의 효용가치와 실용성, 그리고 빗물의 이용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왜 빗물이 미래의 물 부족 문제, 홍수, 가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해 줄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한무영 교수는 실제 간이 빗물 시설을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빈곤층에 가서 설치해 주는 봉사활동도 자신들의 제자와 하고 있다.
그는 빗물연구소도 자비로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위의 봉사활동 역시도 학생들과 자신의 자비로 해결하고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사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닐까하는 모습은 버려도 좋을 것이다.
그는 정말 학자의 양심을 걸고 빗물이 물관련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에 자신있게 이 책을 발표한 것인지도 모른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빗물이 물부족을 해결해 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알았을 것이라는 몇몇 증거들이 이 책속에 나온다.
위의 사진은 제주도에서는 빗물을 항아리에 받아서 쓰던 촘항이라는 도구가 있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이 미리 알았던 내용들을 왜 우리는 현재에 와서 부정하고 있을까?
대상이 무엇이든지 간에 정치와 권련, 이권(돈)이 개입하면 모든 문제는 이익 다툼의 현장으로 변하는 것 같다.
비록 이런 나의 생각이 다소 과장 되었다 할지라도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아마 모두가 느낄 것이다.
한무영 교수가 주장하는 빗물 사용은 결코 어렵지도 않고,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으며,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환경 파괴적이지도 않다.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뺏지 않아도 되며,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도 않아도 되며, 어디 한곳에 이권을 전부 주지도 않는다.
이석삼조 그 이상이다.
그런데도 제대로 한번 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 정부의 행태가 아쉽고, 어이 없을 뿐이다.
돈, 노력, 시간, 환경을 모두 지켜 줄 수 있다는데, 그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궁금해서라도 한번 들여다 봐야하는 건 아닐까?
한무영 교수의 이론이 비주류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권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교수의 이론이 하루라도 빨리 공론화되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교수의 이야기가 외면 받는 이유를 잘 설명한 한 문장을 첨가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대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기존의 패러다임을 위협할 수밖에 없고, 기존의 패러다임에 속한 사람들의 거부감 또는 저항에 부딪히겠죠."

당신이 환경론자이든지, 4대강 찬성론자든지, 반대론자이든지 간에 이 책은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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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NFF (New Face of Fiction)
찰스 유 지음, 조호근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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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했다.
제목부터 뭔가 있어 보이질 않는가?
다른 소설과 달리 SF에, 판타스틱하고, 묘한 재미가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내 이해력과 지식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책이였다.
최근에 읽은 모든 책들을 통틀어서 가장 난해한 내용이였던 것 같다.
작가는 공학도 출신도 아니더만 왠 내용은 공학스러운지 좀 과장하면 한문장 건너 한 문장이 자연스럽게 읽히지가 않는 책이였다.
물론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내 지식과 이해력이 한없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틀은 타임머신 수리공인 주인공이 겪는 내용이다.
이것만 보면 얼마나 SF적이며, 공상과학 소설로서 딱 어울리는 책인가 말이다.
하지만 책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른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속의 한 부분을 소개하겠다.

"기본형 타임머신 TM-31은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시간시제 변환기술에 의해 움직인다. 지정된 환경에서 자유형태 항행이 가능한 응용 시간언어학적 구조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쿼드코어 물리 엔진과 그에 연결된 6기통 문법 추진체 말이다. (p.16)"

이런 내용은 지극히 약과다.
책의 내용이 문학적인 언어와 기술적인 언어, 과학적인 언어 등이 너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도저히 쫓아갈 수가 없다.
이 부분이 주인공의 현재인지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상상의 세계인지 그 분간조차도 명확하게 느껴지지가 않으니 책을 읽는 진도 또한 나가질 않는다.
아, 진짜 너무 너무 어렵다.

chapter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에서" 라는 부분도 이상하다.
뭐랄까 굳이 설명하자면, 아마도 소설 전체 내용의 이해를 돕기위한 용어나 배경 등을 설명한 것 같은데 읽고 있으며, 과학이나 수학 같은 전공 과목의 내용을 보는 것 같다.
이 책은 아무리 봐도 소설 같지가 않다.
외국의 성향과 나의 성향은 맞지 않는 것일까?
현지에서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던 걸로 아는데, 나와는 확실히 맞지가 않다.

작가는 내용을 너무 이해하기 어렵게 쓴 것 같고, 문장의 서술력 역시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 현학적으로 쓴 것 같다.
내겐 너무 어렵고 이해불가의 책이라 재미를 논하는 것 조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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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용기를 얻다 새벽, 용기를 얻다 1
이상휘 지음 / 에이지21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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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트위터에 게시된 글을 본 사람의 추천으로 책으로 나온 따끈 따끈한 신간이다.
왼쪽에 트위터에 쓴 글을 그대로 날짜별로 그대로 싣고, 오른쪽 페이지엔 그에 대한 상세한 자신의 추억을 담은 글이다.
마지막 글도 2011년 3월 15일이다.
난 트위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이분의 팔로워가 되고 싶다.
이야기가 정말 진솔하다.
저자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청와대 홍보 비서관의 자리까지 올랐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저자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출간을 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고, 자신과 가족들의 프라이버시일 수도 있는 글들을 모든 이에게 보이기까지 결단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저자의 용기와 결단으로 난 지난 추억을 맛보았다.



저자의 이야기는 보통 소시민의 이야기다.
힘들었고, 배고팠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저자가 솔직 담백하게 그린 한편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이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고, 튀는 얘기도 아니다.
그래서 정감이 가고,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한단계 한단계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그 자리에 올라 서 있을 거라는 믿음과 용기로 살아 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이다.
아직은 인생의 출발점에 있는 사람에게는 먼저 살아 온 선배의 용기와 충고가 될 것이다.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좀 더 힘을 내라는 응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견뎌온 사람에게는 추억과 향수와 그리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서 화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게다가 이 책의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가 된다고 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따뜻해지는 책이다.
치열하게 삶을 살던 내게도 새벽의 첫차를 가끔 타던 때가 있었다.
첫차를 타면 늘 같은 정류소에서 같은 사람들이 탄다.
그들이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가는지 난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뭔가 열심히 산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을면서 괜시리 그때처럼 새벽의 첫차를 타보고 싶어진다.

"그랬다. 거짓말처럼 정말 좋은 일들이 있었다.
어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새벽 앞에 굴복하는 법이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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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JLPT 한권으로 합격하기 N1 新JLPT 한권으로 합격하기
신JLPT연구모임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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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사들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디자인이나 구성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특히 그냥 읽는 책이 아닌, 학습서인 경우에는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학습에 편리함을 도모하기도 한다.
<新 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합격하기 N1>는 전 4권으로 분권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파트를 휴대하면서 공부하기 편하게 만들어 두었다.
전공서적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할 때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전체 과목에 해당하는 학습 스케줄이 있다.
출판사의 권고 사항이긴 하지만 학습 계획표 작성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나름 유용할 것 같다.
15일 완성본과 30일 완성본 두가지 버전이다.


먼저 첫번째 과목이기도 한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 부분을 들여다 보자.
 

문자·어휘 과목은 전체 시험에서 문제 1~4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해당 문제들에 대해 문제 요령 및 포인트를 시작으로 해서 총 3단계(기초부터 튼튼히 → 익히기 문제 → 실전 문제)에 걸쳐서 학습이 이루어 지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모든 단계를 종합문제로 풀어 볼 수 있도록 하여 복습을 효과를 높힌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각 문제별 유형에 따라 포인트를 한번 짚어 주고, 이를 통해서 학습 요령과 나름의 문제 풀이 요령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문제에 해당하는 핵심적인 학습 내용을 간략하지만 충실하게 담고 있다.




기초 문제와 익히기 문제는 정답과 해석이 문제의 하단에 바로 제시되어 있다. 문제가 어휘 분야인 만큼 문장에 대한 별도의 문법적 설명은 없다.





그나마 실전 문제는 따로 정답과 해설 페이지를 만들어서 각 문장에 대한 답과 어휘설명과 해설이 이어진다.

끝으로 문자·어휘 과목을 최종 점검해 볼 수 있는 종합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문법에 대한 구성도 앞선 문자·어휘 과목과 유사하다고 보면 되겠다.




독해 과목은 문제 8~13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 문제의 유형, 요령이나 포인트 등에 대해서 실제 문제를 통해 설명을 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적 설명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이해력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독해 역시도 이론적 설명 다음엔 기초 문제, 실전 문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종합 문제를 통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청해 과목에서는 크게 세가지 내용을 다룬다.
먼저 발음이다. 제대로 된 발음은 청해 문제와 직결되기에 중요 발음에 대해 다시 한번 요약 정리가 이루어진다.
두번째는 청해 문제에 자주 나오는 11가지 표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세번째는 즉시응답에 나오는 다양한 표현을 소개함으로써 외워두면 좋은 몇가지 표현들이 나온다.
 




총 3과목에 걸친 각 파트별 공부가 끝났을 때 최종적으로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1회분의 실전 모의 테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모의고사 다음엔 바로 정답과 해설을 실어 두어 독학을 하는데도 별 무리가 없도록 해 두었다.




책의 끝 표지에는 청해 파트와 실전 모의 테스트 부분에 대한 녹음이 되어 있는 MP3 CD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MP3 CD 뒤에는 스피드 체크북이 살포시 숨어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중요 어휘 및 핵심 문법을 단시간에 체크할 수 있는 소책' 라고 되어 있다.
실제 이동시나 시험장을 갈 때 휴대해도 좋을 듯 싶다.

어떤 책이든지 간에 제1 비법은 학습자가 그 학습서를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일 테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서점가에서 그 학습서를 골라 내기란 쉽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듯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출판사의 양질의 책을 고르는 것이 한 방편이 되리라 여겨진다.
다른 기본서나 학습서들로 공부를 한 다음 최종 마무리 모의고사를 택하기 전 확인 학습의 의미로 이 책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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