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덕적 통치 - 철학적 신학 시리즈 1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약 。。。。。。。         

 

     악과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의 모습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라는 성경의 진술과 언뜻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다스리시는가의 질문에서 시작해, 특별히 인간에 대해서 ‘도덕적 통치’를 하고 계신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관해 설명한다.

 

 

 

2. 감상평 。。。。。。。       

 

     ‘철학적 신학’을 목표로 하고 쓴 저자의 첫 번째 책(저자가 처음으로 쓴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부분 중 특별히 인간에 관한 부분을 신학적으로 잘 정리했다. 그 방식이 전통적인 의미의 철학적 논리전개를 띄고 있다는 점 때문에 ‘철학적 신학’이라고 강조했던 것 같은데, 내용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정제되고 잘 구성된 문장들이 사용되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신학적 진술들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주제 자체가 좀 더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을 지닌 내용들을 담았더라면 더욱 분명하게 전달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저자 특유의 글쓰기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서인지 생생함이 덜하다. 서문에 실린 저자의 고민은 매우 실제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은 이론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으니 아쉽다.

 

    책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 삼을 건 없다.(사실 뭐 그럴 만한 저자도 아니고)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만은 못했던 좀 아쉬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줄거리 。。。。。。。       

 

     한 여자의 죽음. 검사는 그녀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여기고 고발하지만, 변호를 맡은 허당 변호사 호쇼 에미는 무죄를 밝히고자 한다. 사건이 일어날 동안 한 여관에서 가위에 눌려 있었다는 피의자. 직접 여관을 찾아간 에미는 마침내 사내 위에 올라타고 있었더는 패전 무사의 유령을 만나게 되고, 그를 이번 재판의 증인으로 삼고자 한다. 사상 초유의 재판에 사람들의 관심은 급격히 집중되고..

 

 

2. 감상평 。。。。。。。           

 

     시종일관 웃으며 볼 수 있는 괜찮은 코미디 영화. 유령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발상 자체도 독특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유쾌하다. 사고뭉치에 하는 일마다 뭔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어리숙한 주인공 호쇼 에미의 캐릭터는 영화 전체에 가벼운 리듬감을 넣어주고, 패전무사 로쿠베는 본격적인 유머 코드를 담당해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영화가 빠지기 쉬운 함정인, 밑도 끝도 없는 개그 욕심에 스토리가 희생되는 일 따위는 없었으니 감독이 나름 애를 썼다. 일본에서는 꽤나 상도 많이 탔다고 하니까. 다만 호쇼 에미와 그의 남편의 재결합 이야기는 그냥 엔딩 크레딧으로만 보게 되는 거였나?

 

 

     반복해서 말하지만, 유령을 재판에 세운다는 황당한 설정이 이 영화의 중심 소재다. 언뜻 대단히 어이없는 내용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현실의 재판 중에는 이보다 훨씬 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가. 돈 백 만원을 훔쳐서 감옥에 가는 사람은 많아도 천억을 훔쳤다고 감옥에 가는 사람은 없다는 어떤 책의 말처럼, 돈이면 얼마든지 처벌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고, 술을 마시면 어떤 심각한 범죄라도 감형이 되고, 충동적이라면 또 줄고, 어려운 어린시절과 초범이라는 댓구가 들어갈수록 점점 내려가는 형량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나라니까. 아니 뭐 그 전에 “힘 있는 분들”이라면 아예 제대로 기소부터 안 될 테고. 어쩌면 우리는 유령이 참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황당한 재판들을 매일매일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엔 자연스러운 감동까지도 신경 쓴, 지나치지 않고 유쾌한 영화. 재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신앙이며,

하나님을 이용해먹는 것은 주술이다."

 

- 조지아 하크니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줄거리 。。。。。。。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애나. 어느 날 친구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연쇄살인범의 범행현장을 목격한다. 범인으로부터 도망치던 중 머리를 부딪히고는 안면인식장애가 생겨버린 애나. 바로 눈앞에 범인이 있어도 알아볼 수 없는 그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증인으로 나선다.

 

 

 

 

2. 감상평 。。。。。。。          

 

     이 좋은 소재를 두고서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나 싶다. 소재를 들었을 때부터 목격자와 범인의 마주침이라는 스릴있는 장면은 예상되었던 거고, 대략 그대로 맞춰가는 듯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어쩜 이렇게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건지.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거나 재미없다는 데에 일단 그 주요 원인이 있다. 초반부터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로 등장하는 케레스트는 사건 해결에 그닥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애나가 왜 그런 케레스트랑 잠자리까지 가는지 영 어색하기만 하다. 여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애나가 아니라 내가 안면인식장애인건지, 영화에 등장하는 몇 명의 남자 배우들은 거의 구별할 수 없었다는 점. 서양 배우들이기도 했지만, 이건 뭐 헤어스타일까지 비슷하니.

 

     언뜻 장애와 그 치유라는 소재까지 살짝 섞으려고 했던 것 같은 느낌도 주는데, 그건 일단 스릴러로서의 완성도를 어느 정도까지 올려놓은 다음이지 이런 식이어서는 이도저도 아닌 게 되어버리는 이유가 될 뿐. 기대 이하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박제된 그리스도인이란 영적인 안전 금고,

즉 예배당 건물과 선하게 살라는 윤리적 가르침 속에

완전히 고립된 이들을 가리킨다.

 

- 데이비드 플랫, 『래디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