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0분 - 인생 승리의 공부법 55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이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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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있으면 딱 이 말이 떠 오른다.
"티끌 모아 태산"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Let's make things better.)"
실제로 이 책도 1日 30分 가량을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공부의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한가지라면 바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1日 30分 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너무 적잖아." 내지 "그 정도는 누가 못해." , "별 것도 아니구만."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1日 30分 을 365일 계속 하기란 생각처럼,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연말연초 계획을 세우고 얼마 안가 그 계획을 몇 번이나 수정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많은 시간을 욕심내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물론 저자의 말이 전부 자신에게 맞지는 않을 것이고, 모두의 공감대을 얻는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본 바탕에 깔려 있는 매일 조금씩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주장에는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저자가 비교한 표가 하나 나온다.
10일동안 5시간을 공부한 공부시간과 300일 동안 매일 30분씩 공부한 시간이 나온다.
50 시간 vs 150 시간이다.
정확히 3배에 가까운 시간이다.
물론 피상적인 비교이기는 하나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표가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제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나 역시도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다.
인생의 목표와 장기 계획에 대한 작성표이다.
15년 계획표를 만들어서 각 해마다 이뤄야 할 목표를 가족 구성원들의 나이를 고래해서 적은 표를 하나 만들고, 다른 하나에는 그해의 목표를 좀 더 세분화 해서 구체적 목표 실행 날짜를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2011년 12월 31일까지 책을 50권 정도 읽는다."
중요한 것은 목표의 구체화 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보시길.^^
책을 읽어 보면 뭔가 자극을 받긴 한다.
열심히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 인생의 장기 계획을 세워 볼 필요가 있겠다는 자각이 생긴다고나 할까.
삶의 자극이 필요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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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 식민지 조선을 파고든 근대적 감정의 탄생
소래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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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정치, 무단정치, 문화정치 등등 일본의 무수한 제국주의 통치와 식민지 통치 정책은 들어 봤어도 이 책을 알기 전까지 감정정치 내지 통치는 처음 들어 보았다.
일제의 식민지 시대에 나라를 잃은 서러움만을도 충분히 힘들고 고단했을 한국인들이 이젠 하다하다 감정까지 통제 받았다니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과 함께 치밀하다는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제목만 보면 대단히 긍정적인 책 같다.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얼마나 긍정적이고 명랑(?)한가 말이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민지 시대 일본의 제국주의가 거의 멸망을 앞두고 조선에 대한 지배와 통치가 극에 달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한 시기에 도대체 누가 명랑할 수 있겠는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명랑이라는 의미는 과연 그 시대에 어떤 의미로 쓰였던 것일까?
그럼 명랑 먼저 그 의미부터 파악해 보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명랑(明朗)'은
(1) 흐린 데 없이 밝고 환함.
(2) 유쾌하고 활발함.
이라는 두가지의 의미로 사용된다.(p.41)
흔히 요즘 사용되는 명랑의 의미는 두번째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 단어도 시대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 의미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 의미에서 이 명랑이란 단어를 통해 우리 민족을 지배하려고 했을까?
그 당시 일본이 생각한 명랑은 '저급, 퇴폐, 난잡, 침울, 불온' 등과 같은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봐도 괜찮을 것이다.
즉, 일본은 우리 민족의 불온한 요소들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일본에 충성하고, 자신들의 지배에 수월한 모범시민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암암리에 우리 민족의 정신과 육체를 명랑화하고, 우리의 주변 환경을 명랑화 한다는 명목으로 감정통치를 했던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일제의 대국민 명랑화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시책에 대한 당시의 신문기사 자료가 등장한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역시나 그 당시의 언론이라는 것이 권력앞에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알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언론이 권력으로 부터 독립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던 가 보다.
아무튼 그 당시의 시대상과 일제의 통치 전략을 볼 수 있는 기사는 글과 함께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그 당시의 모습을 알게 해주는 귀한 자료라 할 수 있겠다.

책을 보면서 참 재밌었던 것은 그 당시에도 신문사의 경품 당첨이 있었다는 것이다.
요즘 처럼 독자 공모를 통한 것들도 상당히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경품 당첨이 공정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눈을 가린 소녀가 추첨하는 사진이 신문이 실려 있다.

불온한 시대에 명랑하지 못한 우리 민족을 위해(?) 명랑화 작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하다니 대단한 조치이다. 하지만 '오늘부터 명랑해라' 라고 한다고 해서 기분이 명랑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명랑하지 못한 시대가 부각되는 조치가 아니였을까?
명랑이라는 감정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이 마저도 우리 민족의 통치의 수단의 한 방안이였단 것을 생각한다면 참 씁쓸해지는 사건이다.
불온한 시대, 그 감정마저도 통치 받아야 했던 일제의 대국민 명랑화 운동이 헛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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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이경선 구성, 오은영 감수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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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는 "얘가 도대체 왜 이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정말 어떨 땐 아이의 속으로 들어 갔다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답답할 때 과연 아이는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안 통하니 아이라고 오죽할까 싶다.
아무 이유없는 행동은 없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이의 행동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SBS 방송국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이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주변 가족들의 문제가 크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방송을 보면서 뜨끔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이 방송에서 고스란히 나올 때마다, 그것이 문제점으로 지적 받을 때마다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 책은 바로 그 방송분을 책을로 엮은 것이다.
내용도 실제 방송되었던 사례들을 크게 6가지의 유형으로 나눈 다음, 다시 그 안에 작은 분류로 5개 이상의 유형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흔히 엄마들이 힘들어 하는 유형들이 대부분 소개되어 있다.
물론 방송에 출현한 아이들(?)인 만큼 그 강도가 보통 보다는 조금 세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의 유형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잘 찾아보고 문제 파악부터 솔루션, 그후 방향까지 잘 적용해 볼만하다.



책은 먼저 아이의 문제 유형을 제시한다.
그리고 아이가 왜 그런 문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읽어보면 내 아이가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아이의 행동에 대한 주변인(가족들)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도 과감하게 꼬집어 준다.
그리곤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우리 아이를 달라지게 하는 완벽 솔루션을 상세히 제시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방송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솔루션 이후 우리 아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추후 보고가 나온다.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변했다.
그저 낳기만 하면 저 혼자(?) 알아서 크던 시절은 지났다.
실제로 저 혼자 큰 아이는 없지만 말이다.
힘들 땐 엄마들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조언을 받도록 하자.
전문가의 손길은 미용실에서만 찾을 게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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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 박효남
김진영 지음 / 스칼렛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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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의 요양차 외할머니댁에 가서 만났던 남자아이 같던 효남과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헤어진 인우는 시간이 흘러 우연히 성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효남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된 인우 어머니의 배려로  효남은 인우네에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레 인우를 사랑하게 된 효남과는 달리 인우는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효남과 결혼하게 된다.
그저 남매처럼 1여년을 살아 온 어느날 인우가 후배와 키스한 사건을 우연히 보게 된 효남은 이혼을 결심하고 그 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
중간에 효남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 오지만 뭐 로맨스 소설의 특성상 한 번쯤 있어 주는 위기인 듯 하다.(약간 뜬금없긴 했지만 말이다.)
여주인공 이름이 타이틀이여서 뭔가 이름에 뜻이 있나 했더니 그냥 아무 의미 없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뇌종양에 걸려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는 설정도 왠지 불필요한 요소 같기도 하다.
지나치게 극적으로 해피엔딩을 노린 것 같은데, 오히려 작품에 대한 집중도만 떨어 트리는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행복한 생활에 더 집중했더라면 읽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왠지 약간은 시크릿 가든의 주원이 기억을 되찾아 라임을 찾아가는 장면이 오버랩된다고나 할까...
너무 무리수를 두셨어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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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살림과 육아, 맞벌이 때문에 덮어둔 나의 꿈을 되살리는 가슴 뛰는 메시지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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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자도 비자금을 따로 모아서라도 돈이 있어야 한다.

당연 그 돈은 본인을 위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저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절대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면 안된다.

희생이 결코 미덕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서로가 독립된 개체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족은 더 행복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히 않는다.

언제 어떤 순간이 올 지 모르기에 여자도 항상 자신을 가꾸고 자신의 경쟁력을 갖춰나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는 일이다.



자식들 다 키워 놓고 어느날 돌아보니 내 자신은 하나도 없었다는 중년 여성의 말이 그냥 지나가는 말 같지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절대 다른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희생하진 말라는 거다.
나중에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왠지 조금은 서글퍼 질 것도 같다.
엄마가 바쁘다고 아이들이 다 불행하지도 않듯이, 엄마가 항상 곁에 있어 준다고 해서 아이가 다 행복하지도 않다.
엄마의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며, 꿈을 향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이에겐 자극이 되고, 긍정적으로 다가 오지 않을까 싶다.
아무런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이미 청춘이길 포기한 자이다.

자신이 일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죄스럽다는 직장맘과 아이를 위해 전업 주부의 길로 들어 섰다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맘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고,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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