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다이아몬드 중개업을 하며 사랑스러운 아내(세라)와 딸(에이브리)과 함께 살고 있는 카일. 카일은 일 때문에 아내와 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세라는 그런 남편에게 서운하고 자기는 다 컸다고 마음대로만 하려는 딸 때문에 고민이고, 에이브리는 파티에 못 가게 한다고 삐져서 몰래 집을 빠져나가긴 하지만, 뭐 어느 가정에든 그런 문제 하나쯤은 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면서 가정의 평화는 갑자기 깨어지고 만다.
2. 감상평 。。。。。。。
니콜라스 케이지와 니콜 키드먼이 중년의 부부로 출연한 영화. 줄거리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고, 이 전형적인 스토리에 무엇을 얹어서 영화로 만들 것인가가 포인트가 되겠다. 그 과정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으면 작품성을 갖게 되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B급 영화가 되는 거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경우는 후자 쪽에 좀 더 가깝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뭐 카일과 세라라는 인물들의 성격 변화에 있다. 사건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반전 같은 게 있어야 했는데, 다이아 목걸이가 가짜라든지, 금고가 비었다든지 하는 정도, 혹은 집수리 와 있던 인부와 키스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든지 하는 정도로는 좀 약했다. 떼강도들의 어리숙한 일처리는 사건 전개를 느슨하게 만드는 한 원인이기도 하고. 애초부터 평범한 가장이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기도 힘들었는데(니콜라스 케이지의 나이를 생각하면..;;), 진행에 긴박성까지 떨어지니 이 영화의 매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주 드는 생각인데, 총질에 마약질, 밤새 술 퍼마시고 섹스 하는 걸 파티라고 부르며 못 가서 안달인 십대들, 적당한 바람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을 정도로 일상화된 외도와 극한에 치달은 돈에 대한 숭배 같은 것을 안고도 아직 이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할 뿐이다.
킬링타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