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책 네 권 주문하려다 성질 다 버릴 뻔한 위기.....;;;

신용카드 결재는 액티브 설치하라는 메시지만 무한반복...

(똑같은 말 일곱 번 들으면 화가 난다는 거 오늘 확실히 알았다.

 왜 베드로가 예수님께 일곱 번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물었는지 알겠다.)

 

하도 안 되니 이번엔 휴대폰결재로 방식 전환!!!

그러나 변함없이 플러그인 설치하라는 메시지와

설치 버튼 누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화면만 새로고침됨

그리고 그 때마다 상품권으로 결재하려고 눌러놨던 건 모두 초기화....

 

혹시나 하고 익스플로러 버리고 크롬으로 바꿔 다시 결재 시도했더니

신용카드는 여전히 무한반복 메시지로 날 괴롭혔지만,

다행히 휴대폰 결재는 성공.

 

이 사람들 돈 받고 하는 일일 텐데 이 정도로밖에 못하나 싶기도...

 

 

 

하지만 책 구입은 신나는 일이지만...

낭비된 내 시간은 누가 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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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14-05-3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 여기 불평 쓴 지 한 시간 반 만에 바로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네요.
불편한 게 어떤 건지 원격으로 봐주겠다고.
페이퍼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알라딘 고객센터!! 이건 좀 좋음.
 
이스케이프 플랜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탈출전문가 레이 브레슬린(실베스터 스탤론)은 정부가 운영하는 감옥에 신분을 위장한 채 수감되었다가 빠져나오는 것으로 먹고 사는 인물이다. 이른바 보안상의 허점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는 일이었다. 어느 날 CIA로부터 새로 만들어진 사설 감옥시설의 안전성을 체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임무에 착수하지만, 이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수용시설이었다. 심지어 교도소장은 레이가 암호 코드를 말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서 로트마이어(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인물을 만나 함께 감옥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레이.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교도소장이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과연 그는 이번 탈출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당연하지. 그래야 영화니까) 그리고 이 사건의 뒤에 관련된 좀 더 큰 음모는 무엇이었을까.

 

 

2. 감상평 。。。。。。。  

 

     영화 자체로만 두고 보면 특별한 게 그리 잘 보이지 않는다. 감옥을 배경으로 탈출하려는 주인공이라는 중심소재는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엄청난 히트를 거두기 이전에도 여러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고, 실베스터 스탤론이나 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왕년의 명배우들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긴 하지만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상당히 제한된 액션을 보여준다.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을 자주 사용하면서 이 영화가 90년대 평범한 액션영화와 다름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사실 이 정도는 요새 컴퓨터 게임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최첨단의 감옥 설계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기관총으로 수십 발을 맞아도 끄떡없는 헬리콥터의 놀라운 능력과 권총 사격으로 줄사다리의 얇은 끈을 끊어버릴 수 있는 소장이 왜 주인공은 맞추지 못하는지 하는 부분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아마도 의도하고 만든 설정은 아닌 것 같지만, 영화는 오늘날 북한, 중국 등과 함께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인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교도소마저 민영화시켜버린 자유주의국가 미국에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제대로 감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실제로도 미국의 민간 교도소들은 온갖 로비로 그 지역의 재판부에 영향을 끼쳐 사소한 범죄마저 감옥에 수감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처우는 당연히 열악하기 그지 없다고 한다. 죄소들 맡아주는 대가로 돈을 버는 게 그들의 일이니까.

 

     매년 세계인권보고서를 아무런 권위도 없이 발행하며 외교관계가 불편한 나라들을 비난하는 미국이지만, 아무 재판이나 증거, 심지어 영장도 없이 자의적으로 테러리스트라는 심증만 있으면 누구라도 언제든 납치해서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버리는 것 또한 그들이다. 온갖 말도 안 되는 법률장난과 비밀주의를 걷어내고 나면, 아마 숫자로만 보면 북한에서 고문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나 미국이 고문해 죽이는 사람들 숫자나 별반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른다.

 

 

     뭔가 새로운 걸 보기 원했다면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익숙한 그림의 익숙한 내용.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기엔 용기가 부족했고, 최첨단의 무엇을 보여주기엔 아마도 돈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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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는 ‘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법이 다스리게 하는 것’이다.

 

독재자들은 권력을 가진 통치자가 피치자를 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법치라고 생각한다.

 

통치자 자신은 법의 구속을 받지 않으면서

 

오로지 피치자만 법으로 구속한다.

 

 

- 유시민,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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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희 : HD 리마스터링
홍상수 감독, 정재영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1. 줄거리 。。。。。。。  

 

     한동안 연락을 끊고 사라졌던 선희(정유미)가 돌아왔다. 유학을 가겠다며 교수인 동현(김상중)에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부탁하고, 우연히 만난 전 남자친구 문수(이선균)를 만나 마음을 흔들어 놓더니, 아내와 떨어서 혼자 살고 있던 선배 재학(정재영)의 앞에 나타나 술을 사 달라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세 남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세 명의 남자가 모두 '착한 선희‘라고 기억했던 그녀의 진짜 정체는 또 뭐였을까.

 

 

 

 

2. 감상평 。。。。。。。   

 

     감독 이름을 굳이 보지 않아도, 홍상수의 영화, 혹은 홍상수식의 영화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무슨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그저 일상 속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잔잔한 경험들에 또 평범한 대사들. 물론 여기엔 약간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넣어 지나치게 밋밋해지는 걸 막는 장치가 있긴 하다.

 

     개인적으론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좋은 점수를 준 적이 없지만, 이 영화는 왠지 끌리는 부분이 있다. 세 남자를 한 번에 어장관리 하는 능력자 선희 캐릭터가 흥미로웠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자에게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남자들의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다. 여기에 ‘선희’가 가진 매력이 단지 ‘쭉쭉빵빵’으로 대비되는 육체적, 성적인 무엇으로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요샌 인간에 대한 진지한 연구도 없이 감각의 통제만 받는 것처럼 그리는 가벼운 감독들이 너무 많다. 그게 아메바지 사람이냐.)

 

 

 

 

     묘하게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세 남자들을 비교해 보는 부분도 재미있고, 선희의 감춰진 본 모습이 무엇일지 추측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물론 끝까지 밝혀지지는 않지만) 왜 선희가 가는 곳마다 똑같은 배경음악이 나오는지에 관해서도 나름의 대답을 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힘을 좀 빼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덕분에 보기엔 좀 더 편했던 홍상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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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평화로운 어느 날 오후, 한 강가에서 다섯 명의 사람들이 저격수의 총에 맞아 죽는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지문 등을 토대로 제임스 바라는 용의자를 체포하지만, 그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잭 리처(톰 크루즈)’라는 인물을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뉴스를 보고 찾아 온 유능한 전직 군수사관인 잭은 바의 변호사 헬렌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타나지만, 마침내 사건이 조작된 것을 알아채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쁜 놈들을 상대하러 나간다.

 

 

 

 

2. 감상평 。。。。。。。   

 

     꼭 톰 크루즈가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모로 비슷한 (특히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같은) 영화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다재다능한 - 그러니까 한 번 본 총기번호나 동전의 발행연도를 정확히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기억력에, 감도 좋아서 크게 힘 들이지 않고 사건의 진모를 밝혀내고, 운동신경은 물론 사격신경까지 출중해 수십 명의 경찰이 동원되어도 간단히 빠져나가고 총알 한 번 맞지 않을 수 있는 - 남자주인공이 음모를 파헤친다는 설정이 크게 특별한 건 아니니까.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특징은 잭 리처라는 인물의 캐릭터에서 찾아야 했다. 비슷한 종류의 다른 영화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잭 리처만의 독특한 인상을 강하게 어필할수록 이 영화의 특별함이 더욱 두드러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부분에 썩 성공한 것 같지가 않다. 영화 내내 그가 좀 뛰어난 기술과 두뇌를 소유한 시민영웅이라는 것 말고는 딱히 다른 게 없었다. 영화 말미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바의 입을 통해 그가 어떤 인물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건 말로 설명할 게 아니라 이야기로 보여주었어야 하는 부분이다. 원작 소설이 있기에 영화를 보는 사람도 그걸 이미 알고 있다고 전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좀 친절하지 못한 처사고.

 

 

 

 

     물론 그래도 영화의 전체 스토리가 우왕좌왕하는 기색 없이 시작부터 결말까지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 하다. 이런 저런 인물들을 잔뜩 등장시켜 놓고 제대로 수습도 못한 채 복잡하게 만드는 감독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주연과 조연을 정확하게 구분해 놓고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은 채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니 몰입도도 높아진다.

 

     영화 속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격투술이 흥미롭다. 적당히 합을 맞춰 진행되는 전형적인 겨루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가장 아픈 곳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공격하는 좀 더 실전화된 모습이랄까. 굳이 들고 있던 총 던져버리고 맨손으로 대결을 펼치거나 마침 딱 비가 쏟아지는 것 같은 겉멋이 좀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괜찮은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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