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네 명의 친구들. 졸업을 하면 금방이라도 영화에서와 같은 성공 스토리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막상 딱히 할 일이 없다. 그러던 중 혜지가 연예인으로 데뷔하게 되면서 수진과의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일어나고, 저마다 겪어 내야 하는 현실의 벽을 실감하면서 조금씩 지쳐가기도 한다. 대략 먹고 살만 한 네 친구들이 그려가는 딱 영화 같은 이야기.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 감상평 。。。。。。。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네 친구들. 넷 다 딱히 훌륭한 연기력을 갖춘 진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이 투철한 것은 아니고, 그저 썩 괜찮은 집안에서 주는 용돈 받아가며 살아도 충분한 네 친구(아, 한 명은 부도가 났단다)가 막상 살아보니 모든 게 뜻대로만 되지는 않더라 하는 걸 깨닫는다는 이야기니 딱히 현실감은 없는 스토리다. 진짜 절박함이 어떤 건지 고민할 기회 자체가 없는 이들이 저마다 호소하는 어려움은 그냥 어린 아이 투정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각자의 사정이야 어찌됐든 영화의 마지막까지 화려한 의상과 소품을 들고 등장하는 그들을 보면서 무슨 괴로움이 느껴질까.

그럼 이야기가 처음부터 네 여자의 우정 이야기 정도로 흘러갔다면 또 봐줄만 했을지도 모르지만,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다면 각각의 인물들이 지니고 있는 상처들을 좀 더 세심하게 묘사하든지 했어야 했는데, 딱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 윤은혜(유민 역)에 무게를 두면서 그럴 기회도 사라져버렸다.
배우들은 전체적으로 그냥 예쁘게 나오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 아니, 영화 자체가 거기에 초점을 맞춘 것 같으니 뭐 말 다 했고. 영화의 메시지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