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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투 유어 하트
맷 톰슨 감독, 알렉시아 라스무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가진 건 별로 없지만 열심히 일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대니. 어느 날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아리아나에게 한 눈에 빠져버린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리아나. 둘은 조금씩 사랑을 키워가지만 아리아나의 엄마는 대니가 영 못마땅하다. 결국 아리아나의 어머니 빅토리아의 치밀한 방해로 멀어지는 둘 사이.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지만, 결국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는 건가. 하지만 아뿔사, 이번엔 대니가 뇌종양이란다..;;

2. 감상평 。。。。。。。
사랑과 음악이라는 괜찮은 조합을 돋보이게 만드는 아리아나의 청각장애.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그렇게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아, 대니의 뇌종양 진단으로 급격히 집중도가 떨어지는 스토리. 영화의 현실성과 상상력이 어느 선에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쉽진 않지만, 이건 아니잖아..
아리아나 역을 맡은 알렉시아 라스무센의 연기력은 첫 장편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였다고 하기엔 괜찮았다. 각본에 제작까지 했다는 훈남 남자 주인공 켄트 모란도 그럭저럭 기본은 했지만, 뇌종양이라는 결정적인 미스를 각본에 넣음으로써 스스로 그 매력을 망쳐버리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영화에서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인데, 이 부분 역시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함께 중반부를 지나면서 점차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만다.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연 작은 콘서트도 좋지만, 영화 초반과 같이 좀 더 영화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들에 신경을 썼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좋은 영화는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서 시작하는 거다. 주인공들의 불행은 아리아나의 청각장애와 어머니의 방해 정도에서 끝났어야 했다. 과유불급의 교훈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