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황진순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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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자신의 형제들을 어머니 낳은 어머니를 버젓이 두고 다른 여자를 아내라고 부르며 살았다.
그런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가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얼마 만큼 힘든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두는 결코 자신은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날 한 순간 술에 취해서 한 실수가 두를 결국은 자신도 자신의 아버지와 똑 같았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한다.
바로 10년 전 같은 곳에서 일하던 간호사와의 하룻밤으로 그의 아들이 그도 모르는 곳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해주(여자 주인공)는 분명히 책임지겠다는 두의 말에 임신하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우연히 해주가 사는 섬으로 가족 휴가를 다녀 온 친구의 증언을 통해서 그는 그날 밤 생긴 자신의 아이를 해주가 혼자 낳아서 지금껏 혼자 키우고 있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 후 두는 해주와 호(두 사람의 아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 오게 되고,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처음의 시작은 비록 하룻밤의 실수였는지는 알 순 없지만, 차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 가면서 결국 사랑이 된다는 이야기다.
가끔 사랑은 나중에 오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사랑은 사랑이다.
어딘가 인연이 있었기에 서로가 만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살아가는 것일 테다.
두와 해주 커플도 비록 시작은 조금 어긋나고 삐긋거리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사랑이 제자리를 잘 찾아가는 한 과정이라 생각되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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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말고 기업을 사라 - 투자의 신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
워렌 버펫 지음, 로렌스 커닝햄 엮음, 이건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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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가 화제다.

《 '버핏과의 점심' 263만弗…사상 최고가 경신 - '투자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과 점심식사를 하며 투자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버핏과의 점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

6월 12일자 아주 경제 신문에 발표된 올해의 경매 결과이다.
사람들은 모두들 궁금해 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 귀재로 불리는 그의 투자 노하우를 말이다.
그래서 매년 실시되는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는 단연 화제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점심값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는 분명 있나 보다. 이렇게 매해 성황인 걸 보면 말이다.
하긴 나도 기회가 되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 너무 거액이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람들이 이런 돈을 투자하면서도 도전하는 것은 그 점심 식사를 통해서 버핏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내용에 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2백만 달러가 없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의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주주서한을 정리한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전기보다 훨씬 나를 잘 말해준다. 수많은 투자서 가운데 한 권을 고르라면 단연 이 책이 될 것이다." - 워렌 버핏

그의 추천평처럼 이 책은 그의 투자 전반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총망라해서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경제 전문 서적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그의 투자 철학이 나온다는 것이다.
단순이 내가 어느 회사의 어떤 주식을 사는데 투자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적인 흐름과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마치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투자 보고서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솔직하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그러한 투자 전반에 대해 워렌 버핏이 직접 중간 중간에 코멘트를 한 부분이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그의 전문적인 투자 설명과 조언을 듣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문구들도 자신의 투자 성공과 성공 액수를 자랑하듯 떠벌리는 책이 아니기에 더 진실되게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중간 중간 회계부분이라든가, 본격적으로 주식 관련 분야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쪽으로 조금 생소하신 분들은 약간 어려울 수도 있으나 힘겨워 할 정도는 아니기에 충분히 읽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워렌 버핏이라는 인물이, 바로 그 자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분명 소장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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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을 알면 돈이 보인다 : 경기도편
김종선 지음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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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느낀 첫인상은 어디 관공서 가면 놓여 있을 법한 도시 개발 계획서 였다.
상당히 자세하고, 구체적이며, 분석적이라는 것이 내 지배론이다.
얼마 전 최양락씨의 부인이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었다.
그녀가 무려 부동산 11채를 소유한 사람이라는 것이였다.(그외의 모습들도 분명 있긴 하겠지만)
이처럼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서 집없는 사람이 대부분인 나라의 대다수의 국민 중 한사람인 나로서는 상당한 박탁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10채가 넘는다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 솔직히 그녀의 재테크(투기라고만은 할 수 없으니) 노하우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집이란 존재는 그 가치가 남달라서 아직도 투자나 재테크 이기보다는 투기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즘의 부동산 현황을 보면 제대로 한번 관련 분야를 배워 보고픈 마음이 있다.

이 책은 일단 경기도 -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광주시,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 의정부시 - 9개 도시의 도시계획 전반에 대한 투사 설명서 같은 느낌이다.
이미 개발이 많이 이루어 졌거나 그 수요가 충분해서 과밀도인 도시들을 제하고 미래에 그 투자 가능성이 높은 9개 도시를 선정한 것 같다.
각각의 도시에 대한 투자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2020 경기도종합계획에 대한 총괄적인 얘기를 통해서 경기도에 대한 투자 감각을 키우고 있다.

경기도종합계획의 의의, 범위, 비전, 목표, 기본과제, 2020년도 계획에 대한 핵심 분석 등을 제시함으로서 본론에 들어 가기전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겠다.

그 다음 각각의 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도시계획을 통한 투자분석으로 들어가 본다면, 그 도시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에 먼저 해당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엔 심지어 그 시의 동별 주민등록 인구 현황과 사업체 현황, 주택 보급률, 학교 현황과 같은 세부적인 통계자료까지 첨부되어 있다.(2009년도 통계자료)
게다가 도시 기본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그 시의 SWOT(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 분석까지 하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겐 상당한 도움이 될 듯하다.

그리고 2020년도를 기준으로 각 단계별 사업 계획도 자세히 나와 있으며, 각 도시별 투자 포인트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근거 자료를 덧붙여 제시하고 있다.

도시계획에 따라 이루어 졌을 때의 미래 도시기본 구상도도 미리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무려 9개 도시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결코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기엔 너무 부족하다. 정말 투자에 대한 생각이 있고, 관심이 있으신 분은 사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투자에 대한 감각이나 이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거나 알아 두고 싶은 분에게도 춰천이다.
비록 이 책은 경기도편이지만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면 다른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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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순정 2 - 완결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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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취객 난동 사건을 통해서 지원이 원하는 대로 자유연애를 하게 된 지원과 경훈이다.
하루 하루 이런 감정들이 생겨날 수 있음에 행복한 경훈과 함께 그가 떠나고 난 뒤의 아픔이 걱정되면서도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원.
그런 와중에 지원의 생부가 간암 말기인 것이 밝혀진다.
그동안 재혼한 부모님의 두 집안에서 찬밥 신세였던 지원이다.
하지만 새어머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유일한 희망이자 방법인 지원을 찾아 오게 되는 것이다.
말기 간암 환자인 아버지에게 유일한 희망인 간 이식을 위해 지원이 적격인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동안 받았던 설움과 상처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던 지원은 경훈의 보살핌과 따뜻함, 사랑으로 차츰 차가운 마음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간 이식을 해주게 된다.
하지만 경훈과의 결혼을 꿈꾸던 지원은 경훈의 부모님이 지원의 간이식 소식에 우려를 표하고 결국엔 결혼을 반대하는 시련을 맞게 된다.
하지만 이 문제는 경훈의 재치로 다행히 잘 해결이 된다.
결국엔 로맨스 소설의 정석과 같이 지원과 경훈은 무사히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고 행복해 한다.
이 책은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메디컬 장르라 그런지 책 중간에 로맨스 요소보다는 병원씬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 장르의 백미인 로맨스가 별로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평소 로맨스 소설을 좋아라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메디컬 소재는 빠짐없이 보는 한사람으로서 로맨스 보다는 메디컬에 비중을 더 준 점이 오히려 독자의 재미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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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순정 1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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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을 한 남자를 짝사랑을 해온 대일 병원 외과 레지던트 1년차 한지원.
그런 지원의 짝사랑의 주인공이자, 대일 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의 훈남 최경훈.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과 어미니의 재가로 함께 살게된 새아버지 가족들 사이에서 받게 된 상처로 인해 그녀는 영원한, 변치 않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지원은 절대적인 독신주의자이다. 그렇기에 지원은 자신의 8년간의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지원은 경훈에게 당돌하지만 담담하게 동거를 제안한다.
말그대로 한지붕 아래 그냥 각자의 삶을 살자는 것이다.
최근 경훈이 집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원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평소 병원내에서 지독할 만큼 이성적이고, 개인주의적이라고 해서 빅리버(큰간)이라 불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경훈이 자신의 숨겨진 마음을 결코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 여긴 것이다.
경훈은 처음엔 망설이다 결국 자신이 처한 급한 상황에서 지원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둘은 본격적인 동거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청춘 남녀가 자주 얼굴 마주치다 못해 한 집안에서 사는데 어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지원이야 원래 딴마음이 있었지만, 점차 지원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경훈은 당혹스럽게도 그녀에게 마음이 열리는 자신의 감정을 눈치채고 마는 것이다.
거기다가 자신과 라이벌 관계이기도 한 동료 레지던트가 지원을 마음에 둔 것을 안 이상 그의 마음은 지체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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