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세이프 하우스 : 일반판 (릴 히어로즈)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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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한 때는 CIA의 최정예요원으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조직을 배신하고 국가기밀과 무기를 팔아넘기는 위험인물이 된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 그런 그가 어느 날 제발로 남아공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신변보호요청을 하며 들어왔다. 조직은 그를 매트 웨스턴(라이언 레이놀즈)이 관리하고 있는 안전가옥(세이프 하우스)으로 데려가 심문을 시도하지만, 곧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프로스트를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 매트. 두 사람을 쫓는 괴한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거대한 음모가 밝혀진다.

 

 

 

2. 감상평    

 

     그저 무료하게 안전가옥만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신참 요원 매트와 조직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베타랑 전직 요원 토빈이 본의 아니게 콤비를 이뤄 벌이는 추격전이 꽤나 리얼하다. 남아공 외곽의 판자촌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세이프 하우스가 이제는 도리어 가장 위험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

 

 

 

     영화 전체가 무리하는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요소요소에서는 반드시 반전들을 심어 놓아 지루하지도 않다. 쉴 새 없이 쫓기고 추격하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단순한 몸싸움만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에 제시된 선악의 진영이 뒤바뀌고 배신자로 알려진 토빈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내용이 점점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음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꽤나 잘 만들어진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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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보다 우선하는 사역은 자칫 우상이 될 수 있다.

사역에만 집중하다보면

도리어 내 영이 메마르고 육체가 곤비해진다.

사역은 너무나 귀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 이용규, 『더 내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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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의 계약
피에르 플로 지음, 임헌 옮김 / 들녘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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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18세기 중반, 아직 왕이 다스리고 있던 프랑스 중남부의 한 시골 마을인 ‘제보당’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괴수 소동. 사람들은 거대한 늑대로 추정되는 괴수가 어린 아이와 여자들만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고 믿었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각지에서 사냥꾼들이 몰려든다.

 

     왕이 한낮 짐승조차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는 평판이 돌아 왕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파견된 기사 프롱사크와 그의 인디언 친구인 마니. 두 사람은 희생자들에게 남은 흔적을 토대로 공격자가 단순한 늑대가 아님을 직감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말을 쉽게 들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두 사람의 집요한 추적 끝에 괴수 소동의 진실을 밝혀지고, 단순한 괴수 소동인 줄 알았던 일이 실은 근대식 개혁을 추진하려는 왕 때문에 위기를 느낀 보수파들의 대결로 밝혀진다.

 

 

 

2. 감상평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괴수가 등장하는 소설. 결국 괴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추적해 가는 것이 이야기의 한 중요한 축이고, 여기에 과거와 현대적 분위기가 공존하는 18세기 프랑스의 배경까지 더해지니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는 늑대사냥 장면이나 중세풍이 남아 있는 귀족 저택에서의 파티 장면 등은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할 만하다. 그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괴수와 늑대와의 사냥 등에 관한 묘사는 강렬해서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디테일한 부분이 약한 것도 아니었으니..

 

     다만 작품이 명작이다 싶은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던 이유는 역시 결말부 때문인데, 제대로 고조시켜왔던 미스터리가 너무 쉽게 풀려버린 느낌이랄까. 그냥 괴수에 관한 소문 하나를 만들었을 뿐인데 그것이 얼마나 왕에게 위협이 되었겠으며, 자연히 왕에 대항하려는 보수파들의 음모라는 것 자체가 그리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당시의 정치상황이나 권력투쟁을 좀 더 실감나게 그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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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는 1953년 4월, 또 다른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작된 모든 총, 바다를 누비는 모든 전함, 발사된 모든 로켓은

굶주리는 사람과 헐벗은 사람에게서 훔친 장물과 같습니다.

군수 산업은 돈만 잡아먹는 게 아닙니다.

노동자의 땀, 과학자의 천재적 재능,

어린이의 희망까지 집어 삼킵니다.

 

- 톰 하트만, 『중산층은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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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는 1953년 4월, 또 다른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작된 모든 총, 바다를 누비는 모든 전함, 발사된 모든 로켓은

굶주리는 사람과 헐벗은 사람에게서 훔친 장물과 같습니다.

군수 산업은 돈만 잡아먹는 게 아닙니다.

노동자의 땀, 과학자의 천재적 재능,

어린이의 희망까지 집어 삼킵니다.

- 톰 하트만, 『중산층은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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