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와 핀초스 - 한 접시로 즐기는 사계절 스페인의 맛
유혜영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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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스페인 생활 27년 차 작가가 한국의 사계절에 맞춰 스페인 전통 요리를 소개하는 요리 에세이가 바로 『타파스와 핀초스』이다. 27년 차라고 하면 거의 한 세기인데 이 정도면 현지인에 가깝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 그 와중에도 한국인들을 위해 한국의 사계절에 맞춰서 스페인 음식을 잘 배열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계절감에 맞춰서 스페인 전통 음식을 제공된 레시피대로 만들어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요리 레시피북이다.

요리를 담은 페이지를 넘겨보면 브런치로 먹어도 좋을것 같고 간식, 한끼 식사, 파티용 음식이나 혼술의 안주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해도 좋을 정도이다. 
조금은 생소해보이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도 분명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요리의 멋을 더하기에 잘 차려낸 음식들을 인증샷으로 찍어 SNS에 올리기에도 참 좋을것 같은 비주얼이 마음에 든다. 게다가 책에 소개된 레시피는 무려 40가지로 결코 적지 않다. 사계절에 맞춘 요리라고 했을 때 한 계절당 10가지 씩이라는 단순한 계산식만 놓고 봐도 그렇다.

저자는 서문에서 타파스와 핀초스에 대한 유래를 들려주고 이후 본격적인 요리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각 요리에 대한 한줄 평도 있어서 이럴 때 이런 음식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처음엔 요리의 완성된 비주얼이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소개되고 그 음식과 관련한 스페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주요 식재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레시피를 알려준다. 이후 완성된 요리는 다시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 비주얼도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전반적으로 스페인 식문화를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해서 단순한 레시피북을 넘어서는 볼거리가 있고 내가 만들어 먹는 음식에 대한 역사와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스페인 요리, 특히나 타파스와 핀초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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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억만 모읍시다 - 돈쭐남의 목돈 마련 챌린지
김경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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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모 연예인이 어디에 고급빌라는 전액 현금으로 수 십억 주고 샀다더라, 어떤 연예인이 건물로만 천 억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더라, 또 누구는 몇 년 전 샀던 건물의 현재 가격과의 시세차익이 수 십억원이라더라, 또 수십 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가 벌어 자기가 쓰겠다는데 하는 생각도 있지만 정말 딴 세상 이야기처럼 여겨진다. 

누군가는 소위 영끌을 해서 주택담보대출로 그렇게 큰 평수도 아니고 투자를 위한 건물도 아닌 오롯이 내 집 마련을 하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밖에 없다. 보통의 근로자가 서울에서 자가를 가지려면 한 푼도 안쓰고 월급을 다 저축해도 수 십년이라는데 말이다. 여기저기서 억억하니 1억이 돈처럼 보이지 않는(너무나 작아 보이는)것 같지만 사실 진짜 돈을 모아보면 알겠지만 1억 큰 돈이다. 

보통의 사람이 유산이나 다른 투자 수익 없이 근로소득만으로 모으기엔 상당히 큰 금액으로 실제 1억을 모으기 위해 기간 별로 월 저축액을 보면 기간을 짧게 가질수록 저축액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너무나 흔해진 일명 수저론.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뭔 말인가 싶었는데 책에서 정의 내리고 있는 신경제 계층의 계급도를 보면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수저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다. 

이렇게 말하면 물려받을 재산없는 사람은 영원히 없는대로 살아야 하나 싶지만 『딱 1억만 모읍시다』의 저자는 제목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 원부터, 일단 1억만 모아보자고 말한다. 
1억 모으기 프로젝트 같은 이 책은 얼마 전 보았던 책에서도 느꼈지만 처음 1억을 모으는 시간은 좀 걸릴지라도 이후 1억원에서 2억원을 모으는 시간은 훨씬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1억만 있어도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보다 구체적으로 왜 우리가 1억 원을 모아야 하는지, 왜 1억 원부터 생각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려주면서 일단 마인드의 변화와 결심을 불러온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1억 원을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전에 바꿔야 할 생각, 행동, 말버릇을 알려준다. 이어 나오는 구체적이면서도 핵심적인 1억 원 모으기 방법은 이 정도 월급으로도 가능할까 싶은 사람들에게도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니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최대한 빨리,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며 저축이 뭔 의미가 있나 싶을수도 있기에 현재를 즐기며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적은 월급에도 1억 원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더 늦기 전에 그 생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상당히 현실적이 이야기일 수도 있다. 1억 원 모으기를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며 새해 두루뭉실하게 재테크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보다 구체적으로 돈 모으기에 관심을 돌려 그 실천법을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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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찰리 N. 홈버그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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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전에도, 내가 지금의 내 아이보다 어렸을 때도 마법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많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마법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은 이견이 있을지는 몰라도 감히 말하건데 해리포터 시리즈가 그 기준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마도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최근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세 주인공의 캐스팅 지원자 수를 보더라도 그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마법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알게 모르게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교되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만나 본 『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역시나 책소개글을 보면 ‘해리 포터’ 팬들을 사로잡을 매혹적인 마법 판타지!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 속에서 아주 특별한 집이 등장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법이 깃든 집이다. 마법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 마법이 유전이 되는 세상 속, 하지만 마법의 힘이 점점 약해져가고 사라져가는 가운데 마법사들은 어떻게든 마법을 보존하려고 하지만 어떤 것이든 이미 사라져가는 것은 뒤늦은 감이 있고 그걸 다시 지켜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 가운데 이들이 마법 보존과 관련해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앞서 언급한 마법이 깃들어 있는 집이다. 그렇다면 이 집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일까? 마법사가 상주하는 건가... 아니면 보통 사람들 눈에는 그저 보통의 집처럼 보이게 결계라도 치는 것일까? 각종 의문이 드는 가운데 주인공 메릿이 등장한다. 

너무나 평범한, 그렇지만 성공하지도 못한 소설가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는 메릿은 어느 날 그녀의 외할머니가 윔브렐 하우스(뭔가 이름부터 마법 주문 같다고 하면 오버인가...)를 유산으로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누군가 나에게 유산으로 집을 남겼다면 누가 기쁘지 않을까 싶은데 메릿 역시 어려운 사정에 이 사실을 알고 너무나 기뻐하지만 막상 그 집에 가보니 이건 보통 집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마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귀신들린 집 같은, 물건이 움직이고 액자 속 초상화 주인공이 움직이고 피가 뿌려지고... 소설가인 그녀의 원고까지 숨겨버리는 그런 집이다. 이쯤되면 저주받은 집인가 싶으면서 괜히 상속받았다 싶을 것이고 이에 결국은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집은 허락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런 가운데 이 집을 관리하는 곳이라는 바이커에서 가정부 헐다가 찾아오고 헐다는 메릿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하게 되는데... 과연 메릿은 저주 받은, 아니 마법에 걸렸다는 이 집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게다가 이 집을 빼앗으려는 사일러스라는 사악한 마법사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판타지한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고 이러한 공간적 배경이 되는 집이 메릿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그녀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흥미로운 가운데 어떤 마법이 펼쳐질지도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고 그런 이유로 판타지 소설로서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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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문장들 - 나의 첫 철학 필사 노트
김대웅 엮음 / 북플라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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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자가 자신의 특별한 목적이 있겠지만 매일매일 의미있는 문장을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고 또 그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할 수 있으며 바른 글쓰기 연습이나 캘리그라피 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글을 쓰든 그건 쓰는 이의 마음이요, 자유일테지만 이왕이면 그 내용이 내게 도움이 될만한 글들이라면 보다 의미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그럴 때에 선택할만한 책이 바로 북플라자에서 출간된 '나의 첫 철학 필사 노트' 시리즈 중 한 권인 『철학자의 문장들』이다. 이 책은 세트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가의 문장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스개소리로 철학이 밥 먹여 주냐고들 했지만 요즘 서점가에 출간되는 도서들 중 인문학 도서, 특히나 한 때 우리나라에 광풍이다 싶었던 아들러의 심리학이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보면 철학은 누군가에게 밥 먹여줄 수 있는 것이였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인생의 여러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기도 하겠다는 점에서 분명 철학 도서, 철학자,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는 때에 요즘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에도 그런 문장들이 소개된다. 아포리즘이라고 했던가. 어느 한 철학가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또 최근 인기있는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니체, 아들로도 있고 칸트, 공자, 샤르트르, 루, 다윈, 융, 프로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같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철학자들 또 과학자, 빅토르 위고, 백남준 등과 같은 예술가에 이르기 정말 다양한 인사들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주옥 같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너무 길지 않은 글들을 읽고 이를 따라 써볼 수 있는 빈 페이지도 있기 때문에 책에 바로 써봐도 좋고 아니면 필사 노트를 따로 마련해 써봐도 좋을 그런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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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1타 강사 혼공쌤의 초등 영문법 일력
허준석(혼공쌤).혼공스쿨 연구진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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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력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하루에 한 장, 한 날짜가 있는 달력 정도를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은 그런 일력을 보다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가령 매일 다른 명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거나 매일 다른 꽃 사진을 실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습 내용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이번에 만나 본 『혼공쌤의 초등 영문법 일력』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등 영어 1타 강사가 전하는 초등 영문법을 일력으로 담아낸 문법 교재라고 할 수 있겠다. 

혼공쌤으로 유명하신 허준석 EBS 영어강사님은 공교육 현장에서 16년, EBS강사로 14년, 도합 30년 강의라는 놀라운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로 영어 교육의 진정한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혼공쌤이 출간한 영어 교재 시리즈로는 EBS 매직 중학영문법 시리즈가 있으며 강사님의 닉네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혼공 시리즈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에서는 초등 영문법을 일력으로 담아냈는데 8품사부터 시작해 5형식 문장까지 초등학교에서 반드시 알고 진학해야 할 영문법을 보다 쉽게 담고 있으며 교재 형식이 일력이라는 점에서 매일 학습할 수 있어 학습량의 부담이 없어도 너무 없고, 스탠딩 일력이라 세워두고 지속적으로 볼 수 있어서 가시성도 좋다. 

여기에 약 820개의 영단어와 초등 영어 수준에 맞춘 영어 문장도 있고 공부와 함께 해보면 좋을 퀴즈 코너까지 실어서 학습량이 많진 않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너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만 접근하지 않도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혼공쌤의 첫 번째 영문법 일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일력 오른쪽 상단에는 QR코드를 실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그날 그날의 예문을 들어보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구성은 아주 간단하다. 그날의 영어 문법 내용이 타이틀로 나오고 그 아래 마치 선생님의 실제 영문법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들도록 구어체로 설명이 나와 있고 표현 블럭, 예문 체크를 통해 영어 단어와 영어 문장까지 한번에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하단에는 새로운 단어 코너를 통해서 그날 처음 나온 영어 단어를 따로 정리해두고 있으니 이 단어들은 별도의 단어장이나 단어 카드를 만들어 암기하면 영문법 학습과 함께 영어 어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한 권으로 초등 영문법을 완전히 마스터하긴 힘들겠지만 워밍업 차원에서, 아니면 책자로 된 교재로 영문법을 학습한 뒤에 이 일력으로 핵심을 반복하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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