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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옛 도시를 걷다 - 오랜 기억을 간직한 옛 도시에서 마주한 시간과 풍경
여홍기 지음 / 청아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인문 도서이자 도시의 역사와 문화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세계 옛 도시를 걷다』는 현대적 관점이 아닌 오랜 시간 한 나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한 옛 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들, 소위 말하는 관광명소라고도 잘 알려진 도시들도 있지만 조금은 생소한 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도시 총 27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총 4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도시는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도시이며 두 번째는 당시의 모습을 지금도 만나볼 수 있는 도시들이다. 세 번째의 테마는 사람들의 일상과 예술이 어울어진 공간으로서의 도시가 소개되며 마지막으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를 보여준다.

옛 도시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4개의 테마로 나뉜 도시들은 제각각의 매력을 선보인다. 한 나라의 역사와 문명이 시작되었던 도시는 확실히 오랜 시간 그 역사가 여전히 보존된 느낌이 들어 보면서도 시간 여행을 떠나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중국의 시안과 페스의 메디나가 특히 그렇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도시 중 하나인 요크의 경우에는 중세 유럽, 특히 영국 시대극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어 보면서도 잘 보존된 건축물 등의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다.

항상 가보고 싶었던 하이델베르크는 철학과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도시여서 그런지 이런 내용과 연결지어 보여주는데 꼭 이런 의미로 찾지 않더라도 도시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기로 유명해서인지 현재도 관광지로 인기있는 곳이라 다시금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던것 같다.
여행을 목적을 휴식, 휴양을 위해 떠난 다면 네 번째 테마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특히 과거 온천으로 유명했던 바스나 과거엔 중계무역으로 유명했으나 이제는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등이 소개된다.
27곳의 도시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한 도시에 할애되는 페이지가 많지는 않지만 그 도시가 지닌고 있는 역사와 현재는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려주고 다음으로는 그 도시에서 중요한 문화유적이나 관광으로 가볼만한 곳들, 그곳과 관련한 역사적 배경 등을 알려준다.
가장 좋았던 점은 너무 많은 텍스트로 소개되지 않는다는 점과 의외로 사진 자료를 많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도시를 마치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그 도시를 천천히 걸어가며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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