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정신을 차려보니 하염없이 낙하를 하고 있는 주인공 로이스. 가까스로 낙하산을 펴서 살아남긴 했으나 어딘지도 모르는 밀림 속에 떨어져있었다. 곧 자신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멤버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들을 사냥감으로 삼고 달려드는 프레데터스가 있었다. 각각 감추고 싶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멤버들은 하나씩 프레데터스와의 싸움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2. 감상평 。。。。。。。
굉장히 지루한 영화다. 당연히 프레데터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전작을 이어받았으니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설정이 느껴지는 거야 이해가 되지만, 심지어 전개와 결말까지도 어디서 본 듯하니 이건 왜 만든 건지 궁금할 따름. 화려한 액션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고, 웃통 벗고 일본도 하나 휘두르면 그게 동양적 액션의 뭐쯤 된다고 생각하는 듯한 어이없는 연출은 이 영화의 수준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무엇보다 허접한 부분은 각본. 영화 속에서 뭔가 궁금증을 가지게 만드는 장면은 맨 처음 떨어지는 부분뿐이고, 등장인물들은 별다른 소개 없이 나왔다가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죽어 사라지는 소모품으로만 그려진다. 뭔가 대단한 비밀과 음모 같은 게 있을 것처럼 바람만 잔뜩 불어넣어 놓았을 뿐,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설명은 없다. 이런 영화를 어떻게 살려야 하니? 참 성의 없게 들었다 싶은 생각이 계속.. 감독은 재미있게 봤을까?
정의는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는 아니다.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의미 있는 대답을 해줄 능력도 없고
세상을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도 못하는데,
다음 세대가 기독교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또 인생의 깊은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답변들을
기독교에서 얻게 될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 마이클 호튼,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책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복잡한 배후 관계를 해설할 수 없다.
영상은 문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
순식간에 전달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은 영상보다 문장이 훨씬 낫다.
하지만 그만한 양과 질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두뇌와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보다 책을 읽는 사람이 훨씬 적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