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에 우리는 소망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불안에 떠는, 소망 없는 가련한 모습 때문에 부끄럽게 될 것입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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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6-08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하여... 정말 종교는 비겁한가요....??

노란가방 2015-06-08 07:32   좋아요 0 | URL
글쎄요.. 우리나라 메르스 확산이 낙타 책임은 아니니까요.
제 역할과 기능을 못한 사람들 탓이지..
세상에 비겁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종교가 있던가요.(아, 있나?)
그 요구를 받아들이고 따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위에서 회퍼가 지적하는 것처럼,
소망보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강하게 의식하는 게 문제...

비로그인 2015-06-0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타 ㅜㅜ 확 와닿습니다.

종교 자체에서 비겁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종교적 이상과 나약한 인간의 삶이라는 간극을 설득하지 못하는 종교의 책임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입니다. (결국 비슷한 이야기^^??)

그러니까.. 인간의 모습으로 종교가 드러나기 때문에 종교가 비겁해 보이는 것이라고 정리가 되네요.. 왠지 좀 씁슬한 이 마음...ㅜㅜ;;

노란가방 2015-06-08 17:26   좋아요 1 | URL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

어쩌면 우리가 보고 있는 종교(교회)가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보이는 것과 실재는 종종 다르곤 하더군요.
(결국 `좁은 길`을 따라 가지 않으면 `그곳`에 이를 수 없다는 걸 생각해 보면, 좀 많아 보인다는 생각이..)
 

 

 

1. 줄거리 。。。。。。。  

 

     마카오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다가 친구와 함께 여행사를 차렸지만, 바로 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에 빚까지 잔뜩 지게 된 지연(임수정). 어느 날 일하고 있던 바에서 동료가 전해준 전단지를 받는다.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회장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것.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회장의 아들인 성열(유연석)로부터 제안을 하나 받게 된다. 회장의 유언장에 따르면 그가 죽으면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게 되어있는데, 지연이 회장과 결혼해 유산을 받게 되면 그것을 자신과 반으로 나누자는 것.

 

     돈을 빌려준 폭력배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연은 제안을 수락하고, 성열은 아버지이자 회장이 좋아할 만한 여자로 그녀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었고, 영화의 절반은 아직 남아 있었다.

 

 

 

2. 감상평 。。。。。。。  

 

     영화 포스터는 뭔가 에로티시즘이 가미되어 있는 작품처럼 그려놨지만, 내용은 좀 다른 장르였다. , 주인공이 임수정이라는 걸 깜빡했다. 요새 어지간한 영화들에는 여배우들이 벗고 나와 눈요깃감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지만, (물론 모든 노출이 B급으로 불릴 이유는 없다) 임수정은 그렇게까지 해서 떠야겠다는 압박감과는 거리가 좀 있는 배우다.(비슷한 캐릭터로는 감아중, 김하늘, 송혜교 등등)

 

 

     영화의 초반은 돈을 위해 고집불통의 심술 맞은 회장에게 접근하는 작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거의 50분 정도 이어지는, 이 약간은 발칙하면서도 잘 짜인 계획은 꽤나 흥미롭게(딱히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니까) 진행된다. 시간이 벌써 이만큼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급격하게 분위기가, 아니 장르가 달라진다. 축제 같았던 호화요트 생활이 끝나고, 육지로 올라오면서 이제는 사건과 그것을 감추고 조작하려는 사람들 사이의 머리싸움으로, 마지막 얼마 동안은 잠시 스릴러 같은 느낌까지도 준다. 일종의 반전을 목적으로 한 더 거대하고 오래된 음모인데, 뭐 그 자체로 나쁘진 않았지만 덕분에 영화 속에서 좀 더 깊게 할 수도 있었던 고민이 사라진 점은 아쉽다.

 

     예컨대 영화 속 지연이 회장에게 접근하는 과정은,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 자체로 꽤나 오래된 윤리적 질문이기도 하다. 결혼이란 무엇인지, 또 그 목적과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 하는 것 같은. 하지만 영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려다보니 지연의 고민은 지나치게 짧게 끝나버렸다. , 여기에 성열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복잡한 감정 역시 좀 밋밋하게 끝나버린 느낌.

 

 

 

     임수정, 유연석이라는 두 배우를 보는 맛은 확실히 있다. 임수정은 그렇게 힘주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영상을 만들었고, 유연석도 그런 베타랑 연기자인 임수정 앞에서 나름 괜찮은 연기를 했다. 그리고 영화의 초중반 무게를 잡아 준 이경영도 빼놓을 수 없고.

 

     다만 영화 제목 센스는 꽝이다. ‘은밀한이라는 단어가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었고, 이건 영화 포스터와 함께 그저 떡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동명의 영화들이 이미 있지 않던가. 차라리 영어 제목(Perfect Proposal)처럼 완벽한 제안이 나을 뻔.(이쪽도 좀 심심했나..;)

 

     뭐 나쁘진 않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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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공식 트위터는 비공개 전환.

비공개 전환 이전에 팔로우 한 사람만 트윗 주고받을 수 있단다. ㅋㅋㅋ

 

아주 온 정부 부처가 협동해서

날마다 웃을 일 없는 국민들 웃겨주려고 열심이다.

 

국민 눈치는 안 보고

본부장 눈치, 장관 눈치,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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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잡놈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2015년 한국에서 잡놈이란,

인사권에 기대어 감사를 피하며

공공의 돈을 사사로이 유용하는 놈이다!

 

- 우석훈, 잡놈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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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고기, 낙타젖이 문제였어.

곧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낙타고기, 낙타젖 다 사라지려나..

전국의 수천 명(?)의 낙타사육업자들 생계에 타격이 있겠지만,

뭐 어쩔 수 없지.

 

 

 

 

그래서 동물원 낙타까지 격리시킨 거였어.

(이 세심함이란...)

 

 

여기가 무슨 사하라 사막도 아니고,

낙타 타고다니는 사람이 몇 있나 되겠으며

낙타젖, 낙타고기 식용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된다고..

​지금 국민들이 낙타고기 먹어서 이렇게 확산되고 있는 건가.

​우왕좌왕 아마추얼리즘 제대로 보여준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 때문이 아니고?

 

 

이 와중에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폄훼는 국민 폄훼​라며

대통령 기분 상할까 걱정 중이시란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603104507246)​

 

 

​청와대의 이런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거..

대통령은 국민 중 한 사람이지, 국민 그 자체나, 국민의 상징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부정하는 니들은 도대체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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