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 한병철, 『피로사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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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자신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것보다 혼자 사는 게 편하다는 철수(박희순). 하지만 중병에 걸려 죽기 전에 며느릿감을 보고 싶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육지에서 나름 작은 영화에도 몇 편 출연했던 여배우 영희(공효진)를 불러온다. 돈을 받고 신붓감 연기를 해 달라는 것.

 

     하지만 아버지의 병세는 갑자기 악화되어 더 이상 의식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그래도 약속한 돈을 주며 돌아가라고 말하는 철수. 하지만 영희는 떠나기 전 철수의 아버지가 누워있는 병실에 들어가 의식이 없는 그와 대화를 시작한다. 한참을 울고 웃으며 판소리 한 대목까지 불러대는 그녀를 우연히 보게 된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연기에 동참하게 된다.

 

 

 

 

2.감상평 。。。。。。。  

 

 

     얼마 전 탕웨이와 전격적으로 결혼발표까지 한 김태용 감독의 30분 남짓한 중편 영화.

 

     순박해 보이는 시골 청년과 도시에서 온 발랄한 여자 사이에서 싹트는 썸. 그리고 남자의 누워있는 아버지 곁에서 마치 진짜 며느리처럼 애쓰는 여자의 모습 등은 이 계약 커플(?) 사이에 진짜 뭔가 생겨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바로 그 자리에서 끝나고, 과연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는 보는 사람의 상상에 맡기고 만다.

 

     영화 전체를 통해서 공효진의 매력이 돋보인다. 영화 전체가 공효진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다는 느낌마저 준다. 특히 병실에서의 원맨쇼는 그녀가 왜 사랑받는 배우인지를 잘 보여주는 명장면. 영화가 좀 더 진행되었더라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주었을지 기대가 된다. 후속편 제작 소식은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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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임무는 영원한 것(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한 것)

 

리 시대의 고유한 언어로 제시하는 일입니다.

 

엉터리 설교자는 정반대의 일을 합니다.

 

우리 시대의 사상을 기독교의 전통적 언어로 치장해서 내놓습니다.

 

 

- C. S. 루이스, 피고석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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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전직 야구선수였던 이환(이민기)은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되어 선수생활을 마치게 된다. 이후 조폭 두목인 상하(박성웅)의 눈에 들어 조폭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특유의 깡으로 승승장구한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차 마담(이태임)과 동거까지 시작하며 나름의 꿈을 키워가는 듯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사람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리의 조폭인 상하는 그런 그가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판 역할을 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던 차 마담을 위해 그녀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결심한 이환. 결국 자신의 사업을 하기 위해 두목인 상하를 뛰어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마침내 자신의 목표를 이룬다. 하지만 어느 샌가 차 마담은 그의 곁을 떠났고, 그보다 힘 있는 자들은 이환을 그저 도구로 여길 뿐이었다.

 

    결국 기습을 당한 이환, 그리고 그를 돕기 위해 그 자리를 찾아온 상하는 부둣가에서 마지막 싸움을 마치고는 배 위에서 서로에 대한 의리를 확인한다.

 

 

 

 

2. 감상평 。。。。。。。  

    이민기의 이환은 카리스마가 부족했고, 박성웅의 정상하는 비슷한 영화들에서 늘 봐왔던 그 이상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영화 홍보 때는 주목 받으면서도 정작 영화의 내용에서는 그다지 비중 있는 역할을 맞지 못했던 배우는 이태임이었다. 파격적인 전라노출까지 감행했지만, 딱 그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극 전체에 거의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물론 좀처럼 발전하지 않는 연기력도 문제겠지만, 이래서는 그저 여배우 벗기는 걸로 홍보효과를 노리려고 했던 얄팍한 상술이라는 생각밖엔..

 

    영화 자체 역시 여느 깡패영화들보다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웠다. 영화 친구이후 지긋지긋하게 등장하는, 부산 사투리 사용하는 깡패라는 이미지는 이미 닳고 닳은 거고, 그렇다고 이들이 하는 사업이 특별히 복잡해서 머리를 쓰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배신의 과정도 단순하기 그지없다.

 

 

 

 

    대신 영화 전체에 걸쳐서 폭력은 과잉 사용되고 있고, 앞서도 언급했던 여배우의 값싼 활용은 안쓰러울 정도. 스토리 자체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니 영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식칼로 사람 찔러 죽이는 게 뭐 그리 멋있는 일이라고.. 폭력에서 미를 찾으려는 사고방식 자체가 오늘날 예술이라는 장르가 과연 발전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냥 많고 많은 조폭영화의 하나. 비주얼에 지나치게 치우치다보니 더 중요한 스토리가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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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장관 내정자가 땅 투기하려고 사 놓은 농지.

 

농지는 법적으로 실제 농사를 지어야 한다니까

 

잔디밭에 고추모종 열두 그루 심어놨단다.

 

 

장관보단 개그맨이 더 잘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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