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7·8·900kcal 다이어트 식단 - 50일 맛있게 살 빼는
신아림 지음 / 경향BP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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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누군가는 겨울이 가장 다이어트를 하기 좋다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오히려 두터운 옷을 입으니 몸매가 가려지고 추위탓에 활동량이 적어서 살이 더 찔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결국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굳은 의지로 실천을 해야, 그 실천을 유지해야 계절에 상관없이 성공한다는 부분에서는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자칫 춥다고 덜 움직이며 실내에 머물면서 먹다보면 활동량이 적어 더 찌긴 쉬울것 같은 때에 5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맛있게 살을 빼게 해준다는 『1일 7·8·900kcal 다이어트 식단』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사실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이다. 그리고 예전 같으면 맛과는 거리가 먼 음식들을 먹는 것이 요구되어 다이어트를 더욱 힘들게 했던게 사실인데 요즘 책들을 보면 비주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충분히 잘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이 책 역시도 그런 흐름에 맞춰서 딱 보면 이게 과연 다이어트할 때 먹는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일단 맛있어 보인다. 


적어도 다이어트를 할 때 맛없는 걸 먹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주는 책이라 좋고 더 좋은 점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하루 총 817~928 칼로리 사이의 음식 레시피가 50일에 걸쳐서 소개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하루에 한 가지 음식이 수록되어 있어 총 817~928 칼로리 사이가 아니라 두 가지 음식을 합쳐서 그 정도의 칼로리가 나온다는 것인데 이는 하루 2끼를 다이어트 식단으로 채울 수 있다는 말이 된다는 점에서 실제로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을 짜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주기에 기존에 나온 그 어떤 다이어트 레시피북과 비교해도 최고의 효율성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 레시피라는 점에서 재료나 조리 과정이 간단해서 요리에 솜씨가 없는 사람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본격적인 레시피 소개 전 다이어트 식단 조리 도구를 비롯해 다이어트 김밥 만들 때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등과 같은 미리 읽고 준비하면 좋을 내용들이 소개되니 이 부분부터 읽으면 좋을 것이고 1일부터 50일에 이르기까지의 다이어트 식단 메뉴에 대한 소개가 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내용을 참고해서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면서 운동을 병행한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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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특서 청소년문학 41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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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된 박현숙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 시리즈>가 벌써 다섯 번째 이야기인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이번 시리즈의 부제는 '안녕 기차역'이다. 그리고 새로운 작품에서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묻고자 하는 것은 선택을 둘러싼 후회, 현실의 충실함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순간이 되면 크든 작든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어떤 선택이든 모든 상황에서 만족을 주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고 그 선택의 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것일테다.

살면서 그 후회를 조금씩 줄어가는 것이 나름 잘 사는 방법이라 할텐데 이 책은 후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을 사는 우리들에게 분명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옛날로 돌아간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선택, 그 이후 시간동안 내내 후회했을 어떤 일, 만남, 인연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구미호 달호가 보내는 메시지는 누구라도 받아들일만한 달콤한 제안처럼 보인다. 

시연도 그러했고 그래서 미리가 떠난 후 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문자를 보냈을테다. 그러다 결국 달호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자신이 그토록 후회하던 그 날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런 시연과 함께 또다른 사연을 간직한 두 명이 더 소개되고 이들은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하루를 대가로 그 후회되는 선택의 날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참 많은데 과연 과거의 특정한 그날로 돌아간 이들은 그때의 후회스런 선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만약 달라진 선택이 달라진 미래(현재)를 만들어 낸다면 그건 과연 괜찮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가운데 누구나 한 번쯤 후회되는 선택을 하고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할텐데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를 그 순간을 작품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지나간 과거가 아닌 지금,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어려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과거에 얽매인 현재를 보내다보면 결국 미래엔 지금 이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올지도 모를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왜 우리가 과거는 흘려보내야 하는지, 선물 같은 현재를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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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율의 인연 - 얼굴이 최고의 스펙
이시다 가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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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장도 있었을 것이고 이제는 분위기가 좀더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본 일본 드라마를 보면 경직된 직장 내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도 더하구나 싶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었다고 해도 내부 고발자를 둘러싼 직장 내 다른 직원의 시선은 곱지 않아 보인다. 

조직의 부조리를 제거하는데 우선시해야 하지만 그런 문제를 외부로 까발린 당사자(내부 고발자)를 오히려 문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심하게도 내부 고발자를 제대로 보호조치 하지 않거나 2차 가해가 암암리 또는 대놓고 이뤄져 당사자가 회사를 그만두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황금비율의 인연』 역시 그런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고 있는 오노, 갑작스레 인사부 신입사원 채용팀으로 발령을 받는다. 그것은 오노가 내부 고발자로 몰려서 일어난 부당한 조치인 셈인데 억울하지만 딱히 자신이 어떻게 이걸 해결할 방법도 그렇다고 회사에 복수할 방법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또 그 와중에도 일은 대충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오노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회사에 복수하는 방법일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오노가 생각해낸 방법이란 게 참 재밌는데 회사란 좋은 성과를 내서 많은 이익을 내고 성장하는게 목적인데 오노는 회사에 나쁜 결과를 내기로 하고 자신이 인사부의 신입 채용팀인 것을 감안해서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넘어 불이익이 될 것 같은 사람을 뽑아서 회사를 망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녀의 철두철미하고도 성실한 성격은 과연 어떤 사람이 그런 사람인가를 고민하게 만들고 그 고민 끝에 나온 채용 기준이 바로 얼굴만 보고 뽑는 것, 일명 얼굴의 황금비율이 기준이 된 것이다. 결국 얼굴이 최고의 스펙이 되어버린다. 

이쯤되면 과연 오노가 기준으로 세운 최고의 스펙대로 고른 사람들은 회사를 나쁜 결과를 가져왔을까 하는 것인데 일본은 몰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외모도 경쟁력이라 해서 왠만한 성형은 성형으로도 치지 않는 때에 오히려 호감을 주거나 잘 생긴 외모가 진짜 스펙이 되는 세상이니 오노의 선택은 어떨까 싶어졌던 것이다. 

자기 나름의 논리적인 생각 끝에 선택한 최고의 스펙=황금비율인데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과연 오노의 복수가 소심한 반란에 그치고 말지, 아니면 통쾌한 복수가 될지, 아니면 기막힌 반전을 돌아올지는 책을 통해 만나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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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 안전가옥 오리지널 4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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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정형화된 공포 스릴러로만 색다르게 풀어가는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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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 안전가옥 오리지널 4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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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독특하다. 『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라니... 근데 또 왠지 찾아 보면 현실에서도 있을것 같은 그런 단체라고 해야 할지... 하도 특이한 단체들이 많아서 왠지 이런 류의 협회나 단체도 있을것 같아(물론 목적이나 활동 취지는 다를지라도) 과연 뭐하는 곳인가 싶은 생각에 더욱 궁금해졌던 작품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한국의 괴물들을 관리하는 곳이라는 것인데 한국의 괴물이라면 도깨비, 귀신 등이 가장 먼저 떠올라 과연 장르 소설로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배예람 작가가 이번 장편소설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기대되었다. 

작품 속 배경은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괴물과 귀신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런 부분에 대해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마치 영화 <맨인블랙>을 떠올리게 한다. 

외계인이 있을거란 생각, 실제로 유명인사들 중 누구누구가 외계인이다라는 음모설이 있긴 하지만 증거는 없다. 그런데 <맨인블랙>을 보면 그렇게 언급되었던 사람들이 사실은 외계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인간의 탈을 쓴 채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 작품 속에서는 '사단법인 한국괴물관리협회'가 사람들 사이의 괴물을 격리/보호 한다는 명분이자 사명으로 활약하고 대중에겐 '사단법인 한국실뜨기협회'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일반 조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장이며 괴물을 격리/보호해야 하다보니 관련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그중 보늬가 있는데 괴물을 볼 수는 있지만 다룰 수 있는 손은 없다는 반쪽짜리 능력이 특이한 설정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외부로 나가는 업무는 할 수 없어 사무실에만 있어야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그 외모나 상태 설명만 보면 보통 사람은 기겁하다 못해 기절할 것 같은 괴물(귀신, 도깨비 등 모두)과 마주하고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담력만큼은 놀라울 정도이다. 게다가 괴물들에 대해 연민도 느낄 수 아는 매력적인 인물인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3년 만에 도깨비를 잡는 성과를 올리고도 그냥 보낸 주다보니 협회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사무실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 괴물을 물리친 성과를 인정받아 드디어 임시긴 하지만 외부로 나가 괴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일명 '파견팀'을 꾸리게 된다. 임시직 게다가 팀원도 신입 직원이긴 하지만 사무실 붙받이나 다름 없었던 보늬에겐 진짜 기회가 온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보늬라는 인물이 어떻게 이런 특수한 능력을 가졌을까 싶은데 그녀가 일종의 3대(외할머니-어머니)로 내려오는 일종의 집안 내력이자 재능인 셈이다. 다만, 앞의 두 사람처럼 괴물을 다룰 수 있는 손이 아니라 보는 눈을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큰 능력의 차이일 것이다. 

책은 이렇게 타고난 재능인것 같지만 확실히 선대와는 다른 재능을 가진 보늬가 괴물을 대하는 자세나 마음을 보면서 과연 인간의 기준으로 나눈 괴물의 등급이 그들에게 합당한 처사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정말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 악당급으로 분류되는 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감정이나 사회적 잣대에 의해 정해진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가 과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사단법인한국괴물관리협회 #배예람 #안전가옥 #장편소설 #도깨비 #판타지소설 #오컬트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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