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은밀히 어두운 영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닌자 조직 시노비도. 그 힘이 커가면서 정부는 ‘검은 날개’라는 조직을 이용해 시노비도를 해체시키려 한다. 시노비들에게 아내를 잃은 도고로는 검은 날개의 수장. 한편 시노비도에서도 그런 정부쪽의 움직임을 눈치 채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스미노를 도시에 잠입시킨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둘은 눈이 맞아버렸고, 원수를 사랑한 두 무사들은 싸움의 한복판에서 다시 만난다.
2. 감상평 。。。。。。。
단순한 스토리 라인에 적당한 배우들, 그리고 적당한 제작비가 들어가서 딱 고만고만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슬래셔 무비까지는 아니라도 수도 없이 베고, 쏘고, 피를 뿌리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영화 말미의 슬로우 모션을 잔뜩 사용해 힘을 준 칼싸움이 그나마 좀 이채로웠는데, 냉정히 말하면 딱히 동작의 선이 아름다웠던 것도 아니고 그냥 빠른 동작이 힘겨워서 천천히 칼을 휘두른 게 아닌가 싶었다.
요새 나온 권총도 한 손으로 쏴서 단번에 사람을 맞추는 게 어려운데, 초기 화승총 모델을 가지고서 몇 연발을, 그것도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장면이나, 한 명도 상대하기 어려워 떼거리로 달려들었으면서도 시노비 마을을 공격하면서 딱히 작전도 없이 그냥 쳐들어가는 어이없음 등 전개상의 미흡한 면도 적지 않다.
뭐 스토리 자체가 단순한 건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만들어 가는 과정은 충분히 멋진 영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었을 텐데, 연출과 카메라 워크의 평범함은 그런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와 영상, 스토리. 킬링 타임 용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