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참사 추모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버스로 원천봉쇄된 청계 광장 

 

헌법 21조
 

①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②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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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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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예수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간 닉.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바로 이 책에 그에 관한 후기가 살짝 등장한다. 평소 일중독에 빠져 살았던 그는, 이제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딸을 위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하나님을 좀 더 잘 알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회 예배에 참여하고 성경공부도 시작했다. 이제 만사가 행복하게 끝나게 된 걸까?

     하지만 그의 아내 매티는 남편의 이런 변화가 마뜩치 않았다. 종교라면 질색을 하는 그녀는 남편이 갑자기 ‘예수쟁이’가 된 것을 두고 당황했고, 마침 부업으로 하던 디자인 일과 관련해 출장을 가게 되면서 그와의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 때 슬그머니 나타난 옆 사람 제이(J). 늘 그렇듯 그는 관심 없는 듯한 마디를 툭 던져 상대의 마음 문을 열어 놓고, 차근차근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대화를 마칠 때 즈음 매티는 이미 하나님의 존재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된다.



 

2. 감상평 。。。。。。。

 

     전작인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의 후속편이자 내용상으로도 후편에 해당하는 책이다. 종교에 대해 썩 탐탁지 않게 여기던 주인공이 예수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이야기다. 잘 설득하면 하나님을 믿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중요한 논리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믿지 않는 사람도 깊이 생각하면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있다고 가정하면 기독교의 설명들을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을 뿐이다. 즉, 중립의 위치에서 사고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발을 믿는 쪽에 두어야 이야기가 되는, 그런 책이다. 불신자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럼 신이 없다는 가정 아래 내 이야기를 들어 보시오.’

 

     그렇다고 이러한 약점 때문에 이 책이 쓸모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신 내 생각에 이 책은 불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만드는 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기독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을 때 추천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가정 문제, 개인적인 상처들, 외식화 된 교회생활로 인해 받은 생채기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데 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언급된 것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좀 더 원초적이고 단순한 메시지를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물론 전작을 읽고 그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궁금한 사람도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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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이란 무엇인가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20
조한상 지음 / 책세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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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따라서 무엇이 공공복리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확인의 권한은

공론장으로서의 시민사회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요약 。。。。。。。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공공성’이 무엇인지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 보고자 시도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지극히 ‘교과서적’으로 설명되고 있어서, 우선 어원을 근거로 ‘공공성’이 갖는 특징을 찾아보고자 한 뒤(1장), 여기에 근거해 시민사회와 국가, 언론이 어떻게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유지시키는 데 기여하는 지에 관해, 그리고 이런 기능들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들이 어떻게 갖춰져 있는지를 강의식으로 나열하고 있다.



 

2. 감상평 。。。。。。。

 

     책 소개 글에서 좀 과하게 필을 받았다. 마치 ‘공공성’이라는, 손에 잡힐 듯하면서 쉽게 잡히지 않는 개념을 대번에 정리해 줄 것처럼 소개되어 있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좀처럼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개념’(책 뒷면 소개 글에 나온 문구다)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저자의 전공을 드러내 주듯, 각각의 개념들과 상호작용에 개입되는 법률 조항들이 자세히 설명되고 있어 필요할 때 찾아보기에 좋을 듯하다.

     전반적으로 무슨 대학 교양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저자가 뭘 말하려는 지는 대충 알겠는데, 주제를 향해 한발씩 접근하기보다는 빙빙 돌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주제에 관한 선 이해가 없는 사람에게는 약간 어렵게 다가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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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수도라 불리는 서울 한 복판 용산에서

대책없는 철거로 인해 살길이 막막해진 사람들이

철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쥐꼬리 만한 보상금을 던져주고 나가라고 윽박지르며

진압봉과 살수차로 무장한 경찰들을 보내 내어 쫓았다.

결국 시민 네 명이 죽었다.


 

전형적인 신자유주의 정책이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내어 쫓고,

그 자리에는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한 '깨끗하고' '폼 나는' 건물들을 짓는다.

경제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고, 시가지는 깨끗하게 된다.

그러나 그 뒷면에서는 사람들이 마치 쓰레기인 양 살수차로 청소되고, 끌어내진다.

  

이들에게 극빈층은 그 자신의 의지와 능력의 부족을 의미할 뿐이지만

사실은 국가에 의한 폭력과 가진 자들의 욕심이 그들을 만든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구조적 특성은 족히 3~40%의 국민을 극빈층으로 만드는 데 있다.

칠레, 폴란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가 바로 그런 문제를 겪었지만,

그래서 수 십,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시장만능주의자, 돈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의 눈에는

높은 건물과 매끈한 자동차, 값비싼 음식과 양복만 보이고 경제 발전이라고 박수를 친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매우 중요한 시점을 살고 있다.

아마도 10년 뒤 사람들은 지금을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그 때부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망하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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