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화
이한 감독, 권상우 외 출연 / 팬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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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좋은 친구로 지내 온 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

그들에게 각자 애인이 생기면서 그들의 관계도 삐걱대지만

결국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맘을 확인하게 되는데...

 

남녀간에 과연 우정이 가능할까?

이런 영화를 보고 있으면 늘 그런 생각이 든다.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애인이 생긴 후에야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얘기

이성으로서가 아닌 친구로서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긴 역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다시 재회한 권상우, 김하늘 커플의 발랄함(?)이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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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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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을 담은 책

지금으로선 별로 대단하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로선 센세이션을 일으킨 실험들

기존의 생각들을 뒤엎는 실험과정과 결과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키너의 심리상자의 경우

그 결과도 논란거리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딸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리고 그 실험때문에 딸이 자살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지만

작가는 스키너의 다른 딸과의 인터뷰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한편 해리 할로가 원숭이를 상대로 한 사랑의 본질에 관한 실험은

나의 기존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 주었다.

아기 원숭이들이 젖보다는 부드러운 천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

사랑의 본질이 스킨십이라는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물론 잘못하면 치한, 변태가 될 수도 있다. ㅋ)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기억에 관한 실험도 상당히 논란거리다.

암시를 통해 가짜 기억을 이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과연 우리가 기억을 신뢰해도 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내가 명백히 진실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사실도

실은 나의 잘못된 기억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재판에서 증인들이 진술하는 사실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내가 만약 판사라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위증죄는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할 때 성립하는 것인데

증인이 자신의 기억대로 진술하지만 그 기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데이비드 로젠한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는

과연 정신과가 믿을 만한 곳인지 의심을 가지게 했고

브루스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은 

마약중독자가 생기는 것이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사회의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뇌엽 절제술과 대상속 절개술을 다루고 있는 마지막 실험은

최근에 본 '쏘우3'가 생각나 더욱 실감이(?) 났다. ㅋ

 

10개의 실험 중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실험과

달리와 라타네의 '엽기 살인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그리고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은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등장한 심리실험 

이들은 각각 권위의 법칙 및 사회적 증거의 법칙의 증거로

이미 알고 있던 거라 반가웠고 과정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작가는 각 실험을 한 실험자를 직접 인터뷰하거나

피실험자나, 실험자의 가족 등을 인터뷰함으로써 실험 당시의 상황을 다시 재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직접 인간 모르모트가 되어 자신에게 실험을 해 보기도 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단순히 실험결과만을 가지고 그 가치를 평가하기보다

실험과정에 큰 비중을 두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실험 뒤의 비화까지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각 실험에 내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한

무엇보다 인간이란 존재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착각이 들 정도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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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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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와 연구팀은 '스킨십이 주는 편안함'을 사랑의 본질적인 요소로 파악했다.-128쪽

이것은 결국 사랑에 작용하는 변수가 세 가지 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스킨십과 움직임 그리고 놀이요.-135쪽

기억은 우리가 인생에 남기는 지문이다.-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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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맨 2 - 할인행사
클라우디오 파 감독, 로라 레간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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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맨 시리즈 2편

투명인간은 역시 위험한(?) 존재임을 확인시켜 준다.

투명인간을 만든 이유 자체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추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인데

투명인간을 자기 맘대로 통제하기는 불가능한 일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맹인과 투명인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을 수 있는 맹인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는 설정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투명인간끼리의 결투

전편에선 투명인간과 평범한 인간과의 사투였지만

이번엔 투명인간과 맞서기 위해 직접 투명인간이 되어

내리는 빗속에서 빗방울로만 확인되는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압권

투명인간을 다룬 영화를 볼 때마다 투명인간의 삶이 부러웠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할 필요없이 자기 맘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점이 너무 자유로울 것 같으니깐...

하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어 더 외로울 수도 있겠지...

암튼 투명인간이란 소재는 언제나 내게 어필하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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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2disc)
폴 해기스 감독, 맷 딜런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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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인종들이 모여 사는 인종 전시장 LA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늘 충돌이 일어나는데

 

과연 모든 인종들이 서로 사이좋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이 영화 속에서 발생하는 각종 크래쉬(출동)는

 

다른 인종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오해에 기인하고 있다.

 

흑인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 외 남미,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런 편견을 가진 백인들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심

 

태어날 때부터 학습하게 되는 편견과 증오심은

 

사소한 일에도 죽고 죽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는 문제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듯이 조그만 배려와 관심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다.

 

작년 아카데미가 작품상으로 선택하기에 충분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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