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굴뚝마을의 푸펠', '혼자 사는 사람들'

까지 총 8편으로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 볼 수 있는 영화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분전 중인데
원래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7월에는 과연 어떤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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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돈 치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7년 1월
25,300원 → 2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2021년 06월 30일에 저장
일시품절
실락원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야쿠쇼 코지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1월
7,700원 → 7,700원(0%할인) / 마일리지 80원(1% 적립)
2021년 06월 30일에 저장
품절
불륜남녀가 스스로 택한 처절한 결말
고흐, 영원의 문에서
줄리앙 슈나벨 감독, 윌렘 데포 외 출연 / 인조인간 / 2020년 6월
25,300원 → 24,500원(3%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21년 06월 30일에 저장

고흐의 후반기 삶을 잘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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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인 더 뮤지엄 - 음악이 보이고 그림이 들리는 예술 인문 산책
진회숙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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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은 예술의 양대 산맥(문학이 섭섭해할지도 모르겠다)이라 할 수 있는데 완전히 별개의 

분야처럼 여겨지지만 상당한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서양 미술과 음악계에서

서로 연관된 작품들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려주는데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라는 초판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초판을 읽어보진 않았지만(개정판에서 상당 부분 내용을 새로 쓰고 보완했다고 

한다) 제목만 보면 개정판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총 4장에 걸쳐 음악과 미술의 앙상블을 다루고 있는데 저자의 개인 사연을 중간중간에 곁들여 한층

재미를 더해 준다. 먼저 '전통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현대 예술'이란 테마로 우연성의 음악의 선구자인

존 케이지와 불확정성의 원리에 입각한 액션 페인팅으로 명성을 얻은 잭슨 폴락을 나란히 비교한다. 

우연을 넘어서 피아노를 학대한(?) 존 케이지와 피아노를 파괴한(?) 백남준은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았고,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미술가와 음악가들이 소개되는데,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은 같은 

멜로디를 13시간 80분 동안 무려 840번이나 반복해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했다. 20세기 예술의 혁명가

로는 음악에 스트라빈스키가 있다면 미술에 피카소가 있었고, 팜므 파탈의 대명사인 살로메를 다룬 

미술과 음악을 소개한다.


음악과 미술은 서로 영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 되기도 했는데 보티첼리의 '봄', '비너스의 탄생', '동방

박사의 경배'에서 영감을 얻은 오토리노 레스피기는 '세 개의 보티첼리 그림'이라는 관현악곡을 작곡

했고, 라울 뒤피는 모차르트, 드뷔시, 바흐에 헌정하는 그림들을 그렸다. 음악가를 그린 그림이야 말로 

두 분야의 관계를 보여주는 거라 할 수 있는데 외젠 들라크루아의 '쇼팽과 상드의 초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었다. 인상주의가 미술계를 풍미했다면 음악계의 인상파는 드뷔시라 할 수 있고, 우키요에가

미술계를 매료시켰다면 푸치니는 동양의 기법을 차용해 '나비부인'과 '투란도트'라는 걸출한 오페라를

남겼다. 종교적인 주제도 음악과 미술의 주된 재료라 할 수 있는데, 최후의 심판을 다룬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베르디의 레퀴엠 '진노의 날'이 절묘하게 대비되었다. 이렇게 음악과 미술을 넘나들며 여러 

작품들에 얽힌 사연들을 들려주는 이 책은 저자가 음악 전공자라 미술쪽 얘기까지 다루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두 분야를 모두 전공한 사람처럼 능수능란하게 두 분야를 잘 엮어내 그야말로 음악과 

미술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여주었다. 이번 개정판이 아니었으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만나보지 

못했을 뻔했는데 음악과 미술 두 분야에 모두 관심 있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시간을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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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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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권에서 르베르디가 지금까지 저지른 연쇄살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본 마르크는 푸껫섬에서 마지막으로 

르베르디가 지시한 '순결의 방'까지 찾아나서 악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제 르베르디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모든 걸 알아냈다고 생각한 마르크는 그동안 찾아낸 르베르디의 모든 걸 녹여낸 스릴러

작품을 쓰기로 하고 르베르디와의 연락을 끊은 후 서둘러 파리로 돌아간다. 한편 마르크를 엘리자베트로

알면서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깨닫게 만들며 희열을 느끼던 르베르디는 갑자기 엘리자베트의 연락이

끊어지자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리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복수를 결심하는데...


마르크와 르베르디의 위험한 줄타기는 이제 절정으로 치달았다. 기어이 르베르디가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현장까지 들여다본 마르크는 르베르디의 골수까지 빨아먹었다고 생각하자

바로 그를 손절하고 책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마르크가 르베르디를 너무 띄엄띄엄 본 것으로

르베르디가 말레이시아 감옥에서 사형당할 걸로 안이하게 생각했던 마르크는 르베르디가 탈옥을 시도해

실종되자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벌집을 건드렸음을 깨닫는다. 신출귀몰하는 르베르디는 

순식간에 파리로 날아와 마르크를 찾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연관된 사람들을 해치운다.

하디자까지 위험에 처한 걸 직감한 르베르디는 하디자를 데리고 달아나지만 뛰어봐야 르베르디의 

손바닥 안이었다. 이제 르베르디의 처분만을 기다리게 된 마르크와 하디자는 과연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르크의 위험한 도박은 결국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물론 본인이 직접 대가를 치른 건 아니고

엘리자베트 사기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이 대가를 치르는데 결국 가짜 엘리자베트 하디자까지 목숨을

위협받게 되고 최후의 승부(?)가 펼쳐진다. 어떻게 보면 좀 어이없고 싱거운 결말이어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진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싶었지만

또 다른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고 처절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르베르디는 그동안 각종

스릴러 작품 속에서 등장한 캐릭터 중 한니발 렉터 못지 않는 최고의 괴물(?)이라 할 수 있었다. 그의

지시를 따라 마르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듯한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이 '악의 기원 3부작' 중 제1부라고 하는데 악의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으스스한

느낌을 제대로 맛보게 해주었다. 스릴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왜 이 작품이 회자되고 있었는지 충분히

실감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는데 너무 늦게 만난 감도 없지 않았다. 기회가 되면 작가의 악의 기원

3부작의 후속편들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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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의 적 - 해적 한 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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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존슨의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와 '원더랜드',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인상적으로 읽어서 이 책도 일단 기대부터 갖고 손에 들게 되었는데, 제목인 인류 

모두의 적은 헨리 에브리라는 영국 출신의 해적으로 그가 어떻게 세계사를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흥미롭게 추적하고 있다. 


헨리 에브리가 좀 과장되지만 '인류 모두의 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1695년 수라트 서쪽 인도양에서

무굴제국의 보물선을 습격해 배에 실렸던 보물을 탈취하는 건 물론 배에 타고 있던 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인 끔찍한 사건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이전에는 헨리 에브리라는 해적도, 위 사건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 이 당시 불법적인 해적과 합법적인 사략선 선장은 그 경계가 모호했다.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처부수는 큰 업적을 남긴 프랜시스 드레이크도 원래는 해적 출신이었지만 결국 영국의 영웅이 

되었으니 당시로서는 해적이라고 무조건 적대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저자는 해적이 현대적 의미의

테러를 최초로 이용한 집단이라고 보는데, '테러'라는 영어 단어는 대혁명 이후 공포정치가 횡행하던

때에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였던 제임스 먼로가 토머스 제퍼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이 책에선 1695년 9월 11일 헨리 에브리 선장이 이끄는 팬시호가 무굴제국의 배를 습격하여 약탈하기

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을 차근차근 밝혀내고 있는데, 전에 읽었던 '무굴 황제'라는 책이

떠오를 정도로 무굴제국의 역사도 간략하게 정리하고 일등 항해사였던 헨리 에브리가 반란을 선동해

배를 탈취하고 머나먼 인도양까지 가게 된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흥미로운 건 무지막지할

줄 알았던 해적에게도 선상의 민주주의와 권력 분립, 공평한 보상 계획,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에 

대한 보험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자유, 평등과 복지가 보장되었다는 점이다. 암튼 팬스호가 무굴제국의

건스웨이호를 약탈해 엄청난 재물을 탈취한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무굴제국 황제 아우랑제브의

손녀(?)가 타고 있었는데 그녀를 포함한 여자들을 강간살해했으니 무굴제국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무굴제국과의 무역으로 큰 이익을 보고 있던 영국 동인도 회사도 에브리 일당의 난데없는 만행에 

날벼락을 맞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직접 무장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무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를 식민지화하게 된다. 영국 정부가 에브리 일당을 처벌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지만

결국 에브리는 무사히 천수를 누리게 되는데 역사상 최초의 국제 현상수배범이라 할 수 있는 에브리

선장은 요즘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테러범들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었다. 역시 이야기꾼답게 

남들이 주목하지 않던 해적 에브리 선장이 일으킨 평지풍파를 다양한 관점에서 풍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을 끌어낸 스티븐 존슨의 역량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는데 해적의 돌발적으로 일으킨

무모한 행동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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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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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호흡 잠수챔피언인 르베르디가 연쇄살인 혐의를 받고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다. 전직 파파라치로

예전에 애인 소피를 범죄로 잃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마르크는 르베르디의 기사를 잃고 그에게 

뭔가 특별한 사연이 있음을 직감하고 말레이시아 감옥에 있는 르베르디와 접촉하기 위해 엘리자베트란

여자로 가장하여 편지를 보내는데...


오랫동안 책장에 고히 모셔두었던 책을 드디어 꺼내 읽게 되었다. 명성은 익히 알고 있는 책이었지만

그동안 좀처럼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자 무섭게 진도가 나갔다. 연쇄살인 혐의를

받는 르베르디가 무호흡 잠수챔피언이어서 영화 그랑블루가 떠올랐는데(이 책에서도 언급됨) 남자 

주인공은 잘 생각이 안 나고 장 르노만 기억이 났다. 암튼 르베르디가 피해자와 함께 발견되어 거의 

빼박 사건이라 할 수 있지만 그가 자신의 범행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뭔가 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었다. 이런 르베르디에게서 특종을 뽑아내려고 여대생인 척 편지를 보내며 무리수를 쓰는

마르크는 르베르디가 첫경험 얘기를 해달라며 답장을 하면서 반응을 해오자 진짜 엘리자베트가 된 

것처럼 르베르디가 원하는 바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르베르디도 수감된 후 삶의 의욕을 잃고 있다가

마르크가 보낸 엘리자베트의 편지를 받고 다시 생기가 돌면서 그녀의 답장을 기다리는데 이렇게 편지를

통해 마르크와 르베르디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가고 르베르디가 엘리자베트의 사진을 

요구하자 마르크는 파파라치 시절 함께 일했던 사진작가 뱅상의 신인 모델 하디자의 사진을 몰래 훔쳐

보낸다. 미모의 하디자가 맘에 든 르베르디는 마르크에게 자신의 그동안의 행적을 알아낸 단서들을 

던져주며 스스로 진실을 알아내도록 지시하는데...


마르크와 르베르디의 위험한 거래가 계속되면서 마르크가 르베르디의 명령(?)을 수행하며 책 제목처럼

동남아시아 어떤 곳, 북회귀선과 적도 사이에 있는 또 하나의 선인 '검은 선'을 찾아 동남아로 떠난다.

콸라룸푸르를 출발해 르베르디가 말하는 '생명의 길', '영원성의 표지' 등을 찾아 카메론 하일랜즈를

뒤지고 다닌 마르크의 아슬아슬한 모험이 계속되는데 악의 근원을 찾아가는 마르크와 르베르디의 

위험천만한 줄다리기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2권의 내용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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