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와 미녀 (2disc)
이계벽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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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해주(신민아)에게 눈과 손발이 되어 주며

아름다운 세상을 알려 주던 동건(류승범)에게 느낌표의

'눈을 떠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해주가 눈을 뜨게 된 것...

자신을 왕자(?)로 묘사했던 동건은 이 난국을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맘은 누구나 동일할 것이다.

자신을 어떻게 포장해서든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은 이런 마음은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가리고 진정한 자신이 아닌 꾸며진 모습을

상대에게 믿게 만들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거짓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만들고 마는데...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은 결코 사랑받을만하지 못하다는 컴플렉스가

솔직하고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게 만든다.

나에게도 전적으로 해당하는 얘기다.

누구에게든 나의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좀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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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위기 SE (2disc)
정용기 감독, 신현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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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의 속편.

1편의 출연배우들을 모두 교체하고,

가문의 보스와 가문으로 영입(?)하는 사람의 성별을 바꾸는 등

나름대로 1편과는 차별화를 시도함.

속편은 늘 1편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1편보다 나은 속편이 드문데

이 영화는 대체로 1편에 상응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3편도 곧 볼 예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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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2disc) - 디지팩 초도한정판
정지우 감독, 김정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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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란 제목만 보고 봤는데...별 감흥이 없었다.

나의 감정이 긴 여행(?)을 통해 메말라 버려서 그런 걸까...

첫사랑과 닮은 사람을 보고 흠칫 놀라는 것,

거리에서 보는 사람들마다 왠지 그 사람인듯 착각하여 움찔하는 것

그런 순간들도 이제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내 입 속에 사랑니만 덩그러니 홀로 남아 나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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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원정기 (2disc) - 할인행사
황병국 감독, 정재영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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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를 찾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을 나선 시골 노총각 만택(정재영)과 희철(유준상)

원정에서의 작업(?)도 녹록치 않은데 그들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올 수 있을까?

 

농촌 총각들이 한국 여자에게 장가가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인 듯하다.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보는 베트남 처녀 현수막은 정말 적나라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이제는 흔한 일이 되어 버린 농촌 총각들의 국제 결혼

지자체에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태에 이른 이 문제는

여러 가지 새로운 사회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보다 좀 더 가난한 나라에 가서 신부를 데리고 오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거의 신부를 사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나의 지나친 편견일 지도 모른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 남녀가 짧은 시간 안에 결혼까지 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물론 꼭 사랑해서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사랑을 만들어 갈 수도 있는 일이다)

어쨌든 서로의 이해가 맞아서 결혼하는 것이니 누구에게 뭐라할 문제는 아니다.

 

이 영화에선 이런 사회적인 문제 의식은 그리 없는 듯하다.

단지 만택과 희철이라는 시골 노총각들의 개인적인 결혼 문제를 다루는 듯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너는 내 운명'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이 시골 노총각이며 둘 다 이들의 순정을 그리고 있는 점이 많이 흡사하다.

특히 클라이막스인 공항에서의 만택이

'다 자빠뜨려(우즈벡 말로 내일 또 만나요란 뜻)'를 연신 절규하는 장면은

'너는 내 운명'에서  석중이 울부짖으며 은하의 손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장면에 버금가는 명장면인듯하다.

결혼하기 위해 원정까지 가야 하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지만(남의 일이 아닌 듯하다. ㅋ)

그렇게 만나는 것이 인연이라면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일도 아닐 듯하다.

결혼을 계기로 결혼생활을 연애삼아 더 재밌게 살 수도 있을테니...

아뭏튼 TV에선 여전히 부잣집 남자들이 여자들을 신데렐라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는 데 반해

스크린에선 시골 노총각들이 각광(?)받고 있으니 정말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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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1 - 내 마음 속 미로를 찾아가는 109가지 심리 이야기
박지영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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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관련된 책은 언제나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사람과 직접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요즘은 심리학 관련 서적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때 전공으로 할까 고민한 분야라 심리학에 늘 관심이 있었다.

이 책은 예상외로 시중에 널리 나오고 있는 가벼운(?) 심리 관련 서적과는 달리

심리학의 학문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물론 전공서적처럼 그렇게 어렵거나 지루한 내용으로 가득하진 않고

여러가지 실생활의 사례들을 심리학 이론과 연결시켜

일반인이 심리학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수 있게 잘 엮었다.

대학 새내기 시절엔 나도 프로이트의 책 등을 보겠다고 손에 붙잡고 있은 적이 많았는데

늘 끝까지 다 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그런 책들을 보고 있기엔 내가 너무 어렸던(?) 게 아닐까 싶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와 당시의 나는 너무 달라져 있으니...

 

암튼 심리학 관련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맘을 알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인가 보다.

그보다 더 자신의 솔직한 맘을 알고 싶은 게 심리학 광풍(?)의 원인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심리학에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책이어서

재미로만 그치는 심리학에 끝나지 않고 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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