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저자 C.S. 루이스

 

한 권, 두 권 사 모으기 시작해서

 

이젠 그의 이름과 관련된 책은 거의 다 모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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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여름 2014-08-05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루이스!!!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달고 갑니다. 두툼한 나니아연대기도 저 컬렉션에 있으실 텐데요^^

노란가방 2014-08-05 08:26   좋아요 0 | URL
아, 네.. 지금은 이 사진 찍었던 이후 추가된 책이 몇 권 더 있네요. '나니아연대기',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루이스와 톨킨' 같은..ㅎㅎ 반갑습니다.
 
빈곤을 보는 눈 - 한국 사회 빈곤에 대한 편견을 깨자 세상을 읽는 눈
신명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1. 요약 。。。。。。。   

 

    ‘빈곤’이라는 주제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을 싣고 있는 책이다. 우선 빈곤의 기준과 정의에 대해 몇 장(章)에 걸쳐 논의하면서 빈곤의 의미와 기준을 정의하는 것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저자는, 빈곤이라는 상황에 처한 이들이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 그리고 그 원인들에 관해 다시 몇 장에 걸쳐 살펴본다.

 

    책의 후반에는 세계의 초강대국인 미국조차 심각한 빈곤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중 하나)과 해결의 방안으로서의 ‘정치’라는 주제를 꺼내든다.

 

 

2. 감상평 。。。。。。。 

 

     전체적으로 학술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거의 평생을 도시빈민 연구를 해 온 저자이기에 빈곤이라는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덕분에 책은 ‘정의’부터 문제의 양상들, 그리고 해결책이라는 체계적인 흐름을 따라 진행된다. 하지만 학자 특유의 조심성이랄까, 아니면 좀 더 대중적인 교양서를 쓰려고 했던 탓일까 서술은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것저것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느낌이다.

 

     덕분에 책은 머리말에서 저자가 우려했던 것처럼 ‘명쾌한 해결책을 내지 못하는 논의’ 같다는 인상을 준다. 물론 조심성이 있다는 게 나쁠 것까지는 없지만, 논점을 좀 더 분명히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빈곤문제에 대한 경제적인 접근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적인 접근에 집중하는 것도, 완전히 르포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어디에 공감을 하며 읽어야 할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 구성.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한국 사회의 가난에 대한 진실과 거짓’이라는 제법 흥미로운 부제를 책 표지에 떡 하니 실어 놓았으면서도(사실 나도 이 부제를 보고 책을 펼쳐들었다), 막상 내용에는 ‘진실과 거짓’이라는 말에 걸맞은 부분은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것. 물론 빈곤에 대한 일반적인 억측들 - 게으르고 의지박약으로 인한 개인적인 불행이며,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을 소개하고 이것이 잘못된 것임을 밝히는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좀 약해 보인다. 역시 위에서 언급했던 서술의 성격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관심이 갈 만한 주제였지만, 눈엔 잘 들어오지 않았던 책. 다만 이 주제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종합하고 있다는 점은 그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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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이 힌두교에 대한 어떤 서적 때문에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질학, 식물학, 정치학, 천문학에 대한 입문서를 읽을 때마다

그 책들이 힌두교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면 우리는 흔들릴 것입니다.

 

현대인을 유물론자로 만드는 것은 유물론을 직접 변호하는 책들이 아니라,

다른 모든 책들 안에 깔린 유물론적 가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유물론자는 기독교에 대한 책들 때문에 정말 고민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과학 분야에 대한 저렴한 대중적 개론서를 원할 때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의 책이 어김없이 그리스도인의 작품이라면

그는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 C. S. 루이스, 『피고석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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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아마게돈
닐 존슨 감독, 캐서린 맥이완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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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영화는 ‘네피림’이 언급되는 외경(에녹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의미심장하게 시작한다. 지구의 원주민이었던 그들은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었으나, 인간들이 반란을 일으켜 그들을 지구 밖으로 쫓아냈다는 것. 그리고 때가 되어 그들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침략했다는 게 이 영화의 주요 설정.

 

     외계인들의 공격에 지구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더러는 숨고, 더러는 외계인들과 싸우려고 무장조직을 만들기도 한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조디는 외계인들에게 사로잡혀 갇히고, 그곳에서 외계인들에게 협력하며 연구를 진행하던 박사를 만나 그들의 정체와 침략의 의도를 알게 된다. 외계인들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기로 결심한 조디는 스스로 적들의 소굴로 들어가고..

 

 

 

 

2. 감상평 。。。。。。。  

 

     음.. 일단 시나리오에 문제가 많다. 외경까지 동원하며 뭔가 거대한 게 있는 것처럼 판을 벌렸지만, 실제로 영화 안에 들어 있는 건 저예산 영화의 티를 감출 수 없는 어설픈 필름이었다. 영화 전체의 규모는 안쓰러울 정도였고, 사실 이 정도로 스케일의 SF물을 제작하기엔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의 영상은 20년도 더 된 텔레비전 SF 드라마 시리즈의 'V'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이거 기억하는 사람은 이미 나이를 엄청 먹은 것..;;) 그래도 영화의 중간에 가끔 우주선이 등장하는 장면은 없는 쌈짓돈을 풀어 CG를 넣었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권총 한 방에 날아가는 우주선이 격추되고, 아무 엄폐물도 없이 외계인들에게 난사를 하며 달려드는 사람들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그 옛날 우뢰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달까.

 

 

 

 

     영화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영화의 전체 규모나 스토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인물들을 넣은 데다, 그들 대부분이 영화 여기저기에 너무 넓게 퍼져있어 딱히 의미 있는 연결점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 한 마디로 너무 산만한 구성. 이런 영화는 보는 것도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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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꼬맹이 시절부터 함께 하던 네 명의 친구, 빌리(마이클 더글러스), 패디(로버트 드 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샘(케빈 클라인). 이젠 모두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되어 나름의 삶을 살며 이전만큼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젊은 애인과 결혼을 하기로 한 빌리의 연락에 네 사람은 다시 한 번 뭉치기로 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각파티를 하기로 한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폼은 남아 있는 네 명의 꽃할배들이 절묘하게 선은 넘지 않으면서 벌이는 신나는 파티, 그리고 그 속에서 회복되는 우정 이야기.

 

 

 

 

2. 감상평 。。。。。。。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노년에 이른 네 명의 배우들이 함께 여행을 가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관찰 형식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인기다.(개인적으론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흔히 기력이 쇠하고, 정적인 편이고, 주도적이기 보다는 보조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노인들이 전면에 나서서 즐기는 모습이 주는 일종의 고정관념 깨기가 잘 먹혀들어간 기획이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

 

     중년을 넘어 노년에 이른 네 배우가 어떻게 라스베이거스에서 제대로 노는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나온다. 일단 네 배우가 어지간히 멋있으니까. 그리고 특유의 화려함과 시끌벅적한 미국식 광란의 파티 속에서도 네 명의 노배우들은 마지막까지 품위를 지킨다. 딱 볼만한 장면들이 뭔지를 아는 감독과 배우들.

 

 

 

 

     결혼을 하루 앞두고 만난 지 이틀 된 또 다른 여자와 사귀기로 결심할 수 있는 게 미국 스타일인가보다. 영화 속에선 진정한 사랑 운운하지만, 겨우 몇 마디 나눠보고 첫눈에 반했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는 건 좀 우스운 듯하다. 하물며 원래의 약혼자가 젊고 예쁜데다 그렇다고 성격마저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블랙잭으로 쉽게 번 돈으로 하룻밤 떠들썩하게 파티를 벌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확실히 일 년에 한 달 휴가를 쓰기 위해 일한다는 서양식 사고방식인 듯하다. 죽을 때까지 일만하다가 정말로 죽어버리는 동양식 사고와는 꽤나 다른데, 노년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꽤나 풍족한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할텐데, 영화 속 아치처럼 하룻밤 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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