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들의 경우에 그들 자신의 가르침을 직접 감독해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2세기 중엽에 이르면 지역 공동체의 주교로 선출된 사람은
관례적으로 자신의 신념과 신학을 충분히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신앙 선언문을 쓰고는 했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근 지역의 다른 주교들에게는
피택자가 직무를 신실하게 감당할 만한 충분한 지식과 정통성이 있는지
그 자격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이 주어졌다.
그런 판단이 내려졌을 경우,
이웃 지역의 몇몇 주교들이 새로 간택된 주교의 위임식에 참여하고는 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와 신학적인 합의에 있음을 몸소 증언했다.
- 후스토 곤잘레스, 『신학 교육의 역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