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
슈테른 반 돌 지음, 안상임 옮김 / 창작마루결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1. 요약 。。。。。。。                      

 

     ‘포기하지 마’라는 이 책의 제목이 내용을 설명해준다. 사진작가인 저자는 때로 지겹고 힘들기만 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짤막한 메시지와 어울리는 동물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동작은 편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해 준다.

 

  

 

 

2. 감상평 。。。。。。。                    

 

     오랜만에 읽어 본 포토 에세이집이다. 큼지막한 사진들과 함께 짤막한 글귀가 더해지는 포토에세이는 우선 읽기에 참 편하다. 이런저런 일들로 머리가 복잡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나 휴가를 갈 때 이런 책들을 들면 딱 좋다. 이 책의 독특한 매력은 ‘동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한 표정과 동작을 잘 취하는 지(어쩌면 저자가 잘 갖다 붙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피식 미소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책의 가장 앞장에는 ‘어딘가에 분명 비상구는 있다’는 문장이 쓰여 있고, 다시 마지막장엔 EXIT라는 문구와 함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어딘가 살 길이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인데, 진짜 복잡한 문제에 있는 사람들에겐 의외로 이런 단순한 메시지가 와 닿기도 하는 법이다. 물론 세상 일이란 게 그렇게 금방 회복되지 않기도 하지만.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힘내라’는 위로와 함께 가볍게 권해줄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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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드라마에 드러나는 ‘묘사’와 ‘관점’을 구별하지 못하기로는

이 감시 단체나 일반 그리스도인이나 매일반이다.

그 결과 섹스, 폭력, 신성 모독적인 장면의 수가

프로그램의 도덕성 또는 비도덕성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순진무구한 생각이 판을 치게 되었다.

 

- 퀀틴 슐츠, 『거듭난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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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위해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 마틴 루터 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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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김훈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주인공 보리는 수몰 예정지에서 태어난 개다. 할아버지 내외와 함께 살던 곳이 물에 잠기면서 바닷가에서 살고 있는 둘째 아들네 집으로 옮겨가게 되고, 그곳에서 새 주인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인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다시 가족들은 도시로 이사를 가기로 하고, 보리는 배추가 다 자라기까지 남아 있기로 한 할머니와 함께 남는다.  

 

 

2. 감상평 。。。。。。。                    

 

     개의 시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비춰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여기서 ‘흥미롭다’는 것은 시선의 위치가 그렇다는 것이고, 사실 주인공인 보리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의 모습은 딱히 재미있거나 흥미진진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네의 일상이 그렇듯,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늘 즐겁지도, 그렇다고 비극의 주인공처럼 괴로움과 절망으로 점철되지도 않는다. 어쩌면 개의 시선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그런 깊은 감정을 읽어내지 않고 담담하게 서술해나가겠다는 저자의 의지표명일지도 모르겠다.

 

     본문 가운데 개는 인간처럼 숫자와 글자를 가지고 공부하지 않으며, 그저 몸으로 공부할 뿐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보리는 발바닥에 생긴 굳은살만큼 배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사람도 딱히 다르지 않다. 퍽이나 잘난 양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하지만, 사실 인간 역시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 허둥지둥 살아가면서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에서만 뭔가 알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이 시대의 지배적 세계관은 그렇게 경험하고, 측정한 것만이 의미 있는 사실이라고 가르치니, 이건 뭐 개를 닮으라는 건지) 아니,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도 자주 잊어버리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배우고자 하지 않는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특별히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독자라면 뭔가 짠한 향수를 느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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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 판단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사람들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라.
- 브루스 버튼
 

Remember that
God's approval is infinitely
more important than the world's.
Use God's Word,
not what people around you are willing to accept,
to set the standards for what is right or wrong.
- Bruce Ba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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