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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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눈이 멀기 시작한다.

한 두 명에서 시작한 이 현상은 전염병처럼 급속도로 전 도시에 퍼지게 되고

처음 발병한 사람들을 격리시킴으로써 이 병을 진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정부의 계획은 금새 물거품이 되고 마는데...

 

시각은 인간에게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각종 장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힘든게 바로 시각장애인이 아닐까 싶다.

다른 감각기관이나 사지에 장애가 있으면 불편하긴 해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을 듯한데 볼 수 없다면 도무지 대책이 안 선다.

그래도 나 혼자 볼 수 없으면 볼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삶을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눈을 멀게 된다면 그 아비규환의 상황이 어떨지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런 통제가 불가능한 무정부상태, 원시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게 되어

지금 존재하고 있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이니 이성이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보잘 것 없이 무너져 내릴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온 세상이 눈 먼 가운데 유일하게 눈 멀지 않은 의사의 아내

그녀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혼자서 눈이 멀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남편을 비롯한 눈 먼 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그들의 삶을 이어가게 해 주지만

눈 뜨고는 못 볼 끔찍한 만행과 지옥같은 세상을 혼자서 다 보게 된다.

오이디푸스처럼 정말 자신의 눈을 찌르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을

결코 버리지 않고 그들의 구원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

나같으면 결코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

장애인인 자식이나 병든 노부모를 학대하고 내 버리는 세상에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목숨까지 책임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돈과 권력, 또는 여자에 눈이 멀었다는 표현을 쓴다.

마지막에 의사 아내가 말하듯 우리는 눈은 뜨고 있지만 보지 못하는 눈 뜬 장님인지도 모른다.

정의와 진실이 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

이게 눈 뜬 장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표적인 작가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이 작품은

문장 부호도 없이 끊임없이 나열되는 문장으로 인해

집중하지 않으면 누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흔히 눈 앞이 깜깜하다고, 눈이 멀면 온통 세상이 까맣게만 보일 듯한테

이 책 속의 실명은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점도 독특한 설정이라 아닐 수 없다.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독자를 거의 실명 상태로 몰고 간다. ㅋ

이 책은 눈을 멀쩡히 뜨고도 눈을 감은 척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면서 살고 있는

마음이 실명 상태인 현대인들의 모습을 통렬히 풍자하는 역작이라 할 수 있다. 

 

매일 밤 우리는 눈을 감고 매일 아침 눈을 뜬다.

매일 밤 난 잠자리에 들면서 눈을 감을 때 이 책이 불쑥 생각난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눈을 뜰려는 찰라 다시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인가 하고...

그리고 눈이 멀지 않았다면 눈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멀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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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 [초특가판]
쿠엔틴 타란티노 외 출연 / 시네마 크로스 (Cinema Cross)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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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

예전부터 봐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늘 실행에 못 옮겼는데

드디어 그의 화려한(?) 데뷔작을 감상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털 계획을 세운 죠와 그의 아들 에디

그리고 그들이 모은 6명의 프로 도둑들

각각 화이트, 블루, 블론드, 오렌지, 핑크, 브라운의 가명을 한 채 작업에 착수하는데 그 결과는...

 

타란티노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영화

8명의 범인이 한 식당에 모여 'Like a Virgin'의 내막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 노래의 숨겨진 사연(?)이 그것인지는 정말 몰랐다. ㅋ

그리고 팁에 대한 장황한 찬반의견들을 주고 받은 후 자리를 뜨는 일당

 

이 후 작업이 끝나고(?) 살아서 도망친 화이트와 오렌지, 핑크가

그들이 모이기로 한 창고에서 만나고 그들은 내부에 경찰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여기서부터 각 인물이 이 작업(?)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타란티노의 전매특허인 시간의 재구성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과 첩자의 정체

마지막의 총격씬과 살아남은 자의 어부지리(?)

타란티노 영화의 공식과 정수가 모두 담겨있었다.

 

영화 제목처럼 이 영화속 대사에는 개와 관련된 욕이 엄청 나온다.

정말 개들이 짖어대는 것 같았다. ㅋ

색을 가명으로 한 6명의 일당 중 핑크만이 냉혹한 인간(?) 프로이고

나머지들은 의리를 중시하는 개들이었다.

이 영화에서 개와 인간 중 어느 것이 나은지를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인간이 한수 위인 것은 확실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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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日本推理作家協会賞) 수상작

第1回(1948年)
長編賞・本陣殺人事件 - 横溝正史 혼징 살인사건 - 요쿄미조 세이시
短編賞・新月 - 木々高太郎 초승달 - 사사키 타카타로
新人賞・海鰻荘奇談 - 香山滋 바다장어장 괴담- 카야마 시게루 

第2回(1949年
長編賞・不連続殺人事件 - 坂口安吾 - 사카구치 안고
短編賞・眼中の悪魔、虚像淫楽 - 山田風太郎 눈속의 악마, 허상 음락 - 야마다 후타로 

第3回(1950年
長編賞・能面殺人事件 - 高木彬光 가면(노면) 살인사건 - 타카기 아키미츠
短編賞・私刑、涅槃雪、黒子 - 大坪砂男 장편상・단편상・린치, 열반설, 쿠로코 - 오오츠보 스나오 

第4回(1951年
長編賞・石の下の記録 - 大下宇陀児 돌 밑의 기록 - 오시타 오다루
短編賞・社会部記者、風船魔 - 島田一男 사회부 기자, 풍선마 - 시마다 카즈오

第5回(1952年
ある決闘 - 水谷準 어느 결투 - 미즈타니 준
評論その他・幻影城 - 江戸川乱歩 평론 그 외・환영성 - 에도가와 란포
 

第6回(1953年
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7回(1954年
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奨励賞・鉛の小函 - 丘美丈二郎 장려상・납 상자 - 오카미 조지로
奨励賞・睡蓮夫人 - 氷川瓏 장려상・수련 부인 - 히카와 로
奨励賞・雪崩 - 鷲尾三郎 장려상・눈사태 - 와시로 사부로
 

第8回(1955年)
売国奴 - 永瀬三吾
매국노 - 나가세 상고 

第9回(1956年)
狐の鶏 - 日影丈吉
여우 닭 - 히카게 죠키치 

第10回(1957年)
顔(短編集) - 松本清張
얼굴 (단편집) - 마츠모토 세이쵸 

第11回(1958年)
笛吹けば人が死ぬ - 角田喜久雄
피리를 불면 사람이 죽는다 - 츠노다 키쿠오 

第12回(1959年)
四万人の目撃者 - 有馬頼義
4만명의 목격자 - 아리마 요리치카

第13回(1960年)
憎悪の化石、黒い白鳥 - 鮎川哲也
증오의 화석, 검은 백조 - 아유카와 테츠야 

第14回(1961年)
海の - 水上勉 바다의 송곳니 - 미즈카미 츠토무
人喰い - 笹沢左保 식인 - 사사자와 사호
 

第15回(1962年)
細い赤い糸 - 飛鳥高
가는 붉은 실 - 아스카 타카시 

第16回(1963年)
影の告発 - 土屋隆夫
그림자의 고발 - 츠치야 타카오 

第17回(1964年)
夜の終る時 - 結城昌治 밤이 끝날 때 - 유키 쇼지
殺意という名の家畜 - 河野典生 살의라는 이름의 가축 - 코우노 텐세이

第18回(1965年)
華麗なる醜聞 - 佐野洋
화려한 추문 - 사노 요

第19回(1966年)
推理小説展望 - 中島河太郎
추리 소설 전망 - 나카지마 카와타로 

第20回(1967年)
風塵地帯 - 三好徹
풍진 지대 - 미요시 토오루

第21回(1968年)
妄想銀行 - 星新一
망상 은행 - 호시 신이치

第22回(1969年)
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23回(1970年)
孔雀の道、玉嶺よふたたび - 陳舜臣
공작의 길, 옥령이여 다시 - 진순신

第24回(1971年)
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25回(1972年)
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26回(1973年)
蒸発-ある愛の終わり- - 夏樹静子 증발 - 어느 사랑의 끝 - - 나츠키 시즈코
腐食の構造 - 森村誠一 부식의 구조 - 모리무라 세이치

第27回(1974年)
日本沈没 - 小松左京
일본 침몰 - 코마츠 사쿄  

第28回(1975年)
動脈列島 - 清水一行
동맥 열도 - 시미즈 잇코 

第29回(1976年)
長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短編賞・グリーン車の子供 - 戸板康二 단편상・특등차의 아이 - 토이타 야스지
評論その他の部門賞・日本探偵作家論 - 権田萬治 평론 그 외 부문상・일본 탐정 작가론 - 곤다 만지

第30回(1977年)
長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短編賞・視線 - 石沢英太郎 단편상・시선 - 이시자와 에이타로
評論その他の部門賞・わが懐旧的探偵作家論 - 山村正夫
평론 그 외의 부문상・우리의 회구적 탐정 작가론 - 야마무라 마사오 

第31回(1978年)
長編賞・乱れからくり - 泡坂妻夫 혼란 계략 - 아와사카 츠마오
長編賞・事件 - 大岡昇平 사건 - 오오카 쇼헤이
短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賞・課外授業 ミステリにおける男と女の研究 - 青木雨彦 과외 수업 미스터리에 있어서 남과 여의 연구 - 아오키 아메히코
評論その他の部門賞・SFの時代 - 石川喬司 SF의 시대 - 이시카와 타카시
 

第32回(1979年)
長編賞・大誘拐 - 天藤真 대유괴 - 텐도 신
長編賞・スターリン暗殺計画 - 檜山良昭 스탈린 암살 계획 - 히야마 요시아키
短編賞・来訪者 - 阿刀田高 손님 - 아토다 타카시
評論その他の部門賞・ミステリーの原稿は徹夜で書こう - 植草甚一 미스터리의 원고는 철야로 쓰자 - 우에쿠사 진이치

第33回(1980年)
長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短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34回(1981年)
長編賞・終着駅殺人事件 - 西村京太郎 종착역 살인사건 - 니시무라 쿄타로
短編賞・赤い猫 - 仁木悦子 붉은 고양이 - 니키 에츠코
短編賞・戻り川心中 - 連城三紀彦 렌죠 미키히코
評論その他の部門賞・闇のカーニバル スパイ・ミステリィへの招待 - 中薗英助 어둠의 카니발 스파이 미스터리에의 초대 - 나카조노 에이스케

第35回(1982年)
長編賞・アリスの国の殺人 - 辻真先 앨리스의 나라의 살인 - 츠지 마사키
短編賞・鶯を呼ぶ少年、木に登る犬 - 日下圭介 휘파람새를 부르는 소년, 나무를 오르는 개 - 쿠사카 케이스케

第36回(1983年)
長編賞・天山を越えて-胡桃沢耕史 천산을 넘어서 - 쿠루미자와 코시
短編賞・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37回(1984年)
長編部門・ホック氏の異郷の冒険 - 加納一朗 호크씨의 타향 모험 - 카노 이치로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傷ついた野獣 - 伴野朗 상처입은 야수 - 토모노 로우

第38回(1985年)
長編部門・渇きの街 - 北方謙三 갈증의 거리 - 키타카타 켄조
長編部門・壁・旅芝居殺人事件 - 皆川博子 벽·지방공연 살인사건 - 미나카와 히로코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金属バット殺人事件 - 佐瀬稔 금속 방망이 살인사건 - 사세 미노루
評論その他の部門・乱歩と東京 1920都市の貌 - 松山巌 란포와 도쿄 1920 도시의 얼굴 - 마츠야마 이와오

第39回(1986年)
長編部門・チョコレートゲーム - 岡嶋二人 쵸콜릿 게임 - 오카지마 후타리
長編部門・背いて故郷 - 志水辰夫 등진 고향 - 시미즈 타츠오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怪盗対名探偵 フランス・ミステリーの歴史 - 松村喜雄 괴도 대 명탐정 프랑스 미스터리의 역사 - 마츠무라 요시오

第40回(1987年)
長編部門・カディスの赤い星 - 逢坂剛 커디스의 붉은 별 - 오사카 고
長編部門・北斎殺人事件 - 高橋克彦 호쿠사이 살인사건 - 타카하시 카츠히코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明治の探偵小説 - 伊藤秀雄 메이지의 탐정 소설 - 이토 히데오

第41回(1988年)
長編部門・絆 - 小杉健治 인연 - 코스키 켄지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42回(1989年)
長編部門・雨月荘殺人事件 - 和久峻三 우월장 살인사건 - 와쿠 슌조
長編部門・伝説なき地 - 船戸与一 전설없는 땅 - 후나도 요이치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妻の女友達 - 小池真理子 아내의 여자 친구 코이케 마리코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87分署グラフィティ―エド・マクベインの世界 - 直井明 87분서 그래피티 에드 마크베인의 세계 - 나오이 아키라

第43回(1990年)
長編部門・エトロフ発緊急電 - 佐々木譲 에토로후발 긴급철 - 사사키 죠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夢野久作 - 鶴見俊輔 유메노 큐사쿠 - 츠루미 슌스케

第44回(1991年)
長編部門・新宿鮫 - 大沢在昌 신주쿠 상어 - 오사와 아리마사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夜の蝉 - 北村薫 밤의 매미 - 키타무라 카오루
評論その他の部門・百怪、我が腸ニ入ル 竹中英太郎作品譜 - 竹中労 백괴, 우리 장에 들어가다 타케나가 에이타로 작품보 - 타케나카 로우
評論その他の部門・横浜・山手の出来事 - 徳岡孝夫 요코하마・야마노테에서 일어난 일 - 토쿠오카 타카오

第45回(1992年)
長編部門・時計館の殺人 - 綾辻行人 시계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長編部門・龍は眠る - 宮部みゆき 용은 잠들다 - 미야베 미유키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北米探偵小説論 - 野崎六助 북미 탐정 소설론 - 노자키 로쿠스케

第46回(1993年)
長編部門・リヴィエラを撃て - 高村薫 리비에라를 쏴라 - 다카무라 카오루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文政十一年のスパイ合戦 - 秦新二 분세이 11년의 스파이 전투 - 하타 신지

第47回(1994年)
長編部門・ガダラの豚 - 中島らも 가다라의 돼지 - 나카지마 라모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ル・ジタン - 斎藤純 르 지땅 - 사이토 쥰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めんどうみてあげるね - 鈴木輝一郎 보살펴 줄게 - 스즈키 키이치로
評論その他の部門・冒険小説論 近代ヒーロー像100年の変遷 - 北上次郎 모험 소설론 근대 영웅상 100년의 변천 - 키타가미 지로

第48回(1995年)
長編部門・沈黙の教室 - 折原一 침묵의 교실 - 오리하라 이치
長編部門・鋼鉄の騎士 - 藤田宜永 강철의 기사 - 후지타 요시나가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ガラスの麒麟 - 加納朋子 유리 기린 - 카노 토모코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日本殺人事件 - 山口雅也 일본 살인사건 - 야마구치 마사야
評論その他の部門・チャンドラー人物事典 - 各務三郎 챈들러 인물 사전 - 카쿠무 사부로

第49回(1996年)
長編部門・魍魎の匣 - 京極夏彦 망량의 상자 - 쿄고쿠 나츠히코
長編部門・ソリトンの悪魔 - 梅原克文 솔리톤의 악마 - 우메하라 카츠후미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カウント・プラン - 黒川博行 카운트 플랜 - 쿠로카와 히로유키
評論その他の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50回(1997年)
長編部門・奪取 - 真保裕一 탈취 - 신포 유이치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沈黙のファイル 「瀬島龍三」とは何だったのか - 共同通信社社会部 침묵의 파일「세지마 류조」는 무엇이었는가? - 쿄도 통신사 사회부

第51回(1998年)
長編部門・OUT - 桐野夏生 OUT - 키리노 나츠오
長編部門・鎮魂歌 - 馳星周 진혼곡 (레퀴엠) - 하세 세이슈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本格ミステリの現在 - 笠井潔 본격 미스터리의 현재 - 사카이 키요시
評論その他の部門・ホラー小説大全 - 風間賢二 호러 소설 대전 - 카자마 켄지

第52回(1999年)
長編部門・秘密 - 東野圭吾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長編部門・幻の女 - 香納諒一 환상의 여자 - 카노 료이치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花の下にて春死なむ - 北森鴻 봄의 꽃 아래에서 죽었으면 - 키타모리 코우
短編および連作短編集部門・世界ミステリ作家事典〔本格派篇〕- 森英俊 세게 미스터리 작가 사전 [본격파 편] - 모리 히데토시

第53回(2000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永遠の仔 - 天童荒太 영원의 아이 - 텐도 아라타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亡国のイージス - 福井晴敏 망국의 이지스 - 후쿠이 하루토시
短編部門・動機 - 横山秀夫 동기 - 요코야마 히데오
評論その他の部門・ゴッホの遺言 - 小林英樹 고흐의 유언 - 코바야시 히데키

第54回(2001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残光 - 東直己 잔광 - 아즈마 나오미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永遠の森 - 菅浩江 영원의 숲 - 스가 히로에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20世紀冒険小説読本(「日本篇」「海外篇」) - 井家上隆幸 20세기 모험 소설 독본 (「일본편」「해외편」) - 이케가미 타카유키
評論その他の部門・推理作家の出来るまで - 都筑道夫 추리작가가 되기까지 - 츠즈키 미치오

第55回(2002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ミステリ・オペラ - 山田正紀 미스터리 오페라 - 야마다 마사키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アラビアの夜の種族 - 古川日出男 아라비아의 밤의 종족 - 후루카와 히데오
短編部門・都市伝説パズル - 法月綸太郎 도시 전설 퍼즐 - 노리즈키 린타로
短編部門・十八の夏 - 光原百合 열 여덟 가지 여름 - 미츠하라 유리
評論その他の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第56回(2003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石の中の蜘蛛 - 浅暮三文 돌 속의 거미 - 아사구레 미츠후미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マレー鉄道の謎 - 有栖川有栖 말레이시아 철도의 수수께끼 - 아리스가와 아리스
短編部門・受賞作なし 수상작 없음
評論その他の部門・幻影の蔵 - 新保博久/山前譲 환영의 창고 - 신보 히로히사/야마마에 유즈루

第57回(2004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ワイルド・ソウル - 垣根涼介 와일드 소울 - 카키네 료스케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葉桜の季節に君を想うということ - 歌野晶午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短編部門・死神の精度 - 伊坂幸太郎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評論その他の部門・水面の星座 水底の宝石 - 千街晶之 수면의 별자리 물바닥의 보석 - 센가이 아키유키
評論その他の部門・夢野久作読本 - 多田茂治 유메노 큐사쿠 독본 - 타다 시게하루

第58回(2005年)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硝子のハンマー - 貴志祐介 유리 망치 - 기시 유스케
長編及び連作短編集部門・剣と薔薇の夏 - 戸松淳矩 검(劍)과 장미의 여름 - 도마쓰 아쓰노리
評論その他の部門・不時着 - 日高恒太朗 불시착 - 히다카 코타로

 http://cafe.naver.com/mysteryjapan.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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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구판절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그 결과를 생각해 본다면,
곧 즉각적인 결과, 확률이 높은 결과, 가능한 결과, 상상할 수 있는 결과를
차례대로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면,
우리 머리에 처음 떠오른 생각에 가로막혀 절대 어떤 한계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리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114쪽

존엄성이란 값으로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조금씩 양보하기 시작하면,
결국 인생이 모든 의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238쪽

정신은 스스로 창조해 낸 괴물에 굴복할 때 망상을 겪게 되는 것이니까-324쪽

운명은 많은 우회로를 거치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아직도 확실히 깨닫지 못했는가


운명이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왔는지는 운명 자신밖에 모를 것이다.-330쪽

가장 심하게 눈이 먼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419쪽

다른 사람들과 사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거지.-423쪽

생각을 바꾸는 데는 진짜 희망만큼 도움이 되는 게 없죠.-435쪽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461쪽

'눈이 멀었다'라는 사실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눈이 멀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4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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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제이든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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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료기기 판매업을 하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

하루 종일 열심히 뛰어다녀도 집세, 세금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그런 삶에 지친 아내도 떠나자

아들과 남겨진 크리스는 우연히 인턴 자리를 얻게 되는데...

 

아내는 떠나고 아들과 함께 길 거리에 내 몰린 크리스

의료기 판매도 잘 안되고 인턴 자릴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서 허우적대는 꼴이다.

이런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대다수는 절망하고 체념하기 마련이다.

나 같아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선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크리스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의료기기도 계속 판매하러 다니고

노숙자 쉼터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 다니고

인턴쉽도 열심히 하며 밤 늦도록 공부를 쉬지 않았다.

그 결과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온통 꼬였던 그의 인생에도

한 줄기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는데...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존 인물의 성공담을 영화화하여 더욱 감동적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찾아 끝없이 노력하는 크리스의 모습은

그보다는 나은(?) 상황에서도 쉽사리 포기하고 체념하는 나에게

커다란 반성과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해 주었다.

물론 그가 성공하기까지 정말 눈물겨운 처절한 노력이 있었지만

행복을 향해 달리는 그의 모습은 언제봐도 보기 좋았다.

나도 크리스처럼 시달리는(?) 삶을 살고 있지만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찾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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