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긴 어제부터 이틀째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은 이미 차량이 통제되고 오늘은 꼭 들어가야 하는 날이었는데 모든 계획 취소. 내일부터 있는 교육 계획들이랑 다 지장이 생길 듯.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차는 빙판에서 계속 빙빙 돌고... 십년감수했습니다. 오늘은 완전 가파른 언덕에서 차가 빙글 돌아서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되는..; 아.. 이제 눈이 무섭습니다. 지금은 가장 끔찍한 말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반 고흐, '슬픔' 진실하게 슬퍼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종종 화가 난다. 마땅히 슬퍼해야 할 때 슬퍼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히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심각한 질병 중 하나이다.
참 많이 걸어다녔던 휴가. 성남, 홍대, 강남... ㅎㅎ 도시의 느낌이 날 기분좋게 한다. 하지만 다시 복귀해서 보이는 건 논과 밭, 산 뿐. 돌아오자 마자 할 일이 잔뜩 쌓여 있다. 오늘 아침에는 눈까지 잔뜩 쌓여서 발까지 묶이고... 뭐 이러냐....;;
우리는 너무나 바보처럼
부모님의 기침 소리는 무시하고 넘어가면서,
병원에 누워계셔야만 걱정을 한다.
간만에 휴가 나왔다. 금요일까지 휴가긴 한데.. 다음주엔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할 일이 많아서 일찍 복귀해야 하나 고민 중..... 암튼... 집에 오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