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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 세계에 10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매트 헤이그가 4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이 바로 『라이프 임파서블』이다. 전작에서 마법의 도서관에서 과거의 후회스러웠던 삶을 되돌리고자 했다면 신작에서는 72세의 그레이스라는 할머니가 과거 자신의 제자였던 모리스에게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리스가 그레이스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에 대해 그레이스가 모리스에게 답장을 보낸 것이다.
그레이스는 수학 교사를 일했던 인물론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살아가던 중 과거 40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음악 교사 크리스티나가 스페인의 이비사섬에 있는 집을 자신에게 남기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 이비사 섬으로 간 이후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외동 아들의 죽음은 그레이스에게 과거의 죄책감에 살게 만들었고 남편의 죽음 이후에는 더없이 고립된 삶을 살고 있던 인물이다. 그런 그레이스에게 자신은 크게 기억하지도 못하는 음악 교사 크리스티나가 집을 유산으로 남겼다는 사실은 그녀로 하여금 의아함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40년 전 그레이스가 보여 준 친절은 크리스티나에겐 분명 의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비사 섬에 남겨진 유산인 집, 그레이스는 고민 끝에 이비사 섬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크리스티나가 남긴 편지를 근거로 이비사 섬을 여행하고 그녀의 죽음에 얽힌 의구심을 파헤치고자 알베르토를 찾아가면서 그레이스는 색다른 경험도 함께 하게 된다.
분명 현실에선 존재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작가는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든 상실과 아픔, 좌절을 경험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가 아마도 매트 헤이그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겐 감동 그리고 현실의 삶을 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라이프 임파서블> 위원단으로 만나 본 작품과 스페셜 키트는 마치 나 역시도 그레이스처럼 이비사 섬으로 초대를 받은 느낌이 들게 한다. 『라이프 임파서블』을 비롯해 매트 헤이그 작가의 초대 티켓 굿즈, 한정판 '라이프임 파서블' 볼캡, 이비사섬 일러스트 지도 엽서, 이비사섬의 감성을 담은 시향지(향기 나는 책갈피), 작가님의 친필 사인 스티커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덕분에 작품을 읽으며 스페셜 키트 품목들의 의미를 생각하며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