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발견의 기술 - 상상, 통찰, 직관의 마케팅
황민우 지음 / 마젤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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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발견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 종사자의 지적 역량이다.

시장 발견을 위한 마케터의 지적 역량은 '3i'로 요약할 수 있다. 상상력, 통찰력, 직관력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상력은 감성의 영역에서, 통찰력은 이성의 영역에서, 그리고 직관력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에서 발현된다.-15-16쪽

마케팅의 관점에서 통찰력이란 현상이나 사물을 재해석하는 능력이고, 무에서 유가 아니라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21쪽

필자는 주저 없이 "마케팅이란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함수"라고 말할 수 있다.-28쪽

틈새시장의 발굴과 진입은 3t를 잘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아이템을 가지고 예상고객에게 적기에 제공해야 한다. 적절한 아이템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62쪽

바야흐로 지금은 시장점유율보다 고객의 시간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경쟁상황이 도래했다. -70-71쪽

기업이건 소규모 자영업체이건 간에 이제는 시점 마케팅이 아니라 시간 마케팅을 해야 한다.시간대별 고객 맞춤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곧 경쟁에서 승리하는 지름길이며 고객의 유한한 시간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는가가 그토록 고대하는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76쪽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시장 확산성의 평가 기준은 제품의 '선도력', '전파력', '구매력'이 될 수 있다.-152쪽

기업들은 명심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기억 창고에 침투하여 뭔가를 끄집어내고 그걸 감각과 결부시켜야 한다는 것을. -171쪽

시장을 주도할 게 아니라 소비자의 '감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순응할 게 아니라 소비자의 '이성'에 순응해야 한다.-177쪽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고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심미성, 상징성, 오락성이라는 감성 소비의 세 요소 중 하나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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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에 빠트려라 - 기초실력다지기편, 개정증보판 영바다 시리즈 1
하광호 지음 / 반석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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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최우선 정복 과제이자 늘 골치거리라 할 수 있는 영어는

너무 많은 공부 방법들이 범람하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물론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니까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무모한 도전을 하기엔 우리네 인생이 너무 바쁘다.

그래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그것도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비법을 원하지만 그런 방법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미국 뉴욕주립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하광호 교수의 영어 공부 방법을 담고 있다.

사실 한국인이 미국 대학에서 영어교육학과 교수를 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뭔가 다른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기를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이 책에서 하광호 교수가 소개하는  

방법들은 누구나 익히 들어보았을 원론적인 얘기라 할 수 있었다.

그가 주장하는 방법은 한 마디로 '총체적 언어 교육방식'으로 우리가 우리 말을 배울 때처럼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통합하여 공부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읽기는 읽기대로, 듣기는 듣기대로 따로 따로 공부하곤 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선  

그 언어를 모국어처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늘 외국어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제대로 언어를 배우기 위해선 아이가 처음 언어를 배우는 방식으로 언어를 익혀야 하는데

외국어의 경우 아무래도 많은 시간 외국어에 노출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언어가 소리라는 점에 익숙해져 많이 듣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교육은 읽기와 문법에만 너무 치우쳐 있어 학교에서 10년을 넘게 영어를 배워도

말 한 마디 못하는 벙어리를 만들고 만다. 

결국 영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선 영어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최대한 많이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처럼 나름의 획기적인 영어 공부 방법이  

소개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다소 원론적인 얘기와 저자의 영어 공부와 관련된 경험담이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되어 있고 바로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진 않아 좀 실망을 했었다.

물론 하광호 교수가 이 책을 통해 얘기하는 바는 충분히 공감을 하는 바이지만

처음에 이 책을 읽은 나의 목적과는 맞지 않았다.

하지만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원칙이랄까 기본 자세를 제대로 다질 수 있게 해주고

영어공부에 대한 열정이 샘솟게 했다는 점에 충분히 의의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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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걷는 소녀
코나카 카즈야 감독, 사노 카즈마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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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작가 지망생 미호는 우연히 빌딩 계단을 내려가다 지진으로 휴대폰을 떨어뜨려 잃어버린 후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데 자신의 휴대폰을 주은 사람은 1912년을 사는 미야타 토키지로인데...

 

휴대폰을 매개로 현재와 과거의 남녀가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담은 영화로  

휴대폰이 과거로 갔다는 설정은 '기묘한 이야기'에도 나오는 설정이고,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이 소통하는 설정은 '동감' 등의 영화에서 이미 사용된 얘기다.  

소재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다 할 수 없음에도 미호와 토기지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이나  

그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까지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잘 표현된 영화라 할 수 있었다.  

토기지로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로 되어 있는 설정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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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 : 군사편
탕민 엮음, 이화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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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류의 운명을 좌우한 역사적인 순간들이 많았다.  

우리만 하더라도 60년전 북한과의 전쟁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휴전에 이르렀지만  

만약 한쪽의 승리로 통일이 되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물론 북한의 승리는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이와 같이 인류의 역사를 결정지었던 전쟁의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미스터리들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여 그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미궁에 빠진 전쟁의 내막'에서는 트로이 전쟁이 신화속 얘기인지 실제 있었던 사건인지와,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전한 것이 단지 동남풍을 이용한 화공 때문이 아니라 흡혈충 때문이라는 반론,

나폴레옹이 무너진 여러 가지 이유들 등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들을 담고 있다.  

특히 뜻밖이었던 사실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미국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방치했다는 점이다. 2차대전 참전의 빌미를 마련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일부의 견해는  

미국 정부가 국민을 희생시키면서 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인데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

 

'결단의 순간, 그 배후에 담긴 비밀'에서도 히틀러의 나치가 유태인들을 대량학살한 이유,  

연합군이 뎅케르트 후퇴작전에 성공한 이유 등 잘 이해가 안 되었던 일들의 내막을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원자폭탄이 투하하려 했던 도시가 히로시마와 나가시가 외에 고쿠라도 있었는데  

운 좋게도(?) 폭격 당일 날씨 등의 사정으로 원폭을 피할 수 있었다니  

역사가 바뀌는 건 정말 한순간이라 할 수 있었다.

 

그밖에 음참마속의 고사로도 유명한 제갈량이 마속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나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에 성공한 이후 콩고로 다시 떠난 이유,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마타 하리를 비롯한 여러 스파이들의 일생, 트로이, 태평천국, 나치의 숨겨진 보물 등  

군사적인 사건들과 관련된 여러 미스터리들이 흥미롭게 제시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확실한 결론은 유보한 채 문제만 제기하고 여러 가지 자료만 제공하는  

점인데 역사란 게 사후적으로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던 카의 말처럼  

역사적인 일들도 새로운 자료에 의해 얼마든지 재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떄 군사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모아 놓은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사실들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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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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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장소가 있을 것이다.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1순위라고 한다면 좀 눈치를 봐야 하지만  

그래도 수많은 책들로 눈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서점이 2순위는 될 것 같다.  

특히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짜투리 시간을 보내기엔 대형서점만큼 좋은 곳이 없을 듯하다.

 

이 책은 서점 직원 출신 작가가 서점 직원과 알바생을 주인공으로 해서 쓴 서점 미스터리물이다.  

서점 직원 입장에선 분명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이 찾아와서 다양한 책들을 찾을 것이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책들을 찾아주는 게 서점 직원의 주요 임무인데

막연한 정보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책을 찾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사연을 담은 단편이 바로 '판다는 속삭인다'이다.

거동을 못하는 노인의 부탁을 받은 남자가 찾아와 마치 암호 같은 막연한 정보로  

노인이 원하는 책을 찾아달라는 얘기인데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면 좀 더 추리과정이 재밌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노인이 찾는 책 속에 담긴 의미가 정말 소름이 끼치게 하는 스릴 넘치는 단편이었다.

두 번째 단편인 '사냥터에서, 그대가 손을 흔드네'는 한 여자가 서점의 단골 손님이었던  

사라진 어머니를 찾는 단서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서점에서 산 책을 이용한다.  

거기다 예전에 죽은 아들의 죽음에 뭔가 비밀이 있음을 밝혀가는 과정이 곁들어져  

흥미진진한 얘기가 펼쳐지는데 마음이 짠해져 오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세 번째 단편 '배달 빨간 모자'는 책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점 직원에게 생긴 테러(?)에 얽힌 얘기로  

정말 예상 밖의 긴박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네 번째 단편 '여섯 번째 메시지'는 서점에서 추천해준 책 5권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러 온 손님이  

책을 추천해준 직원을 찾는 과정을 그리는데 뜻밖의 인물이 책을 추천한 범인(?)이었다. ㅋ

마지막 단편인 '디스플레이 리플레이'는 출판사가 개최한 디스플레이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바탕의 소등을 담고 있는데 오해가 불러일으킨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서점 직원인 쿄코와 알바생 다에가 와트슨과 홈즈처럼 콤비를 이뤄

서점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들을 해결해나가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이 책은  

서점이란 곳이 정말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다.  

서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점에 쌓인 수많은 책들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의 충만감을 주는데 책들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들까지 첨가되면서  

책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더욱 샘솟게 만들었다.  

작가가 실제 서점 직원 출신이라 그런지 실제 있었던 일처럼 더욱 실감나는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앞으로도 2,3권이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과연 어떤 흥미로운 얘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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