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구 떠올리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사츠키 가족은 엄마가 입원 중인 병원 근처 마을로 이사간다.

허름한 낡은 시골집이라 귀신이라도 나올 듯한 집

사츠키와 메이는 마냥 좋아라 하는데...

 

지금까지 정말 이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주 어릴 땐 기억이 안 나고 초딩때부턴 기억이 나는데

이사가는 날은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 아쉽기도 하면서

새로운 집에서의 새로운 생활로 설레이기도 했다.

짐 옮기고 새로 방을 정리하는 일들이 귀찮고 힘들기도 했지만

기분전환 차원에선 괜찮았던 것 같다.

낯선 집에서의 첫날 밤엔 늘 설레이면서 겁이 나기도 했다.

이 집에 귀신이 사는 건 아닌지 하고...ㅋ

그리고 모기장...여름이면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마치 텐트치고 야영하는 기분이 들어 얼마나 재밌어 했는지...

들락날락 거리면 놀던 그 시절이 마냥 그립다.

 

토토로가 이웃에 산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물론 토토로 같은 존재는 순수한 영혼에게만 보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런 이웃(?)을 둔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가끔씩 고양이 버스(?)도 얻어타고 말이다. ㅋ

잠시나마 아무런 걱정없이 마냥 즐겁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준 좋은 애니메이션

나우시카와 라퓨타가 SF면서 좀 심오(?)하다면

토토로는 옛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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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3-2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소박함이 잘 묻어나는 흐뭇한 영화였어요 또 보고 싶어져요

sunny 2007-03-25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 집에 토토로가 산다면 정말 재밌겠죠.
 
천국의 책방 - 연화 SE (DTS-ES 2disc)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 다케우치 유코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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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수명은 백살로 정해져 있고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천국에서 남은 수명을 채운 뒤 다시 이승에서 태어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이 영화에선 지옥은 없고 오직 천국뿐이다.

그리고 천국은 이승에서 못다 한 삶을 죽을 때의 모습으로 사는 곳

천국엔 책방이 있는데 이승에서 좌절한 사람들을 데려다 책 읽어주는 알바(?)로 고용한다.

이 영화같으면 죽음은 전혀 두려운 것이 아니다.

단지 이승에서의 삶이 끝나는 것뿐

더 평화로운 천국에서의 삶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 영화같은 설정이면 다들 자살할 것 같다. ㅋ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다케우치 유코의 1인 2역 연기와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의 향연이 돋보인 영화

나도 천국의 책방에서 알바나 했음 좋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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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2 - 할인행사
켈리 애즈버리 외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외 목소리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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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에서 돌아 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에게

피오나의 머나먼 왕국에서 초청장이 날라오는데

그들의 변모한 모습에 피오나의 부모는 실망하며 백년 손님인 슈렉을 홀대하는데...

 

슈렉 시리즈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다는 점

수다쟁이인 동키는 여전하고 새롭게 등장한 장화 신은 고양이

큰 눈망울을 글썽거리며 불쌍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발톱을 들이대며 고양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깜찍(?)했다.

그리고 슈렉과 피오나. 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보기 좋은 커플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동화속 얘기지만

동화마저 비정해진다면 너무 서글퍼지지 않을까...

미션 임파서블 등 유명 영화 패러디를 발견하는 것도 재밌고

귀에 익숙한 팝들을 군데군데 삽입시켜 흥에 겹게 만든 애니

올해 개봉할 3편도 기대된다.(새로운 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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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2disc)
이해영 외 감독, 류덕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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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고픈 동구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씨름부에 가입한다.

과연 동구는 씨름대회에서 우승하여

사랑하는 일본어 선생님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제 우리도 동성애 문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아직 그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높지만

하리수 등 성전환자도 생겨나고 있고

법적으로도 성별을 바꿔 줄 정도로 인식의 전환과정에 있다.

영화에서도 이미 동성애 문제는 낯선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영화는 없던 것 같다.

일본 영화 '으랏차차 스모부'를 연상시키는 코믹함에다

동구와 동구의 부모간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잘 버무러져

아직은 거북스런 소재를 잘 요리한 것 같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거야'

'이 쿵쾅쿵쾅 뛰는 것이 바로 행복이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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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친구들 - [할인행사]
니콜 홀로프세너 감독, 제니퍼 애니스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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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세 명의 친구들과 가난한 한 명의 친구

이들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생활

과연 행복은 돈에 좌우되는가?

 

'섹스 앤드 시티'나 '위기의 주부들'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30~40대 여성들의 얘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들의 사랑, 결혼, 가정, 직장 등에서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또래의 여성들에게는 열화와 같은 성원을

남자들에겐 여자들의 참모습(?)을 알게 해주었다.

이 영화도 비슷한 내용의 영화다.

결혼했고 부자인 세 명의 여자와 그렇지 못한 한 명의 여자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세 명의 여자들도 각자의 불만과 고통이 있고

모두 나름대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역시 여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존재란 사실을 또 한번 느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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